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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주 테마여행 / 15차 /경남 하동 불일폭포 산행후기
1. 일 시 : 2011. 04. 13(일) / 6시10 출발 - 11시50 도착 /17시간40분
2. 장 소 : 쌍계사 / 불일폭포(하동군)
3. 참여인원 : 37명
4. 이동코스 : 상주-남상주ic-중부내륙고속도로-칠서- 남해고속도로-하동ic-화개장터-쌍계사-하동ic-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남상주-무양청사
5. 테마여행 일정
◇등산소요시간 : 쌍계사 -봉명산방-불일폭포-쌍계사/ 5km / 3시간
◇문화탐방 : 화개장터/쌍계사 벚꽃십리길 /쌍계사
◇별미탐방 : 남경식당/ 토종닭/화개면 덕은리 055-883-2395
하동의 별미는 섬진강에서 잡아올린 재첩과 꽃개탕 그리고 섬진강 굴이다.
하동은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고장으로 재첩과 굴도 맛이있지만, 우리팀은 별미를 토종닭을 먹기로 하고 화개장터근처에 있는 식당을 화개면으로부터 소개받아 예약을 하였다
벚꽃인파로 인해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은 시간에 저녁겸 하산주로 하동의 음식을 음미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상춘객과 교통체증으로 인해 회원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6. 테마여행 후기
남도로 가는길의 가로수는 이미 봄이왔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꽃들이 만개하였다. 오늘 하동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것만 같았다.
걱정을 했건만 하동에 진입하니 초입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했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오늘 일정대로 진행하기는 처음부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을 광양 매화마을 쪽으로 우회하여 화개장터에 도착하니 사람과 버스행렬로 좁은 시골의 장터와 도로에는 대도시의 번화가의 모습이였다.
쌍계사까지 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여 회원모두가 화개장터에 하차하여 걸어서 쌍계사 까지 이동하였다.
쌍계사로 가는 길의 벚꽃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모두가 취해버렸다. 쌍계사까지 6km에 이르는 벚꽃의 아름다움과 불일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볼수 있어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다.
하지만 혼잡한 교통정체로 인해 일정이 너무늦어 회원들께 미안한 마음은 이루말 할수 없었다.
화개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한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리던 전통적인 재래식시장이며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다. 최근에는 상시시장이 개장되어 특별히 5일장이 따로 서지는 않는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화개장터는 전국에서도 이름난 시장이었다.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약재, 전라도 곡창지대의 쌀과 보리 등을 거래하였다. 또한 부보상들이 가지고 온 생활용품 및 남해안 일대 어부들이 섬진강을 통해 가져온 미역과 고등어 등의 수산물도 볼 수 있었다.
하동읍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10리 벗꽃길이 시작되는 곳이라 봄이 되면 전국의 물산과 꽃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예전에는 지금의 화개천 다리 아래에서 장이 섰지만 현재는 화개장이 별도로 만들어져 있어 과거의 정취가 조금은 퇴색되었다. 몇몇 초가집 상가와 누각으로 과거의 운치를 살리기 위해 노력있는 모습이 보인다.
화개장터에서 시작되는 쌍계사 벗꽃 십리길.... 벚꽃이 만개하여 상춘객들이 많을 때는 차량통행을 통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사람과 차량이 뒤범벅이 되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겨울이 춥긴 추웠는 모양이다. 차잎이 누렇게 모두 얼어 죽었다
쌍계사 :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의 본사로 43개의 말사(末寺)를 관장하며 4개의 부속 암자가 있다. 723년(성덕왕 22)에 의상의 제자인 삼법(三法)이 당에서 귀국하여 육조혜능(六祖慧能)의 정상(頂相)을 모신 뒤 옥천사(玉泉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840년(문성왕 2) 진감선사(眞鑑禪師)가 당에서 차(茶) 씨를 가져와 절 주위에 심고 중창하면서 대가람이 되었다. 886년(정강왕 1) 쌍계사로 절 이름을 바꾸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32년(인조 10)에 벽암(碧巖)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은 전형적인 산지가람배치로 남북축선상에 금강문·천왕문·팔영루(八泳樓)·대웅전(보물 제500호) 등이 일직선으로 있고, 대웅전의 좌우에 설선당(說禪堂)과 요사가 있다. 이밖에 명부전·나한전·팔상전(八湘殿)·육조정상탑전(六祖頂相塔殿)·금강문 등이 남아 있다.
주요문화재로는 쌍계사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제47호), 쌍계사부도(보물 제380호), 쌍계사대웅전(보물 제500호), 쌍계사팔상전영산회상전(보물 제925호)등이 있다
진감선사대공탑비, 국보 제47호
통일신라 후기의 유명한 승려인 진감선사의 탑비이다. 진감선사(774∼850)는 불교 음악인 범패를 도입하여 널리 대중화시킨 인물로, 애장왕 5년(804)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흥덕왕 5년(830)에 귀국하여 높은 도덕과 법력으로 당시 왕들의 우러름을 받다가 77세의 나이로 이 곳 쌍계사에서 입적하였다.
비는 몸돌에 손상을 입긴 하였으나, 아래로는 거북받침돌을, 위로는 머릿돌을 고루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통일신라 후기의 탑비양식에 따라 거북받침돌은 머리가 용머리로 꾸며져 있으며, 등에는 6각의 무늬가 가득 채워져 있다. 등 중앙에는 비몸돌을 끼우도록 만든 비좌(碑座)가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옆의 4면마다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직사각형의 몸돌은 여러 군데가 갈라져 있는 등 많이 손상된 상태이다. 머릿돌에는 구슬을 두고 다투는 용의 모습이 힘차게 표현되어 있고, 앞면 중앙에는 ‘해동고진감선사비’라는 비의 명칭이 새겨져 있다. 꼭대기에는 솟은 연꽃무늬위로 구슬모양의 머리장식이 놓여 있다.
진성여왕 원년(887)에 세워진 것으로, 그가 도를 닦던 옥천사를 ‘쌍계사’로 이름을 고친 후에 이 비를 세웠다 한다. 당시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글씨를 쓴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붓의 자연스런 흐름을 살려 생동감 있게 표현한 글씨는 최치원의 명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할 만큼 뛰어나다. 거의 온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나, 탑 전체가 많이 갈라지고 깨어져 있어 소중히 보존해야함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귀중한 유물이다.
팔영루 앞에 있는 팔각구층석탑은 고산(?山) 스님이 인도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올 때 스리랑카에서 직접 모셔온 석가여래 진신사리 3과와 산내 암자인 국사암 후불탱에서 나온 진신사리 2과를 분사리(分舍利)하여 전단나무로 조성한 불상 1위와 함께 봉안하여 세웠다. 1987년 1월 3일 시공하여 1990년 3월 15일에 완공, 건립하였다.
금강산도 식구경이라 벚꽃 십리길을 걸어와서 그런지 모두가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국사암가는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오늘 하동군의 아름다운 명소를 촬영하기 위해 sbs 생방송 투데이 팀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방송국 카메라를 보니 신기했는지 폭포까지 동행을 하였다.
나와 아이들이 인터뷰를 했는데 다 편집될것이라 생각했건만, 수요일 방송에 우리팀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힘든 하루였지만 아이들에게 잊을수 없는 하루가 될 것이다.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도 했어니 말이다..
봉명산방 :소설가 정비석 씨가 이곳을 한번 찾았다가 봉명산방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하며 간단한 음료수를 팔고 있다.
앞뜰에는 한반도의 모양을 닮은 반도지(半島池)라는 작은 연못이 있고, 샘터 위로는 소망탑이라는 돌탑群이 있다.
이곳 주인인 변규화씨가 이곳에 자리잡고 한반도 모습의 반도지를 만들고, 집 뒤편 언덕에 여러개의 석탑群인 소망탑(素望塔)을 10여년 동안 쌓았다고 한다.
소망탑은 어찌보면 진안 마이산 塔寺의 탑군들의 축소판같이 여겨진다.
所望塔이 아니라 素望塔이라고 쓰여있는 사연은 모르겠고.... 불일평전 오두막에는 '봉명산방(鳳鳴山房)'이란 휘호가 걸려 있다.
소설가 정비석 선생이 이곳을 찾아 붙여준 이름이다. 고려말 학자 이첨이 지리산을 찾아와 지은 시에 '산 중의 산'이라 하여 '봉황명(鳳凰鳴)'이라 쓴 구절이 있다.
거기서 따와 '깨달음의 완성'이란 뜻으로 '봉명산방'이란 이름을 지었다.
불일폭포: 불일폭포는 지리산 한 줄기 중 삼신봉에 위치한 폭포로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이다. 경남 하동 해발 720km의 쌍계사에서 3km 더 올라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불일폭포라는 이름의 유례는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폭포 근처에서 수도하였는데 지눌이 입적 후 희종은 시호를 "불일보조"라 내렸다고 한다. 불일 이라는 이름은 그 시호를 따라 붙여졌으며 폭포를 불일폭포라, 수도하던 암자는 불일암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폭포는 길이가 크고 장엄하여 60m에 달한다. 장마철에나 볼수 있는 많은 폭포의 수량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장엄한 폭포수는 처음보는 것 같았다.
조계종 25개 본사 중 하나인 쌍계사에 소속된 암자. 불일폭포 옆에 있다.
보조국사의 시호를 딴 불일암은 신라의 원효, 의상이 도를 닦고 고려 때 보조국사가 머물렀다고 한다.
현판은 삼신산인 고산스님이 썼다.
飛瀑頂上佛日庵 나는 듯한 폭포 정상에 있는 불일암
羅代眞鑑創始居 신라 진감선사가 창건해 살았네.
焉時普照暫休息 어느땐가 보조국사가 잠시 쉬어가더니
人天共讚得寺名 하늘과 사람이 함께 기려 절 이름을 얻었네
불일폭포까지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쌍계사 주차장에서 4시에 출발을 하였다.
1분도 안되어서 차량은 움직이지를 않았다. 두시간을 차에서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모두 내리어 걸어서 화개장터로 이동하였다.
무려 6km를 3시간이나 걸렸고, 걸어서 식당에 도착하니 7시이였다.
식당주인도 우리 때문에 가슴졸이면서 기다렸고 우리팀도 시간을 맞출수 없어 애간장을 태웠다.
한시간 열심히 하산주와 닭백숙을 먹고, 명실상주 테마여행의 새식구를 기쁜마음으로 환영하면서 힘들고 고생스런 하동의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8시에 출발하여 상주에 도착하니 11시 50분이였다.
꽃구경에 즐거움도 있었지만 교통혼잡으로 인해 너무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서 회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루말할수 없었다.
그래도 불평 한마디없이 기쁜마음으로 일정에 동참해주신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달 5월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호명산을 산행하고 한류문화의 알림터가 되었던 아름다운 육지속의 섬, 남이섬을 구경하고 춘천의 닭갈비를 별미로 맛 보고 오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을까 합니다.
다음달에도 많은 참석으로 하루동안 아름다운 동행이 되길 소원합니다.
첫댓글 참여인원 37명으로 정정합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