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032
오언고시/유종원
동봉 옮김
새벽 초사원에 들어 선경을 읽다
신예 초사원 독선경
晨詣超師院讀禪經
유종원柳宗元
샘물 길어다가 이 닦고 입 가시고
맑은 마음으로 옷의 먼지를 턴다
차분하게 패엽경을 받아 지닌 뒤
동방 서재 걸어나가 경을 읽는다
참된 근원은 어디론가 가 버리고
세상 사람 망령된 자취를 좇는다
남긴 말씀과 하나되기 원하지만
어떻게 본성을 기울여 익힐 건가
도인의 뜨락은 언제나 고요하고
푸른 이끼 대숲으로 이어져 있네
해돋은 뒤에 이슬 안개 남아 있고
푸른 솔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네
담연한 이 마음 언어를 떠나 있고
깨달아 기쁜 마음 저절로 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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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정수한치汲井漱寒齒
청심불진복淸心拂塵服
한지패엽서閑持貝葉書
보출동재독步出東齋讀
진원요무취眞源了無取
망적세소축妄迹世所逐
유언기가명遺言冀可冥
선성하유숙繕性何由熟
도인정우정道人庭宇靜
태색연심죽苔色連深竹
일출무로여日出霧露餘
청송여고목靑松如膏沐
단연이언설澹然離言說
오열심자족悟悅心自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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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원이 영주永州에 유배되어 있던
원화元和 원년[806]에 쓴 시다
유종원의 다른 시가 있다
유종원은 불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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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강
일천 산에는 새 한마리 날지 않고
일만 길에는 사람 자취 끊어졌네
삿갓 늙은이 외로운 배 띄워놓고
눈 내린 강 홀로 낚시질하고 있네
강설江雪
천산조비절千山鳥飛絶
만경인종멸萬逕人蹤滅
고주사립옹孤舟簑笠翁
독조한강설獨釣寒江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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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 선재동자로 나타냈지/사진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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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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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唐詩300수
당시唐詩 300수-032<오언고시/유종원>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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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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