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깨달음 요소>-칠각지
아난다는 부처님께 사뢰었다.
“<들숨날숨 일념>을 닦아 익히면
<네 가지 일념하기>를 만족하게 함과 같이,
어떻게 <네 가지 일념하기>를 닦으면
<일곱 가지 깨달음 요소>를 만족하게 할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몸을 몸 그대로 관하는 생각에 머무르고,
이 생각에 머무른 뒤에는 생각을 매어 두어 잊지 않으면,
그때에는 이 방법으로써 <일념 깨달음 요소(염각분)>를 닦는다.
<일념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그것이 만족하게 되고,
그것이 만족하게 되면 법을 가리고 헤아린다.
그때에는 다시 이 방법으로서
<법 가림 깨달음 요소(택법각분)>를 닦는다.
<법 가림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그것이 만족하게 되고,
그것이 만족하게 되면 부지런히 방법을 써서 정진하게 된다.
그때에는 다시 이 방법으로써
<정진 깨달음 요소(정진각분)>를 닦는다.
<정진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그것이 만족하게 되고,
그것이 만족하게 되면 곧 마음이 기뻐진다.
그때에는 다시 이 방법으로써
<기쁨 깨달음 요소 (희각분) >를 닦는다.
<기쁨 깨달음 요소(희각분)>를 닦으면
그것이 만족하게 되고, 그것이 만족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쉬게 된다.
그때에는 다시 이 방법으로써
<쉼 깨달음 요소(식각분)>를 닦는다.
<쉼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그것이 만족하게 되고,
그것이 만족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져 선정을 얻게 된다.
그때에는 다시 이 방법으로
<선정 깨달음 요소(정각분)>를 닦는다.
<선정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그것이 만족하게 되고,
그것이 만족하게 되면 탐욕과 근심이 없어져 평등한
평온을 얻게 된다. 그때에는 다시
<평온 깨달음 요소(사각분)>를 닦는다.
<평온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그것이 만족하게 된다.
느낌과 마음과 법을 느낌과
마음과 법 그대로 일념 하기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이것이 이른바 <네 가지 일념하기>를 닦으면
<일곱 가지 깨달음 요소>가 만족하게 되는 것이니라.”
아난다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것을 <네 가지 일념하기>를 닦으면
<일곱 가지 깨달음 요소>를 만족하게 함이라 하나이다.
그러하오면 다시 어떻게
<일곱 가지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지혜와 해탈을 만족하게 할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일념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멀리 떠남과
욕심 없음과 사라짐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일념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지혜와 해탈을 만족하게 한다.
법 분별,
정진,
기쁨,
쉼,
선정,
평온의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멀리 떠남과
욕심 없음과 사라짐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법 분별, 정진, 기쁨, 쉼, 선정, 평온의
깨달음 요소를 닦으면 지혜와 해탈을 만족하게 한다.
아난다여, 이것이 이른바
법과 법이 서로 짝하고
법과 법이 서로 윤택하게 함이다.
이와 같이 열세 가지 법은
한 법이 왕성하게 되면
한 법은 문이 되어,
차례로 점점 나아가 닦아
익히어 만족하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는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