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 장 레지오 단원의 의무
1. 영적 독서 : (범위) 교본 306 쪽 5째줄 ~ 306 쪽 18째줄
레지오가 행동단원들에게 매일 의무적으로 바치도록 요구하는 기도는 비록 까떼나 하나뿐이지만, 그들이 매일의 일과 중에 뗏세라의 모든 기도문을 넣어 바쳐 주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협조단원은 이 모든 기도를 매일 의무적으로 바치고 있는데, 행동단원들이 그 수많은 협조단원들이 바치는 기도보다 훨씬 적게 바친다면 사실상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협조단원들은 실제 활동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기도를 바쳐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활동은 하면서 기도를 바치지 않는 행동단원보다는 기도를 많이 바치는 협조단원이 오히려 레지오의 모후께 더 큰 봉사를 드리고 있음이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현상은 레지오가 의도하는 것과는 전적으로 반대가 된다. 왜냐하면, 레지오는 행동단원을 창끝으로 여기고, 협조단원은 단지 손잡이일 뿐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2. 교본 해설 : (범위) 제 33 장 레지오 단원의 의무 - 후반부 (10~14절)
교본에서 정하는 행동 단원들이 지켜야 할 기본 의무에 대하여 오늘은 33장 후반부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레지오 단원은 교본 공부를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교본은 레지오의 목적이나 정신 및 영성 부분은 물론 활동과 관리 운영 등에 대하여 단원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요사항들을 설명한 규범집이기 때문입니다. 교본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입각한 교리도 포함하고 있어 단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레지오 단원은 언제 어디서나 레지오의 정신으로 무장되어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 항상 복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항상 복무하는 자세는 규율을 잘 지킨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단원은 언행이 일치하고 예의 바르고 솔선수범합니다. 또한 레지오 단원은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살다가 천상에도 그들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활동 중에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사랑과 구원의 대상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레지오 단원은 기도와 더불어 활동해야 하지만 동시에 활동과 더불어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활동과 기도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매일 묵주기도를 포함한 뗏세라의 전 기도문을 바치며 생활하면서 하느님과 성모님으로부터 레지오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급 받아야 합니다. 개인 성화가 레지오의 목적이므로 레지오 단원은 항상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로 나아가는 생활을 함으로써 신자로서의 영성적인 내적 생활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원은 세례로써 다시 태어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이웃을 사랑하고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례로써 결합된 그리스도의 직분인 사제직, 예언직, 왕직을 바르게 수행하기 위하여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정신으로 신앙의 진리를 전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말며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며 살아야 할 의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