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2023.11.09.)
코스: 든지나골-주능선-13암문-남한산-벌봉-성산정-개구리바위-진대길-든지나골, 거리 약 6.7Km, 2시간 34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누구와: 앞잽이와 나(2명)
강화도의 마니산-상봉을 가려 했는데, 산불방지로 폐쇄구간이 있어 포기... 검단산 자락의 용마산-광주IC구간을 가려고 준비를 하고, 04:30 뉴스를 보니 지하철이 파업을 한다고.. 광주IC까지 갈때, 산행후 올 때 아무래도 교통문제가 있을 것 같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마누라 왈, 쉽게 남한산성이나 갔다가 영구네 고추밭에서 고추나 따 오자고... 그래서 즉석에서 계획을 변경한다.
일찌감치 집을 출발, 영구네 집에 오니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고, 든지나골을 올라가는데, 굵은 나무가 자빠져 길을 막기에, 톱을 꺼내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주차지점에 와서 산행준비를 한다.
든지나골(06:46)
주차지점을 출발해서, 힘이 덜드는 박씨네 묘지길로 올라 주능선에 왔다. 바람이 솔솔 불어 추은 날씨(영상4도)이지만 등에서는 땀이나 추은줄 모르겠다. 길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이고, 바람에 나뭇가지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 이를 치우면서 진행한다.
산행출발
성산정 갈림길에 와서는, 남한산까지 갔다 되돌아올 때 들리기로 한다.
07:18 벌서 해가 솟아 올랐다
07:47 13암문을 통과하여, 우측아래 농사 짖는 밭을 보니 벌서 농부가 올라와 일을 하고 있다.
13암문
벌봉을 왼편에 보면서 한봉으로 가는 길을 따라 남한산으로 향한다. 남한산이 가까워지니 성곽 보수공사를 하느라 건설자재가 여기저기 놓여있고, 헬멧도 보인다. 작은 암문을 통과하여 보니 성곽 밖으로 산책길을 조성하고 남한산 정상을 지나서도 성곽이 이어지게 하고 있다.
왼편에 벌봉
남한산 전 공사중
암문 밖은 산책로 조성중
남한산(522.1m)(07:54)
3각점(422번)외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남한산 정상에 와서 사방을 둘러보고, 봉암성 서측에 있는 정상석을 보고는 벌봉으로 갔다.
남산산의 3각점
남한산에서 보는 남서쪽 검단산
서쪽 청량산 방향
오늘 가려다 못간 동쪽 검단산 능선
은고개 방향으로도 성곽보수및 산책로 조성
봉암성 서쪽 작은봉과 정상석부근도 공사중
남한산 정상석이 봉암성 앞에...
벌봉(510m)(08:01)
우측으로 돌아 벌봉에 오르고, 벌봉을 넘어 13암문 위로 지나, 등산로를 벗어나 성을 따라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은 확실하게 나있다.
벌봉
벌봉위에서
08:07 성곽이 왼편으로 돌아가는 지점에서 성을 넘고 능선길을 계속 따르면, 커다란 바위를 넘어 길 흔적은 이어진다. 법화사 갈림길에 와서 일반 등산로에 합류했고, 조금 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내려서서 성산정으로 간다.
성곽의 꼭지점
성산정(08:22)
지난주 다녀간 그대로인데, 천막을 잡아맨 줄이 끊어져 있어, 이를 잡아매는 작업을 한다. 통나무 의자에 앉아 잠시 간식을 하고 곧 하산이다.
성산정-천막끈이 끊어져 있다
개구리바위 코스로 내려가면서 수북히 쌓인 낙엽에 미끄러져 주저앉았는데, 스틱을 짚은 채로 주저앉아 우측 어깨에 충격을 주었는지 못 일어나겠다. 마누라가 일으켜주어 간신히 일어나서는 또 나자뻐지지 않으려 조심조심 내려선다.
진대길로 내려서서는, 든지나골 차를 세워둔 지점에 와서 산행을 마친다.(09:20)
산행후 이런저런 일들을 보고는,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