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완다의 커피 생산은?
르완다는 커피에 관한한 3박자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커피 생산에 적당한 강수량, 독특한 맛을 더해주는
화산재 토양 그리고 고품종 커피 생산의 핵심인 높은 고도를 모두 겸비하고 있지요.
커피 재배를 위한 최적의 환경은 물론 높은 품질까지 확보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 조건이지만 현재 르완다의커피 생산은
50,000여명의 소규모 자영농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대규모 농장의 경우 농장 소속의 수 많은 노동자들이
커피 나무 관리와 수확을 하고 자체적인 건조,탈곡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만 르완다에서는 커피 농부들이
자영을 하고 직접 수확한 커피 체리를 직접 마을 단위의 처리 시설까지 운반하는 아주 소박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르완다 커피는 Akadugudu Blend 로 불리기도 합니다.
Akadugudu는 르완다 현지어로'마을'이란 뜻이랍니다. 말 그대로 수 많은 작은 마을에서 모아진 소박한 커피들이란 의미이죠.
최근에는 르완다 커피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커피의 품질을 인정 받기 위한 노력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Cup of Excellence competition이 올해 개최되었습니다. Cup of Excellence competition 는 기존에 중남미에서는 국가별로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데요 커피 생산들자이 출품한 커피에 대한 심사를 통해 평점에 따른 순위가 매겨지고 출품된 커피들은
국제 경매를 통해 판매를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농부들에게는 품질에 대한 국제적 인증 효과와 경매를
통한 직접 판매로 인한 수입의 증대 효과를 가져다 주고 로스팅 회사들에게는 고품질의 인증된 생두를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도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최고 평점을 받아 1위를 한 생두는 모두 22포대(1포대는 60kg)를 출품했는데 최종 낙찰가가 무려 $52,381.83 이더군요.
낙찰 금액으로 볼 때 평생 먹어 볼 기회는 주어지지 않겠지만 함께 1위로 선정된 농부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 금액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 초에는 빌게이츠와 그의 부인이 운영하는 재단에서 르완다의 커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4천6백9십만불을기부키로
했다고 합니다. 빌게이츠의 재단에서는 총 3억불의 농업개발 기금을 조성하고 지원할 계획인데 아프리카에서는 커피를
생산하는 케냐,탄자니아,르완다가 그 수혜국으로 결정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참 통 큰 기부이기도 하고,
아프리카의 주력 농산품으로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케 하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생두 선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별 농가에서 수확한 체리는 이렇게 공동의 처리 시설에서 수세식으로 처리됩니다.
Cup of Excellence 의 경우를 보면 출품자가 *** washing station 이렇게 표기됩니다.
▒ 자료출처 : http://www.thestardu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