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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부(膽腑)
담의 형태[膽形象]
담의 위치[膽部位]
담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한다[膽主決斷]
담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것[膽外候]
담이 상한 증후[膽傷證]
담병의 증상[膽病證]
담병의 허증과 실증[膽病虛實]
담병을 치료하는 법[膽病治法]
담기가 끊어진 증후[膽絶候]
담부에 대한 도인법[膽腑導引法]
단방(單方)
담의 형태[膽形象]
담의 빛은 검고 형태는 달려 있는 박 같은데 간의 작은 엽 가운데[短葉間] 붙어 있다. 무게는 80g(120g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며 깨끗한 즙 3홉을 담고 있는데 드나드는 구멍[竅]은 없다[입문].
○ 간(肝)의 남은 기운이 담으로 들어가 모여서 깨끗한 즙이 되기 때문에 속에 깨끗한 즙이 저장되게 되는데 이것이 새어 나가지 않고 겉으로 물건을 환히 보이게 한다. 그러므로 청정지부(淸淨之府)라고 하는데 눈과 잘 통한다[맥결].
담의 위치[膽部位]
담은 겨드랑이를 주관한다. 양쪽 겨드랑이와 결분(缺盆)은 모두 담경의 길이다[입문].
○ 두 일월혈(日月穴)은 모두 담의 모혈(募穴)인데 젖 아래 3번째 갈비뼈끝에 있는 기문혈(期門穴)에서 아래로 5푼 내려가 있다. 잔등에는 담유혈(膽兪穴)이 있는데 제10흉추와 제11흉추의 극상돌기 사이에서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이것이 담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담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한다[膽主決斷]
금(金)에서 담이 생긴다. 금은 무(武)를 주관하며 중정지관(中正之官)으로써 결단(決斷)하는 것을 맡아 한다. 품성이 강하고 바르며 단정하고 곧으며 의심이 없고 사사로운 일이 없는 것은 담기가 온전하기 때문이다[입문].
담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것[膽外候]
아랫눈두덩이가 크면 담이 옆으로 달려 있다.
○ 담의 상태는 손발톱에 나타나는데 손발톱이 두텁고 누런 빛이 나면 담이 크고 손발톱이 얇고 빛이 연하면 담이 작다. 손발톱이 크고 푸른 빛이 나면 담이 켕겨[急] 있고 손발톱이 연하고 붉은 빛이 나면 담이 늘어져[緩] 있으며 손발톱이 곧고 흰빛이 나면서 금이 없으면 담이 바로 놓여 있다. 손발톱이 밉고 검은 빛이 나면서 무늬가 많은 것은 담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영추].
담이 상한 증후[膽傷證]
담은 용감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놀라거나 무서움을 당하면 담이 상한다.
○ 얼굴빛이 퍼렇고 희게 되는 것은 담이 무서움을 받은 것이다[자화].
담병의 증상[膽病證]
담병 때에는 한숨을 잘 쉬며 입이 쓰고 구역(嘔逆)이 나며 쓴 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누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같이 무섭고 목구멍이 마르며 자주 침을 뱉게 된다[영추].
○ 왼쪽 5번째 갈비뼈 부위가 아프고 답답한 것은 피가 몰려서 혹[ ]이나 멍울[馬刀]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담병의 증상은 목구멍에 나타나기 때문에 담에 열이 몰리면 목구멍이 붓고 헌데가 생겨 아프다[입문].
○ 담병 때에는 추웠다 열이 나는 일이 많다[입문].
담병의 허증과 실증[膽病虛實]
담이 허하면 무서워서 혼자 자지 못하고 담이 실하면 성을 낸다.
○ 담이 실하면 성을 내고 용감해지며 담이 허하면 잘 무서워하면서 용감하지 못하다.
○ 담이 허하면 잠을 자지 못하고 담이 실하면 잠이 많다[입문].
담병을 치료하는 법[膽病治法]
담이 허한 데는 인숙산을 쓰고 담이 실한 데는 반하탕을 쓴다.
○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은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하는 소양경병(少陽經病)의 주약(主藥)이다. 물에 달여서 가라앉힌 다음 웃물(澄淸)을 받아 뜨겁게 하여 먹으면 담으로 잘 들어간다[입문].
인숙산(仁熟散)
담이 허하여 무서워하면서 혼자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측백씨(백자인), 찐지황 각각 4g, 인삼, 지각, 오미자, 계심, 산수유, 단국화(감국), 복신, 구기자 각각 3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입문].
반하탕(半夏湯)
담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안타깝게 답답한 것[煩悶]을 치료한다.
생지황,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각각 20g, 끼무릇(반하), 생강 각각 12g, 원지,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4g, 기장쌀 1홉.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40g씩 강물에 달인 다음 가라앉혀 웃물을 받아 먹는다[입문].
담기가 끊어진 증후[膽絶候]
담은 족소양경(足少陽經)인데 그 기가 끊어지면 귀가 먹고 모든 뼈마디가 무너지는 것 같으며 눈이 둥글어지는데(놀란 것처럼 눈을 똑바로 뜬다) 목계(目系)까지 끊어지면 하룻밤 만에 죽는다. 얼굴빛이 먼저 파랗게 되었다가 하얗게 되면 곧 죽는다[영추].
○ 담기가 끊어지면 7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눈썹이 기울어지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담부에 대한 도인법[膽腑導引法]
편안하게 앉아서 발바닥을 맞대고 머리를 위로 쳐들고 두 손으로 발목을 끌어당겨 세번에서 다섯번씩 굽혔다폈다 한다. 다음 털썩 주저앉아서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든 다음 허리와 등에 세번에서 다섯번 힘을 주면 담부에 있던 풍독(風毒)과 사기(邪氣)가 없어진다[구선].
단방(單方)
모두 5가지이다.
시호(柴胡)
담병으로 추웠다가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족소양경병(足少陽經病)의 주약이다. 그리고 담병은 이 약이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 썰어서 물에 달여 가라앉힌 다음 웃물(澄淸)을 받아 마신다[탕액].
건지황(乾地黃, 마른지황)
심(心)과 담의 기를 보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황련(黃連)
담을 보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담기를 보한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백백합(白百合, 나리)
담을 안정시키는데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위부(胃腑)
위의 형태[胃形象]
위의 위치[胃部位]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다[胃爲水穀之海]
위가 크고 작은 것[胃腑大小]
위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胃外候]
위가 상한 증후[胃傷證]
위병의 증상[胃病證]
위병의 허증과 실증[胃病虛實]
위병을 치료하는 법[胃病治法]
위의 기가 끊어진 증후[胃絶候]
단방(單方)
위의 형태[胃形象]
위는 길이는 1자 6치이고 구부러졌는데 줄었다늘었다 한다. 늘어나면 길이가 2자 6치이다. 크기는 1자 5치, 직경은 5치이다. 음식물은 3말 5되가 들어갈 수 있는데 알곡 2말과 물 1말 5되가 들어갈 수 있다[영추].
○ 위의 무게는 1,725g이다[난경].
○ 위는 시장[市]과 같다. 주해에 “위는 음식물이 들어가는 곳인데 5가지 맛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장거리처럼 복잡하므로 시장과 같다고 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 위를 태창(太倉)이라고도 하는데 민간에서는 밥집[ ]이라고 한다. 음식물은 3말 5되를 받아들인다. 보통 사람은 하루 두번씩 대변을 보는데 한번에 2되 5홉씩 하루 5되를 내보낸다. 그러므로 7일 동안에는 먹은 음식물에서 3말 5되는 내보낸다. 때문에 보통 사람이 음식물을 7일 동안 먹지 않으면 죽는데 그것은 위 속에 있던 음식물의 진액이 다 없어지기 때문이다[입문].
위의 위치[胃部位]
인두[咽門]에서 위까지의 길이는 1자 6치이다. 위는 명치뼈[心蔽骨]와 배꼽 사이의 중간에 있는데 명치에서는 4치 아래에 있고 배꼽에서는 4치 위에 있다[난경].
○ 중완혈(中脘穴)은 위의 모혈(募穴)인데 명치뼈와 배꼽 사이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명치뼈에서 4치 아래, 배꼽에서 4치 위에 있다. 잔등에는 위유혈(胃兪穴)이 있는데 제12흉추와 제1요추의 극상돌기 사이로부터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는데 이것이 위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다[胃爲水穀之海]
사람은 기를 음식물에서 받는데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은 위다. 위는 음식물과 기혈(氣血)이 모이는 곳이다. 바다에서 떠오른 구름이 가는 곳은 하늘 아래이지만 위가 기혈을 보내는 곳은 경수(經隧)다. 경수란 5장 6부의 큰 낙맥(絡脈)이다.
○ 위는 5장 6부의 바다와 같다. 왜냐하면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야 5장 6부가 다 위에서 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가지 맛은 각기 자기 맛을 좋아하는 장기로 간다. 신맛은 먼저 간(肝)으로 가고 쓴 맛은 심(心)으로 가며 단맛은 먼저 비(脾)로 가고 매운 맛은 먼저 폐(肺)로 가며 짠 맛은 먼저 신(腎)으로 간다. 곡기(穀氣)와 진액이 다 영위(榮衛)로 들어가서 잘 통하게 되면 차례로 소화되어 찌꺼기는 내려간다[영추].
○ 위는 음식을 받아들이는 곳이고 비(脾)는 소화시키는 기관이다. 물이 경(經)에 들어가야 피가 생기고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가야 맥이 돌게 된다. 혈(血)은 보충해 주어야 하고 위기[衛]는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혈이 따뜻하고 위기[衛]가 고르면 장수할 수 있다[입문].
○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는 가득 차고 장(腸)은 비어 있다. 그러다가 음식물이 내려가면 장이 가득 차고 위가 비게 된다. 즉 위가 가득 차면 장이 비고 장이 가득 차면 위가 빈다. 이와 같이 가득 찼다가 비고 비었다가 가득 차기 때문에 기가 오르내리게 되어 병이 생기지 않는다[영추].
위가 크고 작은 것[胃腑大小]
명치뼈[ ]로부터 천추혈(天樞穴)까지의 길이는 8치인데 이보다 더 아래로 내려간 위는 큰 것이고 거기까지 채 닿지 못한 위는 작은 것이다[영추].
위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胃外候]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다. 정강이뼈가 넓적하고 목이 굵으며 가슴이 벌어진 사람의 위는 오곡(五穀)을 잘 받아들인다.
○ 비(脾)의 상태는 힘살[肉 ]에 나타나므로 힘살이 단단하고 크면 위도 든든하고[堅] 힘살이 작으면 위도 약하다. 힘살이 작고 연약하면 위도 든든하지 못하다. 힘살이 몸과 균형이 맞지 않으면 위가 아래로 처져 있다. 위가 아래로 처지면 위의 아랫부분[下脘]이 졸아들기[約] 때문에 작용을 잘하지 못하게 된다. 힘살이 단단하지 못하면 위가 늘어진다. 힘살에 작은 줄이 없는 것은 위가 긴장되어 있는 것이고 힘살에 작은 줄이 많은 것은 위가 뭉쳐 있는 것인데 위가 뭉쳤다는 것은 위의 윗부분이 졸아들어서 작용을 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힘살이란 팔꿈치와 무릎 뒤에 뭉쳐 있는 살을 말한다)[영추].
위가 상한 증후[胃傷證]
평상시보다 음식을 두 배로 먹으면 창자[腸胃]가 상한다[내경].
○ 위가 상한 증후는 음식 생각이 없고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아프며 구역이 나고 딸꾹질이 나며 메스껍고 트림이 나면서 신물이 올라오며 얼굴빛이 누렇고 몸이 여위며 노곤해서 눕기를 좋아하고 자주 설사하는 것이다[동원].
위병의 증상[胃病證]
위병 때에는 배가 불러 오르고 위완(胃脘) 부위가 아프며 양쪽 옆구리가 치받치고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잘 내려가지 않는다.
○ 음식이 내려가지 않거나 넘어가지 않는 것은 위 속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
○ 위 속이 차면 어제(魚際)의 낙맥(絡脈) 부위가 흔히 파랗게 되고 위 속이 뜨거우면 어제의 낙맥 부위가 빨갛게 된다.
○ 얼굴이 달아 오르는 것은 족양명(足陽明)에 병이 있기 때문이다. 발등 위에 있는 맥이 일어서서 뜬뜬해지는 것[竪堅]은 족양명에 병이 있기 때문이다. 족양명은 위맥(胃脈)이다[영추].
위병의 허증과 실증[胃病虛實]
위맥(胃脈)이 실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허하면 설사가 난다[내경].
○ 위 속에 원기가 왕성하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고 상하지도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배고프지 않다. 비위(脾胃)가 다 왕성하면 잘 먹고 살이 찌나 비위가 다 허하면 잘 먹지 못하고 여윈다. 혹 적게 먹어도 살이 찌
잔것이 있는데 비록 살은 찐다고 해도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동원].
위병을 치료하는 법[胃病治法]
사람의 근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이 생명의 근본이다. 비위(脾胃)는 토(土)에 속하는 데 주로 음식물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것이 사람에게 있어서는 근본이다[단심].
○ 5가지 맛을 가진 음식을 지나치지 않게 먹으면 정신이 상쾌해지고 기분이 명랑해진다[회춘].
○ 위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음식을 알맞게 조절해 먹고 차고 더운 것을 알맞게 하며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잡생각을 없애서 진기(眞氣)가 정상으로 회복되게 하는 것이다[동원].
○ 위가 실한 데는 평위산을 쓰고 위가 허한 데는 이공산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쓴다. 음식을 먹지 못하는 데는 양위진식탕을 쓴다.
평위산(平胃散)
비위가 고르지 못하여 음식 생각이 없고 명치 아래가 불러 오르고 아프며 구역과 딸꾹질이 나고 메스꺼우며 트림이 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얼굴빛이 누렇게 되며 몸이 여위고 노곤해서 눕기를 좋아하며 자주 설사를 하는 것과 혹 곽란( 亂)과 5열(五 ), 8비(八 ), 격기(膈氣), 반위증(反胃證) 등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8g, 귤껍질(陳皮) 5.6g, 후박 4g, 감초 2.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 혹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생강과 대추를 달인 물에 타 먹기도 한다[입문].
[註] 오열(五 ) : 음식이 목구멍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5가지 병 즉 기열, 위열, 사열, 식열, 노열을 말한다.
[註] 팔비(八 ) : 이름만 있고 증상들을 기록한 책들은 없다.
[註] 격기(膈氣) : ①열격으로 막힌 기운. ②소화장애로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것.
○ 평위산은 몹시 소모시키고 헤치는[散] 약이지 실제 위를 보하는 약은 아니다. 이 약은 비의 기운을 사(瀉)하여 불러 오르고 그득한 것을 고르롭게[平] 한다. 이 약을 써서 위기가 고르롭게[和平] 되면 곧 약을 그만두어야 한다. 늘 쓰지도 말아야 한다[단심].
이공산(異功散)
비위가 허약하여 음식 생각이 없고 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넣고 달여 먹는다[동원].
양위진식탕(養胃進食湯)
비위가 허약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며 얼굴이 누렇고 몸이 여위며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혹 트림이 나면서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 8g,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4g, 귤껍질(陳皮), 후박, 흰솔풍령(백복령),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넣고 달여 먹는다. 혹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어도 된다[필용].
위의 기가 끊어진 증후[胃絶候]
위는 족양명(足陽明)인데 그 기가 끊어지면 입술과 눈이 푸들거리고[動作] 잘 놀라며 허튼 말을 하고 얼굴이 누렇게 된다. 이 경맥의 위아래가 막혀서 통하지 못하면 죽는다[내경].
○ 위기(胃氣)가 끊어지면 5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등뼈가 아프고 허리가 무거워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27가지이다.
석고(石膏)
위열(胃熱)을 없애는데 주로 위 속에 있는 화(火)를 사(瀉)한다. 가루를 내어 40g씩 물에 달여 먹는다. 혹은 수비(水飛)하여 한번에 8g씩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본초].
갈금(葛根, 칡뿌리)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음식을 내려가게 하며 술독을 푼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농마[水飛澄取粉]을 내어 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인삼(人蔘)
위기를 보하고 잘 통하게 하며 음식을 소화시킨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백두구(白豆 )
위가 찬 것을 치료하는데 음식을 소화시킨다. 짓찧어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창출(蒼朮, 삽주)
위를 든든하게 하고 위 속의 습(濕)을 없앤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백출(白朮, 흰삽주)
위를 보한다. 먹는 방법은 삽주와 같다.
대두(大豆, 콩)
위에 생긴 열증[熱痺]을 없앤다. 개완두싹(大豆黃卷)은 위기를 고르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타 먹는다[본초].
정향(丁香)
위가 찬 것을 치료하는데 위를 따뜻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축사(縮砂, 사인)
위를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킨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건강(乾薑)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생강(生薑)
위기를 통하게 하는 데 달여서 먹는다[본초].
대맥(大麥, 보리)
위기를 고르롭게 하고 잘 통하게 한다. 밥을 지어 먹거나 죽을 쑤어 늘 먹는 것이 좋다. 보리길금(맥아)은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본초].
갱미(粳米, 멥쌀)
위기를 보한다. 흰죽을 쑤어 늘 먹어야 한다[본초].
직미(稷米, 피쌀)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밥을 지어 먹거나 죽을 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청량미(靑梁米, 푸른 차좁쌀)
위병[胃痺]을 치료하는데 미음을 쑤어 먹어야 좋다[본초].
우두(牛 , 소의 위)
위를 보하는데 푹 삶아서 먹는다.
○ 소젖죽(酪粥)은 위 속의 열을 없애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양육(羊肉, 양고기)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푹 삶아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어도 다 좋다.
○ 양의 위(羊 )는 위(胃)를 보한다[본초].
황구육(黃狗肉, 누렁개의 고기)
위를 보하고 창자를 든든하게 한다. 푹 삶아서 먹거나 말려 두었다가 구워서 먹는다[본초].
황자계(黃雌 , 누런 암탉)
위를 보한다. 푹 무르게 국을 끓여서 먹는다[본초].
즉어( 魚, 붕어)
위기를 고르롭게 하고 위를 보한다. 쪄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거나 회를 쳐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치어( 魚, 숭어)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국을 끓여서 먹거나 회를 쳐서 먹어도 다 좋다[본초].
석수어(石首魚, 조기)
위기를 잘 통하게 하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우(芋, 토란)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장위(腸胃)를 편안하게 한다. 늘 국을 끓여서 먹어야 좋다[본초].
귤피(橘皮, 귤껍질)
위기를 잘 통하게 한다. 차처럼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조금씩 생강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본초].
대조(大棗, 대추)
위기를 고르롭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건시(乾枾, 곶감)
위기를 잘 통하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는데 늘 먹어야 한다[본초].
구( , 부추)
위 속의 열을 없애는데 늘 먹어야 좋다[본초].
소장부(小腸腑)
소장의 형태[小腸形象]
소장의 위치[小腸部位]
소장이 전하고 받는 것[小腸傳受]
소장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小腸外候]
소장병의 증상[小腸病證]
소장병을 치료하는 법[小腸病治法]
소장의 기가 끊어지는 증후[小腸絶候]
단방(單方)
소장의 형태[小腸形象]
소장의 길이는 32자이고 너비는 제일 큰 데가 2치 5푼이며 작은 데가 8푼 5리이다. 무게는 1,725g인데 배꼽 있는 곳에서부터 왼쪽으로 첩첩이 16바퀴 돌아갔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음식물 2말 4되와 물 6되 3홉 반 남짓하게 들어갈 수 있다[영추].
소장의 위치[小腸部位]
소장은 뒤로 등뼈[脊]에 닿아 있고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왼쪽으로 첩첩이 돌아 아래로 내려갔다[영추].
○ 위(胃)의 아래끝이 바로 소장의 위끝에 해당되는데 이곳을 유문(幽門)이라고 한다. 배꼽에서 위로 1치 되는 곳이 수분혈(水分穴)인데 여기가 소장의 아래끝에 해당된다[입문].
○ 관원혈(關元穴)은 배꼽에서 아래로 3치 되는 곳에 있는데 소장의 모혈[募]이다. 잔등[背]에는 소장유(小腸兪)가 있는데 장골후상극의 아래에 있는 우묵한 곳[脊十八椎下兩傍]이다. 이것이 소장에 해당한 부위이다[ 동인].
소장이 전하고 받는 것[小腸傳受]
위(胃)는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찌꺼기를 아랫구멍[下口]으로 내보내는데 그것은 소장의 윗구멍[上口]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장의 아랫구멍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액체는 방광 윗구멍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 윗구멍으로 들어간다. 『난경』에는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곳을 난문( 門)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곳을 관문(關門)으로 하여 갈라지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입문].
소장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小腸外候]
입술이 두터운가 인중이 긴가[長] 하는 것을 보아 소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심(心)의 상태는 맥에 나타나는데 피부가 두터운 사람은 맥이 실하다. 맥이 실한 사람은 소장이 두텁다. 피부가 얇으면 맥도 약한데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얇다. 피부가 이완되어 있으면 맥도 완(緩)한데 맥이 완하면 소장이 굵고 길다. 피부가 얇아서 맥이 드러나고 약한 사람은 소장이 가늘고 짧다. 모든 양경맥(陽經脈)에 구불구불한 것이 많은 것은 소장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영추].
소장병의 증상[小腸病證]
중기(中氣)가 부족하면 배[腸]가 몹시 끓는다[苦鳴].
○ 소장병 때에는 아랫배[小腹]와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음낭이 켕기고 때로 귀 앞이 달아 오른다.
○ 소장과 음낭이 켕겨서 허리와 등뼈가 치받치는 것 같은 것은 소장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영추].
○ 소장에 병이 있으면 설사가 난다[내경].
○ 소장에 기가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고 소장에 혈(血)이 있으면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며 소장에 열이 있으면 음경 속이 아프다[입문].
소장병을 치료하는 법[小腸病治法]
소장은 심(心)의 부(府)이다. 소장에 병이 있을 때에는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좋으므로 도적산이나 적복령탕을 쓴다.
도적산(導赤散)
소장에 열이 있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으름덩굴(목통),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푸른 참대잎(청죽엽) 7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전을].
적복령탕(赤茯 湯)
소장에 열이 있어서 얼굴빛이 벌겋고 땀이 많이 나오며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으름덩굴(목통), 벌건솔풍령(적복령), 빈랑, 생지황, 속썩은풀(황금), 함박꽃뿌리(작약), 맥문동,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필용방].
소장의 기가 끊어지는 증후[小腸絶候]
소장의 기(氣)가 끊어지면 6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머리털이 꼿꼿해져 마른 실같이 되고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며 절로 계속 땀이 나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9가지이다.
택사(澤瀉)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목통(木通, 으름덩굴)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은 잘 나오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구맥(瞿麥, 패랭이꽃)
심경(心經)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데는 제일 좋은 약이다.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연교(連翹)
소장을 잘 통하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
복신(茯神)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흑두(黑豆, 검은콩)
물에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장(腸) 속에 머물러 있던 물기가 없어진다. 장이 아픈 것을 치료할 때에는 닦아서[熬] 술에 담갔다가 달여서 먹어야 한다[본초].
치자(梔子, 산치자)
소장에 열이 있는 것을 치료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동과즙(冬瓜汁, 동아즙)
오줌을 잘 나오게 하려고 할 때에 마시면 좋다[본초].
자규즙(煮葵汁, 아욱 달인 즙)
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국을 끓이는데 넣어 먹거나 나물에 쳐서 먹는다[본초].
대장부(大腸腑)
대장의 형태[大腸形象]
대장의 위치[大腸部位]
대소장에 달린 줄[大小腸連系]
대장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大腸外候]
대장병의 증상[大腸病證]
대장병을 치료하는 법[大腸病治法]
대장의 기운이 끊어지는 증후[大腸絶候]
단방(單方)
대장의 형태[大腸形象]
대장을 일명 회장(廻腸)이라고도 하고 광장(廣腸)이라고도 한다. 길이는 21자(어떤 데는 2자라고 씌어 있다)이고 너비는 8치이며 직경은 2치 5푼 남짓하고 무게는 1,650g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첩첩이 16바퀴 돌려 감겼고 그 속에 음식물 2말과 물 7되 5홉이 들어갈 수 있다[난경].
○ 창자[腸胃]가 시작되는 데서부터 끝나는 데까지의 길이는 64치 4푼인데 32바퀴 돌려 감겨 있다. 대장이 담을 수 있는 음식물의 양은 모두 8말 7되 6홉 남짓하다[난경].
대장의 위치[大腸部位]
대장은 뒤로 등뼈에 닿아 있는데 소장의 찌꺼기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배꼽을 중심으로 해서 오른쪽으로 첩첩이 겹쳐 있고 위아래에 큰 주름이 있다. 대장의 아래끝은 항문과 연결되어 있다[입문].
○ 두 천추혈(天樞穴)은 다 대장의 모혈[募]인데 배꼽에서 양 옆으로 각각 3치씩 나가서 있다. 잔등에는 대장유(大腸兪)가 있는데 제4요추와 제5요추의 극상돌기 사이로부터 옆으로 각각 2치 되는 곳에 있다. 이것이 대장에 해당한 부위이다[동인].
대소장에 달린 줄[大小腸連系]
대소장에 달린 줄은 가름막[膈] 아래와 등심[脊 ]에서 심장, 신장, 방광과 서로 연결되었는데 가름막, 힘줄, 낙맥들이 무질서하게 싸덮고 있다. 그리고 작은 혈맥[紋理]들이 대소장과 방광에 얽혀 있는데 이 작은 혈맥[細脈] 속이 기혈과 진액이 도는 길이다[입문].
대장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난 증후[大腸外候]
코의 길이를 보고 대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 폐(肺)가 피부를 주관하므로 피부가 두터우면 대장도 두텁고 피부가 얇으면 대장도 얇다. 피부가 이완되어 있고 뱃집[腹 ]이 크면 대장이 굵고 길며 피부가 긴장되어 있으면 대장이 가늘고 짧다. 피부가 매끈하면 대장이 곧다. 피부와 살이 서로 갈라지지 않는 것은 대장이 뭉쳐 있기 때문이다.
○ 천추혈에서 횡골(橫骨)까지의 길이가 6치 5푼인데 이것을 지나간 회장(廻腸)은 굵고 긴 것이며 이것을 지나가지 못한 것은 가늘고 짧은 것이다.
대장병의 증상[大腸病證]
대장병(大腸病) 때에는 뱃속이 끊어지는 것같이 아프면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 그런데 겨울에 또 찬 기운에 상하면 곧 설사가 나고 배꼽 부위가 아프며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게 된다.
○ 배가 아프면서 끓고[腸鳴] 가슴으로 기가 치밀어 올라서 숨이 차고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는 것은 대장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
○ 장 속이 차면[寒] 배가 끓고 삭지 않은 설사[ 泄]가 난다. 장 속에 열이 있으면 누렇고 물크러진[ ] 것 같은 것을 설사한다[영추].
○ 대소장병 때에는 설사가 난다.
○ 장비(腸痺) 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오줌이 나오지 않으며 중기(中氣)로 숨이 차고 때로 삭지 않은 설사가 난다[내경].
○ 대장에 찬 기운이 있으면 삭지 않은 대변을 많이 누고 열이 있으면 고약 같은[腸垢] 대변을 눈다[중경].
○ 대장이 허해도 배가 끓고 찬 기운과 상박(相搏)되어도 배가 끓는다[입문].
대장병을 치료하는 법[大腸病治法]
황제(黃帝)가 “위(胃)는 더운 것[熱]을 싫어하고 시원하고 찬 것을 좋아하며 대장은 시원하고 찬 것을 싫어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는데 이 2가지가 다 고르롭지[和] 못할 때에는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 伯)이 “이것을 조화시키자면 음식이 차고 더운 것과 옷을 춥게 입거나 덥게 입는 것을 알맞게 해야 한다. 차게 할 때에도 선득선득하게는 하지 말며 덥게 할 때도 땀이 나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끓는 것을 먹지 말며 이가 시리도록 찬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차고 더운 것을 알맞게 하면 원기가 유지되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영추].
○ 대장에 열이 있으면 사백탕을 쓰고 대장에 찬 기운이 있으면 실장산을 쓴다.
사백탕(瀉白湯)
대장에 실열(實熱)이 있어서 배꼽 둘레가 아프고 배가 불러 오르며 대변이 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지황 8g, 벌건솔풍령(적복령), 망초 각각 4g, 귤껍질(陳皮), 참대속껍질(죽여), 속썩은풀(황금), 산치차, 황백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실장산(實腸散)
대장이 허하고 차서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후박, 육두구(잿불에 묻어 구운 것), 가자피, 사인(가루를 낸 것), 귤껍질(陳皮), 삽주(창출),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목향,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대장의 기운이 끊어지는 증후[大腸絶候]
대장의 기가 끊어진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그것은 한정없이 설사를 하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는데 설사가 멎으면 죽는다[맥경].
단방(單方)
모두 24가지이다.
가자피(訶子皮)
대장을 수렴[澁]해서 설사를 멎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황구두골(黃狗頭骨, 누렁개의 대가리뼈)
설사와 이질[痢]을 멎게 하는데 대변이 줄줄 나가는 것을 멈춘다. 누렇게 구워 가루를 내서 미음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오배자(五倍子)
장이 허하여 설사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장을 수렴하여 대변이 줄줄 나가는 것을 멎게 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석류각(石榴殼, 석류껍질)
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춘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는다[본초].
진창미(陳倉米, 묵은 쌀)
장을 수렴하고 위를 조화시킨다. 밥을 짓거나 죽이나 미음을 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속미구(粟米 , 좁쌀미숫가루)
대장을 든든하게[實] 하는데 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오매(烏梅)
장을 수렴하는데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본초].
상실(橡實, 도토리)
장위를 든든하게[厚] 하여 설사를 멈춘다.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모려분(牡蠣粉, 굴조개껍질)
대소장(大小腸)을 수렴한다. 가루를 내어 미음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욱리인(郁李仁, 이스라치씨)
장 속에 기가 몰린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대황(大黃)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속수자(續隨子)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본초].
상백피(桑白皮, 뽕나무뿌리껍질)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는데 물에 달여서 먹는다[본초].
치자(梔子, 산치자)
대소장에 열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물에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물에 타 먹는다[본초].
도화(桃花, 복숭아꽃)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꽃이 떨어질 무렵에 따다가 밀가루에 반죽하여 증병(燒餠)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자화].
지마유(脂麻油, 참기름)
이것이 바로 향유(香油)인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이것 1가지만 먹거나 들깨즙(水荏粥)에 타서 먹기도 한다[본초].
마인(麻仁, 삼씨)
대장에 풍열(風熱)이 있어서 대변이 몹시 굳어져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에 갈아 낸 즙에 죽을 쑤어 먹는다[본초].
수근(水芹, 미나리)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줄기와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거나 생채를 만들어 늘 먹는다[본초].
사순(絲蓴)
대소장의 기운이 허한 것을 보한다. 국이나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본초].
총백( 白, 파밑)
대소장을 통하게 한다. 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인 물을 마셔도 다 좋다[본초].
동과(冬瓜, 동아)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국이나 김치를 만들어 늘 먹는다[본초].
숭채( 菜, 배추)
창자를 잘 통하게 한다. 국이나 김치나 생채를 만들어 늘 먹는다[본초].
우유(牛乳, 소젖)
대변을 잘 통하게 한다. 늘 죽을 쑤어 먹거나 생것을 마셔도 좋다[본초].
동뇨(童尿, 어린이똥)
<번역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