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무선 자동화재 속보기가 등장했을 때 지역 대리점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젠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대리점들이 모두 접었다는 뜻이겠지.
이유는 간단하다.
조사해 본즉...
법에서 규정하는 것은 자동화재 속보기를 설치하라는 것이지 무선 설치를 강요한 것은 아니다.
즉 유선이든 무선이든 설치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당장 무선으로 설치하고자 하면
세가지의 문제(다른 문제도 있지만 큰 틀에서..)가 발생한다.
먼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법의 규정은 유선이든 무선이든 선택사항이지 무선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우리나라 소방서에 무선 접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작 신고받을 소방서에 무선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데 무선 속보기 설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또 하나는 무선 속보기가 너무 비싸다는데 있다.
시중에서 설치까지 하는데 200만원 남짓 소요된다.
그러나 유선 속보기는 많이 들어야 50만원 미만이다. 일부 싼 제품은 몇만원짜리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 무선 속보기를 설치하는 곳을 찾아볼 수 없고 설령 설치했다 하더라도
소방서에 신고 자체가 안되니 무용지물이 아닌가!
일부 제조회사에선 '지금 사 놓으면 몇년 후에...'라고 현혹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것도 전자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몇년 후...
정작 사용해야 할 시기에 이르면 그 모델은 구형이 되어 버린다.
결론적으로 국내에선 아직 무선 화재 속보기를 설치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여 국내 일부 제조회사에서 이미 그 제품이 단종되어 버렸다.
물론 위 글은 필자의 개인 의견일 뿐이다.
회사마다 사정이 있을 것이고 꼭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달라도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