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오늘부터 문화생활을 하게 되었네요..
아침부터 달립니다... 처음 본거는 영화 메소드 봤네요
오늘은 3편을 관람할 계획입니다. 이제 연극 두편이 남았네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품!
영화 <메소드>는 배우 ‘재하’와 스타 ‘영우’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담은 작품입니다.
<오로라 공주><용의자X><집으로 가는 길> 방은진 감독 연출작품이며,
배우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 출연작품입니다.
내 연기, 진심일까?
내 감정, 진짜일까?
배우 재하와 스타 영우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
재하는 대학로의 자존심, 정통적인 메소드 연기파이다.
영우는 잘나가는 그룹의 아이돌, 싱어송 라이터 뮤지션인 그는 오토바이 사고에 연루 되어서 한동안 잠잠 하다가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이재하와 아이돌 스타 영우의 첫만남.
재하는 대본 연습하는데도 지각을 하고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 영우를 못 마땅하게 쳐다본다.
살아남기 위해 싱어를 사랑하지만 죽여야하는 남자 마크역의 재하.
월터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마크를 월터라 생각하는 남자 싱어역의 영우.
둘째 날도 지각.
재하는 건성건성으로 하는 리딩에 열 받는다.
결국 폭발.
섬광같은 스파크 연기를 위해서 재하는 영우에게 시범은 보이다가 연기를 하게 된다.
재하의 연기에 눈물을 훔치는 영우.
영우의 심장을 건든거 같았다.
연극을 할 마음이 생긴 것이었다.
진심으로.
재하의 집으로 찾아가기도 하고 소품도 구하러 같이 다니기도 한다.
이제 남은 건 재하와 호흡을 맞춰 연극 연습을 하기만 된다.
폭풍 성장 하는 영우가 재하는 대견스럽기만 했다.
캐릭터 잡았다고 자만하지 마라.
형, 형 하면서 자신을 따르는 영우가 조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재하는 자신의 마음을 갈무리 할려고 한다.
그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자신을 알았기에..
자신의 감정에 화가 나기 시작하고 짜증도 늘었다.
그러던 중 영우가 손목을 다치게 된다.
집에 있던 재하는 영우 걱정이 되고 심란한 마음에 연극실을 찾는다.
그 때 들려온 영우 목소리.
그 목소리에 홀리듯 안고 키스를 해버리는데...
메소드 연기와 현실?
누가 더 많이 감정의 기복이 있었을까?
영우?
아니면 재하?
영우는 자신의 고백에 뿌리쳐 버린 그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재하는 흔들리지만 마음을 다 잡고 여러 사람을 위해서 포기를 했다.
누가 더 아플까?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영우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보고 난 뒤는 재하라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 연극 엔딩을 본 뒤 느낀 것이다.
영우도 힘들었겠지. 밝힐 생각까지 했으니까.
배우들 연기 정말 잘했다.
내가 덕력상승할 뻔 했으니까.
영우와 재하는 가슴에 칼로 낸 상처가 있을 것이다.
그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떨어지면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니다.
흉터가 생겨버린 둘의 가슴이 편안해지길 바란다.
(이 영화를 본 뒤 성소수자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가 갔다.
그들도 종이 한장의 차이일 뿐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 없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들은 남자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사랑한 것이다.)
간만에 좋은 영화 본거 같네요
덧붙이자면 영화속의 연극 언체인이 이달 15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시간이 되면 꼭 봐야 될 것 같네요
#대구연극 #대구공연 #대구문화 #대구뮤지컬 #영화메소드 #오오극장 #연극언체인 #꿈현사 #대구독립영화 #대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