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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유다 왕 웃시야(역대하 26:1~23)
* 본문요약
아마샤의 아들 웃시야 역시 하나님 앞에 신실한 삶을 살던 전반부와
하나님 앞에 교만의 죄를 지은 후반부로 나뉩니다.
15절까지는 그 전반부로
16세에 왕이 된 웃시야가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구함으로써 형통함을 누린 일을 기록하였습니다.
웃시야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심히 강성해져서 주변의 민족을 굴복시키게 되고,
그의 이름은 애굽의 변방까지 전해집니다.
웃시야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삶을 살자 하나님께서 웃시야에게 복을 내리셔서
유다 왕국이 남북으로 갈려진 이래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교만해진 웃시야는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성전에서의 분향을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때 막아서는 제사장들에게 웃시야가 화를 내자,
하나님께서 그의 이미에 문둥병(악성피부병)이 생기게 하십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별궁에 홀로 지내다 죽고 그의 아들 요담이 대신 왕이 됩니다.
찬 양 : 278장(새 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410장(새 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
* 본문해설
1. 하나님 앞에 정직한 웃시야(1~5절)
1) 유다 온 백성이 웃시야를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뒤를 이어 왕을 삼을 때에
그의 나이 16세였습니다.
2) 아마샤 왕이 그 조상과 함께 잠든 후에 웃시야가 엘롯을 건축하여
유다의 영토가 되게 했습니다.
3) 웃시야가 16세에 왕이 되었고, 예루살렘에서 52년을 다스렸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아’로 예루살렘 사람입니다.
4) 웃시야는 자기 아버지 아마샤가 한 모든 일을 본받아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해 행하며
5) 하나님의 묵시(계시의 말씀)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 동안에는 하나님을 구하였고,
그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2. 웃시야를 견고케 하신 하나님(6~10절)
6) 웃시야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워서 가드 성과 야브네 성과 아스돗 성을 헐고,
아스돗 땅에 블레셋 사람 가운데 성읍들을 건축했습니다.
7) 하나님께서 웃시야를 도우셔서 블레셋 사람들과
구르바알에 거한 아라비아 사람과 마온 사람을 치게 하셨습니다.
8) 암몬 사람이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치니
웃시야가 심히 강성하여 그 이름이 애굽 땅에까지 퍼졌습니다.
9) 웃시야가 예루살렘에서 성 모퉁이 문과 골짜기 문과 성굽이에 망대를 세워 견고하게 하고
10) 또 거친 땅(광야)에 망대를 세우고 물웅덩이를 팠는데,
이는 평야와 평지에 가축들을 많이 길렀기 때문입니다.
웃시야가 여러 산과 좋은 밭에 농부와 포도원을 가꾸는 자를 둔 것은
그가 농사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유명해진 웃시야(11~15절)
11) 또한 웃시야에게는 잘 싸우는 큰 군대가 있었는데,
서기관 여이엘과 병영장 마아세야가 직접 조사하여(징집하여) 병적에 올렸고,
그 수효대로 왕의 장관 하나냐의 지휘아래 떼를 지어 나가서 싸웠습니다.
12) 그 용사들을 지휘하는 족장들은 총수가 2,600명이니 모두 큰 용사요,
13) 그 족장들의 수하의 군대가 307,500명이니
이들은 모두 건장하고 싸움에 능하여 왕을 도와 대적을 치는 자이며
14) 웃시야가 그의 온 군대를 위하여 방패와 창과 투구와 갑옷과 활과 물매 돌을 준비하고
15) 또 예루살렘에서 공교한 공장(工匠, 기술자)들에게 기계를 고안하게 하여
그 무기를 망대와 성곽(성벽 모서리)에 두어 화살과 큰 돌을 쏘아 날리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명성이 사방으로 널리 퍼졌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졌기 때문입니다.
4. 웃시야의 교만과 몰락(16~23절)
16) 그가 강성하여지자 그 마음이 교만해져서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분향단에 분향을 하려 한 것입니다.
17)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용맹한 제사장 80명을 데리고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18) 웃시야 왕을 막으며 말했습니다.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이 왕이 할 일이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19)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이 말을 듣고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분노할 때에 여호와의 성전 안 향단 곁 제사장 앞에서
그 이마에 문둥병(악성 피부병)이 생겼습니다.
20)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문둥병(악성 피부병)이 생긴 것을 보고 성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왕 자신도 여호와께서 자기를 벌하신 줄 알고 급히 성전에서 나갔습니다.
21) 웃시야 왕이 죽는 날까지 문둥이가 되었고,
문둥이(악성 피부병 환자)가 되었으므로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별궁에 홀로 거하였으므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며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22) 그 외에 웃시야 왕이 행한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일은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하였습니다.
23) 웃시야가 그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그는 문둥이(악성 피부병 환자)라 하여
왕들의 묘실에 접한 땅, 곧 그의 조상들의 곁에 장사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요담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웃시야를 견고하게 하신 하나님
대부분의 유다의 왕들이 계속해서 전반부에는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삶을 살다가
후반부에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교만과 쾌락의 죄에 빠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대기는 이렇게 반복되는 일들을 기록하면서
그들이 하나님께 정직한 삶을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풍요와 평강의 복을 주셨다는 일도 반복해서 기록합니다.
1) 하나님 앞에 정직한 웃시야(4~5절)
웃시야는 16세에 왕위에 올라 52년간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웃시야는 그의 아버지 아마샤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길 때의 모습처럼
하나님을 정직하게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웃시야가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 동안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
이것은 웃시야가 스가랴가 죽은 후에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웃시야 역시 요아스처럼 초반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
그가 의지하는 스가랴가 죽은 후에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삶을 살았습니다.
2) 웃시야를 견고케 하신 하나님(6~10절)
웃시야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삶이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가드, 야브네, 아스돗의 성벽들을 허물고
그곳까지 영토를 넓혔습니다.
이어서 아라비아 사람과 마온 사람을 쳤고, 암몬 사람들은 조공을 바쳤습니다.
웃시야가 다스리는 나라는 유다가 예전보다 훨씬 강성해져서
애굽 변방까지 웃시야의 이름이 널리 퍼졌습니다.
웃시야는 예루살렘 성에 망대를 세우고 요새처럼 성벽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광야에 망대와 함께 물웅덩이를 많이 파서 저수지를 만들었습니다.
웃시야는 사람들이 살지 않던 광야를 개간해서
농사를 짓게 하고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3)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유명해진 웃시야(11~ 15절)
웃시야 시대의 유다 군대는 장교만 2,600명이고,
전체 군대의 수는 307,000명이었습니다.
역대기는 이들이 모두 싸움에 능한 용사들이었다고 말합니다.
웃시야는 군대 편성에 이어 갑옷, 방패, 창, 칼, 활, 물맷돌 등의
각종 무기들도 현대화했습니다.
웃시야는 이런 개인 무기뿐 아니라
공용화기(公用火器)와 같은 커다란 무기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웃시야 시대는 주변의 여러 나라들이
조공을 바칠 만큼 강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대기는 웃시야가 이렇게 강력한 나라를 이루게 된 이유를
그가 정치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셨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 묵상 : 하나님 앞에 정직하다는 것은 ➠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하나님 앞에 정직하였다는 말은
하나님을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순전한 마음으로 섬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한 것은 오직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형통하거나 형통하지 않거나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내게 복을 주시든 고난을 주시든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만을 기뻐하며 섬기는 자, 곧 하나님을 정직히 섬기는 자,
이렇게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을 정직히 섬기는 자가 되십시오.
오직 하나님만을 기뻐하며 섬기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은 나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2. 웃시야의 교만과 몰락
1) 교만에 빠져 죄를 범하는 웃시야(16~18절)
그러나 웃시야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된 것처럼 생각하여
스스로 교만에 빠졌습니다.
교만해진 웃시야는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성전에서의 분향을 자신이 직접 하려 했습니다.
그때 제사장 아사랴가
80명의 무술하는 용감한 제사장들을 데리고 들어가 왕의 행위를 말렸습니다.
아사랴가 무술하는 제사장을 80명이나 데리고 가면서 왕의 행위를 말릴 만큼
이 일은 하나님 앞에 중대한 일이었습니다.
2) 역사가 유세푸스가 기록한 이때의 일
이때의 일을 초대교회의 역사가 유세푸스는 다음과 같이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웃시야가 몇 번의 승리로 자만해졌다.
그는 세속적인 성공으로 자신 역시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율법을
준수해야 하는 신분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말았다. …
축제일이 다가오자 웃시야는 성의(聖衣)를 입고
하나님께 분향하기 위해 성전 안으로 들어갔다.
대제사장 아사랴와 80명의 제사장들이 따라 들어가
‘당신이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은 율법에 어긋납니다.
아론의 자손 이외에는 이 일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웃시야에게 하나님께 죄를 짓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왕은 노발대발하면서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때 큰 지진이 일어나 땅이 흔들리고 성전 안이 갈라졌다.
갈라진 틈 사이로 눈부신 태양 광선이 왕의 얼굴에 비추었다.
그러자 왕은 즉시 문둥병(악성피부병)에 걸리고 말았다.』
2) 별궁에 유폐된 웃시야(19~23절)
웃시야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 것을 보고
아사랴와 그곳에 있던 제사장들이 즉시 웃시야를 성전에서 쫓아냈습니다.
그 후로 웃시야는 평생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격리된 채로 지냈습니다.
웃시야가 사는 날 동안 그의 아들 요담이 웃시야와 공동통치를 하였으나,
웃시야는 죽을 때까지 격리된 채로 홀로 고독하게 지내다 죽었고,
그는 왕이었으나 왕의 무덤에 묻히지 못했습니다.
● 묵상 :
➀ 서 있다고 생각할 때 조심하십시오.
처음에 신실한 삶을 살았다가
인생의 후반부에 스스로 교만에 빠져 죄의 길에 빠져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일이 벌써 몇 대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교만의 유혹을 이기기가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의지하지만,
막상 성공한 인생을 살 때에는 내가 잘해서 그렇게 된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에 마귀의 유혹과 부추김이 있습니다.
제 스스로 그 유혹에 빠져 죄의 쾌락에 기웃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귀가 그 쾌락의 본능을 더욱 자극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할 때 조심하십시오.
내가 꽤 많은 능력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할 때 조심하십시오.
➁ 형통할 때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십시오.
풍요와 형통의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결코 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께서 부자를 생태적으로 미워하시기 때문에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본 바와 같이 풍요와 평강의 복을 누릴 때에
스스로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떠나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에
주께서 주시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풍요와 평강의 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복을 받아 누릴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풍요와 평강의 복을 누릴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을 형통하게 하셨을 때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당신에게 더 큰 복으로 임하십니다.
3. 왜 웃시야 왕이 성전에서 분향하는 것이 죄가 됩니까?
1)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입니다.
아무리 왕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왕이라는 직책을 가진 한 사람의 백성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많은 왕들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런 한계를 넘어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가지려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런 죄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왕이 할 수 있는 일과 제사장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은 그가 아무리 왕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왕의 직책을 감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왕은 그 권력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하는 자가 아니라,
그 권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입니다.
2)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은 우상숭배와 같은 죄입니다.
그런데 종종 왕들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런 규정을 어기고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자신이 직접 하려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것도 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처럼 보이겠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정을 어기고
강력한 독재 권력을 가지려는 사람으로만 보시는 것입니다.
한껏 교만해진 웃시야는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이 아니라,
이 땅과 하늘의 권세까지 움켜쥔 큰 황제로서의 왕이라 여겼습니다.
그 교만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전의 질서까지 마음대로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번제를 직접 드렸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던 사울 왕처럼,
웃시야도 죽을 때까지 문둥병에 걸리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 묵상 :
교회에도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정해주신 역할과 본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교회 공동체에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가 잘 지켜지기를 원하십니다.
때로 열정이 지나쳐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서로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과 질서를 잘 지킬 때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하나님 앞에 정직한 자들이 되어
오직 하나님만을 기뻐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우리에게 형통의 복을 주셨을 때
더욱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서 있다고 생각할 때
내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때
더욱 조심하여 겸손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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