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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語類卷第一
理氣上(리기상)
太極天地上(태극천지상)
1:1
問:「太極不是未有天地之先 有箇渾成之物,是天地萬物之理總名否?」
문 태극불시미유천지지선 유개혼성지물 시천지만물지리총명부
태극은 천지가 생기기 이전에 먼저 있었던 즉 마구 뒤섞여있는 상태의 어떤것이 아니라
천지 만물의 이치를 총괄한 이름이 아닙니까
曰:「太極只是天地萬物之理。在天地言,則天地中有太極;在萬物言,則萬物中各有太極。
왈 태극지시천지만물지리 재천지언 즉천지중유태극 재만물언 즉만물중각유태극
未有天地之先,畢竟是先有此理。動而生陽,亦只是理;靜而生陰,亦只是理。」
미유천지지선 필경시선유차리 동이생양 역지시리 정이생음 역지시리
태극은 단지 천지 만물의 이치일 뿐이다
천지에 대하여 말하면 천지 속에 태극이 있고
만물에 대하여 말하면 만물 속에 각각 태극이 있다
천지가 생기기 이전에 틀림없이 이치가 먼저 있었다
움직여서[動]양[陽]의 기운을 낳는 것도 역시 이치일 뿐이고
멈추어서[靜]음[陰]의 기운을 낳는 것도 역시 이치일 뿐이다
問:「太極解何以先動而後靜,先用而後體,先感而後寂?」
문 태극해하이선동이후정 선용이후체 선감이후적
태극도설해에서는 무엇 때문에 움직임을 앞으로 하고 고요함을 뒤로 하며
작용을 앞으로 하고 본체를 뒤로 하며 감응함을 앞으로 하고 적막함을 뒤로 하였습니까
曰:「在陰陽言,則用在陽而體在陰,然動靜無端,陰陽無始,不可分先後。今只就起處言之,
왈 재음양언 즉용재양이체재음 연동정무단 음양무시 불가분선후 금지취기처언지
畢竟動前又是靜,用前又是體,感前又是寂,陽前又是陰,而寂前又是感,靜前又是動,將何者爲先後?
필경동전우시정 용전우시체 감전우시적 양전우시음 이적전우시감 정전우시동 장하자위선후
不可只道今日動便爲始,而昨日靜更不說也。如鼻息,言呼吸則辭順,不可道吸呼。畢竟呼前又是吸,
불가지도금일동변위시 이작일정갱불설야 여비식 언호흡즉사순 불가도흡호 필경호전우시흡
吸前又是呼。」淳。
흡전우시호 淳
음[陰]과 양[陽]의 기운에 대하여 말하면 작용은 양의 기운에 속하고 본체는 음의 기운에 속한다
그러나 움직임과 고요함에는 끝이 없고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에는 시작이 없으니
앞과 뒤로 나눌 수는 없다 지금단지 발생하는데 관하여 말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움직이기 이전은 고요하고 작용하기 이전은 본체이고 감응하기 이전은 적막하고
양의 기운이 드러나기 이전은 음의 기운이며 적막하기 이전은 다시 감응하고 고요하기 이전은
또 움직이니 무엇으로 앞과 뒤를 정하겠는가
단지 오늘 움직인 것이 곧 시작이 된다고 말하면서 어제의 고요함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예컨대 코로 숨쉬는 것에 비유하면 호흡이라고 말하는 어휘가 부드러워서 흡호라고 말하지 않지만
숨을 내쉬기 이전에는 반드시 숨을 들이쉬고 숨을 들이쉬기 이전에는 다시 숨을 내쉬는 것이다
1:2
問:「昨謂未有天地之先,畢竟是先有理,如何?」
문 작위미유천지지선 필경시선유리 여하
문; 어제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있기에 앞서 반드시 먼저 理(리)가 있다 하신것은 무엇입니까
曰:「未有天地之先,畢竟也只是理。
왈 미유천지지선 필경야지시리
답; 천지가 있기에 앞서서는 반드시 이 理(리)가 있을뿐이다
有此理,便有此天地;若無此理,便亦無天地,無人無物,都無該載了!有理,便有氣流行,發育萬物。」
유차리 변유차천지 야무차리 변역무천지 무인무물 도무해재료 유리 변유기류항 발육만물
이러한 리가 있어서 바로 이러한 천지가 있다
만약 이러한 리가 없다면 바로 이러한 천지도 없고 사람도 없고 물건도 없으니
모두가 응당 비롯될수가 없다
리가 있어서 기가 유행하고 만물을 발육하게 된다
曰:「發育是理發育之否?」
왈 발육시리발육지부
문; 발육이라는 것은 리가 그것들을 발육하는 것이 아닙니까
曰:「有此理,便有此氣流行發育。理無形體。」
왈 유차리 변유차기류항발육 리무형체
답; 이러한 리가 있어서 기가 유행하고 발육하게 된다
曰:「所謂體者,是强名否?」
왈 소위체자 시강명부
이른바 體는 이것을 억지로 이름한 것이 아닙니까
曰:「是。」
왈 시
답; 그렇다
曰:「理無極,氣有極否?」
왈 리무극 기유극부
문 이치에는 한계가 없고 기운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曰:「論其極,將那處做極?」淳。
왈 논기극 장나처주극 淳(6170때)
답; 그 한계를 논하자면 장차 어디를 끝으로 간주하겠는가
1:3
若無太極,便不翻了天地!方子。
약무태극 변불번료천지 方子(59이후).
만약 태극이 없었다면 천지는 생겨나지 못했을 것이다
翻...날번
飜...뒤칠번
1:4
太極只是一箇「理」字。人傑。
태극지시일개 리 자 人傑(51이후).
태극은 단지 하나의 이치라는 글자일 뿐이다
1:5
有是理後生是氣,自「一陰一陽之謂道」推來。此性自有仁義。德明。
유시리후생시기 자 일음일양지위도 추내 차성자유인의 德明(44이후)
이치가 있은뒤에 기운이 생겨난다는 것은
한번음의 기운이 되고 한번 양의 기운이 되는 것을 道(도)라고
말한다에서 미루어 말한 것이다 본성에는 본래 인자함 과 의로움이 갖추어져 있다
1:6
天下未有無理之氣,亦未有無氣之理。氣以成形,而理亦賦焉。銖。
천하미유무리지기 역미유무기지리 기이성형 이리역불언 銖(67이후)
세상에 이치없는 기운은 없고
기운없는 이치도 없다 [기운으로 형체가 만들어지면,이치도 역시 거기에 품부된다]
1:7
先有箇天理了,卻有氣。氣積爲質,而性具焉。敬仲。
선유개천리료 각유기 기적위질 이성구언 敬仲(62때)
먼저 하늘의 이치가 있으면 , 기운도 있게 된다
기운이 쌓여서 형질이 되면 본성이 거기에 갖추어진다
1:8
問理與氣。
문리여기
이치와 기운에 관하여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曰:「伊川說得好,
왈 이천설득호
曰:『理一分殊。』合天地萬物而言,只是一箇理;及在人,則又各自有一箇理。」蘷孫。
왈 리일분수 합천지만물이언 지시일개리 급재인 즉우각자유일개리 蘷孫(68이후)
이천선생이 잘 말씀하셨으니
이치는 하나이지만 나누어져 달라진다고"고 하였다
천지의 만물을 모두 합하여 말한다면 단지 하나의 이치일 뿐이지만
사람의 경우를 말한다면 각자가 스스로 하나의 이치를 간직하고 있다
1:9
問理與氣。曰:
문리여기 왈
「有是理便有是氣,但理是本,而今且從理上說氣。
유시리변유시기 단리시본 이금차종리상설기
如云:『太極動而生陽,動極而靜,靜而生陰。』不成動已前便無靜。
여운 태극동이생양 동극이정 정이생음 불성동이전변무정
程子曰:『動靜無端。』蓋此亦是且自那動處說起。
정자왈 동정무단 개차역시차자나동처설기
若論著動以前又有靜,靜以前又有動,如云:『一陰一陽之謂道,繼之者善也。』這『繼』字便是動之端。
야논저동이전우유정 정이전우유동 여운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야 저 계 자변시동지단
若只一開一闔而無繼,便是闔殺了。」
야지일개일합이무계 변시합살료
이치가 있으면 곧 기운도있다
그러나 이치가 근본이니 지금은 우선 이치로부터 기운을 설명하겠다
가령 태극이 움직여서 양의 기운을 낳고 움직임이 극에 이르면 고요하지며
고요해져서 음의 기운을 낳는다고 하더라도 움직이기 이전에는 고요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이천선생은 움직임과 고요함은 끝이없다고 말하였는데
아마도 이것 역시 우선 움직임으로부터 말한 것이다
만약 움직이기 이전에도 또한 고요함이 있었으며
고요하기 이전에도 또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주장한다며
가령 한번 음의 기운이 되고 한번 양의 기운이 되는 것을 도라고 말한다
그것을 잇는 것이 선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 잇다[繼]라는 글자는 곧 움직임의 실마리[端]를 가리킨다
만약 단지 한번 열렸다가 닫힌 이후에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면 곧 멈추게 된다
又問:「繼是動靜之間否?」
우문 계시동정지간부
잇다[繼]라는 것은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의 사이가 아닙니까
曰:「是靜之終,動之始也。
왈 시정지종 동지시야
且如四時,到得冬月,萬物都歸窠了;若不生,來年便都息了。
차여사시 도득동월 만물도귀과료 야불생 내년변도식료
蓋是貞復生元,無窮如此。」
개시정복생원 무궁여차
그것은 고요함의 끝이고 움직임의 시작을 말한다
가령 네 계절의 경우 겨울이 되어서 만물이 모두 보금자리로 돌아가면 마치 살아있지 않은듯하지만
이듬해가되면 곧 다시 자라는 것과 같다
대체로 올바름[貞]이 다시 시작함[元]을 낳기 때문에 그렇게 끝이 없다
又問:「元亨利貞是備箇動靜陰陽之理,而易只是乾有之?」
우문 원형리정시비개동정음양지리 이역지시건유지
원형이정에는 움직이고 고요하며 음의 기운이 되고
양의 기운이 되는 이치가 갖추어져 있는데
주역에는 어찌하여 단지 건에만 원형이정이 있습니까
曰:「若論文王易,本是作『大亨利貞』,只作兩字說。孔子見這四字好,便挑開說了。
왈 야논문왕역 본시작대형리정 지작량자설 공자견저사자호 변도개설료
所以某嘗說,易難看,便是如此。伏羲自是伏羲易,文王自是文王易,孔子因文王底說,又卻出入乎其也。」
소이모상설 역난간 변시여차 복희자시복희역 문왕자시문왕역 공자인문왕저설 우각출입호기간야
만약 문왕의 주역에 대하여 말한다면 원래 크게 형통하고 올바르면 이롭다고 쓰여있으니
단지 두 글자를 중히 여겨 말한 것이다
공자는 이 네글자가 아주 좋다고 생각하여 더 나아가 설명하였다
내가 예전에 주역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이다
복희에게는 따로 복희역[伏羲易]이 있었고 문왕에게는 따로[文王易]이 있었다
공자는 문왕의 학설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그 가운데 빼거나 더한 것이 있었다
又問:「有是理而後有是氣。未有人時,此理何在?」
우문 유시리이후유시기 미유인시 차리하재
이치가 있고 나서 기운이 있다면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 때 이치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曰:「也只在這裏。如一海水,或取得一杓,或取得一擔,或取得一碗,都是這海水。
왈 야지재저리 여일해수 혹취득일표 혹취득일담 혹취득일완 도시저해수
但是他爲主,我爲客;他較長久,我得之不久耳。」蘷孫。義剛錄同。
단시타위주 아위객 타교장구 아득지불구이 蘷孫(68이후)義剛錄同
또한 단지 여기에 있었을 뿐이다
가령 동일한 바닷물을 어떤 사람은 한표주박만큼 가져가고
어떤 사람은 한 통만큼 가져가고 어떤 사람은 한 그릇만큼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원래의 바닷물인 것과 같다
다만 이치는 주인이되고
나는 손님이 되며 이치는 비교적 오래가고 내가 얻는 것은 오래가지 못할 뿐이다
1:10
問:「先有理,抑先有氣?」
문 선유리 억선유기
이치가 먼저 있었습니까 ?
아니면 기운이 먼저 있었습니까 ?
曰:「理未嘗離乎氣。然理形而上者,氣形而下者。
왈 리미상리호기 연리형이상자 기형이하자
自形而上下言,豈無先後!理無形,氣便粗,有渣滓。」淳。
자형이상하언 기무선후 리무형 기편조 유사재 순
이치는 기운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러나
이치는 형이상의 것이고
기운은 형이하의 것이다
형이상과 형이하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어찌 앞뒤가 있겠는가
이치는 형체가 없지만 기운은 거칠어서 찌꺼기가 있다
1:11
或問:「必有是理,然後有是氣,如何?」
혹문 필유시리 연후유시기 여하
어떤이가 물었다- 반드시 이치가 있은 이후에 기운이 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만인걸]
曰:「此本無先後之可言。然必欲推其所從來,則須說先有是理。
왈 차본무선후지가언 연필욕추기소종래 즉수설선유시리
然理又非別爲一物,卽存乎是氣之中;無是氣,則是理亦無掛搭處。
연리우비별위일물 즉재호시기지중 무시기 즉시리역무괘탑처
氣則爲金木水火,理則爲仁義禮智。」人傑。
기즉위금목수화 리즉위인의예지 인걸
이것은 본래 먼저와 나중으로 나누어 말할수가 없다
그러나 굳이 그 연원을 쫓아서 본다면
반드시 이치가 먼저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이치는 또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운속에 간직되어 있다 기운이 없다면 이치도 역시 실려있을곳이 없다
기운은[금,목,수,화,]의 기운이 되며
이치는 [인,의,예,지,]가 된다
1:12
或問「理在先,氣在後」。
혹문 리재선 기재후
어떤 이가 이치가 먼저있고 기운이 나중에 있다"에 관하여 물었다[증조도]
曰:「理與氣本無先後之可言。但推上去時,卻如理在先,氣在後相似。」
왈 리여기본무선후지가언 단추상거시 각여리재선 기재후상사
이치와 기운은 본래 먼저와 나중으로 나누어 말할수 없다
다만 위로 연원을 미루어 본다면 마치 이치가 먼저 있고 기운이 나중에 있는듯하다
又問:「理在氣中發見處如何?」
우문 리재기중발견처여하
이치가 기운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어떻습니까 라고 다시 물었다-[증조도]
曰:「如陰陽五行錯綜不失條緖,便是理。若氣不結聚時,理亦無所附著。
왈 여음양오항착종불실조서 변시리 야기불결취시 리역무소불저
故康節云:『性者,道之形體;心者,性之郛郭;身者,心之區宇;物者,身之舟車。』」
고강절운 성자 도지형체 심자 성지불곽 신자 심지구우 물자 신지주거
가령음양의 기운과 오행이 어지럽게 뒤섞이면서도 질서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곧 이치이다
만약 기운이 아직 응결되지 않았다면 이치역시 붙어 있을곳이 없다
그러므로 강절선생은 본성은 도의 형체이고
마음의 울타리이며 몸은 마음의 거처이고,
외물은 몸을 싣는 배나 수레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問道之體用。
문도지체용
도의 본체와 작용에 관하여 다시 물었다
曰:「假如耳便是體,聽便是用;目是體,見是用。」祖道。
왈 가여이변시체 청변시용 목시체 견시용 祖道(68때).
만약 귀가 본체라면 듣는 것은 작용이고
눈이 본체라면 보는 것이 작용이다
1:13
或問先有理後有氣之說。
혹문선유리후유기지설
어떤이가 이치가 먼저 있고 기운이 나중에 있다"라는 학설에 관하여 물었다 [심한]
曰:「不消如此說。而今知得他合下是先有理,後有氣邪;後有理,先有氣邪?皆不可得而推究。
왈 불소여차설 이금지득타합하시선유리 후유기사 후유리 선유기사 개불가득이추구
然以意度之,則疑此氣是依傍這理行。及此氣之聚,則理亦在焉。
연이의도지 즉의차기시의방저리항 급차기지취 즉리역재언
蓋氣則能凝結造作,理卻無情意,無計度,無造作。
개기즉능응결조작 리각무정의 무계도 무조작
只此氣凝聚處,理便在其中。
지차기응취처 리변재기중
且如天地間人物草木禽獸,其生也,莫不有種,定不會無種子白地生出一箇物事,這箇都是氣。
차여천지간인물초목금수 기생야 막불유종 정불회무종자백지생출일개물사 저개도시기
若理,則只是箇淨潔空闊底世界,無形跡,他卻不會造作;氣則能醞釀凝聚生物也。
야리 즉지시개정결공활저세계 무형적 타각불회조작 기즉능온양응취생물야
但有此氣,則理便在其中。」僩。
단유차기 즉리변재기중 僩(69이후).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다
지금 본래 이치가 먼저있고 기운이 나중에 있는지
이치가 나중에 있고 기운이 먼저 있는지를 모두 미루어 살필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것을 추측해 본다면 아마도 기운이 이치에 의지해서 운행하는 듯하다
기운이 모이면 이치 역시 거기에 간직된다
생각컨대 기운은 응결되고 조작될수 있지만 이치는 도리어 아무런 정감이나 사려도 없고 조작하지 않는다
단지 기운이 모여있는 곳이면 이치가 그 속에 있을 뿐이다
또한 가령 천지 사이에 있는 사람 초목 짐승은 태어날 때 모두 씨앗을 가지고 있는데
씨앗이 없는 황무지에는 어떤것도 생겨나지 못한다
이것은 모두 기운에 속한다 이치의 경우는 단지 깨끗하고 텅빈 세계이기 때문에 형태나 흔적이 없으며 조작하지 않는다
기운의 겨우는 변화하고 응취되어 만물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기운이 있으면 이치도 곧그 속에 있게 된다
1:14
問:「有是理便有是氣,似不可分先後?」
문 유시리변유시기 사불가분선후
이치가 있으면 곧 기운도 있기 때문에 앞뒤로 나눌수 없을듯합니다-호영]
曰:「要之,也先有理。只不可說是今日有是理,明日卻有是氣;也須有先後。
왈 요지 야선유리 지불가설시금일유시리 명일각유시기 야수유선후
且如萬一山河大地都陷了,畢竟理卻只在這裏。」胡泳。
차여만일산하대지도함료 필경리각지재저리 胡泳(69때).
요컨대 먼저 이치가 있다
오늘은 이치가 있고 내일은 기운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수는 없지만
반드시 앞과 뒤는 있다 가령 만일 산이나 강 그리고 대지가
모두 무너지더라도 틀림없이 이치는 그속에 있을 것이다
1:15
徐問:「天地未判時,下面許多都已有否?」
서문 천지미판시 하면허다도이유부
서거보가 물었다-
하늘과 땅이 갈라지지 않았을 때도 아래쪽의 수많은 것들은 모두 이미 존재하지 않았습니까-[진순]
曰:「只是都有此理,天地生物千萬年,古今只不離許多物。」淳天地。
왈 지시도유차리 천지생물천만년 고금지불리허다물 淳(6170때). <天地.>
단지 이치가 있었을뿐이다
오랜 시간 천지가 만물을 낳았는데 예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것을 잃지는 않았다
1:16
問:「天地之心亦靈否?還只是漠然無爲?」
문 천지지심역령부 환지시막연무위
천지의 마음도 역시 영명합니까
아니면 단지 막연히 작위하지 않습니까-[진순]
曰:「天地之心不可道是不靈,但不如人恁地思慮。
왈 천지지심불가도시불령 단불여인임지사려
천지의 마음이 영명하지 않다고 말할수는 없다
다만 사람이 이렇게 사려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
伊川曰:『天地無心而成化,聖人有心而無爲。』」淳。
이천왈 천지무심이성화 성인유심이무위 淳(6170때).
이천선생은 천지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성인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작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17
問:「天地之心,天地之理。理是道理,心是主宰底意否?」
문 천지지심 천지지리 리시도리 심시주재저의부
천지의 마음과 이치에서 이치는 도리이고 마음은 주재한다는 뜻입니까-[기손]
曰:「心固是主宰底意,然所謂主宰者,卽是理也,不是心外別有箇理,理外別有箇心。」
왈 심고시주재저의 연소위주재자 즉시리야 불시심외별유개리 리외별유개심
마음은 진정으로 주재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른바 주재한다 고 말하는 것은 곧 이치이기 때문에 마음 밖에 이치가 있거나
이치밖에 따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又問:「此『心』字與『帝』字相似否?」
우문 차 심 자여 제 자상사부
심이라는 글자는 제라는 글자와 비슷합니까
曰:「『人』字似『天』字,『心』字似『帝』字。」蘷孫。義剛同。
왈 인 자사 천 자 심 자사 제 자 蘷孫(68이후). 義剛同.
인이라는 글자는 천이라는 글자와 비슷하고
심이라는 글자는 제라는 글자와 비슷하다
1:18
道夫言:「向者先生敎思量天地有心無心。近思之,竊謂天地無心,仁便是天地之心。
도불언 향자선생교사량천지유심무심 근사지 절위천지무심 인변시천지지심
若使其有心,必有思慮,有營爲。天地曷嘗有思慮來!
야사기유심 필유사려 유영위 천지갈상유사려내
然其所以『四時行,百物生』者,蓋以其合當如此便如此,不待思維,此所以爲天地之道。」
연기소이 사시항 백물생 자 개이기합당여차변여차 불대사유 차소이위천지지도
이전에 선생님께서는 천지에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근래에 그것을 생각해 보았는데,천지에는 마음이 없고 인자함이 곧 천지의 마음인 듯 합니다
만약 거기에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사려가 있고 작위도 있게 됩니다
천지에 어찌 일찍이 사려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네 계절이 순환하고 온갖 만물이 생겨나는 까닭은 아마도 그것이 그렇게 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에
곧 그렇게 되는 것이니 사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천지의 도가 되는 까닭입니다 -[양도부]
曰:「如此,則易所謂『復其見天地之心』,『正大而天地之情可見』,又如何?
왈 여차 則易所謂‘ 복기견천지지심 정대이천지지정가견 우여하
如公所說,祇說得他無心處爾。
여공소설 기설득타무심처이
若果無心,則須牛生出馬,桃樹上發李花,他又卻自定。
야과무심 즉수우생출마 도수상발리화 타우각자정
程子曰:『以主宰謂之帝,以性情謂之乾。』他這名義自定,心便是他箇主宰處,所以謂天地以生物爲心。
정자왈 이주재위지제 이성정위지건 타저명의자정 심변시타개주재처 소이위천지이생물위심
中間欽夫以爲某不合如此說。某謂天地別無勾當,只是以生物爲心。
중간흠불이위모불합여차설 모위천지별무구당 지시이생물위심
一元之氣,運轉流通,略無停間,只是生出許多萬物而已。」
일원지기 운전류통 략무정간 지시생출허다만물이이
그렇다면 [주역]의 복괘에서 천지의 마음을 본다
바르고 위대하기 때문에 천지의 정감을 볼수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인가
자네가 말한 것은 단지 그것의 마음이 없는 측면 만을 말한것이다
만약 정말로 마음이 없다면 소가 말을 낳고 복숭아 나무에서 오얏꽃이 생길것이다
거기에는 오히려 본래부터 일정한 것이있다
이정선생도 주재한다는 관점에서 말하면 상제가 되고
본성과 감정의 관점에서 말하면 건이 된다고 말씀하셨으니 거기에는 개념의 의미가 본래 정해져 있다
마음은 곧 천지가 주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천지는 만물을 낳는것을 마음으로 삼는다'고 말한다
편지 속에서 장흠부는 나의 이와같은 설명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나는 천지는 따로 작위하지 않고 단지 만물을 낳는 것을 마음으로 삼으며 하나의 근원적인 기운이 쉴새없이 흘러 다니면서
수많은 만물을 끊임없이 낳을뿐이라고 생각한다
問:「程子謂:『天地無心而成化,聖人有心而無爲。』」
문 정자위 천지무심이성화 성인유심이무위
이정선생은 천지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성인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작위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양도부]
曰:「這是說天地無心處。且如『四時行,百物生』,天地何所容心?至於聖人,則順理而已,復何爲哉!
왈 저시설천지무심처 且如‘ 사시항 백물생 천지하소용심 지어성인 즉순리이이 복하위재
所以明道云:『天地之常,以其心普萬物而無心;聖人之常,以其情順萬事而無情。』說得最好。」
소이명도운 천지지상 이기심보만물이무심 성인지상 이기정순만사이무정 설득최호
그것은 천지의 마음이 없는 측면을 말한 것이다
가령 네 계절이 순환하고 온갖 만물이 생겨난다"고 했을 때 천지는 어디에 마음을 두겠는가
성인은 이치를 따를뿐이니 다시 무엇을 작위하겠는가
그래서 명도 선생은 천지의 항상 그러한 도는 그 마음을 만물에 두루 미치게 하면서도 마음이 없고
성인의 항상 그러한 도는 그 감정으로 모든 일에 따르면서도 감정이 없다"고 하였으니 아주 좋은 설명이다
問:「普萬物,莫是以心周遍而無私否?」
문 보만물 막시이심주편이무사부
만물에 두루 미치게 한다는 것은 마음을 두루 미치게 하면서도 사사롭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까 -[양도부]
曰:「天地以此心普及萬物,人得之遂爲人之心,物得之遂爲物之心,
왈 천지이차심보급만물 인득지수위인지심 물득지수위물지심
草木禽獸接著遂爲草木禽獸之心,只是一箇天地之心爾。
초목금수접저수위초목금수지심 지시일개천지지심이
今須要知得他有心處,又要見得他無心處,只恁定說不得。」道夫。
금수요지득타유심처 우요견득타무심처 지임정설불득 道夫(60이후).
천지는 그 마음을 만물레 두루 미치게 하기 때문에 사람이 그것을 얻으면 사람의 마음이 되고
사물이 그것을 얻으면 사물의 마음이 되며 초목과 짐승이 그것을 얻으면 초목과 짐승의 마음이 되니
단지 하나의 천지 마음일 뿐이다 지금 반드시 천지의 마음이 있는 측면도 알아야 하고
그것의 마음이 없는 측면도 알아야 하니
함부로 결정해서 말할수는 없다
萬物生長,是天地無心時;枯槁欲生,是天地有心時。方。
만물생장 시천지무심시 고고욕생 시천지유심시 方(41때).
만물이 태어나 자라는 것은 천지의 마음이 없을때이고
병들어 늙은 나무가 회생하려 하는 것은 천지의 마음이 있을때이다-[양방]
1:20
問:「『上帝降衷于民。』『天將降大任於人。』『天祐民,作之君。』『天生物,因其才而篤。』
문 상제강충우민 천장강대임어인 천우민 작지군 천생물 인기재이독
『作善,降百祥;作不善,降百殃。』『天將降非常之禍於此世,必預出非常之人以擬之。』
작선 강백상 작불선 강백앙 천장강비상지화어차세 필예출비상지인이의지
凡此等類,是蒼蒼在上者 眞有主宰如是邪?抑天無心,只是推原其理如此?」曰:「此三段只一意。
범차등류 시창창재상자 진유주재여시사 억천무심 지시추원기리여차 왈 차삼단지일의
這箇也只是理如此。氣運從來一盛了又一衰,一衰了又一盛,只管恁地循環去,無有衰而不盛者。
저개야지시리여차 기운종내일성료우일쇠 일쇠료우일성 지관임지순환거 무유쇠이불성자
所以降非常之禍於世,定是生出非常之人。邵堯夫經世吟云:『義軒堯舜,湯武桓文,皇王帝霸,父子君臣。
소이강비상지화어세 정시생출비상지인 소요불경세음운 의헌요순 탕무환문 황왕제패 부자군신
四者之道,理限于秦,降及兩漢,又歷三分。東西俶擾,南北紛紜,五胡、十姓,天紀幾棼。
사자지도 리한우진 강급량한 우력삼분 동서숙요 남배분운 오호 십성 천기기분
非唐不濟,非宋不存,千世萬世,中原有人!』蓋一治必又一亂,一亂必又一治。
비당불제 비송불존 천세만세 중원유인 개일치필우일난 일난필우일치
夷狄只是夷狄,須是還他中原。」淳。
이적지시이적 수시환타중원 淳(6170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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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帝是理爲主。淳。
제시리위주
통치자 하느님 帝(제)는 우주의 창조원리인 理(리)를 주재하시는 분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蒼蒼之謂天。運轉周流不已,便是那箇。
창창지위천 운전주류불이 변시나개
而今說天有箇人在那裏批判罪惡,固不可;說道全無主之者,又不可。
이금설천유개인재나리비판죄악 고불가 설도전무주지자 우불가
這裏要人見得。僩。又僩問經傳中「天」字。
저리요인견득 우한문경전중 천 자
프르디 푸른 것을 하늘이라 말한다
끊임없이 빙글빙글 돌면서 두루 유행하는 것이 곧 하늘이다
지금 하늘속에 어쩐 사람이 있어서 죄악을 판결한다고 말할수는 절대로 없다
그렇다고 그것을 주관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하수도 없다
이것을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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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要人自看得分曉,也有說蒼蒼者,也有說主宰者,也有單訓理時。」
왈 요인자간득분효 야유설창창자 야유설주재자 야유단훈리시
1:23
天地初間只是陰陽之氣。
천지초간지시음양지기
這一箇氣運行,磨來磨去,磨得急了,便拶許多渣滓;裏面無處出,便結成箇地在中央。
저일개기운항 마내마거 마득급료 변찰허다사재 리면무처출 변결성개지재중앙
氣之淸者便爲天,爲日月,爲星辰,只在外,常周環運轉。地便只在中央不動,不是在下。淳。
기지청자변위천 위일월 위성신 지재외 상주환운전 지변지재중앙불동 불시재하
천지가 처음 생겼을 때는 단지 음양의 기운 뿐이었다
이 기운이 운행하며 갈고 가는데 점점 빨리 갈수록 수많은 앙금들이 들이닥치지만
안쪽에 있어서 나갈 곳이 없기 때문에 뭉쳐져서 중앙에 땅이 만들어진다
맑은 기운은 하늘이 되고 해와달이되고 항성과 행성이되는데
단지 바깥에 있으면서 언제나 빙빙 돌면서 두루 회전한다 땅은 중앙에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래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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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淸剛者爲天,重濁者爲地。道夫。
청강자위천 중탁자위지--道夫。
맑고 굳센 것은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것은 땅이 된다 -[양도부]
1:25
天運不息,晝夜輾轉,故地搉在中間。使天有一息之停,則地須陷下。
천운불식 주야전전 고지각재중간 사천유일식지정 즉지수함하
惟天運轉之急,故凝結得許多渣滓在中間。
유천운전지급 고응결득허다사재재중간
地者,氣之渣滓也,所以道「輕淸者爲天,重濁者爲地」。道夫。
지자 기지사재야 소이도 경청자위천 중탁자위지--道夫
하늘은 멈추지 않고 운행하면서 밤낮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땅을 중간에 매달수있다
만약 하늘이 잠시라도 멈춘다면 땅은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하늘은 빠르게 운행하면서 회전하기 때문에 수많은 앙금들이 중간에서 뭉치게 된다
땅은 기운의 앙금이기 때문에 가볍고 맑은 것은 하늘이 되고 무겁고 흐린것은 땅이 된다
1:26
天以氣而依地之形,地以形而附天之氣。天包乎地,地特天中之一物爾。
천이기이의지지형 지이형이불천지기 천포호지 지특천중지일물이
天以氣而運乎外,故地搉在中間,隤然不動。使天之運有一息停,則地須陷下。道夫。
천이기이운호외 고지각재중간 퇴연불동 사천지운유일식정 즉지수함하--道夫
기운으로서의 하늘은 땅이라는 형질에 의지하고
형질로서의 땅은 하늘이라는 기운에 매달려 있다
하늘은 땅을 감싸고 있으니 땅은 단지 하늘 가운데 있는 하나의 외물일 뿐이다
기운으로서의 하늘이 바깥에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땅이 중간에 자리잡고서 태연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만약 하늘의 운행이 잠시라도 멈춘다면 땅은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양도부]
1:27
天包乎地,天之氣又行乎地之中,故橫渠云:『地對天不過。』振。
천포호지 천지기우행호지지중 고횡거운 지대천불과---振。
하늘은 땅을 감싸고 있고
하늘의 기운도 땅속에서 운행한다
그러므로 횡거선생은 땅은 하늘보다 크지 않다"고 말하였다 -[오진]
1:28
地卻是有空闕處。天卻四方上下都周匝無空闕,逼塞滿皆是天。地之四向底下卻靠著那天。
지각시유공궐처 천각사방상하도주잡무공궐 핍새만개시천 지지사향저하각고저나천
天包地,其氣無不通。恁地看來,渾只是天了。氣卻從地中迸出,又見地廣處。淵。
천포지 기기무불통 임지간내 혼지시천료 기각종지중병출 우견지광처--淵。
땅에는 오히려 텅빈 곳이 있다
하늘은 사방과 우아래가 모두 두루 두루 텅비어 있지 않으니
꽉차 있는 것이 모두 하늘이다
땅의 네 모퉁이 밑바닥은 저 하늘에 의지하고 있다
하늘은 땅을 감싸고 있으며 그 기운은 어느 곳이나 통한다
이렇게 보면 모두 하늘일 뿐이다
기운이 땅속에서 솟아나는 것을 넓은 대지에서 볼수 있다-[난연]
1:29
季通云:「地上便是天。」端蒙。
계통운 지상변시천----端蒙。
天只是一箇大底物,須是大著心腸看他,始得。
천지시일개대저물 수시대저심장간타 시득
以天運言之,一日固是轉一匝;然又有大轉底時候,不可如此偏滯求也。僩。
이천운언지 일일고시전일잡 연우유대전저시후 불가여차편체구야--僩
하늘은 단지 하나의 커다란 것이니
반드시 마음을 크게 드러내어 그것을 보아야 한다
하늘의 운행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하루에 꼭 한바퀴 돈다
그러나 또한 크게 운행하는 주기도 있으니 그렇게 단편적으로만 구할수는 없다-[심한]
1:31
天明,則日月不明。天無明。夜半黑淬淬地,天之正色。僩。
천명 즉일월불명 천무명 야반흑쉬쉬지 천지정색--僩。
만약 하늘이 밝다면
해와 달은 밝지 않을 것이다
하늘은 밝지 않다
심야어둠에 잠겨있을 때가 하늘의 본래 색깔이다 -[심한]
1:32
山河大地初生時,須尙軟在。氣質。 方子。
산하대지초생시 수상연재 기질 ---方子
산과 강 그리고 대지가 처음 생겼을 때는 틀림없이 부드러운 생태였을 것이다 [방자]
「天地始初混沌未分時,想只有水火二者。
천지시초혼돈미분시 상지유수화이자
水之滓脚便成地。今登高而望,群山皆爲波浪之狀,便是水泛如此。
수지재각변성지 금등고이망 군산개위파낭지상 변시수범여차
只不知因甚麽時凝了。初間極軟,後來方凝得硬。」
지부지인심마시응료 초간극연 후내방응득경
천지가 막 생겨서 혼돈의 상태일 때는 아마도 단지 물과불만 있었을 것이다
물의 앙금이곧 땅을 이루었다
지금높은 곳에 올라가 보면 여러 산들이 모두 파도 모양을 하고 있으니
바로 물이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단지 어느때 응결되었는지 알지 못할 뿐이다
처음에는 아주 부드러웠다가 이후로 점점 응결되어 단단해졌다--[신한]
問:「想得如潮水湧起沙相似?」
문 상득여조수용기사상사
생각컨대 조수가 바닷가의 모래를 솟아 오르게 하는 것과 비슷합니까 --[심한]
曰:「然。水之極濁便成地,火之極淸便成風霆雷電日星之屬。」僩。
왈 연 수지극탁변성지 화지극청변성풍정뇌전일성지속
그렇다 물이 아주 탁하면 땅을 이루고
불이 아주 맑으면 바람.천둥.번개.해.별등을 이룬다
1:34
西北地至高。地之高處,又不在天之中。義剛。
서배지지고 지지고처 우불재천지중--義剛
서북쪽의 땅은 아주 높다
그렇지만 높은 곳에있는 땅이라 하여 하늘의 가운데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의강]
.
1:35
唐太宗用兵至極北處,夜亦不曾太暗,少頃卽天明。
당태종용병지극배처 야역불증태암 소경즉천명
謂在地尖處,去天地上下不相遠,掩日光不甚得。揚。
위재지첨처 거천지상하불상원 엄일광불심득
당나라 태종이 병사를 이끌고 북극에 이르렀는데
밤이 되어도 거의어둡지 않았고
조금 지나자 금새 하늘이 밝아졌다
즉 땅이 끝나는 곳은 하늘과땅의 거리가 서로멀지 않기 때문에 해의빛을 완전히 가릴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양]
.
1:36
地有絶處。唐太宗收至骨利幹,置堅昆都督府。
지유절처 당태종수지골리간 치견곤도독불
其地夜易曉,夜亦不甚暗,蓋當地絶處,日影所射也。其人髮皆赤。揚。
기지야역효 야역불심암 개당지절처 일영소사야 기인발개적
땅에는 끊어진 곳이 있다
당나라 태종은 골리간지방까지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
견곤도독부도 설치하였다
그곳은 밤이 되면 빨리 새벽에 이르렀고
밤중에 또한 별로 어둡지 않았다
생각컨대 땅이 끊어진 곳에 해당되어 해의 그림자가 투사된 것이다
그곳 사람들의 머리카락은 모두 붉은색이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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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通鑑說,有人適外國,夜熟一羊脾而天明。此是地之角尖處。
통감설 유인적외국 야숙일양비이천명 차시지지각첨처
日入地下,而此處無所遮蔽,故常光明;及從東出而爲曉,其所經遮蔽處亦不多耳。義剛。
일입지하 이차처무소차폐 고상광명 급종동출이위효 기소경차폐처역불다이
자치통감에서 어떤 사람이 외국에 나갔는데
밤에 양의 넓적 다리 하나를 삶으니 하늘이 밝아젔다"고 하였는데
이곳이 바로 땅이 끝나는 곳이다
해가 땅 아래로 들어가더라도 이곳은 해의 빛이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밝게 빛난다,동쪽에서 해가 떠서 새벽이 되는데
해가 지나갈 때 빛을 차단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
1:38
問:「康節論六合之外,恐無外否?」
문 강절논륙합지외 공무외부
강절선생이 육합의 밖을 논의하였는데
육합의 밖은 없지 않습니까
.
曰:「理無內外,六合之形須有內外。日從東畔升,西畔沉,明日又從東畔升。
왈 리무내외 륙합지형수유내외 일종동반승 서반침 명일우종동반승
這上面許多,下面亦許多,豈不是六合之內!曆家算氣,只算得到日月星辰運行處,
저상면허다 하면역허다 개불시륙합지내 력가산기 지산득도일월성신운항처
上去更算不得。安得是無內外!」淳。
상거갱산불득 안득시무내외
이치에는 안과 밖이 없지만
六合(육합)은 형체가 있기 때문에 안과 밖이 있다
해는 동쪽 언덕에서 떠올라 서쪽 언덕으로 졌다가
다음날 또 동쪽 언덕에서 떠오른다
그 윗쪽도 매우 많고 아래쪽도 또한 매우 많으니 어찌 육합의 안이 아니겠는가 !
역가는 기운의 크기를 계산할때 단지 해 달 항성 행성이 운행하는 곳까지만 계산하고
그 이상은 더이상 계산하지 못했다 어떻게 안과 밖이 없을수 있겠는가
.
1:39
問:「自開闢以來,至今未萬年,不知已前如何?」
문 자개벽이내 지금미만년 부지이전여하
세상이 생긴지 아직 1만년이 되지 않았는데
그이전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曰:「已前亦須如此一番明白來。」
왈 이전역수여차일번명백내
그 이전에도 틀림없이 지금처럼 분명하게 한 차례 개벽했을 것이다
又問:「天地會壞否?」
우문 천지회괴부
천지도 무너질 수있습니까
曰:「不會壞。只是相將人無道極了,便一齊打合,混沌一番,人物都盡,又重新起。」
왈 불회괴 지시상장인무도극료 변일제타합 혼돈일번 인물도진 우중신기
무너질수 없다
다만 사람들이 매우 도가 없으면
한꺼번에 쌓였다가 한 차례 뒤섞여서 사람과 외물이 모두 없어지고 다시 새롭게 생겨났다
問:「生第一箇人時如何?」
문 생제일개인시여하
최초에 사람은 어떻게 생겨났습니까
曰:「以氣化。二五之精合而成形,釋家謂之化生。如今物之化生甚多,如虱然。」揚。
왈 이기화 이오지정합이성형 석가위지화생 여금물지화생심다 여슬연
기운으로 이루어진다
음양의 기운과 오행의 정수가 합해져서 형체가 만들어지는데
불가에서는 그것을 화생이라고 말한다
지금도 아주 많은 것들이 화생하는데 가령이 같은 곤충도 그렇다
.
1:40
「天地不恕」,謂肅殺之類。振。
천지불서 위숙살지류
천지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은 준엄하게 없애버린다는 뜻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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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可幾問:「大鈞播物,還是一去便休,也還有去而復來之理?」
가기문 대균파물 환시일거변휴 야환유거이복내지리
조화의 신묘함이 만물을 흩뿌린 뒤에는 일단 떠나가 쉬는데
떠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치는 있습니까 ?
曰:「一去便休耳,豈有散而復聚之氣!」道夫。氣。
왈 일거변휴이 개유산이복취지기
한번 떠나가면 쉴뿐이니
어찌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드는 기운이 있겠는가
.
1:42
造化之運如磨,上面常轉而不止。萬物之生,似磨中撒出,有粗有細,自是不齊。
조화지운여마 상면상전이부지 만물지생 사마중살출 유조유세 자시불제
又曰:「天地之形,如人以兩盌相合,貯水於內。以手常常掉開,則水在內不出;稍住手,則水漏矣。」過。
우왈 천지지형 여인이량완상합 저수어내 이수상상도개 즉수재내불출 초주수 즉수누의
선생께서 말씀하시길 조화의 운행은 마치 맷돌과 같아서 윗면은 언제나 돌면서 멈추지 않는다
만물이 생겨나는 것은 마치 맷돌에서 스며 나오는 것과 비슷하니 거친것도 있고 고운것도 있는
것은 본래 가지런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의 모습은 마치 사람이 두 그릇의 주발을 맞물려 붙이고 그 속에 물을
담은 것과 같다
손으로 계속 돌리면 그안에있는 물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지만 손을 서서히 멈추면 곧 물이 새어나온다
하셨다
.
1:43
問氣之伸屈。
문기지신굴
기운이 펼쳐지고 움츠려드는 것에 대하여 묻습니다
曰:「譬如將水放鍋裏煮,水旣乾,那泉水依前又來,不到得將已乾之水去做它。」蘷孫。
왈 비여장수방과리자 수기건 나천수의전우내 부도득장이건지수거주타
비유하면 마치 가마솥에 물을 넣고 끓이는 것과 같다
물이 이미 마르면 저 흐르는 샘물이 계속하여 공급되는 격이니
이미 말라 버린 물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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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人呼氣時,腹卻脹;吸氣時,腹卻厭。論來,呼而腹厭,吸而腹脹,乃是。
인호기시 복각창 흡기시 복각염 논내 호이복염 흡이복창 내시
今若此者,蓋呼氣時,此一口氣雖出,第二口氣復生,故其腹脹;及吸氣時,其所生之氣又從裏趕出,
금야차자 개호기시 차일구기수출 제이구기복생 고기복창 급흡기시 기소생지기우종리간출
故其腹卻厭。大凡人生至死,其氣只管出,出盡便死。
고기복각염 대범인생지사 기기지관출 출진변사
如吸氣時,非是吸外氣而入,只是住得一霎時,第二口氣又出,若無得出時便死。
여흡기시 비시흡외기이입 지시주득일삽시 제이구기우출 야무득출시변사
老子曰:「天地之間,其猶橐籥乎,動而不屈,虛而愈出。」橐籥只是今之鞴扇耳。廣。
노자왈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동이불굴 허이유출 탁약지시금지비선이
사람이 기운을 내쉴때는 도리어 배가 불룩해지고 기운을 들이쉴때는 도리어 배가 쪼그라든다
기존의 논이에서는 내쉬면 쪼그라들고 들이쉬면 불룩해지는 것을 옳다고 여겼지만
지금보니 그런것 같다 생각건대 기운은 내쉴때는 비록 이 하나의 구멍에서
기운이 방출되지만 다른 하나의 구멍에서는 기운이 다시 생기기 때문에 배가 불룩해진다
기운을 들이쉴 때는 이미 생겨난 기운이 다시 배속에서 방출되기 때문에 그 배가 도리어 쪼그라든다
무릇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기운은 단지 일정한 양만 방출될 뿐이니
모두 방출되면 곧 죽음에 이른다 즉 기운을 들이쉴때는 밖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잠깐 멈추었을 때 다른 구멍에서 기운이 다시 나오는 것이다
만약 나오지 못할 때는 곧 죽게 된다
노자는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와 같구나 ! 텅비어 있지만 수그러들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욱 나오는구나
라고 하였다 탁약은 단지 지금의 풀무에 불과하다
.
1:45
數只是算氣之節候。大率只是一箇氣。陰陽播而爲五行,五行中各有陰陽。甲乙木,丙丁火;春屬木,夏屬火。
삭지시산기지절후 대률지시일개기 음양파이위오항 오항중각유음양 갑을목 병정화 춘속목 하속화
年月日時無有非五行之氣,甲乙丙丁又屬陰屬陽,只是二五之氣。
년월일시무유비오항지기 갑을병정우속음속양 지시이오지기
人之生,適遇其氣,有得淸者,有得濁者,貴賤壽夭皆然,故有參錯不齊如此。聖賢在上,
인지생 적우기기 유득청자 유득탁자 귀천수요개연 고유삼착불제여차 성현재상
則其氣中和;不然,則其氣偏行。
즉기기중화 불연 즉기기편항
行=갈행,행위행=중국식해석=줄항=같은또래 항
故有得其氣淸,聰明而無福祿者;亦有得其氣濁,有福祿而無知者,皆其氣數使然。
고유득기기청 총명이무복녹자 역유득기기탁 유복녹이무지자 개기기삭사연
도수는 단지 기운의 절후를 계산한 것이다 모두 단지 하나의 기운에 불과하다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퍼져서 오행이되니 오행속에는 각각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간직되어 있다
갑과 을은 나무의 기운이고 병 정은 불의 기운이다
봄은 나무의 기운에 속하고 여름은 불의 기운에 속한다
년 월 일 시는 오행의 기운이 아닐수 없다
갑 을 병 정도 또한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에 속하니
모두 음양의 기운과 오행이다
사람이태어날때는 기운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맑은 것을 얻은 사람도 있고 탁한 것을 얻은 사람도 있다
귀하거나 천하고 장수하거나 요절하는 것도 모두 그런 까닭이니 서로 엇갈려서 그렇게 가지런하지 않다
성인이 윗자리에 있으면 그 기운은 적절히 조화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기운은 치우치게 운행한다
그래서 맑은 기운을 얻어서 총명하지만 관직이 없는 사람도 있고
탁한 기운을 얻어서 지혜가 없지만 관직이 있는 사람도 있다
모두 그 기운의 도수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堯舜禹皐文武周召得其正,孔孟夷齊得其偏者也。
요순우고문무주소득기정 공맹이제득기편자야
至如極亂之後,五代之時,又卻生許多聖賢,如祖宗諸臣者,是極而復者也。
지여극난지후 오대지시 우각생허다성현 여조종제신자 시극이복자야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 고요 문왕 무왕 주공 소왕은 모두 올바른 기운을 품부받은 사람이고
공자 맹자 백이 숙제는 치우친 기운을 품부받은 사람이다
극심한 혼란이 지나고 오대시대에 이르러 다시 많은 성현이 태어났는데
가령 훌륭했던 여러 신하들은 지극한 혼란을 회복시킨 사람들이다
揚錄云:「碩果不食之理。」
양녹운 석과불식지리
如大睡一覺,及醒時卻有精神。
여대수일각 급성시각유정신
마치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면 다시 정신이 밝아지는 것과 같다
揚錄此下云:「今卻詭詐玩弄,未有醒時。非積亂之甚五六十年,卽定氣息未蘇了,是大可憂也!」
양녹차하운 금각궤사완농 미유성시 비적난지심오륙십년 즉정기식미소료 시대가우야
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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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天地統是一箇大陰陽。一年又有一年之陰陽,一月又有一月之陰陽,一日一時皆然。端蒙。陰陽五行。
천지통시일개대음양 일년우유일년지음양 일월우유일월지음양 일일일시개연
천지는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음양의 기운일 뿐이다
1년 동안의 음양의 기운이 있고 1달에는 다시 1달 동안의 음양기운이 있으며
하루나 한시간도 모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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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陰陽五行之理,須常常看得在目前,則自然牢固矣。人傑。
음양오항지리 수상상간득재목전 즉자연뇌고의
음양의 기운과 오행의 이치를 반드시 눈 앞에서 항상 살핀다면
저절로 그렇게 견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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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陰陽是氣,五行是質。有這質,所以做得物事出來。五行雖是質,他又有五行之氣做這物事,方得。
음양시기 오항시질 유저질 소이주득물사출내 오항수시질 타우유오항지기주저물사 방득
然卻是陰陽二氣截做這五箇,不是陰陽外別有五行。如十干甲乙,甲便是陽,乙便是陰。高。淵同。
연각시음양이기절주저오개 불시음양외별유오항 여십간갑을 갑변시양 을변시음
음양은 기운이고 오행은 형질이다
형질이 있기 때문에 만물이 생길수있다 오행은 비록 형질이지만 거기에 또한 오행의 기운이 있어야만
만물을 만들수 있다 그러나 음양의 두 기운을 나누어서 다섯으로 만든 것이지
음양밖에 따로 오행이 있는것은 아니다
마치 10간의 갑과 을 중에서 갑은 양의 기운이고 을은 음의 기운인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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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問:「前日先生答書云:『陰陽五行之爲性,各是一氣所稟,而性則一也。』兩『性』字同否?」
문 전일선생답서운 음양오항지위성 각시일기소품 이성즉일야 량 성 자동부
이전에 선생님께서는 편지에 답사시면서 음양의 기운과 오행의 본성은 각각 하나의 기운을 품부받았지만
그본성은 동일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서 두개의 본성이라는 낱말은 같습니까 ?
曰:「一般。」又曰:「同者理也,不同者氣也。」
왈 일반 우왈 동자리야 불동자기야
又曰:「他所以道『五行之生各一其性。』」
우왈 타소이도 오항지생각일기성
같다 같은 것은 이치이고 다른 것은 기운이다
그래서 염계선생은 오행은 생겨나면서 각각 그 본성을 하나씩 가진다"라고 말하였다
節復問:「這箇莫是木自是木,火自是火,而其理則一?」
절복문 저개막시목자시목 화자시화 이기리즉일
나무의 기운은 그 자체로 나무의 기운이고 불의 기운은 그 자체로 불의 기운이지만
그 이치는 동일하다는 말씀이니까
先生應而曰:「且如這箇光,也有在硯蓋上底,也有在墨上底,其光則一也。」節。
선생응이왈 차여저개광 야유재연개상저 야유재묵상저 기광즉일야
마치 빛은 벼루 뚜껑위에도 있고 묵위에도 있지만 그 빛은 동일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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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五行相爲陰陽,又各自爲陰陽。端蒙。
오항상위음양 우각자위음양
오행은 상대적으로 음의 기운이나 양의 기운이 되기도 하고
각각 그 자체로 음의 기운이나 양의 기운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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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氣之精英者爲神。金木水火土非神,所以爲金木水火土者是神。在人則爲理,所以爲仁義禮智信者是也。植。
기지정영자위신 금목수화토비신 소이위금목수화토자시신 재인즉위리 소이위인의례지신자시야
기운 가운데 배어난 것이 심묘함이된다
쇠의 기운, 나무의 기운, 물의 기운, 흙의 기운이 신묘함이 아니라
쇠의 기운이 되고 나무의 기운이 되고 물의 기운이되고 불의 기운이되고 흙의 기운이 되는 까닭이
신묘함이다
사람에게는 이치가 되는, 인자함, 의로움, 예의바름, 지혜로움, 믿음직함이 되는 까닭이 바로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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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金木水火土雖曰『五行各一其性』,然一物又各具五行之理,不可不知。康節卻細推出來。僩。
금목수화토수왈 오항각일기성 연일물우각구오항지리 불가부지 강절각세추출내
비록 쇠의기운, 나무의 기운,물의 기운,불의기운, 흙의기운,에 대하여
오행은 각각 그 본성을 하나씩 가진다"고 말하더라도,
하나하나에 또한 각각 오행의 이치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강절샘의 자세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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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天一自是生水,地二自是生火。生水只是合下便具得濕底意思。
천일자시생수 지이자시생화 생수지시합하변구득습저의사
木便是生得一箇軟底,金便是生出得一箇硬底。五行之說,正蒙中說得好。
목변시생득일개연저 금변시생출득일개경저 오항지설 정몽중설득호
천일은 저절로 물의 기운을 낳고
지이는 저절로 불의 기운을 낳는다
나무의 기운은 부드러운 것을낳고
쇠의 기운은 단단한 것을 낳는다
오행에 대한 설명은 [정몽]에서 아주잘 설명하였는데 단 하나의 글자도 멋대로 쓰지않았다
又曰:「木者,土之精華也。」又記曰:「水火不出於土,正蒙一段說得最好,不胡亂下一字。」節。
우왈 목자 토지정화야 우기왈 수화불출어토 정몽일단설득최호 불호난하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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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問:「黃寺丞云:『金木水火體質屬土。』」
문 황사승운 금목수화체질속토
황사승은 쇠의 기운,나무의 기운,물의기운,불의 기운의 형질은 흙의 기운에 속한다"고 하였습니다
曰:「正蒙有一說好,只說金與木之體質屬土,水與火卻不屬土。」
왈 정몽유일설호 지설금여목지체질속토 수여화각불속토
정몽에서 잘 설명하고 있는데
쇠의 기운과 나무의 기운의 형질은 흙의기운에 속하지만 물의 기운과 불의 기운은
흙의 기운에 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였다
問:「火附木而生,莫亦屬土否?」
문 화불목이생 막역속토부
불의 기운은 나무의 기운에 의지하여 생기니
역시 흙의 기운에 속하는 것이 아닙니까
曰:「火自是箇虛空中物事。」
왈 화자시개허공중물사
불의 기운은 본래 허공속에 있는 것이다
問:「只溫熱一作「煖」。之氣便是火否?」
문 지온열일작난 지기변시화부
단지 따뜻하고 뜨거운 기운이 곧 불의 기운이 됩니까
曰:「然。」胡泳。僩同。
왈 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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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水火淸,金木濁,土又濁。可學。
수화청 금목탁 토우탁
물의 기운과 불의 기운은 맑고 쇠의 기운과 나무의 기운은 탁하다
흙의 기운역시 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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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論陰陽五行,曰:「康節說得法密,橫渠說得理透。
논음양오항 왈 강절설득법밀 횡거설득리투
邵伯溫載伊川言曰:『向惟見周茂叔語及此,然不及先生之有條理也。』
소백온재이천언왈 향유견주무숙어급차 연불급선생지유조리야
欽夫以爲伊川未必有此語,蓋伯溫妄載。某則以爲此語恐誠有之。」方子。
흠불이위이천미필유차어 개백온망재 모즉이위차어공성유지
음양의 기운과 오행을 논의하시면서 말씀하시길
강절선생의 설명은 법도가 있어서 엄밀하며 횡거선생의 설명은 조리가 있어서 투철하다
소백온은 이천선생의 말씀을 기록하면서 이전에는 오직 주무숙의 말씀만을 살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선생님의 조리있는 말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
장흠부는 이천선생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는데
소백온이 거짓으로 기록했다고 생각하였다
나는 그런 말씀을 정말로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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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土無定位,故今曆家以四季之月十八日爲土,分得七十二日。
토무정위 고금력가이사계지월십팔일위토 분득칠십이일
若說播五行於四時,以十干推之,亦得七十二日。方子。高同。
야설파오항어사시 이십간추지 역득칠십이일
흙의기운은 정해진 위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의 역가는 네계절의 18일을 흙의 기운으로 삼아
72[4X18]을 배당한다
만약 오행을 네계절에 골고루 배당할 경우 10간을 가지고 계산한다면 역시 72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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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問:「四時取火,何爲季夏又取一番?」
문 사시취화 하위계하우취일번
네 계절은 불씨를 취하는데
어떻게 늦여름만을 따로 취할수 있습니까
曰:「土旺於未,故再取之。土寄旺四季,每季皆十八日,四箇十八日,計七十二日。
왈 토왕어미 고재취지 토기왕사계 매계개십팔일 사개십팔일 계칠십이일
其他四行分四時,亦各得七十二日。五箇七十二日,共湊成三百六十日也。」僩。
기타사항분사시 역각득칠십이일 오개칠십이일 공주성삼백륙십일야
흙의 기운은 미월[음력6월]을 지배하기 때문에 다시 그것을취한다
흙의 기운은 네 계절을 지배하는데매 계절마다 18일씩 해당되기 때문에 18일을 4번더하면
72일이된다
다른 네기운도 네 계절로 나누면 역시 각각 72일을 얻는다
72일이 다섯 개이니 모두 합하면 36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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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問:「古者取火,四時不同。不知所取之木旣別,則火亦異否?」
문 고자취화 사시불동 부지소취지목기별 즉화역리부
옛날에 불씨를 취하는것은 네 계절이같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불씨를취하는 나무가 이미 다르다면 불씨 역시 다르지 않습니까
曰:「是如此。」胡泳。
왈 시여차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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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火中有黑,陽中陰也;水外黑洞洞地,而中卻明者,陰中之陽也。故水謂之陽,火謂之陰,亦得。伯羽。
화중유흑 양중음야 수외흑동동지 이중각명자 음중지양야 고수위지양 화위지음 역득
불속에 있는 어두운 것은 양의 기운속에 있는 음의 기운이다
물은 밖에서 보면 어둡지만 그속은 오히려 맑으니
음의 기운속에 있는 양의 기운이다
그러므로 물을 양의 기운이라 말하고
불을 음의 기운이라고 말하는 것도 역시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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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陰以陽爲質,陽以陰爲質。
음이양위질 양이음위질
水內明而外暗,火內暗而外明。橫渠曰「陰陽之精,互藏其宅」,正此意也。坎、離。道夫。
수내명이외암 화내암이외명 횡거왈 음양지정 호장기댁 정차의야 감 리
음의 기운은 양의 기운을 바탕으로 삼고
양의 기운은 음의 기운을 바탕으로 삼는다
물은 안쪽은 밝지만 그 바깥쪽이 어둡고
불은 안쪽은 어둡지만 그 바깥쪽이 밝다
힁거 선생이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은 서로 상대방의 거처를 숨겨준다'고 말한 것이 바로 그러한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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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淸明內影,濁明外影;淸明金水,濁明火日。僩。
청명내영 탁명외영 청명금수 탁명화일
맑으면서 밝은 것은 안쪽을 비추고
흐리면서 밝은 것은 바깥쪽을 비춘다
맑으면서 밝은 것은 쇠와 물이고
흐리면서 밝은 것은 불과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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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天有春夏秋冬,地有金木水火,人有仁義禮智,皆以四者相爲用也。季札。
천유춘하추동 지유금목수화 인유인의례지 개이사자상위용야
하늘에는 봄 여름,가을, 겨울이 있고
땅에는 쇠의 기운 ,나무의 기운,물의 기운, 불의 기운,이 있으면 사람에게 인자함
의로움,예의바름, 지혜로움,이 있으니 모두네 가지씩 지니고 서로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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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春爲感,夏爲應;秋爲感,冬爲應。若統論,春夏爲感,秋冬爲應;明歲春夏又爲感。可學。四時。
춘위감 하위응 추위감 동위응 야통논 춘하위감 추동위응 명세춘하우위감
봄이 느끼는 것이면 여름은 응대하는 것이며
가을이 느끼는 것이면 겨운은 응대하는 것이다,
만약 전체적으로 논의한다면 봄과 여름을 느끼는 것이고 가을과 겨울은 응대하는 것이며
다음 해의 봄과 여름은 다시 느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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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問學者云:「古人排十二時是如何?」諸生思未得。
문학자운 고인배십이시시여하 제생사미득
先生云:「『志』是從『之』,從『心』,乃是心之所之。
선생운 지 시종 지 종 심 내시심지소지
古『時』字從『之』,從『日』,亦是日之所至。蓋日至於午,則謂之午時;至未,則謂之未時。
고 시 자종 지 종 일 역시일지소지 개일지어오 즉위지오시 지미 즉위지미시
十二時皆如此推。古者訓『日』字,實也;『月』字,缺也。月則有缺時,日常實,是如此。
십이시개여차추 고자훈 일 자 실야 월 자 결야 월즉유결시 일상실 시여차
如天行亦有差,月星行又遲,趕它不上。惟日,鐵定如此。」又云:「看北斗,可以見天之行。」蘷孫。
여천항역유차 월성항우지 간타불상 유일 철정여차 우운 간배두 가이견천지항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물으셨다
옛날 사람은 십이시를 어떻게 결정했는가 ?
여러 생각이 생각하지 못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지라는 글자는 지[가다]라는 글자와 심[마음]이라는 글자로 만드니
마음이 가는 곳을 뜻한다
옛날에 時(시)[간다]라는 글자는 之(지)[가다]라는 글자와 日(일)[해]이라는 글자로만들었으니
해가 도달한 곳을 말한다
해가 오방에 도달하면 오시라고 말하고
미방에 도착하면 미시라고 말한다 십이시는 모두 그렇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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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엔 일[해]이라는 글자는 가득 찼다는 뜻으로 풀이했고
월[달]이라는 글자는 이지러졌다는 뜻으로 풀이하였다
달은 이지러질 때가 있지만 해는 항상 가득차 있기 때문에 그렇게 풀이한 것이다
가령 하늘의 운행도 역시 차이가 생기는데 달과별의 운행은 더욱 느리기 때문에 그렇게
풀이한 것이다
가령 하늘의 운행도 역시 차이가 생기는데 달과 별의 운행은 더욱 느리기 때문에 하늘을 따라잡지 못한다
오직 해[日]만이 철저히 그렇게 일정한다"또 말씀하셨다
"북극성을 보면 하늘의 운행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