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천하 범봉 남릉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운문산(범봉&상운암계곡) /경남 밀양 ○ 산행일자 : 2015년 08월 01일(토) / 맑고 무더운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석골교~석골사~팔풍재갈림길~아-1푯말~범봉 남릉~범봉~딱밭재~딱밭골~상운암계곡~석골교 ○ 산행기점 : 석골교주차장(경남 밀양군 산내면 원서리) ○ 산행시간 : 5시간 44분(GPS 10.1km)
□ 산행일지
08:30 부산 서면전철역 5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버스) 09:59 석골교 앞 주차장
10:09 산행시작 10:23~27 석골폭포 10:30 새암터골 갈림길 /직진 석골사 화장실을 지나면 바로 좌측 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새암터골 진입로다. 직진하여 넓은 길을 따라간다. 10:31 억산 갈림길 /직진 억산 운문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운문산 4.3km /상운암 3.6km, ↖억산 3.3km) 10:42 등산로 폐쇄 팻말
10:44~45 팔풍재 갈림길 이정표(↗운문산 3.8km /상운암 3.0km, ↖억산 2.8km/팔풍재 2.3km) 큰바위 앞에 이정표가 서 있다. 좌측은 팔풍재로 오르는 길, 우측 넓은 길을 따라 대비골 하단 물길을 건넌다. 10:47~48 갈림길 약간 희미한 우측 길은 계곡에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하여 뚜렷한 길을 따라 오른다. 곧 바위길이 나타난다. 10:54 난간대가 있는 전망바위
10:55~11:01 큰바위 아래 갈림길 /119푯말(밀양 아-1) 우측길은 사면길을 이어 상운암, 또는 딱밭재로 오르는 길이다. 집채만한 바위를 왼편으로 돌아 오른다. 11:02 큰바위 위 /맞은 편 치마바위 조망 11:04~05 네 갈래길 /직진 이정표(↑범봉 1.8km, ←팔풍재 2.0km, ↓석골사 1.3km) 11:08~13 전망바위 조망은 시원하지만 땡볕이 무척 덥다. 숲길과 암릉이 반복되는데 더운 날씨로 체감온도는 급격히 오른다. 11:16~17 전망바위 11:43~45 암벽봉 20여m 가파르게 서 있는 암봉이다.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우툴두툴한 바위를 네발로 기어올랐다. 11:50~12:03 중턱 숲그늘 /휴식 폭염 하에 햇볕 노출이 많은 가파른 능선길이다. 한참을 앉아 쉬었지만 금새 발길이 더뎌진다.
12:09~11 절벽 바위(등로 좌측) 12:12 786.4m봉(×786.4) 절벽바위에서 완만하게 오른 봉우리다. 봉우리를 넘으면 오늘 처음 만나는 내림길이다. 이어지는 길은 부드럽다.
12:19~54 묘지터 /중식 13:01 지능선갈림길 이정표(→범봉 0.47km, ↙석골사 2.7km) 좌측은 지능선을 타고 대비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우측 범봉을 향해 능선길을 이어간다.
13:15~20 범봉(×962.0) 정상석(범봉 해발 962m), 이정표(→운문산 2.6km, ←억산 1.6km, ↓석골사 3.2km) 운문산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솟은 봉우리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딱밭재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다.
13:31~54 딱밭재 /GPS고도 810m 이정표와 위치안내판(↑운문산 1.8km, →석골사 2.8km, ←운문사 4.5km, ↓팔풍재 1.8km/억산 2.1km) 모두들 더위에 지쳤다. 한참 쉬었다가 몇 사람만 운문산으로 향하고 나머지는 우측 석골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13:58 딱밭골 상류 14:11~31 딱밭골 물길 /세면 및 탁족 14:37 갈림길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갈린다. 범봉 남릉으로 올라서는 길인 듯, 뚜렷한 비탈길을 따라 내려간다.
14:39 상운암 갈림길 위치표지판 및 이정표(↑석골사 1.4km, ↙운문산 2.9km/상운암 2.3km, ↓딱밭재 1.5km) 14:42 범봉 갈림길 이정표(↑석골사 1.2km, ↗범봉 2.0km, ↓운문산 3.0km/상운암 2.4km) 14:44 큰바위 아래 갈림길(10:55 경유지) 14:49 팔풍재 갈림길(10:44 경유지)
14:51 등산로 폐쇄 팻말(10:42 경유지) 14:52~55 계곡 하산 갈림길 등산로 폐쇄팻말이 있는 곳에서 50m쯤 떨어진 지점이다. 일행을 기다렸다가 좌측길로 내려선다. 14:56~15:27 상운암 계곡 물길 /계곡욕 계곡 바위돌틈에 제법 깊은 웅덩이가 숨어있다. 사람들이 넘치는 하류와는 달리 조용하고 깨끗하다.
15:53 석골교 주차장 /산행종료 17:05 버스 이동, 표충사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9:48 부산진구 백양대로(개포초교)앞에서 하차
□ 산행후기
근 10일간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염천에 오늘 코스는 다소 무리한 게 아닐까. 초반의 범봉 남릉이 가파른 암릉인데다 운문산까지 가는 산행거리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그렇긴 해도 이 능선은 숲길과 암릉이 어우러진 길이다. 숲길을 잠시 오르면 바위가 나타나고 바위에서 바로 숲길로 들어서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다. 조망을 즐기면서 슬렁슬렁 그늘진 숲길을 걸어 오르면 무난하리라 생각했다.
그랬는데 이게 얼치기 산꾼의 오만이고 오판이었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조망은 시원해도 내리쬐는 따가운 햇볕에 잠시도 머물 수가 없다. 얼른 숲길로 들어섰지만 성긴 나무숲이라 햇볕을 다 가리지 못한다.
고개 숙여 된비알을 오르는데 땅바닥에서 마른 열기가 후끈하게 올라온다. 이 열기는 발바닥으로도 들어오는 것일까. 그래서 내 몸을 데우고 있음일까. 열 걸음만 걸어도 마치 백 걸음을 치고 오른 듯 금세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은 고동친다.
이 범봉 남릉은 금년 3월에 올라와 보았던 길이다. 그때는 참으로 여유롭게 힘든 줄 모르고 올랐던 것인데, 오늘 이렇게 기진맥진할 줄이야. 힘겹게 범봉에 올라선 후 걸은 시간을 따져보니 2시간 20분만이다.
이게 웬 일, 지난번 3월에 오른 시간보다 10분이나 이르다. 한참 앉아 쉬기도 하면서 비실비실 걸음 했기에 무척이나 오래 걸린 것으로 여겨졌으나, 실상은 햇볕에 쫓겨서 그때보다 더 빨리 조급하게 걸음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소진한 기력과 지쳐빠진 마음은 쉬이 회복되지 않는다. 결국 운문산은 포기하고 딱밭재에서 내려서는데 아아, 심란한 산꾼의 하산길은 가깝고도 멀더라.
▽국제신문 참고자료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출발지는 석골교...
▽원서천을 따라 깊숙하게 들어간다.
▽피서객이 넘치는 석골폭포...
▽석골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곧 억산 갈림길...
▽계곡은 하류와는 달리 비어있고...
▽왁짜한 피서객들 대신 풀벌레 소리가 들린다.
▽큰 바위 앞 이정표, 팔풍재갈림길이다. 진행방향은 우측...
▽대비골 하류를 건너서...
▽상운암계곡 비탈길로 올라섰다.
▽바윗길을 올라서면...
▽난간대가 있는 첫번째 전망바위다. 건너편은 치마바위...
▽난간대를 잡고 올라서니...
▽119푯말(아-1)이 있다. 우측은 상운암방향, 좌측길로 올라선다.
▽곧 만나는 이정표(↑범봉 1.8km), 직진하여 능선길로 오른다.
▽몇 걸음 올라서면 전망바위...
▽좌전방으로 억산 깨진바위가 보이고...
▽돌아서면 수리봉이 조망된다.
▽범봉 남릉인 이 능선은...
▽숲길과 바윗길이 계속 반복되는 능선이다.
▽몇 걸음 올라서면 다시 바위전망대...
▽숲길로 들어서서 잠간 걸으면...
▽이내 암릉이 나타난다.
▽곧추선 20여m 암벽, 우회길이 있으나 손을 짚고 오를 수 있다.
▽숲길에 들어서도 성긴 숲이라서 너무 덥다.
▽다시 듬성한 숲길을 걸어...
▽마지막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발 밑은 낭떠러지...
▽수리봉과 사자봉, 그 사이 뒤로 북암산도 나타나고...
▽억산 깨진바위가 가깝게 보인다.
▽786.4m봉을 넘어서면...
▽길은 완만하고 햇볕 따가운 암릉은 없다.
▽모처럼 공지가 있는 묘지터, 점심을 먹고...
▽한 걸음 치고 올라선다.
▽지능선 갈림길, 범봉은 우측이다.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길을 따라...
▽범봉에 올라섰다. 묘지터에서 20분 걸렸다.
▽범봉은 운문산과 억산 사이 우뚝 솟은 준봉이다.
▽우측 딱밭재로 가는 길은 시종 내림길...
▽중간에 봉우리가 있어도 길은 우회하기 때문이다.
▽딱밭재에서 운문산까지는 1.8km...
▽하지만 이제 그만, 딱밭골로 내려선다.
▽15분쯤 내려서니 물길을 만나는데...
▽그냥 마셔도 좋은 물이다.
▽다시 비탈길을 이어서...
▽상운암 가는 길목으로 내려서고...
▽범봉 이정표를 지나치니...
▽곧 우리가 올라섰던 길, 범봉남릉 초입과 만난다.
▽이어 10여분 더 내려가다 땀을 씻었다. |
출처: 늘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늘바람
첫댓글 무지 더워서 완존히 기절할 뻔 했습니다.
되돌아보니 더 힘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