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 치여 덕질이 고팠던 어느날
우연찮게 말딸 콜라보 카페 소식을 접하고 오픈 첫날 반차를 내고 부푼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물론 당당히 혼자서요
주문할때 몆명인지 물어보는 직원분 앞에서 현타가 왔지만 다행히(?) 저처럼 혼자오신 분들도 제법 계셔서 혼캎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2시타임 예약을 잡고 천천히 매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입구의 입간판이 눈에 띄네요
입간판 옆에는 콜라보 카페의 메뉴들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우마무스메 이외에도 다른 콜라보카페를 동시 운영중이었어요
브라운 더스트는 잘 모르지만 꼬치구이가 상당히 맛있어 보입니다
매장 안에는 콜라보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쁜 애들에 눈이 돌아가다가도 가격표를 보면 정신이 돌아와요
자꾸 가출하려는 정신을 부여잡고 자중해서 아크릴 키링(랜덤)과 캔뱃지(랜덤)을 1개씩 구매했습니다
이제부터 제 최에는 시비씨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날 +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아 1시간의 대기 후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사람이 찍히지 않은 사진만 추리다 보니 카페 내 사진은 별로 없지만 꽤 넓고 테이블 수도 많은 편입니다
테이블마다 우마무스메가 그려져있어 본인의 최애 자리를 눈치껏 빠르게 선점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눈치싸움과 줄서기에 실패해서 적당히 남는 통로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직원분이 통솔도 잘 해주시고 시간마다 예약인원수 제한이 있기때문에 자리가 부족할 일은 전혀 없을것 같네요
배식구에서 주문서를 순차적으로 확인해주시고 영수증에 찍힌 넘버대로 진동벨을 하나씩 주십니다
저는 타키온벨을 받아서 마침 근처에 있던 타키온석에 착석했습니다
세트병이 치유되는 행복한 기분이에요 하아
좋은건 한 번 더
말차광인 저는 사토노의 말차라떼와 네이쳐의 레드벨벳 케이크(말차가루 데코)를 주문했습니다
맛에 대해선 솔직히 기대하진 않았지만 첫입에 미간이 펴집니다 의외로 꽤 맛있었어요
대기시간이 길어질수록 단맛이 주는 행복감이 커집니다
주문 품목당 주는 카드는 탄호이저와 맥퀸이 나왔습니다
만약 이것까지 시비씨로 맞춰 나왔다면 카페에서 승천하면서 나왔을텐데 아쉽게도 세트는 안떴네요
그렇게 보낸 첫 콜라보카페 방문은 대만족입니다
이번 이벤트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캐릭터 카페에 가보고 콜라보 음료도 마셔보고 다양한 굿즈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즐거웠어요
3-4주차에는 메뉴가 바뀐다고 하는데 다시 한 번 더 놀러갈 생각입니다 특전을 노리고요
(역시 라멘에 26000원은 지갑이 아파요...)
방문하시는 트레이너 분들 모두 우마뾰이한 하루 되세요 d(^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