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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 白頭大幹 ]
* 위 치 : 강원도. 삼척. 동해. 정선
* 산행일시 : 2022년 12월 04일
* 교통편 : 안내산악회
* 회차 : 대간 63-20
* 산행코스 : 댓재-작은 통 골재-명주 목이-목통령(통 골재, 인증)-박달재-문바위재-두타산(인증)-청옥산-연칠성령-고적대(인증)-갈미봉(인증)-이기령(삼화 가든으로 탈출 가능, 산행거리 : 24km/10시간 코스)-상월산(인증)-원방재-1,022봉 헬기장(인증)-백복령(29.1km/13시간)
* 산행시간 : 03:38~15:18 (산행 11시간 39분/휴식시간 1:28분)
* 산행속도 : 2.87 km/h
* 산행거리 : 29.18km
* 날씨 : 흐림
* 기온 : -6~-12℃
* 약수터 정보 : 두타산 정상 약수터
* 조망점 : 정상
* GPX 트랙 : 별도 첨부
* 산행 난이도 : 고도차: 보통 , 거리:보통
* 주요 볼거리 : 능선길. 정상 조망.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흐르다가 태백산 부근에서 서쪽으로 기울어 남쪽 내륙의 지리산에 이르러
우리나라 땅의 근골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이나라 골격의 틀 중에서 장대하고 당당한 산줄기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길게 연결된 장대한 산줄기로 그 길이는 약 1,400km이나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거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향로봉까지 약 684km이다.
수도 없이 와 본 두타산..!
첫 두타산을 오는데 충북 진천으로 알고 있다가.
버스를 탔는데 한없이 가는 거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 충청도 두타산이 아니라 강원도 두타산이라 한다.
이것만 있으랴..!
배틀 바위 보러 왔다가 잘못하여 쉰움산으로 갔던 기억도.
또 처음에 두타산은 쉰움산 아래 천은사에서 시작했는데.
한없이 오르더니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바로 무릉계곡으로 내려가라고 하기도 하고..!
또 한 번은 야생화 보러 간다고 청옥산으로 향하기도 했고..!
그렇지만 정말 멋진 풍경을 보고서 감탄했던 기억이.!
한 번은 어디 갈 곳 없어서 두타산에 왔더니 온갖 꽃밭 천지였다는...!
[댓재] 810m
산경표에는 죽현, 대동여지도에는 죽령으로 표기 되었다. 대나무나 많다고 하여 죽현. 또는 죽치령으로 부르는 이 고개는 영동(강릉지방)과 영서(원주지방)를 연결하는 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1984년도에 개통되어 많은 차량이 왕래하고 있다.
[햇대등]
산신각에 빗대어 나름대로 풀어 보는 내용은 이렇다.
산신각에서 산신제를 지낼 때 山神이 강신하기 가장 좋은 곳에 횟대를 세우고 山神을 맞이하는 의식을 치?는데 여기서 말하는 횟대란 대나무(生竹)를 말하며, 두 개의 대나무를 잘라서 통째로 세우고 꼭대기에 오색천을 걸었다.
횟대는 경상도와 이북 그리고 강원도에서는 "햇대"로 변음되는 사투리로 "햇댓"은 "댓재"와 합하여 "햇댓"이라 한 것으로 보이며. 등(登)은 산줄기에서 전망하기 좋게 뛰어 나온(岬이나 臺)부분을 말하는 것이므로 세 곳의 뜻을 합성하여 "햇댓등"이라 지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주목이]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에 속하는 여러 마을 중 하나이다.
명주목이(고개)의 원래 이름은 "데바지령"이며, 그 뜻은 삼척지방을 넘나들던 고개로 협소한 계곡의 지류를 따라 오르기가 힘들었다는데서 유래하였다.
오늘은 청옥산에서 연칠성령으로 해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했는데.
더 진행을 하여 고적대도 갈 수 있고 또 백복령으로 향할 수 있다.
고적대까지는 풍광이 좋아서 힘든지 몰랐는데 상월산을 지나서는 조망이 되지 않아서 지루한 산행을 하였다.
[통골재] 980m
목통령이라고도 부른다. 두타산 남쪽 허리가 잘록한 노루목이다. 특별한 이정표는 없지만 거무소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허나 삼척시 미로면으로 내려서는 길은 없다. 따라서 넘나드는 고개는 아니고 단순한 허리부분이다. 목통령은 원래 순수한 우리말로 동물의 '목'에 해당하는 '목통'이다. 한자어로 표기하는 '木桶嶺'은 적당히 음차한 것이다.
다른 때에는 보통 새벽 3시 전에 댓재에 도착을 했는데.
이번에는 3시 30분이 넘어서 댓재에 도착을 했다.
보통 햇댓등으로 해서 두타산을 오르는데 오늘은 장거리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작은 통 골재로 올랐다.
천천히 가려고 해도 앞에 사람들이 빠르게 진행을 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같이 진행을 했다.
기온은 영하 6도에서 12도.. 기상청 발표로 체감온도가 영하 16도 이하로 떨어진다고 했다.
[두타산] 頭陀山1352.7m
두타산은 높이에 비해 힘이 많이 드는 산이다. 다른 내륙지역(영서지방)산에 비해 해발고도가 낮은 평지인 동해안쪽에서 올라가기 때문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위치하며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져 있다. 태백준령의 주봉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이 있다. 4km 떨어져 있는 청옥산(靑玉山:1,404m)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그 형상 또한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삼척시의 영적인 모산으로서 신앙의 대상이며 예술의 연원이라 하여 오십정산제당(五十井山祭堂)이 있고, 예로부터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두타산과 서쪽의 청옥산을 잇는 의가등(衣架嶝)은 병풍을 펼쳐놓은 것 같은 가경을 이룬다. 또한 북쪽으로 삼화사(三和寺)에 이르는 14km의 계곡에는 국민관광지인 무릉계곡, 조선시대 석축산성인 두타산성, 둥글게 패인 바위 위에 크고 작은 50개의 구멍이 있는 오십정(또는 쉰우물)을 비롯하여, 오십천(五十川)·학소대·옥류동·광음사·광음폭포·선녀탕·쌍폭포·천은사(天恩寺)·금란정·용추(龍湫)폭포 등의 명승 고적지가 있다. 수백 명이 앉을 만한 넓이의 무릉반석에는 조선 전기(前期) 4대 명필가의 하나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石刻)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명사들의 시가 새겨져 있다. 한마디로 '금강산에 버금가는 관동의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옛 선인들의 칭송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깨닫게 하는 곳이다.
또한 두타산과 청옥산은 궁예시대부터 새 세상을 그리워하던 이들이 몸을 숨긴 채 때를 기다렸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6.25 때는 인민군 병참기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미공군의 융단폭격을 받기도 했다.
[박달령]
청옥산과 두타산의 중간에 위치하며, 무릉계곡의 박달폭포로 내려서는 분기점이다. 삼거리에는 너른 쉼터가 있고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다. 박달골과 박달폭포의 뒤편 고개를 뜻한다. 박달고댕이라고도 부르는데 '고댕이'는 '고개'의 강원도 방언이다.
[문바위재]
문을 닮은 바위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한다.
댓재에서는 바람이 거센데 다항 하게 등산로에 접어드니 나무들 사이로 바람은 잦아들었다.
그래도 단단하게 준비하고 산행을 하였다..!
[청옥산] 靑玉山1403.7m
강원 동해시 삼화동(三和洞)과 삼척시 하장면(下長面)의 경계에 있는 산. 태백산령에서 갈라져 나온 해안산맥에 솟아 있으며, 북서쪽의 고적대와 남동쪽의 두타산 사이에 있다. 동사면을 흐르는 계곡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무릉계곡을 거쳐 전천(箭川)으로 흘러들고, 서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골지천(骨只川)으로 유입한다. 전사면이 급경사를 이루나 서쪽 사면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북쪽 기슭에 있는 연칠성령을 통하여 삼화동과 하장면을 잇는 도로가 지난다. 푸른 옥돌(청옥석)이 나왔다 하여 청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연칠성령으로 향하는 길에 일출을 맞이했다.
보이는 해는 바로 두타산 정상이다.
구름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쁜 일출이 시작되었다.
삼척이라 생각했는데 삼척이 아니라 동해시인가 보다..
깨끗한 하늘에 동해가 한눈에 보인다.
새벽 산행을 하다 보면 도심의 불빛도 참 이쁘다.
도심의 야경이 이쁘지만 카메라로 담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느낀 그대로의 느낌을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출이 참 이뻤는데.
초점이 앞에 있는 나무에 맞았나 보다.
해가 또렷하게 보이질 않는다.
춥기는 춥다.
추워서 어디 쉴 곳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연칠성령으로 가는데.
혼자서 일출을 담고 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눈은 거의 쌓이지 않았다.
겨울은 항상 준비성이 되어야 한다.
국립공원 CCTV를 봤을 때 오대산 쪽은 눈이 많이 왔는데.
백복령에 있는 카메라에 눈이 없어서 눈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이젠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다.
두타산에는 눈 하나도 없었는데 이곳 청옥산에 오니 눈발이 날린 정도만 있었다.
연칠성령이다.
이곳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이곳으로 해서 하산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곳에서 백두대간 길을 걷는다.
[연칠성령] 連七星嶺 1184m
백봉령과 댓재 한 중간에 위치한다. 청옥산, 두타산 등반 후 하산을 시작하는 기점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연칠성령은 '빼어난 여러 봉우리(七星)을 연결하는(連) 고개(嶺)'다. '난출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험하고 멀어서 빠져나가기 어렵다'는 뜻이다. (신동길저/뫼따라 하늘까지 中)
무릉골을 거슬러 문간재가 있고 이곳에서 일곱 험준한 산등성이를 넘는다. 하늘만 보이는 깊은 령이 난출령이라 하였다. 조선 인조(1623년) 이식이 중봉산 단교암에 은퇴하고 있을 때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고 마음을 달랬다 하여 망경대라 불리기도 했다. 작은 돌탑이 있다.
가야 할 능선 저기가 고적대..!
고적대는 아닌 듯한데 계곡 우측에 있는 능선인 듯하다.
헐...!
저곳이 어디..
아마도 청옥산..!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도 청옥산이 맞는 듯하다. 고적대는 그 봉우리가 뾰족하기 때문이다.
연칠성령에서 고적대 오르기 바로 전에 있는 바위에서 담은 모습이다.
서쪽 민둥산 쪽으로 참 이쁜 산세가 보인다.
저 앞이 고적대이다.
고적대는 정상 오르기 전 약 500M가 가파른 경사로 되어 있고 암릉이다.
그렇지만 정상에서는 조망이 참 좋은 곳이다.
지나온 청옥산 부근의 모습이다.
갈미봉 쪽의 암릉이다.
보면 이곳 두타산은 설악산의 이쁜 부분만 조금씩 떼어다가 이곳저곳에 놓아둔 형태가 많다.
배틀 바위는 설악산 7 형제봉 쪽의 축소판이라 하면 될 듯하고.
보이는 갈미봉은 공룡을 흉내만 냈다.!
무릉계곡은 천불동 계곡을 축소해 놓은 것 같고.
쌍폭포에서 바라보는 신선바위 부분은 꼭 설악산 신선봉 희운각 뒤쪽의 병풍 바위와 비슷하게 생겼다.
오늘 제일 험하다는 고적대이다.
고적대에 가면 빰빠라밤 하나...!
웃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고적대 정상을 오르다가 바라본 청옥산의 모습이다.
능선이 참 이쁜데 상고대도 없고. 깎아 머리 같다.
청옥산 뒤로 저 멀리 두타산이 잘 보인다.
민둥산 한 백산 쪽으로 산그리메가 참 이쁘다.
이 산그리메가 설경이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인데 상고대는 하나도 없다.
저곳이 고적대 정상이다.
고적대이다.
이곳 정상은 뾰족한 봉우리에 정상 부분은 작은 3*3M 정도의 공간만이 있다.
이곳에서 전체 조망이 참 좋다.
[망군대]
연칠성령의 서쪽 봉우리다. 고적대와 함께 전망 좋은 곳이다. 이곳은 특히 내륙으로의 조망이 훨씬 좋다. 삼척시 하장면을 뒤덮고 있는 산군(山君)'은 물론 멀리 정선군과 태백시의 높은 봉우리들도 보인다.
조선 광해군 때 재상을 지낸 택당 이식(李植)이 정계에서 은퇴해 중봉산 단교암에 머물면서 이 봉우리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나랏일을 걱정했다고 한다. 그 후부터 '도성의 임금을 바라보다(望君)' 또는 '한양을 바라보다(望京)'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고적대] 高積臺 1353m
삼화동 무릉계곡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봉우리다. 정상에는 표지석과 함께 산림청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정선군 임계면과 삼척시 하장면을 경계하는 중봉산 능선이 갈려져 나간다. 정상에서 내륙으로 나 있는 등산로는 중봉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산악에서 '대(臺)'라는 지명은 대체로 주변보다 높고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 고적대는 특히 '높게(高) 쌓여 있다(積)'고 하니 여러 '대'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무릉계곡을 정면으로 관찰할 수 있는 위치에 높이 솟아 있다. 고적대 정상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없다.
두타산을 마주 보며 지맥이 10리를 흘러 좌우 깎아지른 절벽으로 동해, 삼척, 정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쪽으로 뻗은 청옥산, 두타산과 함께 해동삼봉이라 불리는 곳으로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수행을 했다고 한다.
고적대에서 내려가는 동안에 담은 좌측으로 두타산 우측으로 청옥산이다.
갈미봉 정상이다.
[갈미령] 갈미봉 曷味峰 1271m
무릉계곡의 북서쪽에 위치헤 있으면서 이 부근에서는 가장 높다. 백봉령 이후 청옥 두타의 화강암디재가 이곳에서 시작된다. 남쪽의 시각에서는 이곳이 끄트머리다. 무릉계곡 쪽 사면은 벼랑에 가까운 낭떠러지다. 정상은 고적대, 망군대와 함께 무릉계곡이 잘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다. 연이은 능선을 따라 고적대를 비롯해 망군대, 청옥산, 두타산, 쉬움산 등이 부채꼴 형태로 조망된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냇물은 내도전을 지나면서 유명헌 '도전계곡'을 만들어낸다. '노적가리'나 '볏가리'는 꼭지가 우뚝한 형태를 표현하는 우리말이다. '갈'은 '가리'의 준말이다. '미(尾)'는 '꼬리' 혹은 '끝'이라는 뜻의 명사형 어미다. 갈미봉은 '꼭지가 우뚝한 봉우리'인 셈이다. 무릉계곡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연봉의 끝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강원 정선군 북평면(北坪面)에 있는 산. 황병산(黃柄山)·주봉(周峰)·발왕산(發旺山) 등과 함께 태백산령의 등줄기를 이루며, 한강의 지류(支流)인 송천(松川)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가까이에 정선아리랑(강원유형문화재 1)의 발상지인 아우라지가 있다.
잠시 임도를 만났다.
고적대에서 6.6KM를 온 거리이다.
이곳에서 다시 상월산으로 향한다.
아..!
이곳이 이기령인가 보다.
이곳 이기령에서는 삼화 가든 쪽으로 탈출할 수 있다.
[이기령] 810m
고개치고는 꽤 높다. 동서를 넘나들 때 애용하던 길은 아닌듯 하다. 양족 어디에서든 접근과 연결이 불편하다. 서쪽 고개 밑에 군대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다라와 있다. 이 길은 삼림을 채벌하여 목재를 나르고 그 개간지에 고랭지채소나 임산물을 가꾸기 위해 닦았다는데 별로 이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동쪽의 소로를 따라가면 쌍용시멘트 채석장이 있는 이기동에 닿는다. 이기령은 동쪽 아래의 동해시 이기동 뒷고개라서 붙여졌다. 이기(耳基)는 '귀가 비롯되었다'는 뜻인데, 옛 사람들의 눈에는 이곳 형세가 '귀'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동해 관로동과 정선 부수베리를 잇는다
상월산이다.
높지는 않지만 이기령에서부터 상월산까지 오르막이다.
하나 넘으면 다시 또 하나가 있고 하여 볼 것 없어서 지루하다.
[상월산]
상월산 북쪽 사면은 설악산의 공룡능선만큼이나 경사가 급하여 마치 병풍을 둘러놓은 것 같다. 정상은 헬기장으로도 쓰인다. 정상에 서면 남북으로 용처럼 꿈틀거리는 대간 줄기의 군봉들이 행진을 하듯 나열하고, 집 한 채 보이지 않는 내륙의 하늘 아래에는 산봉우리들이 다도해의 섬 모양으로 떠 있는 광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검푸른 동해바다도 한 눈에 들어온다. 상월산은 '높은(上) 산'이라는 뜻으로 실제의 달(月)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월(月)은 우리말의 '달'인데 옛적에 이 말은 '달(達)'로 표기하면서 의미는 '산'이었다. 따라서 '월산(月山)'은 '산'의 겹쳐진 표현이며, 상월산은 '상산(上山)', 즉 주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거나 '가장 빼어난 봉우리'인 것이다.
상월산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길이다.
원래 저 뒤쪽 능선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그 앞쪽으로 능선이 또 하나 있는데 그 능선으로 해서 가는 대간길이다.
이곳이 원방재이다.
원방재는 백복령을 가는 길에 있는 곳으로 서학골이나 부수베리 쪽으로 하산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원방재]
상월산 서쪽 급경사지역 아래에 있는 노루목이다. 내륙 쪽으로 오솔길 따라 50m쯤 내려가면 물을 만나고 물길 자로 아래에 군대마을과 연결되는 임도가 들어와 있다. 원방재에서 상월산을 바라보면 마치 성벽처럼 앞을 가로막는다. 동쪽의 협곡이 신흥동 서학골이다. 내륙 쪽 샘터에 아래에 있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부수베리 삼거리를 거쳐 군대마을이나 도전마을에 닿게 된다. 부수베리에서 군대마을로 연결되는 도로는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유명한 도전리는 냇가를 따라가는 비포장도로의 끝에 있다. '먼 곳(遠方, 遠邦)에 있는 고개'이니 그만큼 외진 곳이다.
원방재는 또 명주 목이라고도 하나보다.
다시 또 길을 서두른다.
중간 능선으로 올랐더니 작은 봉우리 하나가 마지막 봉우리라고 반긴다.
1022봉이라 한다.
1022봉에 있는 헬기장이다.
원방재에서 심하지는 않지만 계속 올라야 하는 등산로이다.
이곳에서 백봉령으로 향하는 길도 작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해야만 백복령에 도착을 할 수 있다.
백복령이다.
정말 지루하고 힘들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바람이 심했다면 정말 추웠을 것 같은데.
바람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추위에 떨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작은 주막이 하나 있다.
식사는 안 되지만 닭도리탕. 재육볶음. 각종전 이런것과 함께 술한잔 할 수 있다.
백복령 정상쉼터 : 033)562-2730
차림표 : 생칡즙. 솔잎차. 산머루차. 냉커피. 커피. 오미자차. 라면. 감자전. 도토리묵. 감자떡. 묵사발. 강냉이막걸리.
가능하면 미리 예약을 하던지 전화를 해서 알아보고 가야만 한다.
[백복령] 百卜嶺 780m
백복령은 강릉, 동해, 정선,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석회암지대로 예로부터 한약재로 쓰이는 백복이 많이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나무를 벌채하면 나무 뿌리에 수액이 응고되어 생성된 것으로 복령(茯笭)이라 하며, 복령 가운데 특히 백복(白茯-흰 분말)이 많이 나는 것을 이름한다고 한다. 정선과 동해를 잇는 42번 국도가 지나고 정선과 강릉을 가르는 마루금엔 '아리랑의 고장 정선'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다.
또한 백복령은 삼척에서 소금이 넘어오는 소중한 길목이었다고 한다.
우리댁의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찌거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헐께눈에 노가지나무 뻐덕지개 부끔덕
세쪼각을 세뿔에 바싹 매달고 엽전 석양
웃짐 지고 강능 삼척으로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구비 부디 잘다녀 오세요
「정선엮음 아라리 중에서」
GPS 트랙
본 산행의 GPS 트랙
설명이 포함된 GPS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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