하나님의 심판의 칼(겔 21:1~17)

[송호영]

*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심판의 칼(에스겔 21:1~17)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을 향하여 예언하라고 하십니다.

    이미 칼집에서 칼이 나왔으니 그 칼로 이스라엘의 남쪽으로부터 북쪽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다 죽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칼은 시퍼렇게 날이 선 사람을 죽일만한 칼입니다.

    이 칼은 심판이 모두 끝나기까지 결코 다시 칼집에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에게 가슴을 치며 허리가 끊어지듯 탄식하며 울부짖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혹시 에스겔에게 왜 탄식하느냐고 묻는다면

    사람을 낙담하게 할 만한 큰 재앙이 온다고 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63장(새 337) 내 모든 시험

           269장(새 522) 웬일인가 내 형제여

* 본문해설

1. 여호와의 칼(1~7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 “인자야 너는 얼굴을 예루살렘을 향하여 돌리고,

   그곳의 성소를 향하여 소리 내어 외치며, 이스라엘 땅을 향하여 예언하여라.

3) 너는 이스라엘 땅에게 이르기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를 대적하여(너를 원수로 여겨),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지라(다 쳐 죽일 것이라).

4) 내가 네게서 의인과 악인을 끝을 터이므로,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남쪽에서부터 시작하여 북쪽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모든 육체를 칠 것이니

5) 그때에야 비로소 혈기 있는 자가(육체를 가진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든 줄을 알게 될 것이라.

   그 칼은 절대로 칼집에 다시 꽂히지 아니하리라’하셨다 하라.

6)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탄식하되,

   그들이 보는 앞에서 허리가 끊어지듯 괴로워하면서 슬피 탄식하라.

7) 그들이 너에게 무엇 때문에 그리 탄식하느냐고 묻거든 대답하기를,

   ‘재앙이 다가온다는 소문 때문이라. 재앙이 오나니 사람마다 간담이 녹으며,

   모든 손이 약하여지며(두 손에 맥이 빠지며), 각 영이 쇠하며,

   모든 사람의 무릎이 떨릴 만한 재앙이 오나니 정녕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라.”

-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3절) :

    사형집행자가 사형을 집행하기 위해 칼집에서 칼을 뺀 것으로,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제 곧 시작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 그 칼은 절대로 칼집에 다시 꽂히지 아니하리라(5절) :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하기 전에는 결코 심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뜻.

2. 칼의 노래, 신속하고도 가혹한 칼의 심판(8~17절)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9)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이르기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이여, 칼이여, 날카롭고도 마광되었도다(날이 선 칼이요, 날카롭게 번쩍이는 칼이라).

10) 그 칼이 서슬이 시퍼렇게 날이 선 것은 사람을 죽이기 위함이요,

     마광된(번쩍이는 칼이 된) 것은 번개처럼 휘두르기 위함이라.

     내 아들의 홀(규, 임금의 지팡이)이 모든 나무를 무시하니 내가 어찌 기뻐할 수 있겠느냐

     (혹은, 나의 백성이 모든 경고를 무시하니 내가 어찌 기뻐할 수 있겠느냐)?

11) 그 칼이 손에 잡아 쓰기에 좋도록 잘 갈아서 번쩍거리되

     죽이는 자(학살자, 사형집행자)의 손에 넘겨주기 위해

     그렇게 시퍼렇게 날을 세우고 광을 내었도다’하셨다 하라.

12) 인자야 너는 부르짖으며 슬피 울어라(울부짖어라).

     그 칼이 내 백성들을 치며,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를 칠 것임이로다.

     그들(지도자들)과 내 백성이 함께 칼에 붙인 바 되었으니

     너는 네 넓적다리를 칠지어다(네 가슴을 치며 통곡할지어다).

13) 이것이 (내가 내 백성에게 내리는) 시험이라.

     만일 칼을 업신여기는 홀(규, 왕의 지팡이)이 없어지면 어찌 되겠느냐?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예언을 하고 손뼉을 쳐라.

     그 칼로 두세 번 거듭 내리쳐라. 이 칼은 중상케 하는(사람을 죽이는) 칼이라.

     밀실에 들어가서 대인을 중상케 하는 칼이로다.

     (혹은, 사방에서 사람을 둘러싸고 죽이는, 큰 무리를 대량 학살하는 큰 칼이로다.)

15) 내가 그들로 낙담하여 많이 엎드러지게 하려고

     내가 모든 성문마다 사람을 죽이는 번쩍번쩍하는 칼을 세워 놓았도다.

     오호라 그 칼이 번개 같고(번개처럼 번쩍이고),

     사람을 죽이려고 날카롭게 날이 선 칼이로다.

16) 칼아, 모이라. 날을 세워 오른쪽을 치며, 방향을 잡아 왼쪽을 쳐라.

     어느 쪽이든지 날이 향하는 대로 가서 쳐라.

17) 나도 내 손뼉을 치며 내 분노를 다 풀리로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내 아들의 홀이 모든 나무를 무시하니(10절) :

    아들의 홀은 유다의 왕을 가리키고,

    모든 나무는 하나님께서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이방인의 칼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다 왕이 하나님의 심판의 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 칼을 업신여기는 홀이 없어지면 어찌 되겠느냐(13절) :

    임금의 지팡이를 가리키는 홀(규)이 없어진다는 것은,

    유다 왕이 심판의 칼에 없어질 것임을 뜻합니다.

    그렇게도 교만을 떨며 하나님을 거역한 유다 왕이 없어졌으니,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이제 어찌할 것이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심판의 긴박함 : 칼집에서 칼이 나왔다(3절)

 1) 잘 갈아서 날이 선 칼(9절)

    잘 갈아서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이 준비되었습니다.

    이 칼은 요리사의 칼이 아닙니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칼입니다.

    이 칼을 잘 갈아서 날이 선 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이 임박했습니다.

 2) 그 칼이 사형집행자의 손에 넘겨졌다(11절)

    그 칼이 사형집행자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사형집행자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공격할 출전 준비를 모두 마치고

    느부갓네살 왕의 출동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심판의 철저함 : 그 칼은 결코 칼집으로 다시 꽂히지 않을 것이다(5절)

 1) 그 칼이 백성과 지도자들을 모두 칠 것이다(12절)

    바벨론 군대의 칼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과 지도자들을 모두 칠 것입니다.

    그들 중에 바벨론 군대의 칼을 피할 자는 없을 것입니다.

    살려둘 소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미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가도록 하셨습니다.

    이들이 사로잡힐 때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그들이 죄를 지어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라며 조롱하고 멸시했지만,

    실상은 바벨론 군대의 칼에 죽을 그 처참한 멸망을 피하도록 하기 위해

    바벨론으로 옮기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시험 : 칼을 업신여기는 홀이 없어지면 어찌 되겠느냐(13절)

    이렇게 무서운 심판이 예루살렘에 내려지는 이유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이 하나님의 심판의 칼을 업신여겼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회개하라는 말씀을 수도 없이 보내셨지만,

    그들은 그 모든 말씀을 다 업신여기고 멸시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칼을 무시한 유다 왕이 바벨론 칼에 맞아 죽어서 사라지면

    그들의 운명이 어찌 되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이 말씀은 심판이 임박하기는 했지만 아직 그 심판이 온 것은 아니니,

    지금이라도 서둘러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라가 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적어도 회개하는 그들은 삶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칼아, 모이라. 어느 쪽이든지 날이 향하는 대로 가서 쳐라(16절)

    그러나 어찌합니까?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아무리 간절하게 호소하고 또 호소해도 듣는 자가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하여주옵소서.”

    이 한마디면 적어도 생명은 구할 수 있는데

    그 간단한 지도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완악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심판의 칼을 휘두르십니다.

    어느 쪽이든 날이 향하는 대로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치고 또 치라고 하십니다.

● 그러므로 가슴을 치며 허리가 끊어질 듯 통곡하여라(6, 12절)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렇게 끔찍한 심판이 임박했다는 것을 전하게 하시고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가슴을 치며 허리가 끊어질 듯 통곡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 9:4에서 본 바와 같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하여 탄식하고 애통하는 일뿐입니다.

    그러므로 그 모습을 에스겔에게 일인극 퍼포먼스로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겔이 이렇게 애를 써도 깨닫는 자가 없습니다.

3. 큰 재앙의 소문이 다가온다(7절)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이렇게 허리가 끊어질 듯 가슴을 치며 크게 탄식하고 통곡할 때,

    사람들이 왜 탄식하느냐고 물으면

    사람마다 간담이 녹을 만큼 무서운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이라도 에스겔이 하는 것처럼

    그렇게 슬피 탄식하며 통곡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벨론 군사가 그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온다는 재앙의 소문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이미 7~8년 전에 바벨론 군사들이 와서

    그들의 왕족을 포함하여 1만여 명을 붙잡아간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니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는

    거짓 선지자들의 헛된 말만 믿고 그들은 회개를 거부합니다.

    아무리 무서운 말로 심판을 경고해도 헛된 거짓 안정감에 빠져 있습니다.

● 묵상 : 거짓 안정감에 조심하십시오.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바른 것입니다.

    그러나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막연하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평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거짓 안정감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영적으로 바르게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큰 불안과 두려움에 빠져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큰 갈등과 고민에 빠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죄의 연약함에서 구해달라고 탄식하면서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어찌합니까?

    믿음이 없으면서도 구하지도 않으니,

    허물과 죄에 빠져 있으면서도 자기의 영적인 상태에 대하여 두려워하지도 않고,

    갈등이나 불안감에 빠져 있지도 않으니 이를 어찌합니까?

    오히려 참된 믿음을 가지려 애쓰는 자들을 향하여 조롱하고 멸시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 기도제목

1. 주님의 심판의 날이 다가오기 전에

   서둘러 주님 앞에 나오게 하옵소서.

2.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도록

   건강한 영과 신실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3. 주님과 참된 교제를 나누는

   살아있는 믿음을 가진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