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중3 조선영
거리를 지나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모두 똑같은 검은 머리와 똑같이 생긴 교복을 입고 다닌다. 최근 두발 자유화와 교복을 사복으로 대체한다는 이야기가 생겨나면서 이런 학생들은 모두 기쁨에 환호했다. 하지만 몇몇 어른들은 교복을 단정히 입고 검고 짧은 머리가 학생답다며 이에 반대한다.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나의 입장으로는 두발 자유화와 교복을 사복으로 대체하는 것 모두에 찬성한다.
도입 부분 간결하고 좋다.
첫 번째로, 옷을 입는 것이나 머리를 꾸미는 것은 개성이고 개인의
자유이다.
학교에서는 항상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을 강조하면서 항상 똑같은 문제를 풀게하고 똑같은 옷 똑같은 머리스타일을
강요한다. 나는 이런 학교의 시스템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강조하는 도덕을 가르치시는 도덕 선생님은 우리가 가끔 교복 자켓을 입지 않는다거나 머리에 웨이브를 넣었다고 교무실로 불러서
혼내거나 생활기록부에 이를 남긴다. 물론 학교에서 정한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학생 개인의 자유 하나하나를 억압한다는 게 애초부터 창의교육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교복을 입는 규정 자체가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교복은 우리에게 꼭 죄수복같이 느껴진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교복이라
함은 공부할 때나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든 순간에 편한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교복은 아주 불편하다. 우리 학교 교복도 자켓을 입으면 팔을 들기조차 어렵고 여학생의 경우로는 치마가
활동적이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불편한 교복을 상당히 비싼 돈을 들여가며 매년 자라나는 우리의
몸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가정형편이 안 좋은 친구라면 꽤 부담될 수 있는 비용이고, 그렇다고 이전에 말했듯이 이 비용을 들여서 사야 할 만큼의 가치도 없고 돈에 비해 효율적이지도 않다. 만약 몇 가지의 이유로 사복으로 대체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교복을 편한 생활용 옷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마지막으로는 학교 또한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우연히 다른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들었었다. ‘교복을
단정히 입고 짧은 머리를 검게 물들이는 것은 학교의 전통이며 지켜나가야 한다.’라는 내용이었다. 우린 분명히 사회시간에 헌법조차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왜 헌법보다 훨씬 작은 범주에 있는
교칙은 시간이 지나도 그 전통을 지켜야할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21세기이다. 그만큼 많은 시간이 지났고 사람들의 인식도 매우 바뀌었다.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지식한 옛 규칙을 무조건 강요하는 것보다 진보적이고 유연성이 있는 사고를 길러주는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작성했는데, 조금 더
객관적인 기준을 넣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서울시교육청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은 ▲ 학교별 공론화 추진 ▲ 학교별 공론화 시 학생 의견 50% 이상 반영 ▲ 교육청의 공론화 행정지원 등을 교육청에 권고했다.
공론화 시민참여단 231명은
작년 토론회에서 '편안한 교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학교가 지정한 생활복'(4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기존 교복개선'(22.2%), '교복 자율화'(17.3%), '상의 지정·하의 자율'(10.2%) 순이었다.
여학생들이 입는 교복은 신축성이 적은 데다 일반 기성복보다 현저히
작은 크기로 만들어져 '현대판 코르셋' 같다는 지적을 받아
오던 교복이다. 학생이라는 이유로 통제와 단속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학생답다는 이유로 정당화해 오던 시대는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문화다.
학생인 내가 이렇게 글을 쓴다면 몇몇 사람들은 그냥 자신의 취향과 일탈을 위해서 억지 부 리는 것이 아니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복과 머리에 대한 규정은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침해하고 비용에 비해 비효율적이며 지금 이 시대의 흐름에도 맞지 않다.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두발 자유화와 교복을 사복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바이다.
방향성 제시
사복을 입고 다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 규칙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학교별 공론화를 통해서 그것을 학생이 참가하는 투표로 진행하면 어떨까?
정리해서 250자로 만들어 보자 선영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