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원고성 삼포해변에 텐트치고 해먹에 누워서 세월을 보내느라
포스팅이 뜸 했죠.
짧은 요름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전에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 서쪽에
위치한 다박섬을 소개하려 합니다.
구글지도를 캡춰한 사진입니다.
호치민 벤탄시장에서 7~8시간을 남쪽으로 달리면 까마우가 나오죠.
까마우에서 서쪽으로 직선거리 40km 떨어진 해변에 다박섬이 위치 해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좁고 기다란 연륙교를 지나면 보석같은 다박섬이 나오죠.
다박섬의 모습입니다.
흠~~
까마우 로타리를 지나 다박섬으로 추~~울~발
다박섬으로 향하는 시골길가에 있는 허름한 카페에서 목을 축이며 10분간 휴식..
한시간 반 걸려 도착한 다박섬의 매표소
하이고~~
햇살이 너무 뜨거워 매표소 입구 그늘이 좋습니다.
입구에 오토바이 유료주차 후
걸어 가는데 머리가 뜨끈뜨끈 합니다.
메콩강의 영향으로 바닷물도 황토색입니다
원래~
하늘도 푸르고 바닷물도 푸르러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라면서
글을 써야 되는데 이건 확실한 경계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흠..
구글지도에서 보던 길고 좁은 연륙교가 나타납니다
나름, 콘크리트의 삭막한 다리에 난간은 나무 문양을 만들어 놓았네요
멀리 빨간 지붕 2개가 보이는 섬이 다박섬 입니다
연륙교를 지나며 뒤돌아 본 마을의 모습입니다
분명 바다 내음은 나면서 파도도 철석 거리는데, 바닷물은 메콩강 색감이라
어째~
기분이 묘 합니다
다박섬 초입의 조그만 섬에서 다시 다박섬으로 들어가는 연도교의 입구에는
용 문양의 아치가 만들어져 있네요
시멘트로 만든 용 문양 조형물인데, 베트남 사람들 손재주도 좋~~아
사진 그림이 멋집니다
그나저나 남부 까마우의 뜨거운 햇살에 아치 그늘에서 10분간 쉬어 갑니다.
햇살이 사우나 스팀같은 느낌...후덜덜
철석거리는 파도맞는 바위엔 조그만 어리굴이 붙어 있네요
이놈, 연도교도 깁니다.
오토바이가 못들어 간다고 해서 유료 주차하고 걸어서 뜨거운 땡볕아래 고난의 행군을 하는데
쌩쌩 거리며 오토바이가 지나가길레, 붙잡고 물었더니 추가요금을 주면 오토바이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ㅠ.ㅠ
써글놈 유료주차원...
땡볕에 걸어서 섬으로 가다보니 구경하기도 전에 지칩니다
베트남의 바닷가는 구경삼아 한번 가는 것이지, 속초 바다에 비해서는 많이 약해요
드디어 다박섬에 도착하니 섬 일주도로가 펼쳐집니다.
오토바이 타고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베트남식 죽방령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섬의 초입에 휴게실이 있네요.
오아시스가 따로 없습니다
경사는 높지 않은 계단인데 많이 걸었더니 요것도 힘듭니다.
글 보시는 회원분들은 오토바이 타고 섬에 들어가세용 ^^
무슨 사당이려니 하고 올라가 보니 호치민 기념관 같은 느낌의 건물입니다.
건물의 기둥이 나무는 아닐진데 나무하고 똑 같은 문양입니다
기념관 앞 마당
향 하나 피우며 베트남 최고의 지도자를 생각해 봅니다
단아하게 잘 가꿔져 있는 주변모습
기념관을 지나니 나즈막한 계단이 또 있습니다
석재로 만들어진 호치민 기념물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네요
호아빈 댐 위의 기념물과 디엔비엔 언덕의 호치민상이 이곳 조형물과 겹쳐집니다
휴게실과 기념관이 자리하고
각지게 만들어진 조형물이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그럴 듯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독립과 전쟁이 숱한 베트남사람들의 파땀이 서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찬찬히 탑 아래 부조를 둘러 봅니다
기념탑 위에서 내려 본 까마우 해변
이 곳이 다박섬의 정상인데 높이는 5~60m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념탑에서 반대편 바다로 향하는 숲 길
뭔가 관광시설을 만들다 중단했는지 바닷가에 건물의 기초가 덩그러니 남아 있네요
놀러 온 사람의 대부분은 베트남 사람들
일주도로변에 만들어 놓은 석비
중간에 자그마한 성상이 만들어져 오가는 사람들의 기원을 바래기도~~
다박섬의 북쪽변에는 선들선들 바람도 불고 그늘도 있어 지나 다니기 좋습니다
ㅎㅎ
초소형 양식장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의 자그마한 어선이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에 일렁이는데
날아드는 햇살이 눈부십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