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월.. 맑음
꽃이 시들고 져야 단풍이 든다.
[10.12. 아침 키스나 동네]
키스나 동네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다.
어제(10.11. 일)는 단풍을 찾아 북쪽에 있는 산으로 달려갔다.
화이트 마운틴은 자동차로 6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북쪽에 있기에 단풍이 잘 들었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Kissena 동네 어느 집 뜰에서]
이번 여행은 단풍을 테마로 삼았듯이 화이트 마운틴에서 단풍길로 소문난 캔쿠마거스 하이웨이 Cancumagus Highway NH 를 목표로 잡았다
만일 그곳 단풍이 덜 들었다면 케논 마운틴 Cannon Mt. 에 올라갈 계획을 세우고..
[Google 사이트 이미지에서]
우리는 도착지에 일찍 이르고 싶었기에 전날인 토욜이 저녁에 출발했는데.. 호텔 예역을 하지 않고 떠나 밤이 이슥해 호텔 찾는데.. 한 시간 이상을 허비했다.
그것도 허접한 그러나 아주 적당한 가격(^^)의 모텔을..
해서 감지덕지 하며 잠을 청하려했는데.. 옆방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다 들리니..
이런 된장..^^
[6.11. 일.. 오전 여명을 보며]
자는 둥 하고 다음 날인 일욜, 새벽 다섯시부터 깨어 다섯시 반에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거리.
차는 시원 시원하게 잘 빠진다.
뉴욕 근교 하이웨이도 이렇게 시원하게 소통되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 정치는 어떻구..
[일욜 아침 식사하면서.. ]
화이트 마운틴 근처에 이를수록 단풍진 산 모습에 환호와 웃음이 절로 나온다,
자동차로 6시간 차이가 저런 변화를 보이는구나 ^^
드디어 우리 목적지라 할수 있는 캔쿠마거스 하이웨이에 이르니 주변의 단풍은 그린 나뭇잎 사이로 광채를 뽐내고 있다.
캔쿠마거스 하이웨이라 하지만 빨리 달리는 길이라기 보다 산 위로 높이 나아가는 길이고 오늘처럼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천천히 드라이브를 할 수 밖에 없다.
우리 계획은 차를 타고 가며 단풍을 구경하다 하이킹을 한 시간정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우리에게 안성마춤인 곳이 그곳에 있었으니..
[길거리에 차들이 파킹되어 있는 걸 보고.. 무언가 있다!]
바로 링컨 우즈 Lincoln Woods 라는 등산객을 위한 집합장소가 있었던 것이다.
만일 화이트 마운틴에 대해 찬찬히 리서치했다면 알고 있을 유명한 곳이건만.. 나는 모르고 있었다.
그것에 파킹하고 길을 나섯는데.. 하이킹 코스가 어지러울 정도로 많다.
오디로 갈까?..
그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는데..
우연히 찍은 등산길이 결국은 짝에게 높은 점수를 딸 수 있었다. 하하하^^
과거 이곳은 삼림을 벌목하여 나르던 기차 레일이 있었던 곳..
[오늘 같은 기온이면 여름 옷부터 겨울 옷까지 총 출동한다.. 저런 길을 한 시간 이상 걸을 수 있다]
여름옷을 입었다고.. 겨울 옷을 입었다고 누가 뭐라지도 않고..
거기다가 검정색 건강한 어른 개까지..^^
[너 폭포 아니지?.]
그러다 산이 완전히 민둥산이 되자.. 다시 숲을 만들면서..
벌목 대신에 등산길로 바꾸었다나..
[맑은 마음은 동심(童心)]
레일이 놓여 있던 길이라..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반이 족히 걸리는
철길 같은 길이 2.7 마일 가량 계속된다..
[화이트 마운틴의 자갈이나 바위는 하얗다]
한 시간 정도 하이킹 할 생각이 었는데..
정신차릴 수 없는 아름다움에 끌려 세월아 내월아..
빛과 단풍과 자연의 하모니여..
[단풍솔나무]
[ 이 트레킹 이름이 프란코니아 폭포..]
정작 목적은 폭포 구경하자면 이 길을 선택했는데.. 이게 폭포의 전부야?
어찌 다 좋을 수 있을꼬..^^
[호수에 뜬 하늘]
[아무리 깊은 사랑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상처를 남긴다. 하물며.. / Lincoln Woods 오솔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