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강대임론(天降大任論)과 역경(逆境) ◑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 같이 하늘이 내려준 혹독한 시험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이라 하지요 맹자의 천강대임론(天降大任論)에 의하면 ‘하늘이 어떤 사람을 선택하여 그에게 큰 임무(大任)를 맡길 때에는 반드시 역경과 시련을 먼저 주어 시험한다.’는 것이지요
다시말해 맹자의 ‘고자장’(告子章)에서 맹자는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4가지의 역경과 시련을 주어서 그를 시험 한다.’고 하였어요
첫째, 고기심지(苦其心志) 즉‘그 사람의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고’ 둘째, 노기근골(勞其筋骨) 즉‘그 사람의 뼈와 근육을 수고롭게 하고’ 셋째, 아기체부(餓其體膚) 즉‘그 사람의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고’ 넷째, 공핍기신(空乏其身) 즉‘그 사람의 처지를 궁핍하게 한다.’ 했어요 그리고‘행불란기소위’(行拂亂其所爲) 즉‘그가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게 한다.’하였지요
맹자가 말한 천강대임론(天降大任論)의 뜻을 다시 살펴보면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사명을 부여하기 위해서 먼저 그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궁핍의 역경(逆境)을 주어서 그로 하여금 사명을 완수 할수 있는 기질을 키우게 하고 또한 거듭 실패의 시련을 주어서 사명을 완수 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랬는지 옛날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다 찬강대임론을 벽에다 커다랗게 써서 붙여놓고 하루하루의 힘든 역경(逆境)을 이겨냈다고 하지요
그래서 역경(逆境)이란 기회의 순간이요 새로운 시작의 순간인지도 몰라요
그럼 여기서 역경(逆境)의 뜻을 풀이해 보면 역경이란 순조롭지 아니하여 불행한 환경을 말하는 것으로 역경(逆境)의 역자는 맞이할 역(逆)자를 쓰지요
물이 거슬러 흐름을 역류(逆流), 반역을 꾀함을 역모(逆謀), 막는 처지에 있다가 도리어 습격으로 나서는 것을 역습(逆襲)이라 하지요
언뜻 보면 진리에 어긋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그 속에 일종의 진리를 품고 있는 말을 ‘어긋나는 말’이라 해서 역설(逆說)이라 하고, 성질을 내는 것을 감정을 거스른다고 해서 역정(逆情)이라 하지요
친한 친구를 막역지우(莫逆之友)라고도 하는데 이는 ‘뜻이 서로 맞아 어긋남이 없는 친구’라는 의미이지요
여관을 ‘역려(逆旅)’라 하였는데 이는 ‘나그네를 맞이한다’는 의미이고 이 때의 ‘역(逆)’은 ‘맞이하다’는 뜻이 되지요
또 역경(逆境)의 경(境)자는 ‘지경 경(境)’자를 쓰는데 ‘경(境)’은 ‘땅과 땅의 경계’나 ‘어떤 처지나 형편’이라는 의미로 쓰이지요
일정한 표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를 경계(境界),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를 국경(國境), 처하고 있는 사정이나 형편을 경우(境遇), 주위의 자연 및 사회적 조건이나 정황을 환경(環境)이라 하지요
이처럼 역경(逆境)에는 순조롭지 아니하여 불행한 환경을 말하는 것이나 다시 시작하여 이겨냄을 뜻하기도 하지요 여기에는 꿈과 희망이 함께하고 있어요
역경(逆境)과 비슷한 말로는 “간두지세(竿頭之勢)” “도탄지고(塗炭之苦)라는 말도 있어요 간두지세(竿頭之勢)는 대막대기 끝에 선 형세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이르는 말이고 도탄지고(塗炭之苦)는 '진흙에 빠지고 숯불에 타는 듯한 고통' 즉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영국 속담에 “역경은 사람을 보옥(寶玉)과 같은 인간으로 만든다”고 했으며 “부귀는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그들을 시험한다”고도 했어요
역경(逆境)에 처해 있을 적에는 차분한 마음을 간직하기를 잊지 말고 영화(榮華)를 누릴 적에는 거만한 기쁨에서 마음이 해이해진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뜻도 있지요
옛말에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라는 말이 있어요 '세찬 바람이 불어야 굳센 풀을 알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또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말라" 했어요
그래요 이제 내일이면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지요 밥중에 가장 맛있는 밥은 '한솥밥'이라 하고 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웃움 꽃'이라 했어요 이번 설에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솥밥 먹으며 웃움꽃 피우는 설날 되세요
그러면서 우리도 역경을 이겨내야 하지요 하늘은 우리에게 역경(逆境)이라는 시험을 주시어 능력을 더욱 단단히 견고하게 수련(修鍊)시키고 더 크게 더 중히 쓰시려는 깊은 뜻이 있음을 명심(銘心)하고 오늘 비록 힘들고 슬프고 아픈 시간이 엄습(掩襲)하드라도 언제나 희망과 용기 잃지말고 더욱 정진(精進)하시기 바래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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