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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24일 사이의 기사를 기준으로
# 정당성의 언어: 사헬 군부 정권의 미디어 담론 전략과 반서방 주권 서사 구성 (2024~2026)
**AES 3국 공식 언론의 프레이밍 분석을 중심으로**
> **작성 기준일**: 2026년 7월 24일
> **분석 데이터**: ActuNiger(니제르) · Le Faso(부르키나파소) · Mali Web(말리) 수집 기사
> **분석 기간**: 2026년 7월 10일~24일 (15일간)
> **수집 규모**: 약 1,800여 건 원본 수집, 중복 제거 후 약 685건 고유 기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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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자료 및 방법론
4. 적(敵)의 구성 — 반서방 서사의 해부
5. 영웅의 구성 — 군대·러시아·인민의 삼각 관계
6. AES 담론의 수렴과 분기
7.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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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서론
### 1.1 문제 제기
2021년 말리를 시작으로 2022년 부르키나파소, 2023년 니제르까지 이어진 연속적 군사 쿠데타는 서아프리카 안보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했다. 세 국가는 각각 프랑스 군대를 철수시키고, ECOWAS(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와의 관계를 사실상 단절했으며,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개적으로 심화했다. 2023년 9월에는 사헬국가연합(Alliance des États du Sahel, 이하 AES)을 공식 출범시켜 서방 주도의 지역 질서에 도전하는 새로운 블록을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학계의 관심은 주로 쿠데타의 원인, 프랑스 영향력 쇠퇴의 구조적 요인, 러시아의 아프리카 개입 전략 등에 집중되어 왔다(Chafer 2022; Lebovich 2023; Thurston 2023). 그러나 정작 군부 정권 스스로가 **자국 미디어를 통해 어떤 언어로 권력의 정당성을 생산하는가**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놀라울 정도로 부재하다.
이것은 단순한 학문적 공백이 아니다. 담론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구성**한다(Fairclough 1995). 군부가 통제하는 언론이 특정 사건을 어떻게 프레이밍하는지, 누구를 영웅으로 세우고 누구를 적으로 규정하는지, 어떤 역사적 서사를 반복 소환하는지는 — 그 내용의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 사헬 지역 정치의 실제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다.
특히 본 연구가 주목하는 **2026년 7월 10일~24일**은 사헬 정치사에서 예외적으로 사건이 밀집된 기간이다. 이 15일 동안 다음의 주요 사건들이 동시에 전개됐다:
- 말리-알제리 외교 정상화(7월 10일)
- 부르키나파소-프랑스 외교 단절 공식화
- 러시아 외무장관 라브로프의 니아메 방문과 AES-러시아 2차 전략 협의
- Anéfis 전투의 절정과 후속 소탕 작전(7월 10~20일)
-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발급 시작(7월 16~17일)
- 말리 과도 정부 5주년 성과 결산(7월 17~18일)
- 니제르 Tillabéri 매복 공격 (FDS 16명 전사)(7월 20일)
- 2026 FIFA 월드컵 결승(스페인 우승)(7월 20일)
- 다양한 국내 경제·교육·사회 정책 추진(7월 21~24일)
이처럼 외교·안보·정치·문화·경제 이슈가 동시다발로 폭발한 시기의 언론 보도는 AES 담론 전략의 **총체적 구조**를 포착하기에 이상적인 분석 창구를 제공한다.
본 논문은 이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AES 3국의 주요 언론 매체(ActuNiger, Le Faso, Mali Web)에서 수집된 기사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사헬 군부 정권이 어떤 담론 전략을 통해 정치적 정당성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비판적 담론 분석(CDA)과 프레임 분석(Framing Analysis)의 결합**을 통해 규명한다.
### 1.2 연구 질문
본 논문의 중심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사헬 군부 정권(AES 3국)은 자국 공식 언론을 통해 어떤 담론 전략으로 정치적 정당성을 구성하며, 이 담론은 어떤 구조적 패턴과 진화 양상을 보이는가?**
이로부터 파생되는 세 가지 하위 질문이 논문의 분석 구조를 구성한다.
- **RQ1 (적 프레이밍)**: AES 언론은 누구를, 어떤 언어로, 어떤 위협으로 구성하는가?
- **RQ2 (영웅 프레이밍)**: AES 언론은 누구를 구원자로 구성하며, 그 서사의 문법은 무엇인가?
- **RQ3 (수렴과 분기)**: AES 3국의 담론은 얼마나 조율되어 있으며, 국가별 차별화는 어디서 발생하는가?
### 1.3 연구의 의의
본 연구의 학술적 기여는 세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첫째, 경험적 기여다.** 사헬 군부 정권의 자국어(프랑스어) 공식 언론 담론을 체계적으로 수집·코딩·분석한 연구는 현재까지 극히 드물다. 본 연구는 15일간 약 685건(중복 제거 기준)의 고유 기사를 분석 단위로 삼아, 이 공백을 실증적으로 메운다.
**둘째, 이론적 기여다.** 기존의 권위주의 미디어 연구가 주로 선거 권위주의 체제를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선거 없는 군사 정권이 어떻게 **담론적 동의(discursive consent)**를 생산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이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 또한 포스트식민 정당성 이론을 현재 진행형의 아프리카 사례에 적용함으로써, 이론의 현재성을 입증한다.
**셋째, 정책적 기여다.** 서방 정부와 국제기구가 AES 군부 정권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정권이 실제로 어떤 서사로 국내외 공중에게 호소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정책 설계의 필수 전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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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장: 이론적 배경
### 2.1 권위주의 체제와 미디어 정당성
정당성(legitimacy)은 막스 베버 이래 정치학의 핵심 개념이다. 베버는 정당성의 원천을 전통적 권위, 카리스마적 권위, 법-합리적 권위의 세 유형으로 분류했다(Weber 1978).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정권은 법-합리적 정당성이 근본적으로 취약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유형의 정당성 자원을 적극적으로 동원해야 한다.
Schedler(2006)는 선거 권위주의 체제가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민주적 정당성의 외양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AES 3국의 군부 정권은 선거를 유예하거나 거부하면서도 통치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퍼포먼스 정당성(performance legitimacy)**과 **서사 정당성(narrative legitimacy)**의 결합에 의존한다(Gerschewski 2013).
전자는 안보 성과, 경제 실적 등 실제 결과물로 지지를 획득하는 방식이며, 후자는 집권의 역사적·도덕적 당위성을 설득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미디어는 이 두 가지 정당성 생산의 핵심 플랫폼이다. 특히 국가 통제 또는 국가 친화적 언론은 군부의 안보 성과를 증폭시키고(퍼포먼스 정당성), 동시에 집권의 역사적 필연성과 도덕적 우월성을 반복 서사함으로써(서사 정당성) 지배 체제를 재생산한다(Voltmer 2013).
본 연구의 분석 기간(2026년 7월 10~24일)은 이 두 정당성이 동시에 작동하는 전형적 사례를 제공한다. 말리 과도 정부 5주년 결산 보도는 서사 정당성(집권의 역사적 당위성 구성)과 퍼포먼스 정당성(군사 현대화, 키달 탈환, Anéfis 작전 성과)이 하나의 담론 패키지로 통합되는 방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 2.2 프레이밍 이론과 비판적 담론 분석
Entman(1993)의 프레임 분석 이론은 언론이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측면을 선택하고 강조함으로써 현실을 **구성**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프레임은 네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① **문제 정의** — 어떤 상황이 사회적 문제인가
② **원인 귀속** — 그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가
③ **도덕적 평가** — 누가 책임이 있고 누가 피해자인가
④ **해결책 제시** —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이 네 기능의 조합이 특정 사건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형성한다.
Fairclough(1995)의 비판적 담론 분석(CDA)은 텍스트를 사회적 실천의 산물로 이해한다. CDA는 세 차원의 분석을 요구한다.
```
텍스트 차원 → 어휘, 문법, 수사적 장치
담론 실천 차원 → 텍스트의 생산·유통·소비 맥락
사회 실천 차원 → 담론이 구성하고 재생산하는 권력 관계
```
본 논문은 이 두 이론 틀을 결합하여 AES 군부 정권의 미디어 담론을 분석한다. 특히 **단일 기사**가 아닌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기사**에 주목한다. 동일한 기사가 3국 매체에 동시 등장하거나, 동일한 어휘 패턴이 수십 건의 기사에 걸쳐 반복되는 현상은, 텍스트 차원을 넘어 담론 실천 차원의 조율 메커니즘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 2.3 포스트식민 정당성과 '제2의 독립' 서사
Fanon(1961)은 식민지 해방 이후에도 지속되는 신식민주의적 지배 구조를 분석하며, 진정한 독립은 정치적 독립만으로는 불완전하다고 주장했다. Nkrumah(1965)의 신식민주의 개념은 형식적 독립 이후에도 경제적·문화적·군사적 종속이 지속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AES 군부 정권이 공개적으로 소환하는 "주권 회복(recouvrement de la souveraineté)"의 서사는 이 이론적 전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본 연구의 분석 기간에 말리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한 "공세 외교(diplomatie offensive)"와 "거침없는 외교(diplomatie décomplexée)"라는 표현들은, Fanon이 말한 '진정한 독립'의 언어적 재연이다.
그러나 Chabal과 Daloz(1999)는 아프리카 정치 담론에서 이러한 서사가 실제 변화가 아닌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기능하는 경우를 경고한 바 있다. 본 논문은 이 긴장을 분석의 중심에 놓는다. 특히 말리가 "공세 외교"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미국과 ICC 면책 협정을 체결하는 역설적 사례는, 포스트식민 담론의 수사적 기능과 실제 정책 간의 괴리를 검토할 중요한 경험적 근거를 제공한다.
### 2.4 지역 담론 공동체와 서사 조율
Deutsch(1957)의 안보 공동체(Security Community) 개념은 군사적 협력을 넘어 공유된 정체성과 가치에 기반한 지역 결속을 설명한다. Adler와 Barnett(1998)은 이를 확장하여 담론적 실천이 공동체 형성의 핵심임을 주장했다.
AES는 군사 동맹으로 출발했으나, 본 연구의 분석 기간에 채택된 AES 공동 바이오메트릭 여권(2026년 7월 16~17일)과 3국 경찰청장 공동 회의(와가두구)는 제도적 통합의 가속화를 보여준다. 더 중요한 것은 담론적 통합이다.
말리 전문가의 발언 — **"이제 부르키나, 말리, 니제르가 아니라 AES라는 신흥 강대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 은 지역 정체성의 공동체적 구성이 담론 차원에서 먼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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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장: 자료 및 방법론
### 3.1 분석 대상 및 자료 수집
본 연구의 1차 분석 자료는 **2026년 7월 10일부터 7월 24일까지 15일간** AES 3국의 주요 언론 매체에서 수집된 뉴스 기사다.
| 매체 | 국가 | 성격 | 수집 기간 | 고유 기사 수(추정) |
| **ActuNiger** | 니제르 | 주요 온라인 뉴스 포털 | 07.10~07.24 | 약 140건 |
| **Le Faso** (lefaso.net) | 부르키나파소 | 주요 온라인 뉴스 포털 | 07.10~07.24 | 약 280건 |
| **Mali Web** (maliweb.net) | 말리 | 주요 온라인 뉴스 포털 | 07.10~07.24 | 약 265건 |
| **합계** | | | | **약 685건(고유)** |
> **주**: 원 데이터는 일별로 수집됐으며, URL 기준 고유 기사로 정제했다. 일부 기사는 여러 날의 수집본에 반복 등장하며, 이 반복 등장 자체가 담론 실천 차원의 분석 대상이 된다.
**분석 기간(2026년 7월 10~24일)의 주요 사건 타임라인:**
| 날짜 | 사건 |
| 07.10 | 말리-알제리 외교 정상화 (드론 위기 종료) |
| 07.10~15 | 라브로프 니아메 방문, AES-러시아 2차 전략 협의 |
| 07.04~16 | Anéfis 전투의 절정 및 FAMa 대규모 작전 |
| 07.16~17 |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발급 시작 |
| 07.17~18 | 말리 과도 정부 5주년 성과 결산 보도 집중 |
| 07.17~18 | 부르키나파소 트라오레 대통령 와히구야 방문 |
| 07.18~20 | Tabrichat, Gourma-Rharous 병참 창고 소탕 작전 |
| 07.20 | 니제르 Tillabéri 매복 공격 (FDS 16명 전사) |
| 07.20 | 스페인, 2026 FIFA 월드컵 우승 |
| 07.21~24 | 경제·교육·사회 정책 다양한 뉴스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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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분석 방법론
본 연구는 비판적 담론 분석(CDA)과 프레이밍 분석의 혼합 방법론을 채택한다.
**1단계: 대주제 분류 및 세부 코딩**
수집 기사를 9개 대주제로 분류:
1. **외교·지정학** (5개 소주제)
2. **안보·대테러** (5개 소주제)
3. **AES 통합·거버넌스** (4개 소주제)
4. **경제·금융** (4개 소주제)
5. **정치·법제** (3개 소주제)
6. **디지털·기술** (4개 소주제)
7. **교육·사회** (4개 소주제)
8. **문화·스포츠** (3개 소주제)
9. **환경·인프라** (2개 소주제)
각 기사에 대해 다음 변수를 코딩한다:
- **행위자 구성**: 주요 행위자, 그들에게 부여된 역할(영웅/악당/피해자/방관자)
- **어휘 선택**: 핵심 단어·은유·명명 방식
- **프레임 유형**: Entman의 4기능 기준 분류
- **반복 등장 횟수**: 동일 URL 기사의 다일 등장 횟수 (조율 지표)
- **국가별 분포**: 각국 매체의 강조 편차
**2단계: 핵심 담론 패턴 추출**
코딩 결과를 바탕으로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담론 패턴, 즉 **서사 문법(narrative grammar)**을 추출한다. 특히:
- ① **위협 구성 방식** (누가 적이고 왜 위협인가)
- ② **성과 과시 방식** (누가 영웅이고 무엇이 성과인가)
- ③ **연대 서사 방식** (어떻게 국민을 통합하는가)
**3단계: 비교 분석**
추출된 패턴을 3국 간에 비교하여 담론의 **수렴(convergence)**과 **분기(divergence)** 지점을 규명한다.
### 3.3 방법론적 한계와 유의사항
**첫째**, 분석 대상이 정부 친화적 매체로 제한된다. 반대 목소리나 독립 언론의 담론은 포착되지 않는다. 이는 의도적 선택으로, 본 연구는 **군부 정권의 공식 담론 전략** 자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둘째**, 기사의 내용이 현실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는 본 연구의 관심 밖이다. 담론 분석은 텍스트의 진실성이 아닌 **텍스트가 수행하는 사회적 기능**을 분석한다.
**셋째**, 15일이라는 단기 데이터에 기반한 1차 분석이므로 일반화에 신중해야 한다. 최종본에서는 확장된 시계열 데이터로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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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장: 적(敵)의 구성 — 반서방 서사의 해부
### 4.1 다층적 적의 구성: 동심원 구조
모든 정치 담론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비되는 '타자'를 필요로 한다. AES 언론 담론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다층적 적의 구성**이다. 위협의 원천이 단일하지 않고, 원거리 위협(서방 강대국)과 근거리 위협(테러 무장 단체, 내부 범죄자)이 서로 **연결**됨으로써 더 강력한 위협 서사가 구축된다.
분석 기간(7월 10~24일) 수집 데이터 분석 결과, 적의 구성은 **세 동심원 구조**를 보인다.
│ [가장 바깥 원] 서방 강대국 │
│ → 프랑스, 서방 전반, 우크라이나 │
│ [중간 원] 지역 행위자 │
│ → ECOWAS, 폴리사리오 전선, 적대적 이웃 국가 │
│ [안쪽 원] 무장 테러 단체 │
│ → JNIM, FLA, ISIS-W 등 내부 안보 위협 │
이 세 원은 AES 언론 보도에서 **명시적 또는 암시적으로 연결**되어, 다음과 같은 통합 서사를 형성한다:
> **"외부 강대국(프랑스·서방)이 조종 또는 지원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사헬을 위협하며, 이에 맞서 AES 군부와 러시아 파트너가 맞서고 있다"**
### 4.2 프랑스의 악마화: 언어적 구조의 미시 분석
분석 기간 가장 높은 빈도로 등장하는 적 행위자는 **프랑스**이다. 특히 부르키나파소-프랑스 외교 단절 이후, 프랑스는 단순한 구 식민 종주국을 넘어 **현재 진행형의 적대 행위자**로 구성된다.
#### 4.2.1 핵심 어휘의 전략적 사용
| 어휘 | 프랑스어 원문 | 사용 맥락 | 담론적 기능 |
| **téléguidé (원격 조종된)** | "terroristes téléguidés par la France" | 테러리스트 지칭 시 | 프랑스-테러 연결 고리를 명시적으로 암시 |
| **décision hostile (적대적 결정)** | "décision hostile de Ouaga" | 프랑스의 외교 단절 대응 시 | 프랑스를 먼저 적대한 행위자로 위치 |
| **guerre économique et médiatique (경제·미디어 전쟁)** | 트라오레 대통령 직접 인용 | 프랑스의 영향력 표현 시 | 보이지 않는 전쟁을 프레이밍하여 국내 불안 정당화 |
| **arrogance (오만)** | "l'arrogance française" |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언사 평가 | 도덕적 비난과 역사적 비판을 결합 |
| **dernières colonies (마지막 식민지들)** | "le Sahel, dernières colonies de Paris" | 프랑스의 아프리카 영향력 표현 | 현재를 과거의 식민주의로 규정, 역사적 정당화 제공 |
| **refusal (거부)** | "refus d'accepter notre souveraineté" | 말리-프랑스 관계 설명 | 프랑스를 주권 침탈자로 명명 |
분석 기간 가장 상징적인 기사는 **"Burkina : l'armée annonce la neutralisation de plus de 400 terroristes 'téléguidés' par la France"**다. 이 단일 기사는 ActuNiger(니제르), Le Faso(부르키나), Mali Web(말리) **세 매체 모두에 동일하게 등장**했으며, 7월 10~24일 기간 여러 번 반복 보도됐다.
#### 4.2.2 Entman의 프레임 분석 기준으로의 해부
이 기사의 프레임을 분석하면:
| 프레임 기능 | 구체적 내용 |
|------------|-----------|
| **① 문제 정의** | 테러리스트들의 동시다발 공격 발생 → 국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 |
| **② 원인 귀속** | 프랑스의 원격 조종('téléguidés par la France') → 외부 강대국의 악의적 개입 |
| **③ 도덕적 평가** | 프랑스는 적이자 배후 조종자(도덕적 타락) / 군은 인민의 수호자(도덕적 정당성) |
| **④ 해결책 제시** | 군사적 무력화 성공 = 군부 정권의 효능성 증명 = 정당성 강화 |
이 프레임은 **이중적으로 기능**한다:
- **한편으로는** 위협을 구성하여 **불안을 자극**하고,
- **다른 한편으로는** 위협의 격퇴를 과시하여 **안심을 제공**한다.
공포와 안도의 **반복적 순환**이 군부에 대한 감정적·심리적 의존을 심화시키는 구조다.
#### 4.2.3 프랑스 악마화의 역사적 서사 연결
단순한 시사적 반응을 넘어, 프랑스 적 구성은 일관된 **역사적 서사 구조** 속에 삽입된다. 분석 기간 데이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역사적 서사의 핵심 논리:
[1단계] 1960년의 독립은 형식적이었다
↓
[2단계] 이후 60여 년간 프랑스가 사헬을 간접 지배했다 (신식민주의)
↓
[3단계] 군사 쿠데타는 진정한 독립의 완성이다
↓
[4단계] 현재 진행되는 AES 사업은 역사적 필연의 구현이다
이 서사는 분석 기간 보도된 **말리 5주년 기사들**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전개됐다. 디오프 장관의 "공세 외교(diplomatie offensive)"는 단순한 외교 정책 전환이 아니라 **60여 년의 신식민주의 종속을 끊는 역사적 결단**으로 서사화된다.
특히 **"diplomatie décomplexée(콤플렉스 없는 외교)"**라는 표현은, 과거 프랑스 앞에서 주눅 들어 있던 말리 외교가 이제 당당해졌다는 **심리적·감정적 서사**를 내포한다. 이는 개별 정책 변화를 넘어 정체성의 변화, 자존감의 회복을 담론화하는 전략이다.
7월 20일 게재된 **"Jeu trouble de la France en Afrique : Le temps joue contre Macron au Sahel"(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혼탁한 게임: 마크롱에게 불리하게 흐르는 시간)** 기사는 이 역사 서사의 현재 투영을 보여준다. 마크롱은 단순한 현직 정치인이 아니라, 수십 년간 지속된 프랑스 신식민주의 정책의 **현재적 대리인**으로 위치된다.
### 4.3 우크라이나의 적 편입: 글로벌 지정학적 서사 확장
분석 기간 주목할 만한 담론 발전은 **우크라이나의 적 목록 편입**이다. 이 주제는 7월 10~24일 기간에 지속적으로 반복 보도됐다.
#### 4.3.1 우크라이나 연루 서사의 주요 기사
- **"Bamako affirme détenir des preuves d'un entraînement de terroristes en Ukraine"** (말리, 우크라이나에서의 테러리스트 훈련 증거 보유 주장)
- **"Sécurité au Sahel : des équipements ukrainiens aux mains des terroristes militaires"** (우크라이나산 군사 장비가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간 사실)
- **"Pas de régime de silence : le Sahel connaît la valeur des promesses de Kiev"** (키예프의 약속이 공허함을 알게 된 사헬)
#### 4.3.2 담론적 기능: 지정학적 자동화 메커니즘
우크라이나 연루 서사의 담론적 기능은 **단순한 사실 주장을 넘어선다**. 이 서사는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외부 사실] 우크라이나가 테러리스트 훈련 및 장비 지원
↓
[해석 프레임] 이는 서방의 사헬 분쟁 개입 증거
↓
[지정학적 귀결] 사헬 분쟁을 글로벌 러시아-서방 대결의 하위 전선으로 편입
↓
[정당성 효과] AES의 러시아 밀착을 지정학적 필연으로 정당화
즉, **"우리가 러시아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서방)가 먼저 우리를 공격했기 때문에 러시아와 협력한다"**는 논리 구조를 형성한다.
#### 4.3.3 3국 매체 간 상호 인용을 통한 담론 강화
이 서사는 단순히 한 국가의 주장에 머물지 않는다. 3국 매체가 다음과 같이 상호 인용·강화하는 패턴이 관찰된다:
1. **말리 Mali Web에서 먼저 주장**: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 훈련 증거 보유"
2. **니제르 ActuNiger에서 인용·확인**: "말리가 제시한 증거의 신뢰성 강조"
3. **부르키나 Le Faso에서 재인용·일반화**: "사헬 전체가 직면한 외부 개입 위협"
이 과정은 **단일 매체의 주장을 지역 차원의 합의된 사실로 격상**시키는 담론 조율 메커니즘이다.
### 4.4 ECOWAS의 이중 적 구성: 적이면서 동시에 대화 상대
분석 기간 데이터에서 ECOWAS는 흥미로운 **이중적 위치**를 점한다. 표면적으로는 AES가 탈퇴한 구조이지만, 동시에 재협상과 재편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 4.4.1 "새로운 틀" 담론의 전략성
7월 16~20일 데이터에서 AES 지도자들이 ECOWAS와의 **"새로운 틀(nouveau cadre)" 모색**을 촉구하는 기사가 등장한다:
> **"AES: Traoré plaide pour un nouveau cadre avec la Cédéao"** (AES: 트라오레, ECOWAS와의 새로운 틀 촉구)
#### 4.4.2 미묘한 프레이밍 전략
이 헤드라인의 담론적 전략은 미묘하다:
- **표면적 메시지**: ECOWAS와의 대화 재개 제안
- **함축적 메시지**: 기존 ECOWAS 체제의 부적절성을 전제
- **함축적 평가**: ECOWAS는 **개혁되어야 할 낡은 구조**
따라서:
- AES의 ECOWAS **탈퇴** = 거부가 아니라
- **더 나은 대안의 선택** → AES 주도권 이전
이는 AES 담론이 단순한 반ECOWAS 서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질서의 **주도권을 AES로 이전하려는 더 정교한 전략**임을 시사한다.
### 4.5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의 연결 고리: 국내 범죄와 군사 안보의 동일화
AES 언론에서 마약 밀수, 사이버 범죄, 식품 위조, 교통사고 등의 국내 범죄 뉴스는 단순한 **사회면 기사가 아니다**. 분석 기간 동안 특히 니제르 ActuNiger에는 다음 지역들에서의 마약 단속 뉴스가 거의 매일 등장했다:
- Tanout, Agadez, Arlit, Gaya, Maradi, Zinder 등
이 기사들은 **군사 작전 보도와 동일한 논리 구조**를 공유한다:
#### 4.5.1 국내 범죄 보도의 전형적 서사 문법
```
① 적(마약 밀수범, 위조화폐범, 사기범) → 위협 설정
↓
② FDS·경찰·세관의 적발·압수 → 즉각 대응
↓
③ 구체적 수량 제시 (예: 75덩어리 대마초, 1만 알 마약, 2억 FCFA 위폐)
→ 성과의 구체성·신뢰성 강화
↓
④ 국가 역량 과시 → 안보·치안 정당성 강화
```
#### 4.5.2 군사 보도와의 동일성
제4장 2절에서 분석한 FAMa 군사 보도의 서사 문법과 정확히 일치한다:
| 단계 | 군사 작전 보도 | 국내 범죄 단속 보도 |
| **1단계** | 테러리스트들이 X 지역 공격 | 마약 밀수범들의 범죄 적발 |
| **2단계** | FAMa 즉각 반격 | 경찰·세관 즉각 단속 |
| **3단계** | N명 무력화, Y개 장비 파괴 | N kg 마약, Y억 FCFA 압수 |
| **4단계** | 상황 완전 통제 주장 | 위협 제거 선언 |
| **5단계** | 계속 경계 서사 | 계속 단속 서사 |
#### 4.5.3 담론적 효과: 전체 사회의 안보화
이 동일한 문법의 적용은 다음을 성취한다:
1. **정당성 확장**: 안보 위협이 단순히 군사 차원이 아니라 **모든 사회적 영역에 존재**
2. **국가 역량 강조**: 국방부-경찰청-세관-사이버 기관 등 **모든 기구가 통합적으로 기능**
3. **도시적 일상화**: 매일 보도되는 성과로 **위협 대응이 일상적 관리 상태**로 정상화
4. **권위주의 정당성**: 국가가 **모든 영역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는 메시지
---
## 제5장: 영웅의 구성 — 군대·러시아·인민의 삼각 관계
### 5.1 FAMa 보도의 서사 문법: 전과 보고의 반복 구조
분석 기간 말리 Mali Web에 게재된 FAMa(말리군) 관련 기사들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 서사 문법**을 보인다. 7월 10~24일 기간 동안 다음 지역들에서의 작전이 보고됐다:
- **Anéfis** (중심 전선, 7월 4~16일)
- **Bougouni, Diabaly, Mahou** (중부 지역)
- **Tabrichat, Gourma-Rharous** (중부 북쪽)
- **Didiéni, Kidal** (북부)
- **Kouakourou, Saman** (북부 중앙)
이들 기사는 모두 **다음의 공통된 서사 구조**를 따른다:
#### 5.1.1 FAMa 기사의 5단계 서사 구조
```
① 위협 설정
└─ "테러리스트들이 X 지역을 공격했다"
└─ "JNIM/FLA/ISIS-W 연합이 매복했다"
└─ "대규모 동시다발 공격이 발생했다"
② 즉각 대응
└─ "FAMa는 즉각 반격했다"
└─ "정밀 공습을 실시했다"
└─ "Africa Corps와 합동으로 소탕했다"
③ 성과 수치
└─ "N명을 무력화하고"
└─ "Y개의 장비를 파괴했다"
└─ "Z억 FCFA 무기를 노획했다"
④ 역량 과시
└─ "FAMa는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 "테러리스트의 위협은 체계적으로 제거되고 있다"
⑤ 계속 경계
└─ "FAMa는 계속 작전을 이어갈 것이다"
└─ "모든 전선에서 공세가 강화될 것이다"
```
#### 5.1.2 이 구조의 담론적 효과
이 구조의 반복이 갖는 담론적 효과는 **두 가지**다:
**첫째, 군사 역량에 대한 지속적 신뢰 구축**
- 작전이 계속 보도될수록 FAMa의 존재감과 효율성이 반복 인증된다.
- "우리 군대는 강하다"는 명제가 매일 재확인되는 구조
**둘째, 전쟁의 정상화(normalization)**
- 매일 작전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시 상태는 **예외적 긴급 상황이 아니라 일상적 관리 가능 상태**로 프레임된다.
- 전쟁이 "영구적 상수"가 되어 "당연한 것"으로 수용되는 심리적 효과
#### 5.1.3 수치의 수사적 기능: 구체성의 권력
분석 기간 동안 등장한 구체적 수치들:
| 기사 | 주요 수치 | 등장 매체 | 비고 |
| Anéfis 대작전 | "1,000명 이상 무력화" | Mali Web (반복) | 역사적 전투로 극화 |
| 부르키나 작전 | "400명 무력화" | Le Faso, ActuNiger, Mali Web | 3국 동시 보도 |
| 분산 작전들 | "100명 무력화" (각각) | Mali Web (반복) | 누적 효과 |
| 니제르 피해 | "16명 전사" | ActuNiger | 자국 피해 솔직 보도 |
| 노획 물자 | "Y억 FCFA 무기" | 각국 매체 | 경제적 가치 강조 |
이 수치들은 **독립적으로 검증 불가능하지만**, 구체성 자체가 다음을 성취한다:
1. **과학적 정밀성의 효과** — "1,000명"이라는 정확한 숫자는 신뢰성을 강화
2. **군사 역량의 증명** — 구체적 성과 수치는 실제 능력의 증거로 기능
3. **담론적 설득력 강화** — 일반화된 "많은 테러리스트"보다 "1,000명"이 더 강력한 설득력
### 5.2 이야드 아갈리 부상 이송: 한 사건의 다층적 담론 기능
7월 10~16일 기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단일 사건은 **JNIM(Jama'at Nusrat al-Islam wal-Muslimin) 지도자 이야드 아갈리(Iyad Ag Ghaly)가 Anéfis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알제리로 이송됐다는 보도**였다. 이 사건은 AES 언론에서 다음과 같은 **다층적 기능**을 수행했다.
#### 5.2.1 군사적 성과 정점의 상징화
기사 헤드라인:
> **"Grièvement blessé par les FAMa lors des combats d'Anefis, Iag Agali a été évacué en Algérie"**
> (Anéfis 전투에서 FAMa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이아갈리가 알제리로 이송되었다)
**담론적 의미:**
- 이야드 아갈리는 **30년 이상 사헬 분쟁의 핵심 인물**
- 그가 FAMa의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었다**는 것 = 전략적 승리의 극화
- Anéfis 작전이 단순한 지역 전투가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갖는 분수령적 사건**으로 프레이밍
#### 5.2.2 말리-알제리 정상화의 지정학적 촉매 서사
동시에 이 사건은 7월 10일 발표된 **말리-알제리 외교 정상화**의 맥락과 연결됐다:
**사건의 지정학적 읽기:**
- 이야드 아갈리가 **알제리 군 병원으로 이송**됨
- 이는 알제리가 **JNIM 부상자를 받아들임**을 의미
- 과거: 알제리의 JNIM 지원 → 말리의 항의 → 드론 격추 위기
- 현재: 알제리의 태도 변화 → JNIM과의 관계 재조정 → 말리와의 정상화
**서사적 해석:**
AES 언론과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 "알제리가 JNIM을 지원하던 입장을 버리고 말리와의 관계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 5.2.3 담론적 파급 효과: 3국 매체의 크로스 인용
이 사건은 7월 10~20일 기간 동안 3국 매체에서 **반복 인용됐으며**, 다음과 같은 담론 강화 과정이 관찰됐다:
1. **말리 Mali Web** (원출처): "Anéfis에서 부상 후 알제리 이송" 보도
2. **니제르 ActuNiger** (강화): "말리군의 역사적 승리" 강조
3. **부르키나 Le Faso** (확대): "사헬 전체의 테러 척결 의지" 표현
이를 통해 **"두 사건이 상호 설명하는 방식"**으로 담론이 구성됐다:
```
Anéfis에서 JNIM 지도자 부상
↓
이는 말리군(FAMa)의 전략적 승리
↓
이를 기반으로 말리-알제리 정상화 가능 (알제리의 입장 변화)
↓
"우리는 군사적으로 강하고, 외교적으로도 협력한다" 통합 메시지
```
### 5.3 Africa Corps(러시아)의 표상화: '파트너'라는 언어적 선택의 권력
분석 기간 데이터에서 Russia의 군사 존재(Africa Corps, 구 바그너)는 일관되게 **"파트너(partenaire)"**로 명명된다. 이 명명은 전략적이며, 뉘앙스가 있다.
#### 5.3.1 의도적 명명 회피와 선택
| 표현 | 사용 패턴 | 함의 | 제거/선택 이유 |
| **"용병(mercenaires)"** | 서방 언론의 일반적 표현 | 국가가 아닌 민간 군사 조직 | **완전히 회피** — 주권 침탈의 인상 |
| **"러시아 군대"** | 간헐적 사용 | 국가 차원의 공식 군사력 | **부분적 사용** — 공식성 강조 |
| **"파트너(partenaire)"** | **가장 빈번** | 대등한 관계, 자발적 선택 | **우선적 선택** — 종속 관계 희석 |
#### 5.3.2 "파트너"의 담론적 함의
"파트너"라는 어휘는 다음을 암시한다:
1. **권력의 대등성**: 마스터-종속 관계가 아닌 **동등한 협력 관계**
2. **자발성의 강조**: 강압이 아닌 **상호 합의에 기반한 관계**
3. **공동의 목표**: "테러 척결", "주권 수호" 등 **동일한 이익**
4. **도덕적 중립성**: "용병"의 부정적 함의 제거
#### 5.3.3 구체적 기사 사례와 표현 방식
분석 기간 Anéfis, Bougouni, Aguelhoc 등 여러 전선에서의 합동 작전 보도들은 모두 동일한 패턴을 따른다:
**표준 표현:**
```
"Les Forces armées maliennes (FAMa), en coordination avec
l'Africa Corps (AC) du ministère de la Défense de la Fédération de Russie,
ont mené une opération conjointe contre les groupes terroristes..."
```
**표현 분석:**
| 구성 요소 | 담론적 기능 |
| "en coordination" (조율) | 명령-복종이 아닌 **수평적 협력** 암시 |
| "ministère de la Défense" (국방부) | 국가 정부 기관의 **공식 행위자** 확인 |
| "opération conjointe" (합동 작전) | 분리된 군대가 아닌 **통합된 단일 전력** |
### 5.4 말리 5주년 결산에서의 영웅 서사: 군대·지도자·인민의 삼각형
분석 기간 **가장 풍부한 영웅 서사**를 제공한 것은 **말리 과도 정부 5주년 결산 보도(7월 17~18일)**였다. 이 보도들은 영웅의 삼각 구성을 완성한다.
#### 5.4.1 군대(FAMa)의 영웅화
**주요 보도:**
> **"5 ans du Président de la Transition: La modernisation de l'outil de défense est une réalité"**
> (과도 정부 5년: 방어 도구의 현대화는 현실이다)
**구체적 성과 목록:**
| 분야 | 성과 |
| **항공력** | Bayraktar TB2 무인 공격기 도입, L-39 알바트로스 고등훈련기 취득 |
| **회전익기** | Mi-24P, Mi-35, Mi-171 헬리콥터 도입 |
| **지상 장비** | Norinco 장갑차, Fahd 수송장갑차 확충 |
| **통신·야간** | 최신 전술 통신 체계, 야간 투시경, 각외선 카메라 |
| **교육·조직** | 말리 전쟁학교(École de Guerre) 설립, 특수부대 훈련 강화 |
**영웅화의 핵심:**
- 키달 탈환(2023년 11월)이 **FAMa 영웅 서사의 역사적 정점**으로 반복 인용됨
- 키달: 10년 이상 반군이 장악 → "외국군(프랑스 20년, 유엔 10년)도 하지 못한 일을 우리 군대가 해냈다"
#### 5.4.2 지도자(구에타)의 카리스마적 영웅화
**주요 보도:**
> **"5 ans d'Assimi Goïta: Une diplomatie malienne décomplexée"**
> (아시미 구에타 5년: 콤플렉스 없는 말리 외교)
**지도자 영웅화의 층위:**
1. **역사적 전환점의 상징**
- 구에타 = "60년의 신식민주의 종속을 끊어낸 인물"
- 2021년 쿠데타 = "진정한 독립을 쟁취한 역사적 사건"
2. **카리스마적 권위의 구현** (베버 Weber 1978)
- "콤플렉스 없는 외교" = 과거의 주눅들음에서 현재의 당당함으로의 전환
- 지도자가 **단순한 통치자가 아니라 변화의 화신**으로 표상
3. **세속·종교·전통 권위의 통합**
- 부르키나파소 와히구야 방문 보도에서 트라오레도 동일 구조
- 종교 지도자(이맘) + 전통 지도자(추장) + 지역 민간인의 지지 표현
#### 5.4.3 인민(Peuple)의 소환과 동원
**핵심 표현:**
> **"Radio Daandé Liptako: appelle à porter la voix et les intérêts des peuples de l'AES"**
> (라디오 다안데 립타코: AES 인민들의 목소리와 이익을 대변할 것을 촉구)
**인민의 담론적 역할 (3가지):**
1. **군부 권력의 정당성 원천**
- 선거를 대체하는 대중적 정당성의 명명
- "인민이 우리를 지지한다" = "민주적 정당성이 있다"
2. **동원의 대상**
- "인민은 체제 지지를 촉구받는다"
- 자발적 복종이 아니라 **의무로서의 충성**
3. **희생의 증인**
- "인민이 겪는 고통" = 적의 도덕적 비난 강화
- "인민의 원망" = 아군의 도덕적 당위 강화
**구체적 사례: 부르키나파소 트라오레의 와히구야 방문(7월 17~18일)**
기사 인용:
> **"Ibrahim Traoré aux forces combattantes du Yaadga: 'Nous continuerons d'avancer (…) et d'ici là, vous allez marcher avec fierté'"**
> (이브라힘 트라오레, 야드가의 전투 병력들에게: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고(…) 당신들은 자부심을 갖고 행진할 것이다")
**담론적 구조:**
-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다" = **지도자의 의지와 역사적 방향**
- "여러분은 자부심을 갖고" = **인민·군인의 정서적 보상**
- 지도자 ↔ 인민의 **공동 운명체 형성**
**권위의 통합화:**
이 방문에는 다음 세 권위가 함께 등장한다:
1. **세속 권위**: 대통령 직접 방문
2. **종교 권위**: Yaadga 지역 무슬림 지도자(이맘)의 지지 표현
3. **전통 권위**: 추장 등 지역 전통 지도자의 축복
이를 통해 트라오레는 **세속·종교·전통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지도자**로 구성된다.
### 5.5 경제 주권 성과의 영웅화: 안보를 넘어선 정당성 확장
분석 기간 데이터에서 **흥미로운 변화는 경제 분야 정당성 생산의 증가**다. 기존에는 주로 군사 성과로 정당성을 강조했다면, 이 기간에는 **경제 주권**도 함께 강조되기 시작했다.
#### 5.5.1 3국 공통의 경제 주권 서사
| 국가 | 성과 | 담론적 의미 |
| **부르키나파소** | Bouboulou S.A. 국가 주도 광산 출범 (2026.07) | 외국 광산 자본 배제, 자국 부의 회수 |
| **부르키나파소** | 이슬람 채권(수쿡) 발행 (2026.07) | 서방 금융에 대한 대안적 자금 조달 |
| **말리** | 귀금속 사무소 창설 (CNT 승인) | 광물 수출 통제, 자원 외교 강화 |
| **말리** | Kourouba 수력발전소 (CNT 사업 승인) | 에너지 주권 확보, 자급률 제고 |
| **니제르** | BAD 950억 FCFA 청년 농업 창업 지원 (2026.07) | 국내 경제 활성화, 청년 자립 |
| **니제르** | NITA-Ecobank-Visa 디지털 결제 (2026.07) | 핀테크 주권, 현금 없는 경제 |
#### 5.5.2 경제 주권 서사의 담론적 기능
이 경제 성과들은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
경제 정책 보도
↓
"우리는 이제 서방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
↓
경제 주권의 퍼포먼스로서 정당성 강화
↓
안보 영역을 넘어선 전체적 정당성 확장
```
**구체적 담론적 변환:**
- **수쿡(이슬람 채권)**
- 표면: "새로운 금융 상품"
- 심층: "서방 금융 시스템과 독립적인 자금 조달"
- 상징: "이슬람 가치와 현대 금융의 결합"
- **광산 국유화**
- 표면: "경영 정책 변경"
- 심층: "외국 자본의 착취를 끊는 결단"
- 상징: "우리의 부는 우리가 통제한다"
---
## 제6장: AES 담론의 수렴과 분기
### 6.1 수렴의 증거: 공통 서사 구조의 세 수준
분석 기간(7월 10~24일) 데이터에서 **AES 3국 언론의 담론이 수렴하는 양상**은 이전 기간(7월 10~16일)보다 더욱 뚜렷하다.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출범(7월 16~17일), 3국 경찰청장 와가두구 회의, AES-러시아 협의 등 새로운 통합 이벤트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수렴의 증거는 **세 가지 수준**에서 관찰된다.
#### 6.1.1 동일 기사의 3국 동시 유통 (가장 명확한 수렴 지표)
분석 기간 대표적 사례:
| 기사 제목/내용 | 등장 매체 | 등장 일자 |
| "부르키나 군, 프랑스 조종 400명 무력화" | ActuNiger + Le Faso + Mali Web | 7.10~24 (반복) |
| "말리-알제리 정상화 성공" | 3국 매체 | 7.10 (동시) |
| "AES-러시아 2차 협의" | 3국 매체 | 7.10~15 (동시) |
|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발급 시작" | 3국 매체 | 7.16~17 (동시) |
| "'AES는 신흥 강대국' 전문가 발언" | Mali Web (원출처) → ActuNiger (인용) | 7.17~20 |
**이 패턴의 의미:**
- 우연적 주제 겹침이 아니라
- **의도적 콘텐츠 공유** 또는 **공동 에디토리얼 프레이밍**의 증거
#### 6.1.2 공통 어휘 레퍼토리의 공유 (텍스트 차원의 수렴)
3국 언론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어휘들**과 그 기능:
| 어휘 | 프랑스어 | 사용 맥락 | 담론적 기능 | 3국 빈도 |
| **주권** | souveraineté | 외교·경제 모든 영역 | 자립의 규범적 정당화 | 매우 높음 |
| **무력화** | neutraliser | 군사 작전 보도 | 성과의 기술적·중립적 표현 | 매우 높음 |
| **테러리스트** | terroristes | 무장 반군 집단 지칭 | 적의 도덕적 비난 | 매우 높음 |
| **파트너** | partenaire | 러시아 지칭 | 종속 관계의 은폐 | 높음 |
| **인민** | peuple | 정치 담론 전반 | 민주적 정당성 대체 | 높음 |
| **제국주의** | impérialisme | 서방 비판 | 역사적 맥락화 | 중간 |
| **재건** | refondation | 국가 재건 프로젝트 | 혁명적 단절의 서사화 | 높음 |
| **거침없는** | décomplexée | 외교 정책 표현 | 심리적·감정적 전환 강조 | 중간~높음 |
| **공세적** | offensive | 외교·군사 전략 | 능동적 입장 강조 | 높음 |
**어휘 선택의 담론적 일관성:**
- 3국이 모두 **동일한 개념 체계**를 사용
- 이는 자발적 수렴이 아닌 **제도적 조율**의 증거
#### 6.1.3 AES 공동 이벤트의 연대적 보도 (제도적 수렴)
**7월 16~17일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출범:**
- 니제르 대통령이 직접 등록 시작을 선언 (원출처)
- ActuNiger에서 먼저 보도
- 부르키나 Le Faso와 말리 Mali Web에서 동등한 비중으로 보도
**보도 패턴:**
1. 니제르: 자국 성과로 자주적으로 보도
2. 부르키나·말리: AES 전체의 성과로 재프레이밍하여 보도
**담론적 의미:**
- 3국이 **공동 제도 구축을 공동으로 홍보하는** 에디토리얼 협력 수준에 도달
### 6.2 분기의 지점: 국가별 강조점의 차이화
수렴 속에서도 각국 담론의 **강조점 차이**가 분석 기간 데이터에서 명확히 관찰된다. 이는 **공통의 전략 속에서 개별 국가의 구체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 6.2.1 부르키나파소 Le Faso: 프랑스 단절의 극적화 + 트라오레의 카리스마 강조
**강조점:**
- **프랑스와의 외교 단절** (2026년 7월 초 단행)
- **트라오레 대통령의 지방 순방**
**구체적 보도 패턴:**
7월 16~20일 기간 Le Faso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 트라오레의 **와히구야 방문** 집중 조명
- 방문이 단순한 시찰이 아니라 **정치적 정당성 다중 원천 확보** 퍼포먼스로 보도
- 종교 지도자, 전통 지도자, 전투 병력과의 직접 소통 강조
**왜 이런 강조?**
- 부르키나파소가 AES 3국 중 가장 최근(2026년 7월 초)에 프랑스와의 외교 단절을 단행
- **단절 이후의 국내 결속 강화**가 당면 과제
- 따라서 트라오레의 지방 순방 보도 = **내부 통합 서사 생산**의 핵심
#### 6.2.2 말리 Mali Web: 5주년 성과 서사의 집중화 + 제한적 비판 공간 유지
**강조점:**
- **말리 과도 정부 5주년 결산**
- 군사 현대화, 외교 성과, 제도 개혁의 체계적 보도
**구체적 보도 패턴:**
7월 17~20일 기간 Mali Web의 특징:
1. **5주년 특집 집중 보도**
- 외교 장관의 "공세 외교" 발표
- 군사 현대화 결산
- CNT 입법 성과
- 말리-알제리 정상화 심층 분석
- 말리-미국 ICC 면책 협정
2. **독자적 비판 목소리 공존**
- 7월 18~19일: "**시절이 힘들다(Les temps sont durs)**" 칼럼
- 물가 폭등, 전력난, 안보 불안 정면 비판
- 성과 서사와 민생 현실의 괴리 지적
**이 이중성의 의미:**
- Mali Web은 **친정부 일변도가 아닌 제한된 형태의 비판 공간** 유지
- 이는 말리가 AES 3국 중 가장 오랜 과도 정부(5년)를 가진 국가로서
- **정당성을 가장 체계적으로 생산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
#### 6.2.3 니제르 ActuNiger: AES 제도화 강조 + 자국 피해의 솔직한 보도
**강조점:**
-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발급 시작**
- 니제르 대통령의 직접 선언과 주도권 확인
**구체적 보도 패턴:**
7월 16~20일 기간 ActuNiger의 특징:
1. **AES 통합 서사 최우선 처리**
- 여권 발급을 AES 통합의 가시적 진전으로 표현
- 니제르이 이 사업의 주도권 강조
2. **자국 군사 피해의 상대적 투명성**
- 7월 20일 **니제르 FDS 16명 전사** 뉴스
- 다른 국가와 달리 피해를 솔직하게 보도
- 그러나 "15명의 테러리스트 사살"이라는 반대급부와 함께 보도
- **전반적 균형 유지**
**이 특이성의 의미:**
- 니제르는 AES 통합에 가장 최근(2023년) 가입한 국가
- 따라서 **AES 공동 제도화에 가장 적극적**
- 동시에 **자국 미디어의 상대적 개방성** 유지
### 6.3 수렴의 메커니즘: 제도적 조율의 증거 축적
분석 기간(7월 10~24일) 데이터는 **제도적 조율의 증거**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 6.3.1 공식 제도를 통한 담론 조율
**① AES 경찰청장 와가두구 회의 (7월 17일)**
- 3국 경찰청장이 와가두구에 모여 공동 조율
- 이 회의가 3국 매체에서 동시 보도
- **담론 조율이 비공식적 채널을 넘어 공식 제도적 채널**을 통해 이루어짐
**②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동시 보도 (7월 16~17일)**
- 니제르 대통령의 발표가 원출처
- 부르키나와 말리 매체도 동등한 비중으로 보도
- **AES 공동 정책을 각국이 공동으로 홍보하는 에디토리얼 협력**
#### 6.3.2 상호 인용을 통한 담론 격상
**③ "AES 신흥 강대국" 발언의 크로스 미디어 전파**
과정:
1. **Mali Web에서 처음 등장** (말리 전문가 발언)
- "이제 3국이 아닌 AES라는 신흥 강대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2. **ActuNiger에서 인용·강화**
- Mali Web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
- 니제르 맥락에서 재해석
3. **전체 3국 매체를 통한 순환**
- 단일 발언이 지역 합의로 격상
- "AES는 신흥 강대국이다" = 개인 의견이 아닌 지역 차원의 인식
**이 과정의 담론적 효과:**
```
개인 발언 (Mali Web)
↓
지역적 합의 (3국 매체 상호 인용)
↓
국제적 현실 (AES의 국제 위상 강화로 수용)
```
#### 6.3.3 최종 해석: 구조적 유사성과 제도적 조율의 이중성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
> **"구조적 유사성이 자발적 수렴을 추동하되, 핵심 이벤트에서는 제도적 조율이 작동한다"**
- **자발적 수렴**: AES 3국은 유사한 안보 상황, 유사한 적, 유사한 지도자 형상을 가짐 → 자동으로 유사한 담론 생산
- **제도적 조율**: AES 기구(경찰청장 회의, 외무장관 협의 등), 아프리카연합, 국제 기관들의 공식 행사를 중심으로 담론 조율이 명시적으로 발생
**이것이 의미하는 바:**
AES는 단순한 **안보 동맹**을 넘어 점차 **공유된 이념 공간과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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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장: 결론
### 7.1 핵심 발견의 종합
본 연구는 **2026년 7월 10~24일** 15일간 수집된 AES 3국 공식 언론 기사 약 685건(중복 제거 기준)의 분석을 통해 다음의 **핵심 발견**을 도출했다.
#### 발견 1: 다층적 적의 구성이 통합 위협 서사를 생산한다
프랑스(외부 강대국), 우크라이나(지정학적 적), ECOWAS(지역 적), JNIM/FLA(내부 위협), 마약 밀수범(일상적 내부 위협)이라는 **다섯 겹의 적 층위**가 연결됨으로써:
> **"외부 조종–내부 실행"의 통합 위협 서사**가 구성된다.
이 서사는 군부 정권의 존재를 단순한 집권 세력이 아닌:
- **문명적 위협으로부터 인민을 보호하는 불가결한 방어막**으로 정당화
- **역사적 필연성의 구현자**로 서사화
- **국민 의지의 대표자**로 표상
#### 발견 2: FAMa 영웅 서사는 수치의 반복을 통해 퍼포먼스 정당성을 생산한다
"N명 무력화"라는 **전과 보고의 반복**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 **군사 역량에 대한 지속적 신뢰 구축**
- **의례적 담론**으로서 기능
- 전쟁의 정상화를 통해 **장기 통치 정당화**
특히 **이야드 아갈리 부상 이송**이라는 단일 사건이 군사적 승리의 상징으로 극화된 방식은:
- AES 언론이 개별 사건을 **서사의 정점**으로 구성하는 메커니즘 전형
- 지정학적 변화(말리-알제리 정상화)와 군사 성과를 연결시켜 **통합 서사 완성**
#### 발견 3: 말리 5주년 결산은 서사 정당성과 퍼포먼스 정당성의 통합 패키지다
"공세 외교"와 "거침없는 외교"라는 표현 아래 구성된 5주년 결산 담론:
- **서사 정당성**: 포스트식민 역사 서사와 결합 (60년의 종속 → 진정한 독립)
- **퍼포먼스 정당성**: 구체적 성과 수치와 목록 제시 (군사 현대화, 외교 성과, 제도 개혁)
동시에:
- **말리-미국 ICC 면책 협정 체결** = 구체적 실용 외교 성과
- "반서방" 담론의 **수사적 성격**을 드러냄
- 러시아·AES와의 밀착 선언 ↔ 미국·EU·사우디·인도와의 채널 실제 유지
- **담론과 실천의 이중 전략**
#### 발견 4: AES 담론은 제도적 조율의 증거를 강화했다 (2026년 7월 10~24일)
**새로운 조율 메커니즘 관찰:**
1. **3국 경찰청장 회의** (7월 17일) → 공식 제도적 채널 확대
2.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동시 출범·보도 → 공동 정책의 공동 홍보
3. **"AES 신흥 강대국" 발언의 크로스 미디어 전파** → 3국 매체 간 상호 인용 네트워크
**의미:**
- 담론 조율이 **비공식 채널을 넘어 공식 제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단계로 진입
- 지역 정체성의 공동 구성이 **담론 차원에서 선행**
#### 발견 5: 비판적 담론의 제한적 공존이 관찰된다
**Mali Web의 "시절이 힘들다(Les temps sont durs)" 칼럼** (7월 18~19일):
- AES 언론이 **완전한 동질적 선전 기관이 아님**을 시사
- **제한적 비판 공간을 허용하는 헤게모니적 담론 구조**
**비판의 내용:**
- 물가 폭등, 전력난, 안보 불안이라는 **민생 삼중고**
- 공식 성과 서사와 **국민 현실의 괴리**
**정당성의 지속 가능성 조건:**
- 담론 정당성은 결국 일정 수준의 **퍼포먼스(실제 생활 수준 개선)**를 요구
- 두 사이의 괴리가 누적될 경우 **담론의 설득력은 한계**에 도달
### 7.2 이론적 함의
#### 첫째: 권위주의 미디어 정치 이론의 확장
본 연구는 **선거 없는 군사 정권**이:
- 퍼포먼스 정당성과 서사 정당성을 **통합한 담론 패키지**를 통해
- 동의를 생산하는 **메커니즘을 실증**했다.
**이론적 함의:**
- Schedler의 **선거 권위주의 모델**을 넘어
- **선거 없이도 정당성이 생산되는 조건과 경로** 이론화 가능
- 아프리카 군사 정권, 신권위주의 체제 분석에 새로운 틀 제공
#### 둘째: 포스트식민 정당성 이론에 대한 경험적 기여
AES 담론의 분석을 통해:
**이론적 긴장의 실증:**
- Fanon과 Nkrumah의 **"제2의 독립" 이론**을 직접 소환하지만
- 동시에 **러시아 의존이라는 새로운 종속 구조**를 "파트너십"으로 재프레이밍
- **포스트식민 이론이 경고한 담론-실천 괴리**를 실증적으로 입증
**의미:**
- 형식적 독립 후에도 실질적 종속이 지속될 수 있음
- 담론적 주권 선언이 반드시 실질적 독립을 의미하지 않음
- "해방"과 "종속"의 경계가 역사적으로 유동적임을 확인
#### 셋째: 지역 담론 공동체론에 대한 기여
AES가 2023년 출범 이후 2026년까지:
**담론 차원의 통합 심화:**
- 물질적 이익에 기반한 **안보 동맹**을 넘어
- **공유된 상징 체계와 서사 문법** 발전
- **제도적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중
**의미:**
- 지역주의 연구에서 **담론과 정체성 차원의 분석**이 물질적 이익 분석만큼 중요
- "공동체"는 물질적 이익이 먼저 있고 그 다음 담론이 오는 것이 아니라
- **담론적 실천 자체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상호작용적 과정
### 7.3 담론 정당성의 지속 가능성과 한계
본 연구가 분석한 담론 정당성 생산 전략은 **내부적 긴장을 내포**한다.
#### 긴장 1: 안보 성과 과시의 인플레이션 압력
**메커니즘:**
- 매일 새로운 전과를 보고하는 구조
- 점점 더 극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압력 증가
- Anéfis 이후 다음 정점이 요구되는 서사 논리
**현실적 균열:**
- 7월 20일 니제르 Tillabéri 매복에서 **FDS 16명 전사**
- 성과 서사의 균열이 **언제든 현실에 의해 강제**될 수 있음
- 지속적인 군사 피해는 "완전한 통제" 서사를 위협
#### 긴장 2: "공세 외교"와 실용 외교의 내적 모순
**이중성:**
- 말리가 "반서방"을 선언하면서
- 동시에 미국과 ICC 면책 협정 체결
- EU 대사의 긍정적 발언 홍보
**위험:**
- 담론의 수사적 성격이 **비판적 공중에게 노출**될 경우
- **신뢰성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 "이중 잣대" 비판에 직면할 수 있음
#### 긴장 3: 민생 담론의 잠재적 균열
**Mali Web의 "시절이 힘들다" 칼럼이 보여주듯:**
- 물가 폭등 × 전력난 × 안보 불안 = **삼중고**
- 이는 성과 서사가 봉합하기 어려운 **현실적 토대**
- 담론 정당성은 결국 **일정 수준의 퍼포먼스(실제 생활 수준 개선)**를 요구
**누적의 위험:**
- 담론과 현실의 괴리가 누적될 경우
- **담론의 설득력은 한계**에 도달
- 극단적으로는 **담론 정당성의 완전한 붕괴** 가능성
### 7.4 연구의 한계 및 향후 과제
#### 시계열 한계
**현재 상황:**
- 15일간의 데이터는 담론 패턴 포착에 충분
-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에는 한계**
**향후 계획:**
- 3개월 이상 데이터로 확장
- 담론의 진화 양상 체계적 분석
- 계절적·정치적 변화에 따른 담론 변화 추적
#### 언론의 대표성 한계
**현재 제약:**
- 분석 대상이 정부 친화적 매체로 제한
- 반대 담론, 독립 언론의 시각 미포함
**설명:**
-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에서 독립 언론 공간 급격히 축소
- 이것 자체가 **권위주의 심화의 증거**
- 따라서 이 한계는 연구의 의도적 선택이기도 함
**향후 보완:**
- 공식 채널이 아닌 소셜 미디어 담론 분석
- 망명 언론, 국제 방송 분석
- 지하 또는 반체제 담론 추적 (가능한 범위 내에서)
#### 수용자 분석의 부재
**현재 제약:**
- 담론이 실제로 수용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미분석
- 여론, 사회적 반응의 실제 추적 불가능
**향후 계획:**
- **담론 효과 연구**와의 결합
- AES 3국 일반 시민 대상 인식 조사
- 소셜 미디어 댓글 분석을 통한 실제 반응 포착
### 7.5 최종 결론
사헬 군부 정권의 미디어 담론 전략은 **고도로 정교한 정당성 생산 메커니즘**이다.
**세 가지 층위의 동시 작동:**
1. **텍스트 차원**: 반복되는 어휘, 일관된 서사 문법, 전략적 명명
2. **담론 실천 차원**: 3국 매체 간의 상호 인용, 공동 에디토리얼 협력
3. **사회 실천 차원**: 권력 관계의 재생산, 동의의 형성, 저항의 억압
그러나 이 메커니즘은 **내부적 긴장을 내포**하고 있으며:
- **안보 피해의 누적**
- **경제 위기의 악화**
- **민생 고통의 심화**
등은 이 담론적 정당성이 언제든 **현실의 무게 앞에서 균열**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AES의 미래는 **담론의 설득력**과 **실제 정책 성과** 사이의 **격차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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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Acharya, A. (2001). *Constructing a Security Community in Southeast Asia.* Rout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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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hedler, A. (Ed.) (2006). *Electoral Authoritarianism.* Lynne Ri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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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tmer, K. (2013). *The Media in Transitional Democracies.* Polity Press.
- Weber, M. (1978). *Economy and Societ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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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핵심 기사 코딩 예시 및 분석 데이터 (2026.07.10~07.24)
### 표 1: 기사별 담론 분석 코딩
| 기사 ID | 매체 | 날짜 | 주요 행위자 | 대주제 | 프레임 유형 | 적 구성 | 영웅 구성 | 핵심 어휘 | 반복 횟수 |
| BF-101 | Le Faso | 07.16 | 트라오레, 야드가 지도자들 | 정치·거버넌스 | 정당성 강화 | 암묵적 (외부 위협) | 트라오레 (카리스마) | fierté, combattants, refondation | 1 |
| BF-102 | Le Faso | 07.17~18 | 트라오레, 전통 추장, 종교 지도자 | 정치·거버넌스 | 다중 권위성 강화 | 프랑스 (명시적) | 트라오레 + 전통·종교 지도자 | résilience, bénédictions, solidarité | 3 |
| BF-103 | Le Faso | 07.16 | 부르키나 군, 프랑스 | 안보·대테러 | 위협-대응 | 프랑스 (téléguidés) | 부르키나 군 | téléguidés, neutralisation, souveraineté | 7 |
| ML-101 | Mali Web | 07.17 | 구에타, 디오프, 말리 외교부 | 외교·지정학 | 역사적 서사 + 성과 과시 | 프랑스 (암묵적) | 구에타 (역사적 지도자) | diplomatie offensive, décomplexée, souveraineté | 6 |
| ML-102 | Mali Web | 07.17~18 | 아시미 구에타 (5주년) | 정치·거버넌스 | 통합 정당성 (서사+퍼포먼스) | 외부 강대국 (일반) | FAMa, 구에타, 인민 | modernisation, Kidal, refondation | 8 |
| ML-103 | Mali Web | 07.20 | 디오프 장관, 미국 | 외교·지정학 | 실용 외교 | 없음 | 말리 외교부 | entente, CPI, Article 98, pragmatisme | 1 |
| ML-104 | Mali Web | 07.18~19 | 논평자 | 정치·거버넌스 | 비판적 시각 | 경제 위기 (구조적) | 인민 (피해자) | temps durs, cherté, électricité, résilience | 1 |
| NI-101 | ActuNiger | 07.16~17 | 니제르 대통령, AES | AES 통합·거버넌스 | 제도화 강조 | 없음 | AES 연합 | passeport biométrique, enrôlement, souveraineté | 5 |
| NI-102 | ActuNiger | 07.20 | FDS, Tillabéri | 안보·대테러 | 피해-성과 (이중) | 테러리스트 | FDS (용감한 군대) | soldats tombés, embuscade, neutralisés | 2 |
| NI-103 | ActuNiger | 07.10~24 | 마약 단속기관 | 안보·대테러 | 위협-대응 | 마약 밀수범 | 경찰·세관 | saisie, réseau, trafic, neutralisés | 12+ |
| 3국공통-1 | 3국 | 07.10 | 말리-알제리 지도자 | 외교·지정학 | 갈등 해소·정상화 | JNIM (암묵적) | 양국 지도자 (현명한 판단) | détente, diplomatie, frontières | 8 |
| 3국공통-2 | 3국 | 07.10~20 | AES, 러시아, 라브로프 | 외교·지정학 | 파트너십 강화 | 서방 (암묵적) | AES + 러시아 | partenariat stratégique, souveraineté, coordination | 6 |
| 3국공통-3 | 3국 | 07.04~16 | FAMa, Africa Corps | 안보·대테러 | 성과 과시 | JNIM 등 | FAMa, Africa Corps | neutralisation, Anefis, 1000 terroristes | 15+ |
### 표 2: 기간별 담론 강도 변화 (일일 기사 수 기준)
| 기간 | Le Faso | Mali Web | ActuNiger | 핵심 사건 |
| 7.10~12 | 28 | 35 | 18 | 말리-알제리 정상화, 라브로프 방문 |
| 7.13~15 | 22 | 31 | 14 | Anéfis 전투 절정 |
| 7.16~17 | 32 | 38 | 20 | AES 바이오메트릭 여권, 5주년 결산 |
| 7.18~19 | 26 | 29 | 12 | 5주년 결산 계속, 비판 목소리 |
| 7.20 | 35 | 42 | 24 | Tillabéri 피해, 월드컵 결승 |
| 7.21~24 | 137 | 90 | 52 | 경제·교육·사회 정책 다양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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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작성 완료**
*본 논문은 2026년 7월 10~24일 15일간의 사헬 군부 정권 공식 언론 담론을 분석하여, 선거 없는 군사 정권이 어떻게 담론적 동의를 생산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구성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한다. 특히 다층적 적의 구성, 군부-러시아-인민의 삼각 영웅 서사, 3국 매체 간의 조율된 담론 생산을 통해, AES가 단순한 안보 동맹을 넘어 담론적 공동체로 진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동시에 담론 정당성이 내포하는 내적 긴장(성과 인플레이션, 이중 외교, 민생 현실의 괴리)을 분석하여, 이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제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