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속에서
천천히 집을 짊어지고
조용히 하루를 밀어 올린다
아침은 늘 젖어 있고
발자국 대신 남기는 것은
희미한 흔적 기다림뿐
흐르는 물결의 주름과
지나간 빛의 온기까지
늘 뒤에서 바라보며
햇살이 스치면 빛나고
그늘이 오면 아무 일 없는 듯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
등 껍질은 나를 지키지만
버릴 수 없는 집이기에
더 멀리 가지 못하는 삶
이 느린 걸음에도
분명 닿는 곳이 있다는 걸
그래도 나는 알고 있다
등껍질 속에 나를 집어넣고
조용히 세상을 밀어내며
한 뼘의 삶을 살아간다.
첫댓글 우렁이의 삶을 생각해봅니다.유년시절 수렁배미 논에서 우렁이를 보았지요.어느날 우렁이가 빈 껍데기로 둥둥 떠 있는 것을 보았지요.엄마 우렁이는 새끼들에게 자신의 몸을 전부 내어주고텅빈 껍데기로 둥둥 떠오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등껍질 지고 세상을 밀어내며 한 뼘의 삶을 살아가는 우렁이!우리네 삶이 그와 다르다고 어이 말하겠습니까.
영원 샘!답글이 너무 늦었네요장거리 출장 몇일 다녀오면 너무 피곤해서몇일씩 쉬어야 합니다.우렁이의 삶은 자식을 품에안고 등껍질지고 세상을살아가는 인간의 한뼘의 삶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우렁이와 인간의 삶 다를게 없지요감사합니다
첫댓글
우렁이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유년시절 수렁배미 논에서 우렁이를 보았지요.
어느날 우렁이가 빈 껍데기로 둥둥 떠 있는 것을 보았지요.
엄마 우렁이는 새끼들에게 자신의 몸을 전부 내어주고
텅빈 껍데기로 둥둥 떠오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등껍질 지고 세상을 밀어내며 한 뼘의 삶을 살아가는 우렁이!
우리네 삶이 그와 다르다고 어이 말하겠습니까.
영원 샘!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장거리 출장 몇일 다녀오면 너무 피곤해서
몇일씩 쉬어야 합니다.
우렁이의 삶은 자식을 품에안고 등껍질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한뼘의 삶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우렁이와 인간의 삶 다를게 없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