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다녀와서
이흥근
올 정초에 3박 5일 캄보디아에 갔다. 운항 시간은 5시간이다. 우리나라와 2시간 시차가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에 14시 30분에 도착해 입국 비자를 발급받고 현지 가이드와 만나 관광버스로 페시픽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이 작고 한적하다. 여장을 풀고 캄보디아 문화가 녹아 들어간 민속춤 <압살라 민속공연>을 관람하며 현지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처음 먹지만 우리나라 음식과 유사하다. 아침 일찍 오느라 피곤하여 휴식을 취했다. 호텔이 깨끗하고 연꽃이 피어 있어 청초하다. 국민은행 임직원들이 워크샵을 하느라 분주하다.
호텔 조식이 입맛에 맞는다. 밖에서 먹으니 맛 또한 분위기에 맞는다. 국수와 알랑미 밥, 망고, 도마도, 수박 등 당도가 높아 맛이 있다. 현지인의 일상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입구에 36년 동안 총리를 하는 훈센 사진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70 ~80년대 모습과 비슷하다. 신호등이 거의 없으며 차와 오토바이가 분주하게 다닌다. 삼모작의 농사를 짓고 있다. 볍씨를 뿌리고 한줄기에 40~50알이 달린다. 육질이 질기다. 모계사회며 호텔에는 지하층이 없다. 지상 G층, 1층, 2층으로 표시하고 있다.
가이드가 캄보디아 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결혼식은 삼일하며, 첫날은 신랑 친척 음식을 장만하고 신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다. 신랑 신부는 바나나를 먹고 죽을 때까지 사랑한다고 말한다.
첫날 입구에 한쪽은 노란색 바나나, 한쪽은 푸른 바나나를 걸어둔다. 처가살이 하며 신랑이 지참금을 마련한다. 신랑은 신부의 발을 씻긴다. 신랑은 신부의 옷 꼬리를 잡고 방에 들어간다. 이것은 힌두교에서 왕자가 나가 딸의 꼬리를 잡고 새로운 방에 들어가는 장면이다.
축의금은 캄보디아인은 15달러~ 20달러 이상이고 외국인은 50달러~100달러 축의금을 낸다. 신부는 고급 비단 전통복을 입는다. 결혼할 때 옷을 7번 갈아입는데, 스님이 주례를 서며 양가 부모님에게 절을 하며 장모님 눈에 들어야 한다. 신혼여행은 없다.
세계 최대 인공호수 서바랏이 호수 관광으로 이곳에서 채취한 1톤의 돌 60 만개를 수로로 앙코르로 운반했다. ‘앙코르와트‛는 수풀 가운데 늪지다.
2만 5천 명이 동원되고 37년 만에 완성되었다. 캄보디아제국의 흰두교 사원이며 수리 야바르만 2세가 건립했다.
민속촌 박물관, 미니어처 동굴관광을 했다. 국립박물관에서 캄보디아 역사, 문화 등을 보았다. 이어폰으로 들으니 이해가 간다. 저녁으로 <상황 반계탕>을 맛있게 먹었다. 전신 마사지를 2시간 하니 여행의 피로가 풀린다.
세계 3번째로 큰 똔레쌉 호수를 갔다. 배로 이동하여 호수에 떠 있는 수상 가옥을 보았다. 이곳에는 병원만 없고 학교, 마을회관, 잡화점, 소매점 등이 있다. 고기를 잡아 생활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에 갔다 오며 고사리 같은 손을 흔든다. 귀엽다. 베트남 난민이 100만 명이 된다고 한다. 이곳에 많이 정착해 있다. 물속에서 사는 뱅글로브 나무 숲속을 갔다. 쪽배 2인승을 타니 한국말과 노래한다. 호수 속에 물고기들이 살고 고등이 살고 있다. 꽃으로 반지도 만들어 주고 머리 월계관을 만들어 주었다. 호수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손을 흔든다. 귀엽다. 오직 물에서만 생활하는 모습이 아련하다. 캄보디아 물고기의 70%가 이곳에서 나온다. 전기는 생산되지 않지만, 배터리로 발전기를 돌린다고 한다.
캄보디아 농가를 방문했다. 일 층은 시멘트로 기둥을 세우고 이 층에서 살며 집 둘레에 바나나 나무, 삼나무를 심었다. 유치원, 학원은 없다. 평균 수명은 65세이고 달러와 캄보디아 화폐를 사용한다. 기온은 여름 날씨다. 집 앞에는 우리나라 70~80년대 펌프로 물을 올려 지하수를 사용한다. 한국인이 12,000명 정도며 가이드는 30세 때 자원봉사를 와서 현지인과 결혼하였다. 19년 동안 가이드를 하며 자녀가 세 명이 된다고 한다.
다음날 조식 후 ’앙코르 앗‛ 유적군을 갔다. 바욘 사원, 피프욘 사원, 피미니커스, 코끼리 테라스, 가루다 테라스에 갔다. 군데 군대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2020년 1월 1일부터 바욘 사원 공사로 입장이 불가하다고 한다.
영화‘툼레이더’ 배경이자 나무가 휘감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탄이륨 사원’에서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 유적지를 쌓아 안은 모습이 아이를 안은 모습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앙코르 앗‛에 놀랐다. 후에 침향, 논이, 잡화점에서 약제에 대한 시음과 효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중식으로 스끼를 먹었다. 내 입맛에 맞아 맛있게 먹었다.
죽음의 들판 킬링필드 사원에 보관된 해골을 보며 그 당시 600만 명의 사람들 중 지식인 200만 명이 살해되었다고 한다.
학살 주인공인 폴포트는 9남매 중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후궁의 무용수였다. 1860년 프랑스 유학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마르크스, 레닌주의 사상을 받고 독재 정치 삼 년 만에 돌아왔다. 교사 시절에 세뇌 교육을 받았다.
독립 후 65년에 월남 전쟁이 일어나 월맹은 소련이 돕고, 월남은 미국이 도왔다. 밀림 지역에는 지금도 지뢰가 터져 사상자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사원을 지나가는데 발목을 잘린 사람들이 아리랑을 연주한다. 일행 중에서 1달러를 놓으니 고맙습니다. 인사를 한다.
세계적인 희귀종 자이언트 박쥐 3천 마리가 뱅글러브나무에 매달려 있다.
인근에 있는 왕실 별장과 빅토리아 공원을 관람했다. 킬링필드 사원인 ’왓트마이‛의 아픔을 상상해 본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남아 단체로 발 마사지를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첫댓글 아직 캄보디아를 가보지 않은 저로서는 새로운 여행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