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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부터 아스팔트펠트지를 붙여나가기 시작합니다. 펠트지는 겹쳐서 시공하는데, 가로겹침은 4인치, 세로겹침은 6인치로 했습니다. (코드는 가로 2인치 이상, 세로 6인치 이상) 타이벡은 펠트지보다 폭이 넓고 길어 시공하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타이벡 겹침은 가로 6인치, 세로 6인치로 했습니다. 빨간 점선이 타이벡 시방서에서 권고하는 6인치 오버랩핑 라인입니다. 지붕작업을 하기 위해 밑준비를 합니다. 에어건으로 OSB 합판 면을 깨끗이 청소하고, 아스팔트펠트지를 덮기 위해 초크라인를 튕깁니다. 정확한 시공을 위해서는 오와 열을 잘 맞추는게 최선입니다.^^ 아스팔트펠트지( 36" * 144' )는 두꺼운 종이에 아스팔트를 먹여서 만든 빌딩페이퍼(Weather resistive barrier)입니다. 100스퀘어 피트당 15파운드의 투습이 가능하고, 어쩌다 스며드는 약간의 빗물은 막아낼 수 있을 정도의 발수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목조주택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지붕방수쉬트는 투습기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지붕쪽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엔 OSB가 빨리 상할 수 있습니다. 펠트지는 슁글없이 큰 비를 막아내지 못해 싱글을 바로 덮어야 하지만, 방수쉬트는 그렇게 서둘러도 되지 않아 시공상 편의성이 좋습니다. 조현현장은 지붕에 펠트지 2장을, 벽체엔 펠트지 1장과 타이벡 1장을 덮기로 했습니다. 코드에 따르면 빌딩페이퍼는 가로 시공일 때 최소 2" 이상 , 세로 시공은 6" 이상 겹침을 해야 합니다. 조현현장은 가로 4인치, 세로 6인치로 코드보다 좀더 겹쳤습니다. 펠트지 시공전 지붕 끝면에 후레싱을 해두었습니다. 지붕 끝면이 수평은 펠트지 밑으로, 경사진 경우엔 펠트지 위로 시공했습니다. 아스팔트슁글은 오웬스코닝사의 이중 그림자슁글 청포도 색상입니다. 사이즈는 337 * 980 지붕끝면의 스타더로 쓰일 일반슁글입니다. 사이즈는 333mm *1000mm 지붕끝면에 일반싱글을 뒤집어 탭 부분을 지붕 바깥쪽을 향하도록 1인치 내밀고, 그 위에 이중그림자슁글을 덮었습니다. 아스팔트슁글은 처마쪽에서 용마루쪽으로 겹침을 하면서 시공합니다. 빗물이 슁글 안으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스팔트슁글도 덮기 전에 먹줄을 먹이고 먹선을 따라 시공합니다. 슁글표면에 표시된 흰색 못선에 루핑못을 박으려면, 오웬스코닝사가 제시하는 143mm로 먹선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간격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이중그림자슁글만 노출되고, 루핑못은 빗물을 피할 정도로 살짝 덮히게 됩니다. 슁글 한장당 4개씩 박지만, 센 바람이 자주 부는 제주 같은 지역은 6개씩 박는 것이 좋습니다. 가로방향 진행은 아랫열과 윗열이 1/4 씩 교차되도록 계단식으로 시공합니다. 밸리후레싱은 펠트지 위에 합니다. 가운데 삼각형을 중심으로 한쪽 끝면까지 10 1/2" 너비입니다. 밸리후레싱은 빗물이 흘러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에 못은 중심선에서 6인치 이상 벗어나야 합니다. 먹줄을 먹인 선까지 슁글이 덮혀질 자리입니다. 후레싱 위로 덮혀지는 슁글에는 못질을 하지 않고 접착제와 코킹제을 사용합니다. 앞쪽 지붕은 밸리쪽에서부터 시작해서 펠트지 -> 슁글 순으로 작업해 나갑니다. 용마루쪽은 싱글이 4번 덮어졌습니다. 뒷쪽지붕의 마지막싱글, 앞쪽지붕의 마지막슁글이 반대편 지붕을 교차하도록 했고, 용마루 정중앙에서 싱글 완장을 세로로 길게 덮고, 일반싱글을 위 사진처럼 재단해서 마지막으로 덮었습니다. 용마루쪽 싱글은 두껍기 때문에 루핑못은 4장의 슁글두께를 감당하지 못해 50mm 나사못으로 체결했습니다. 슁글을 다 덮은 모습입니다. 양쪽 밸리가 시작되는 부분의 슁글은 자연적으로 쳐지도록 며칠 두었다가 마감을 하려고 나사못을 박지 않았습니다. 팀원 중 막내가 지붕까지 커피배달을 해주어 지붕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일을 다 끝내고 지붕 위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이 끝내 줍니다.~ 슁글작업과 타이벡을 한줄 두르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비가 와도 지붕 보양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