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에 해당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성장애) 아동이 지능검사(WISC)를 시행하여 IQ 71 이상 (70이하는 정신지체에 해당하는 지능이다)을 보이는 경우를 광범위한 의미의 고기능 자폐성장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IQ는70 이하를 정신지체, 71-84는 정상 범주도 아니고 정신지체도 아니라고 하여 경계선 지능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이라 부르며, IQ 85 이상을 정상 범주 (IQ 100이 그 연령대에서 딱 평균이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엄밀한 의미의 고기능 자폐성장애는 IQ 85 이상 (정상범주 이상에 해당)이면서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성장애)라고 진단받은 아동이지만, 보편적으로 IQ 71 이상의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성장애) 아동을 고기능 자폐성장애라 부르고 있다. 고기능 자폐성장애는 말 그대로 기능수준이 높은 자폐성장애로 볼 수 있지만, 또한 정신지체 이상의 지능을 보이는 자폐성장애(autism without mental retardation)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자폐성장애인의 70-80%는 정신지체에 해당하는 지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들 중 대부분이 IQ 50 미만에 해당하는 지라, 대부분의 자폐성장애 환자들이 보이는 기능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자폐성장애인들 중 약 40-65% 정도가 정신지체에 해당하는 IQ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즉, IQ 70보다 높은 고기능 자폐성장애에 해당하는 경우들이 예전에 비해 증가하였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조기 진단, 조기 치료의 원칙이 자폐성장애 환자들의 예후를 좋게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최근 고기능 자폐성장애를 포함하여 PDD, NOS (비전형적 자폐성장애)에 해당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성장애)의 진단이 과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보다 빈번하게 내려지는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출처: 한국자폐인사랑협회(https://autismkorea.kr/2014/bbs/board.php?bo_table=B30&wr_id=47&sca=%EC%9E%90%ED%8F%90%EC%A7%84%EB%8B%A8&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