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범曰 학원 취직했다. 오늘 첫 출근이야. 내가 어제부터 수업 준비했는데, 혜진이가 당신이 오늘 수업을 가면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 했어. 문영진 교수님이 연구 사업으로 인턴 비슷한 거로 들어갔는데 1년 일하는데 4개월만 돈을 준다. 멘토도 2개월에 한 번씩 돈을 준다. 요즘 쪼들려. 이제부터 6시 반까지만 시시해야할 것 같다.
희철曰 아 전 저번 주에 영민이 형이 시킨 심부름을 늦게 해서 되게 곤란했는데, 이제 그때그때 해야겠다. (핑계 주절주절) 그래서 월요일 날 부랴부랴 했다. 운아 누나가 UCC 모아 달라고 했는데 안 해서 그때그때 이제 해야겠다.
영민曰 삼학년이 되니깐 집에 압박을 받아. (너무 빨리 말해 -_-) 아무튼 모임을 나가지 말자라고 결론을 지었어. 나는 개자식이다. 시시는 나올 게요 ㅠ.ㅜ 요즘에는 한 일주일 정도 컨디션이 좋아요. 일단 밥을 잘 먹는다. 잠을 자면 깨질 않아. 집중이 잘 돼.
푸른산曰 나 .. 뭐.. 별로 없고, 어린이날이랑 어버이날 삼성문화회관 팀에서 전화가 와서 소리문화의 전당 일했어. 일하고 돈 벌어서 좋았어. 쏠쏠했어. 술값으로 금방금방 썼다. (끼어든 영민이 때문에 산이 얼굴이 일그러짐) 이제 여름이고 하니깐 운동도 해야하는 거 같고, 암튼 운동 시작해야겠다. 말고는 뭐 없네.
현태曰 저번 주에 일이엠티 갔다 왔어요. 갔다 온 날도 울림골 연습을 했어요. 그거 연습하느라고 울림골에서 사는 거 같아요. 어제도 정확히 말하면 오늘이지만 새벽에 의경간 애가 있어서 놀았어요. 군대 간다니깐 안쓰럽기도 했다. 기타만 쳤던 달이었다.
민정曰 (데헷..)(ㅋ키키) 매주 화요일마다 인형극 연습해요. 짜증나요. 이번 주가서 인형극을 실제로 유치원가서 했는데 보람 있었어요.
효탁曰 음.. 뭐 영민이와의 컨디션하고는 정반대의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어. (시시돈 영민아 과사에 잘 보관해줘) 그러니까 뭐 가끔 이 사람이 이게 슬럼프가 다가올 때가 있으니까 뭐 내심 뭐하나 내가 왜 앉아 있나, 내가 지금 여기 왜 있지? 그 다음에 내가 이전에 시를 한 개 적어 보면서 생각난 건데, 뭐냐면 고시원에 딱 앉아 있어. 그면은 주객이 전도된 어떤 느낌을 느낀단 말이야. 안경을 보잖아 안경이 날 쳐다봐. 옷이 날 입어(이런 느낌). 시가 생각나면서 이런 느낌이 들었어. 의자가 날 안는 것 같고 펜이 날 쓰는 것 같아. 창작에서 한 번 만나게 될 거야. 내가 그런데 기범이가 워낙 현대시적으로 쓰는 것 같아서(시풍이 있더라고) 아무튼 그건 그렇고 그런 생각이 들고 있다. 그런데 어제 새로운 생각을 한 번 해봤어. 푸른산이 만날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하는데 그게 뭔지, [푸른산의 구체적인 예: 백화점에 갔어. 쇼핑을 하다가 옷을 하나 집으려는데 누군가가 그 옷을 딱 집었어, 그 사람이 소울메이트야. 또 내가 울면서 누구한테 위로 받고 싶어서 아무 번호로 전화를 걸고 막 울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음악을 틀어 주면 그 소울메이트야. 그런데 두 상황의 사람이 같으면 소울 메이트야.]나가 원지 않았던 일을 하는데 거기서 만난 사람이 소울 메이트다(푸른산曰 내가 소울메이트인 걸 서로 아는데 그 사람이 누군가의 약혼녀인데, 내가 일본으로 갔다가 미국으로 갔는데 미국에서 다시 만나야 소울메이트다. 드라마 소울메이트로 재밌다. 거기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3명은 매일 헬스장에서 여자 이야기를 하는데 나도 흉내 내봤다)
김효탁曰 나도 헬스 할려고 했는데 헬스는 않하고 겁내 놀기만 했다. 헬스를 하고 나서도 겁내 먹고 마시기만 했다. 전정구 선생님 시간에 들어가서 기지개 했는데 교수님이 술냄새 난다고 했다.(영민曰 글제 술냄세 많이 나지.)진짜 딱 딱 들어오는데 주위 사람들이 아!~~ 했다. 기숙사때 겁내 술먹고 0교시때 누워있는데 선생님이 뒤통수를 딱 때렸다. 소예가 있었으면 힘이 더 날것같아. 기범이 시 3개씩 써냈다. 진성이시같은 시를 써냈다. 자기가 쓰고 싶은거 다 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