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菩薩 知衆生集業身 報身 煩惱身 色身 無色身
차보살 지중생집업신 보신 번뇌신 색신 무색신
이 보살이 중생들의 모은 업보의 몸, 과보의 몸, 번뇌의 몸, 색신의 몸, 무색신의 몸을 아는 도다.
又知國土身 小相大相 無量相 染相淨相 廣相倒住相 正住相 普入相
우지국토신 소상대상 무량상 염상정상 광상도주상 정주상 보입상
또한 국토의 몸이 작은 모양, 큰 모양, 한량없는 모양, 더러운 모양, 청정한 모양, 광대한 모양, 뒤집힌 모양, 바른 모양, 두루 들어간 모양,
方網差別相 知業報身 假名差別 知聲聞身 獨覺身 菩薩身
방망차별상 지업보신 가명차별 지성문신 독각신 보살신
사각 모양의 그물 같은 차별한 모양을 알고, 거짓 이름으로 차별한 업보의 몸을 알고, 거짓 이름으로 차별한 성문의 몸, 독각의 몸, 보살의 몸을 아는 도다.
假名差別 知如來身 有菩提身 願身化身 力持身 相好莊嚴身
가명차별 지여래신 유보리신 원신화신 역지신 상호장엄신
거짓 이름으로 여래의 몸으로 보리의 몸, 서원의 몸, 변화한 몸, 힘을 가진 몸, 상호가 장엄한 몸,
威勢身 意生身 福德身 法身智身
위세신 의생신 복덕신 법신지신
위엄과 세력있는 몸, 생각으로 생긴 몸, 복덕의 몸, 법신의 몸, 지혜의 몸을 아는 도다.
知智身善思量相 如實抉擇相 果行所攝相 世間出世間差別相
지지신선사량상 여실결택상 과행소섭상 세간출세간차별상
지혜의 몸으로는 잘 생각하는 모양, 여실하게 결택하는 모양, 과보행으로 거두는 모양, 세간과 출세간의 차별한 모양,
三乘差別相 共相不共相 出離相非出離相 學相無學相
삼승차별상 공상불공상 출리상비출리상 학상무학상
삼승의 차별한 모양, 함께하는 모양, 함께하지 않는 모양, 나가 여의는 모양, 나가 여의지 않는 모양, 배우는 모양, 배울 것이 없는 모양을 아는 도다.
知法身平等相 不壞相 隨時隨俗 假名差別相 衆生非衆生法差別相
지법신평등상 불괴상 수시수속 가명차별상 중생비중생법차별상
평등한 법신의 모양, 깨뜨릴 수 없는 모양, 때에 수순하고 세속에 수순하여
거짓 이름으로 차별한 모양, 중생과 중생 아닌 법의 차별한 모양,
佛法聖僧法差別相 知虛空身無量相 周遍相 無形相 無異相 無邊相 顯現色身相
불법성승법차별상 지허공신무량상 주편상 무형상 무이상 무변상 현현색신상
거룩한 불법승(佛法僧)과 법의 차별한 모양을 알고, 허공의 몸으로 한량없는 모양, 두루한 모양, 형상 없는 모양, 다름이 없는 모양, 끝 없는 모양, 색신이 분명하게 나투는 모양을 아는 도다.
佛子 菩薩成就 如是身智已 得命自在 心自在 財自在 業自在
불자 보살성취 여시신지이 득명자재 심자재 재자재 업자재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몸의 지혜를 성취하고 나서, 목숨의 자재, 마음의 자재, 재물의 자재, 업의 자재,
生自在 願自在 解自在 如意自在 智自在 法自在
생자재 원자재 해자재 여의자재 지자재 법자재
태어남의 자재, 서원의 자재, 이해의 자재, 여의한 자재, 지혜의 자재, 법의 자재를 성취하는 도다.
得此十自在故 則爲不思議智者 無量智者 廣大智者 無能壞智者
득차십자재고 즉위부사의지자 무량지자 광대지자 무능괴지자
이러한 열 가지의 자재를 얻은 까닭으로, 즉시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지혜로운 이, 한량없는 지혜로운 이, 넓고 광대한 지혜로운 이, 능히 깨뜨릴 수 없는 지혜로운 이가 되는 도다.
此菩薩 如是入已 如是成就已 得畢竟無過失身業 無過失語業 無過失意業
차보살 여시입이 여시성취이 득필경무과실신업 무과실어업 무과실의업
이 보살이 이와 같이 들어가고, 이와 같이 성취하여 필경에 과실이 없는 신업을 얻고(身業), 과실이 없는 어업(語業, 口業)을 얻고, 과실이 없눈 의업(意業)을 얻고,
身語意業 隨智慧行 般若波羅蜜增上 大悲爲首 方便善巧 善能分別
신어의업 수지혜행 반야바라밀증상 대비위수 방편선교 선능분별
신구의업(身語意業, 身口意業)이 지혜행에 수순하여, 반야바라밀다가 더욱 높아지고, 크게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머리로 삼아 능히 공교한 방편으로 잘 분별하고,
善起大願 佛力所護 常勤修習利衆生智 普住無邊差別世界
선기대원 불력소호 상근수습이중생지 보주무변차별세계
대서원을 일으키고, 불력으로 호지(護持)하고, 항상 부지런히 닦아 익혀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 두루 끝 없는 차별한 세계에 머무는 도다.
佛子 舉要言之 菩薩住此不動地 身語意業 諸有所作 皆能積集 一體佛法
불자 거요언지 보살주차부동지 신어의업 제유소작 개능적집 일체불법
불자여 요점을 말하자면, 보살이 부동지(不動地)에 머물러 신구의업(身語意業, 身口意業)으로 짓는 바 모든 일이 능히 모든 불법을 쌓아 모으는 도다.
佛子 菩薩住此地 得善住深心力 一體煩惱 不行故
불자 보살주차지 득선주심심력 일체번뇌 불행고
불자여 보살이 이 지위에 머물러 잘 머무는 깊은 마음의 힘을 얻나니, 모든 번뇌를 행하지 않는 까닭이로다.
得善住勝心力 不離於道故 得善住大悲力 不捨利益衆生故
득선주승심력 불리어도고 득선주대비력 불사이익중생고
잘 머무는 수승한 힘을 얻었나니, 도를 떠나지 않는 까닭이로다. 잘 머무는 대비(大悲)의 힘을 얻었나니,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까닭이로다.
得善住大慈力 救護一體世間故 得善住陀羅尼力 不忘於法故
득선주대자력 구호일체세간고 득선주다라니력 불망어법고
잘 머무는 대자비한 힘을 얻었나니, 모든 세간을 구호하는 까닭이로다. 잘 머무는 다라니의 힘을 얻었나니, 법을 잊지 않는 까닭이로다.
得善住辯才力 善觀察分別一體法故 得善住神通力 普往無邊世界故
득선주변재력 선관찰분별일체법고 득선주신통력 보왕무변세계고
잘 머무는 변재의 힘을 얻었나니, 모든 법을 잘 관찰하고 분별하는 까닭이로다. 잘 머무는 신통력을 얻었나니, 두루 끝 없는 세계에 머무는 까닭이로다.
得善住大願力 不捨一體菩薩所作故 得善住波羅蜜力 成就一體佛法故
득선주대원력 불사일체보살소작고 득선주바라밀력 성취일체불법고
잘 머무는 서원의 힘을 얻었나니, 모든 보살의 짓는 바를 버리지 않는 까닭이로다. 잘 머무는 바라밀의 힘을 얻었나니, 모든 불법을 성취한 까닭이로다.
得如來護念力 一體種一體智智現前故
득여래호념력 일체종일체지지현전고
여래의 호념하는 힘을 얻었나니, 모든 종류의 일체지의 지혜가 앞에 나타나는 까닭이로다.
此菩薩 得如是智力 能現一體諸所作事 於諸事中 無有過咎
차보살 득여시지력 능현일체제소작사 어제사중 무유과구
이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의 힘을 얻었나니, 능히 모든 짓는 바 불사를 나타내어 모든 일에 허물이 없도다.
佛子 此菩薩智地 名爲不動地 無能沮壞故 名爲不轉地 智慧無退故
불자 차보살지지 명위부동지 무능저괴고 명위부전지 지혜무퇴고
불자여 이 보살지를 이름하여 부동지(不動地)라 하나니, 능히 막거나 깨트릴 수 없는 까닭이요, 이름하여 부전지(不轉地)라 하나니, 능히 지혜가 물러서지 않는 까닭이요,
名爲難得地 一體世間 無能測故 名爲童眞地 離一體過失故
명위난득지 일체세간 무능측고 명위동진지 이일체과실고
이름하여 난득지(難得地)라 하나니, 모든 세간에서 능히 측량할 수 없는 까닭이요. 이름하여 동진지(童眞地)라 하나니 모든 과실을 여의었기 때문이요,
名爲生地 隨樂自在故 名爲成地 更無所作故 名爲究竟地 智慧決定故
명위생지 수락자재고 명위성지 갱무소작고 명위구지위 지혜결정고
이름하여 생지(生地)라 하나니, 낙을 따름이 자재하기 때문이요. 이름하여 성지(成地)라 하나니, 다시 짓는 바가 없기 때문이요. 이름하여 구경지(究竟地)라 하나니, 지혜로 결정하기 때문이요.
名爲變化地 隨願成就故 名爲力持地 他不能動故 名爲無功用地 先已成就故
명위변화지 수원성취고 명위력지지 타불능동고 명위무공용지 선이성취고
이름하여 변화지(變化地)라 하나니, 수순하여 성취하기 때문이요, 이름하여 역지지(力持地)라 하나니, 능히 다른 이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요. 이름하여 무공용지(無功用地)라 하나니, 이미 먼저 성취하였기 때문이로다.
佛子 菩薩成就如是智慧 入佛境界 佛功德照 順佛威儀 佛境現前
불자 보살성취여시지혜 입불경계 불공덕조 순불위의 불경현전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은 지혜를 이루고, 불경계에 들어가고, 불공덕을 비추고, 부처님의 위의에 수순하고, 불경계가 앞에 나타나고,
常爲如來之所護念 梵釋四王 金剛力士 常隨侍衛 恆不捨離諸大三昧
상위여래지소호념 범석사왕 금강력사 상수시위 항불사리제대삼매
항상 여래의 호념하시는 바로 범천과 제석천과 사천왕과 금강역사가
항상 따르고 모시고 호위하고, 모든 대삼매를 떠나지 아니하고,
能現無量諸身差別 於一一身 有大勢力 報得神通三昧自在
능현무량제신차별 어일일신 유대세력 보득신통삼매자재
능히 한량없는 모든 몸의 차별을 나타내고, 하나 하나의 몸마다 대세력이 있고, 신통한 과보와 자재한 삼매를 얻고,
隨有可化衆生之處 示成正覺
수유가화중생지처 시성정각
교화할 중생이 있는 곳에서 중생들을 교화하고, 바른 깨달음을 보이고 이루는 도다.
佛子 菩薩如是 入大乘會 獲大神通 放大光明 入無礙法界 知世界差別
불자 보살여시 입대승회 획대신통 방대광명 입무애법계 지세계차별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대승 법회에 들어가 대신통을 획득하고, 대광명을 놓고, 걸림 없는 법계에 들어가고, 세계의 차별함을 알고,
示現一體諸大功德 隨意自在 善能通達前際後際
시현일체제대공덕 수의자재 선능통달전제후제
모든 대공덕을 나타내 보이어, 뜻에 따라 자재하고, 능히 앞 뒤의 일을 잘 통달하고,
普伏一體魔邪之道 深入如來所行境界 於無量國土 修菩薩行
보복일체마사지도 심입여래소행경계 어무량국토 수보살행
모든 마군과 삿된 도를 두루 굴복시키고, 여래의 처소에서 행하는 경계에 깊이 들어가고, 한량없는 국토에서 보살행을 닦고,
以能獲得 不退轉法 是故說名住不動地
이능획득 불퇴전법 시고설명주부동지
능히 물러서지 않는 법을 얻은 까닭으로 이를 이름하여 부동지(不動地)에 머문다 하는 도다.
佛子 菩薩住此不動地已 以三昧力 常得現見 無量諸佛 恆不捨離 承事供養
불자 보살주차부동지이 이삼매력 상득현견 무량제불 항불사리 승사공양
불자여 보살이 부동지(不動地)에 머물고 나서, 이러한 삼매의 힘으로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항상 뵙고, 항상 떠나지 아니하고,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는 도다.
此菩薩 於一一劫 一一世界 見無量百佛 無量千佛 乃至無量百千億那由他佛
차보살 어일일겁 일일세계 견무량백불 무량천불 내지무량백천억나유타불
이 보살이 하나 하나의 겁마다 하나 하나의 세계에서 한량없는 백 부처님과 한량없는 천 부처님과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을 뵙고,
恭敬尊重 承事供養 一體資生 悉以奉施
공경존중 승사공양 일체자생 실이봉시
공경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어 공양하고, 온갖 생활용품으로 모두 받들어 보시하는 도다.
於諸佛所 得於如來甚深法藏 受世界差別等 無量法明
어제불소 득어여래심심법장 수세계차별등 무량법명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여래의 깊고 깊은 법장을 얻고, 차별한 세계에서 한량없는 법광명을 받는 도다.
若有問難世界差別 如是等事 無能屈者
약유문난세계차별 여시등사 무능굴자
만약 어떤 사람이 차별한 세계 등의 이와 같은 어려운 일들을 물을 지라도 능히 굴복시킬 사람이 없도다.
如是經於無量百劫 無量千劫 乃至無量百千億那由他劫 所有善根 轉增明淨
여시경어무량백겁 무량천겁 내지무량백천억나유타겁 소유선근 전증명정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겁, 천겁,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 닦은 바 선근이 더욱 증가하여 밝고 청정하도다.
譬如眞金 治作寶冠 置閻浮提主 聖王頂上 一體臣民 諸莊嚴具 無與等者
비여진금 치작보관 치염부제주 성왕정상 일체신민 제장엄구 무여등자
비유하자면 순금으로 보배관을 다듬고 만들어서 염부제 주인인 성스러운 높고 높은 왕의 머리에 쓰면, 모든 신하들의 모든 장엄구로는 더불어 비교할 수 없음과 같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