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 물없이 간단하게 담그는법♡
예전 방식은 소금물 비율 맞춰서 끓여서
붓고 또 며칠있다 또 끓였다 식혀서 붓고...
이런거 복잡해서 잘 안해먹었어요.
결정적으로 오이지 썰어서 짜는거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이건 일부러 짜내지 않아도 아삭아삭 맛납니다.
잡설은 이쯤하고, 레시피 나가요.
오이지오이 반접(50개
설탕 1.5키로
소금 800그램
식초 0.9리터
1. 오이를 김냉통(없으면 비슷한 크기 밀페용기)에 차곡차곡 넣어요.
오이가 큰 경우 김냉통 위로 올라올수도 있지만 그냥 막 쌓아요.
절여지면 확 쪼그라집니다.
2. 설탕+소금+식초를 잘 섞어요. 끓이지 않아요.
아마 뻑뻑해서 잘 안녹을 거에요.
다 안녹아도 그냥 대충 섞어주면 되요.
3. 차곡차곡 쌓아둔 오이 위에 2를 살살 부어요. 밖으로 튀지않게.
그럼 맨 위 오이 위엔 미처 못녹은 소금이나 설탕이 그대로 있을거에요.
괜찮아요. 뚜껑은 그냥 얹어줘요.
4. 하룻밤 지나면 오이가 좀 수그러들어요.
아래쪽 오이들이 절여지면서 점점 물이 생깁니다.
5. 하룻밤 더 자고 다른 김냉통 꺼내서 맨 위 오이부터 다시 차곡차곡 쌓아줘요.
아래 위를 뒤집어주는 거죠.
김냉통 위로 쑥 올라와있던 오이들이 많이 가라앉았을거에요.
오이지 국물을 부어주고, 김발이나 누름돌 이용해서 오이가 뜨지 않도록 눌러줍니다.
6. 실온에서 하룻밤 더 재우고 냉장고에 넣어요.
7. 먹을때는 송송 썰어서 그냥 먹어도 되고, 고추가루+참기름+깨소금 조금 넣고 버물버물해주면 밥도둑되요.
파, 마늘, 물엿... 갖은 양념 안 넣어도 너무 맛나요.
손목아프게 짤 필요없습니다.
피클같은 외쿡스럽고 부담스런 맛 절대 아니구요
그렇다고 과하게 새콤달콤하지도 않아요.
저희 식구들은 기존의 오이지보다 훨씬 맛있다고 잘먹는데
(만들기도, 해먹기도 너무 쉽고^^)
저는 김밥에 단무지 대신 넣기도 한답니다.
오이지 오이가 거의 끝물인거 같은데 한번 시도해보시면 아마 여름내 잘 드실거에요.
너무 편하고 맛난 오이지, 절대 귀차니스트인 제가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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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알려줘서 레시피찾아
바로 올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