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화시켜 주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뜨겁게 사랑합니다.
이찬희 벨따 69세 수원교구 병점성당
사랑하는 아버지께 저의 모든 것을 맡겨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증언을 통하여 당신 마음껏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저는 건강도 좋지 않고 여러가지 생각으로 고민 많던 청년시절에 천주교 집안으로 시집간 언니의 권유로 세례를 받고 청년 레지오에서 활동하면서 하느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연애로 만나 하느님 자녀가 되지 않으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영세한 세례자요한과 결혼에서 시골 사택에서 딸 하나 낳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성당은 거리도 멀고 교통도 불편해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게 되면서 자연히 쉬는 교우로 10년 동안 냉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냉담을 하는 중에 저의 가족은 병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장부는 여러 병원을 다녀 보았지만 병명도 모르고 고통스러워 했고 저 역시 물만 간신히 삼키며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쇠약해 가고 딸 아이는 전염병은 거의 다 걸려 치료를 받기 위해 시골에서 도시로 오가며 치료하기가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아이의 교육 문제로 도시로 이사오게 되면서 성당에 열심히 나가게 되고 병도 점점 나아지면서 몸도 좋아지니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본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늘어가는 활동에 수도회 봉사까지 겹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관계 안에서 시기 질투 비평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던 교만덩어리로 영이 가려 있던 어둠의 시간이었지요. 매일미사 교육 피정 철야기도에도 빠지지 않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서 가끔은 성령에 취해 예수님을 만나 다 아는것 같은 착각속에서 시간을 보낸적도 있었고 성무일도 묵주기도등 많은 기도문으로 하루양을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힘들어 하면서 기도생활을 하고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할 줄도 모르고 활동과 기도로 남을 의식하며 겉으로만 보여지는 신앙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남편의 새로운 직장따라 이사하게 되었는데 그곳의 사제는 정치색이 강해 남편은 적응을 못하고 성당을 쉬게 되면서 저에게도 맡은 일을 그만 두라고 날마다 강요를 하고 큰소리로 부딪히게 되면서 결국 남편은 집을 나가 한달동안 연락없이 지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지요. 남편의 강한 말투와 완고함으로 늘 분노하게 되고 상처만 받았다고 생각하며 이쯤에서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갈등과 고민이 깊을때 친구를 통해 내맡김 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맡김 영성> <내맡김 영혼>글을 읽으며 어디서도 대해보지 못한 글에 감동하면서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기도를 틀에 맞추어 하는것에 익숙해 있던 저에게 쉽고 간단하고 짧은 화살기도가 입에 붙지 않아 처음에는 자꾸 멈춤했지만 모든 기도를 내려놓고 반복적으로 듣고 부르고 불렀습니다. 드디어 아버지께 나의 모든 것을 내어 드리겠다는 굳은 결심을 봉헌드릴 때에는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내어 드리고 하느님아버지의 은총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 새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내맡김 봉헌후 저는 점점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화살기도 성가를 부르고 부를수록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복잡한 많은 생각들이 멈추어지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면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채워지는 신비를 점점 체험하게 되면서
많은 불만과 미움으로 가득차 불평했던 남편에게도 예수님을 대하듯 정성과 사랑으로 다가감을 느끼며 아버지의 이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든 피조물들도 사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화살기도를 부를때나 무형의 성전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눈물 콧물 흘리며 아버지와의 사랑을 주고 받으며 성전을 떠나질 못했습니다.
시기 질투 판단으로 입으로 지었던 온갖 쓰레기들은 쉽고도 간단한 화살기도를 끊임없이 바침으로서 사랑만을 이야기하는 입이 되어지고 아버지께 영광드리는 기적의 삶으로 점점 변화 되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고 교만덩어리였던 저의 묵은 때들이 거룩한 내맡김으로 나날이 정화되어 변해가는 저의 모습으로 아버지께서 새옷으로 갈아입혀 주셨음을 말 할수 있게 되었죠. 그러던 중에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가게 되었는데 병명을 찾기위해 4번의 시술로 심장 이엽성 대동맥판막 부전증과 부정맥으로 진단을 받고 심장의 판막이 선천적으로 기형인데다 판막의 문이 열리고 닫혀야 하는데 열려지면 닫혀지지 않아 혈류가 역류하는 병으로 가슴을 열고 동물 판막으로 제작한 판막을 갈아 달고 심장박동기를 달아야 하는 대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저는 이무런 동요없이 정말 마음속으로 내맡김기도만 했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간후 16시간만에 만난 남편을 보며 생명까지도 주관하시는 창조주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했습니다. 내맡김전이었으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께 살려달라 살려만 주시면 하고 청원기도에 마음 다해 부르짖으며 매달렸을 것인데 아버지의 뜻대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는 아버지의 참자녀가 되었다는 것 나의 노력없이 당신의 은총으로 점점 변화되어 아버지와 일치하게 하심을 느낄수 있는 계기로 부족한 나를 바라보게 하심에 또한번 감사하며 울컥했습니다.
대 수술이었기에 한달동안 병원생활에 환자는 혼자는 아무 것도 할수 없어 일일히 손이 가야하는 힘에 부치는 간병이었지만 화살기도에 집중하려 했으며 조금이라도 시간이 빌때도 화살기도를 이어폰으로 듣고 부르고 불렀습니다. 링겔을 맞으며 화장실에 함께 갈때도 식사 수발할때도 이외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기니 병원생활이 정말 거짓말처럼 전혀 힘들지 않았고 평화롭고 기쁘기까지 하였습니다. 아버지께 모든 것을 내맡긴 영혼의 신비고 기적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하고 무지함도 모르고 잘난 맛에 네 탓만을 주장하며 신음했던 깊이 숨겨져 있던 강한 나의 에고를 끄집어내어 단번에 무너뜨려 주시고 내 뜻으로 가득차 힘들어 했을 남편에게 예수님을 대하듯 사랑으로 정성으로 아버지의 참사랑이 현실이 되고 행동으로 확인시켜 주시는 기적의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나 이제 새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이사 65,17)
모든 것에 함께 하시며 나날이 정화와 성장으로 이끌어 주시고 날마다 부활의 삶을 살게 하시고 입에서는 사랑만을 이야기하고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선도 사랑으로 바뀌는 일상에서의 변화된 삶으로 사는 거내영의 길로 이끄심은 아버지의 크신 은총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제가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어느날인가 화살기도를 하며 걸어가고 있을때 자연의 피조물들이 아버지께 찬미하는 소리가 들려요. 나무에 앉아있는 새들과 함께 아버지를 찬미해요. 아름다움을 뽐내며 하늘을 바라보며 찬미하는 꽃들과 함께 찬미해요. 살랑 살랑 흔들리는 나무잎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흙에서도 사랑이 가슴으로 들어올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가슴 벅찬 체험이었지요.
이 신비한 체험으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더 뜨거워지고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미사 가는길에 흥얼거리는 성가가 미사의 시작성가로 불려지기도 하고 성체 앞에서 아버지를 생각하며 화살기도를 바쳐 드릴때에 아버지품에 안아 주시기도 하고 뽀뽀도 해 주시고요. 어느날은 화살기도중에 기억에서 지워져 있던 친정 아버지에 대한 상처까지도 꺼내어 치유해 주시며 저와 함께 하심을 확인시켜 주셨고 나날이 뜨거운 사랑으로 이끌어 가심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내맡김 전의 신앙생활은 하느님 사랑할 줄도 모르고 사랑하는 방법도 몰라 열심하다는 신자들 따라하기 바뻤지만 이제 저는 내맡김 영혼이 되어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으며 내 안에 함께 하시는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니 마음은 영으로 가득차고 근심 걱정 두려움에서도 해방되었습니다.
끊임없는 화살기도로 부족한 저는 아버지와 함께 하심을 느끼게 되고 아버지와 대화도 하고 춤도 추면서 아버지를 뜨겁게 사랑하는 영혼으로 참평화 참기쁨으로 아버지께 찬미영광 드리며 변화된 복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있게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하루의 한시간 만이라도 성인이 되고 싶었던 저의 소망이 < 거룩한 내맡김 영성 >을 통하여 나도 성인이 될 수 있다라는 믿음과 함께 완성을 향해 아버지와 함께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새 생명을 얻어 사랑만을 노래하는 아버지바라기 철부지되어 아버지께 사랑드릴수 있음에 무한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10,9)
화살기도중에 반복해서 주신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이끄시는 길로 아버지의 품에 안길때까지 따르겠습니다.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는 이마음 죽기까지 아버지만을 향해갈 것입니다.
내맡김의 영성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하시어 지금 여기를 살게 하시는 참으로 위대하신 아버지의 기적에 엎드려 감사를 드리며 당신을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는 이 마음 받으시고 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하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도구로 써주소서.
사랑하는 하느님 아버지,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체험은 계속 이어질것입니다.
저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전능하시고 자비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통하여 당신 마음껏 찬미영광 받으소서.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과 완전한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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