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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라이언 긱스는 한동안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고생했다. 다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의료진은 긱스의 생활을 다각도로 관찰했고 그 결과 통증 원인이 새로 구입한 자동차 때문임을 알아냈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애스턴 마틴을 구입해 몸에 익히는 과정에서 클러치를 자주 밟으며 변속을 했고 그 결과 왼쪽 다리에 무리가 왔던 것이다. 의료진은 차량을 자동변속기로 바꾸라고 처방했고 근육통은 씻은듯이 나았다.
닌텐도 위의 성공도 관찰력 때문이다. 이 회사는 소니와 X박스가 버린 시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주부들이나 게임에 서툰 아버지들에겐 게임이 그림의 떡이며 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내내 부모의 눈총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일까 생각해서 만든 것이 바로 위였다.
오늘은 “관찰습관”이란 책을 소개하고 싶다.
세상의 모든 혁신은 관찰에서 출발한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점도 관찰에 달려있다. 관찰은 모든 지식의 절대적 기초가 된다.
관찰이란 몸으로 느끼는 모든 것이다.
관찰은 눈과 내면의 상호작용이다.
관찰은 눈앞에 보이는 대상과 보는 이의 내면의 안테나가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관찰이란 뭔가를 찾아내기 위한 시도다. 그렇기 때문에 내면의 안테나 성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관찰은 보이는 대로 보기만 하는 수동적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보고 느끼는 능동적 행위다.
관찰이란 사물을 꿰뚫어보고 그 본질을 파악하며 그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거나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관찰은 어떻게 해야 할까? 쪼개고 분석하고 섬세하게 보아야 한다. 야마하 피아노는 누가 치더라도 편하고 즐거운 피아노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그래서 나온 것이 디지털피아노다.
흑인에게 팔지 않던 캐딜락을 흑인에게 팔기 시작한 것도 새로운 고객을 인식한 결과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을 복어 회처럼 얇게 뜰 수 있어야 한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관찰의 대가다. 평범한 일상을 돋보기로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그린다.
밀착해 세심하게 보아야 한다. P&G는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접촉유지 (staying in touch)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주기적으로 고객들의 실제 생활양식과 구매패턴을 몸소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소비자 가정에서 며칠 동안 함께 생활하기도 하고, 할인점에서 함께 쇼? 琯?하면서 그들의 행동양식을 관찰한다.
수잔 아놀드 부회장은 평범한 고객의 2 주일 생활비 예산으로 2주 동안 생활하는 체험을 했고 그 결과 불편사항을 찾아내 리필용 제품의 매출을 크게 올렸다.
상상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가전 제품이 그랬다. 냉장고와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을 때 가구처럼 집안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것을 알아낸 가전회사는 분위기를 좌우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다시 생각했다.
불평과 불만에 대한 집요한 관찰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으로 입원한 드위트 월리는 병실에서 독서를 소일거리를 삼았다. 그런데 책들이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을 중언부언한다고 불만을 가진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책들을 요약해 사람들에게 읽게 하면 어떨까?” 퇴원과 동시에 백수가 된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겨 잡지를 만들었다. 1922년 창간된 리더스다이제스트의 탄생이다.
기적은 기대하지 않고 관찰할 때 그야말로 기적처럼 발생한다. 관찰 + 상상 + 우연 = 기적인 셈이다. 닛산 디자인센터 사장 제리 허시버그는 어느 날 고속도로를 달리다 길가에서 젊은 커플이 미니밴의 뒷좌석을 빼내고 소파를 실으려 애쓰는 장면을 목격한다. 순간 뒷자리를 접어 밀면 화물칸이 만들어지는 승용차를 떠올렸고 그런 차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관찰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새의 눈으로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곤충의 눈처럼 현장을 세심하게 보아야 한다. 물고기 눈으로 렌즈처럼 전후좌우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오감을 총동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피아노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보다 머릿속으로 음악 그리기를 즐겼다.
다빈치는 패턴인식 방법으로 산이나 강, 바위를 보면서 전투 장면이나 기이한 얼굴을 연상했다.
화가 모리츠 에셔는 구름이나 나뭇결처럼 겉보기에 무질서한 패턴 속에서 동물 모양을 즐겨 찾아내곤 했다.
허영만 화백은 숨이 막힐 정도의 치밀한 묘사로 유명하다. 식객은 500명 이상의 요리고수를 취재하고 10만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으며 취재수첩도 200권이 넘었다.
일상에서의 관찰도 중요하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은 TV 홈쇼핑을 보다 문득 “세상이 이렇게 변하는구나” 싶었고 그 길로 온라인 학원에 발을 들여놓았다. 균형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존 내쉬는 술집에서 금발의 미녀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친구를 보는 순간 단서를 포착해 그 유명한 내쉬 균형이론을 만들었다. 신문기자 서광원은 15년 전 금융계에 근무하는 친구가 “투자고수들은 동물의 왕국을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 “전략의 급소” 란 책을 쓰게 된다.
무엇보다 관찰력을 키우려면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 호기심과 물음표는 창조와 혁신의 출발점이다. 성공한 사람은 궁금한 것을 못 참는다. 어디에 가든 물어보고, 들춰보고, 만져보고, 씹어보고,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일로서 하는 관찰은 지루하다. 제대로 된 관찰은 끈기 있게 지켜보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관찰 자체를 놀이처럼 즐기는 것이다.
글쓴이와 출처_
이강석 얼리어답터 블로그 컨설턴트 |
http://www.linknow.kr/bbs/108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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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관촬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ㅠㅠ근데 이런거 재밌어요! 책 읽어보고싶네요!!
이책 선물해주실 분..
왠만하면 사서리...^^
잣대님이 선물해 주신다고요?? 감사합니다!
-_-+
찻대님...무섭습니다..ㅠ_ㅠ
잣대를 찻대라 하다니... 막돼님 그러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