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아브람이 할례를 받음(창세기 17:15~27)
* 본문요약
하나님은 사래에게 ‘사라’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시며,
그가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엎드린 채 웃으며
89세나 된 사라가 어떻게 아들을 낳을 것이냐고 속으로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이나 하나님께 복을 받으며 살게 해 달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마엘도 큰 나라를 이루게 하겠지만,
반드시 사라를 통해 낳은 아들과 언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올라가시자 바로 그날에
아브라함과 이스마엘과 집 안의 모든 남자가 다 말씀하신 대로 할례를 받았습니다.
찬 양 : 86장(새 86) 내가 참(늘) 의지하는 예수
91장(새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본문해설
1. 사래에게 새 이름으로 ‘사라’를 주심(15~16절)
15) 하나님께서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를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고 하라.
16)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너를 위해 아들을 낳아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열왕(백성을 다스리는 왕들)이 그에게서 나오리라.”
- 사래, 사라(15절) :
사래나 사라는 모두 똑같이 ‘나의 여왕’, ‘공주’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사래는 ‘나의 공주’로 남편 아브라함 한 사람의 아내라는 뜻이고,
사라는 ‘열국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각각 구분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언하심(17~22절)
17) 아브라함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면서 심중에(속으로) 이르되
“100살이나 된 사람이 어떻게 아들을 낳을 것이며,
90살이나 된 사라가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으리요?”
18)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께 복을 받으며 살기를 원하나이다.”
19)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 아들을 낳을 것이니,
아들을 낳으면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울 것이니
그 언약은 그의 뒤에 오는 자손에게도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20) 그리고 이스마엘에 대하여는 내가 너의 말을 들었으니,
내가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어 자식을 많이 낳고 심히 크게 번성하게 할 것이라.
그가 12명의 큰 지도자를 낳을 것이니, 그를 큰 나라가 되게 하려니와
21) 내 언약은 내년 이맘때쯤 사라가 네게 낳아 줄
네 아들 이삭과 언약을 세우리라.”
2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서 올라가셨더라.
- 이삭(19절) : ‘내가 웃는다’는 뜻
3.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음(23~27절)
23) 이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날에 그 아들 이스마엘과, 집에서 태어난 모든 종과, 돈을 주고 사 온 모든 종,
곧 자기 집안의 모든 남자를 데려다가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았으니
24)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때의 나이는 99세이었고,
25)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할례를 받은 때의 나이는 13세였더라.
26) 바로 그날에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할례를 받았고,
27) 그 집의 모든 남자, 곧 아브라함의 집에서 태어난 종과
외국인에게서 돈을 주고 사 온 종이 다 아브라함과 함께 할례를 받았더라.
* 묵상 point
1. 하나님 앞에 엎드린 아브라함의 웃음
1) 네 아내 사래를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사라’라고 하여라(15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에게 새 이름으로 ‘사라’를 주셨습니다.
사래나 사라가 똑같이 ‘나의 여왕, 공주’라는 뜻을 가졌으나,
본문에서는 두 단어의 뜻을 조금 구분해서 사래는 한 남자의 아내라는 뜻으로,
사라는 세상 모든 민족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각각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 사라는 열국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민족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 만민을 구원할 책임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2) 내년에 그의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으리라는 말씀에 웃은 아브라함(17절)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은 후 지난 13년간의 아브라함의 삶은
다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된 순간이었습니다.
날마다 그와 동행하시던 하나님께서 13년간 침묵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셔서
그에게 수많은 후손을 주리라는 약속을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엎드린 채로 웃습니다.
“내가 100살이고, 내 아내의 나이가 90세인데~”하고 생각하면서 웃습니다.
➠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한 아브라함
하나님께서 다시 나를 만나주실까 하는 긴장이 풀어진 순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생각을 하면서 실없이 웃습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브라함은 우리가 도저히 범접하기 힘든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다만 그가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려는 마음이 다른 사람보다 더 간절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하나님께서 명령을 내리시면 그 명령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2. 내년 이맘때쯤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1) 아브라함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에게 약속을 주시는 하나님(18~19절)
어찌 보면 대단히 불경스러운 모습입니다.
아무리 아브라함이라도 그렇지 어떻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그 앞에서 실없이 웃을 수 있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웃음을 꾸짖지 않으시고,
이전보다 더욱 분명한 언약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시간을 지정하셔서 내년 이맘때쯤 그의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 아브라함에게 친근한 아버지로 다가오신 하나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실없는 웃음을
할아버지 앞에서의 손자의 재롱쯤으로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친근한 아버지로 다가오기를 원하십니다.
두려움에 떨며 아무 말도 못 하고 긴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서 대화도 하고 슬픔과 기쁨도 나누며,
때로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장난도 치고 놀이도 하는
친근한 할아버지로 다가오기를 원하십니다.
● 묵상 :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이런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3. 바로 그 날에 아브라함 집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음
1) 아브라함과 그 집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음(23~27절)
자신의 부족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아내 사래에게 ‘사라’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시고,
아들의 이름까지 주시며 그 아들에 대한 더욱 분명한 약속을 하시고 떠나시자
아브라함은 바로 그날에 자신을 포함하여
그의 집에 있는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받게 합니다.
99세의 나이에 할례를 받는다는 것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만,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곧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2) 사랑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과 친근하게 여기고 동행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합니다.
할아버지와 친근한 손자는 할아버지의 명령을 때로 어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근한 할아버지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신다고 할지라도,
그분은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우리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친근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을지라도,
일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면
그 명령은 준엄한 하늘의 왕의 명령으로 받들며 순종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하나님만 생각하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의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면서,
그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으려 합니다.
친근한 할아버지로만 생각하고,
우리를 심판하시는 하늘의 왕이시라는 것은 잘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하는 자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친근히 대하시지만,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살아간다면
결단코 하나님께서 우리를 친근히 대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더 무섭고 두려운 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묵상 :
하나님을 친근한 할아버지로 만날 것인지, 두려운 심판주로 만날 것인지는
내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가 부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친근히 다가오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은 친근한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우리를 심판하시는 하늘의 왕이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그러므로 한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뻐하며 경배하며,
또 한편으로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게 하옵소서.
첫댓글 사래를 사라로 새롭게 명하신 주님. 오늘날의 할례를 다시 생각하게 하십니다. 거룩한 의식이 아닌 도시 산부인과의 남아들에게만 행해지는 위료문화로의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