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난 일본 여성들이 ‘나 홀로 결혼식’을 치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50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일본 여성은 20명 중 한 명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일본여성들은 일곱명 중 한명 꼴로 50대까지 결혼을 하지 않을만큼 결혼 비율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한국과 중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일입니다.
비혼율이 높아지면서 출산율은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인구절벽 현상이 발생하면서 고령화라는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비혼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결혼을 하면 너무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안하면) 너무나 많은 자유와 너무나 많은 독립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여성들의 비혼이 가능한 배경에는 변화한 일본 노동력 구조를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여성들 중 70% 가까이가 현재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즉,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안정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에 굳이 쫓기듯이 결혼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또한, 동북아시아 3국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육아를 키우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지원이기에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의 정자가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를 포함한 SNS에는 무수히 많은 정자 제공을 신청하는 계정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명문대·초일류기업·외모편차치 60", "35명 탄생·A형·179cm" 등과 같이 학력과 외모, 연봉 등을 강조한 글이 유난히 많다고 합니다.
기증자는 '클라이언트'라고 불리며 유·무상의 방식으로 상품처럼 정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답니다.
익명의 한 일본 남성 A씨는 도쿄공업대를 졸업했는데, 최소 100명에게 자기 정자를 무상으로 제공해 50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3년 전 불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정자 기증을 시작했고 1000명의 아이가 생기면 그만둘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에서 온라인상 개인 간의 정자 거래는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관련 법과 제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정자가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