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설 특집으로 < 트롯 전국 대잔치 >가 방영되었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 트롯 전국체전 >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14인이었지요. 100분 동안 진행된 이 프로는 8도 특산물을 쟁취하기 위한 노래 대결이 펼쳐졌고, 그 외에도 다채로운 코너가 이어졌지요.
노래 대결의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실제 출연자들은 경연보다는 친목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는 인상이 들더군요. 다만 팀의 균형을 맞추고자 여성 출연자 자리에 이상민-이상호 형제를 동참시킨 것이 안타깝더군요. 끼있고 재능있는 윤서령, 김산하, 설하윤 님 등의 여성 출연자를 섭외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무대는 출연자들의 합창으로 시작됐습니다. 14인은 < 울고 넘는 박달재 >, < 소양강 처녀 >, < 감수광 >, < 나성에 가면 >, < 고향역 > 등을 흥겹게 합창하며 프로의 시작을 알립니다. 최향 님이 < 고향역 >을 부를 때 힘껏 박수를 치며 따라하던 장면이 인상적이었지요. 아마도 최향 님의 고향인 익산이 < 고향역 >의 무대여서 더욱 호응했던 것은 아닌가 보여집니다. 이어 7팀으로 구성된 노래방 빅매치가 열립니다. 대부분 트로트 명곡들을 선곡했더군요. 대결 선수와 선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진해성, < 머나먼 고향 > : 오유진, < 오라버니 >
2. 박예슬, < 당신의 의미 > : 한강, < 꽃보다 아름다운 너 >
3. 김용빈, < 파트너 > : 신미래, < 우지 마라 >
4. 재하 , < 영일만 친구 > : 이상민-이상호 형제, < 천태만상 >
5. 김윤길, < 또 만났네요 > : 반가희, < 꿈에 본 내 고향 >
6. 민수현, < 달도 밝은데 > : 정주형, < 보약같은 친구 >
7. 신승태, < 까투리 사냥 > : 최향, < 당돌한 여자 >
2월 12일 설 특집으로 방영된 < 트롯 전국 대잔치 >
노래방 빅매치는 출연자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롭더군요. 한 사람이 노래할 때마다 같은 편들이 나와 다정하게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출연자들도 노래방 스타일로 편안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특히 반가희 님은 노래방 기기의 수준에 맞춰 < 꿈에 본 내 고향 >을 열창하여 100점을 기록했지만 선물 고르기에서 3번 연속 꽝을 맞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요.
< 트롯을 불러다오 >도 재미있던 코너였지요. 전주를 들려주면 가장 먼저 달려 나와 노래 제목과 노래부르기에 성공한 팀이 승리하는 코너였지요. 여기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참가자가 바로 최향 님이었지요. 박예슬 님은 피아노를 치며 < 목포의 눈물 >, < 미아리 고개 >, < 몇 미터 앞에 두고 > , < 고향역 >, < 샤방 샤방 > 등을 불러 이채로움을 자아냈지요. 오유진 님은 색소폰 연주 외에도 듀엣 무대로 < 당신이 좋아 >를 보여주어 MVP의 영예를 누립니다. 우승팀은 남성 출연자들로 구성된 트롯팀으로, 전국 팔도 12종 특산물 세트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로운 출연자들의 장기, 노래, 리액션 등을 보느라 100분의 시간이 금세 지나가더군요. 또 < 트롯 전국체전 > 경연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제작됐는데도 출연자들의 우정이 돈독해보였습니다. 출연자들의 인상도 하나같이 좋아 보이더군요. 모쪼록 경연이 끝난 뒤에도 친목을 이어가고, 또 같은 프로에 출연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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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저항이 심했군요. 그러나 열렬한 팬심은 막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
최향님 화이팅~!
TV 봤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답답 했습니다. 예능은 예능 같이 재미있게 해나가야 합니다. 재미를 더해 전국에 각인 시키는 노력도 필요 하지요. 잘봤습니다. 이제 전국의 방송을 탓으니 실력껏 노래하여 전국민께 즐거움을 드리는 일만 남았지요. 꼭 성공 합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