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길수님 30년대 독립운동가 닮았죠? ^^ | ||||
-천도교여성회 70년, 수의당 주옥경, 새로쓰는 동학기행- | ||||
앞으로의 공부방향을 고민하는 안산언니들에게 대표님께서는 여러책과 논문들을 제공해주셨습니다. |
01 | 02 | 03 | 04 | 05 | ||||
해월의 생태페미니즘 고찰 | 동학의 사람다움에 대한 연구 | 태교로서의 동학 | 동학의 평등교육 사상에 대한 연구 | 해월 최시형의 내수도문 내칙 분석 |
II. 질의 응답
1. 동학+여성
Q. 드러나지 않은 여동학인들에 대한 자료좀 있습니까?
Q. 동학인들은 여성을 어떻게 대했는지요?
A.
-동학과 여성에 관한 자료는, 남아있는 게 많지는 않다. 해월의 내수도문과, 수운이 계집종을 딸과 며느리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고,이소사처럼 이름이 알려진 여동학도는 거의 없다. (당시는 지금과 달리 조선조의 풍습이 남아있던 시기임을 유념하라) 그러나 9녀1남이라는 말도 있듯 동학에서 '여성'을 강조했다. 해월 선생 법설 중 '부인 수도'에는 ... "우리 도 안에서 부인수도를 장려하여... 이것은 1남 9녀를... 부인도통으로 사람살리는 일이 많으니라... "
- 천도교와 관련한 근대 여성운동과 관련지어, 우선 동덕여대는 1930년대 천도교에서 운영한 여성 학교였으며,
주목할만한 인물로는, '수의당 주옥경'과 '향아'를 들수 있다. 주옥경은 손병희의 세번째 부인인데, 대화관 기생이었다가 손병희를 만났으며 3.1 운동 이후 수감된 33인의 옥바라지를 헌신적으로 봉사햇다. 손병희 사후, 천도교 여성회를 만들고, 여성운동을 앞장서 이끌어온 인물이다. '향아'라는 인물은 3.1운동당시 경기도 독립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기생출신인 주옥경은 향아의 선배격인데, 향아는 서울에 머물다가 수원으로 내려가 동료기생 3명을 불러모아 처음으로 만세운동을 벌인다. 수원지역의 3.1만세운동은 이후 전국적으로 퍼지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동학이 아니더라도, 근대 여성운동에 관한 사례를 보고자 한다면, 잡지 신여성, 개벽, 별건곤(당시 대중여성잡지)를 일독하길 권한다.
- 동학과 직접 관련은 없으나 여서운동이라는 측면에서 조선시대, 임윤지당, 강정림당 등을 공부하길 추천한다. 이들은 양반집 부인들인데, 천도교의 관점에서 일생을 사신 분이다. 경직된 유교적 분위기 속에서 남자들도 이해하기 힘든 성리학을 탐구했고, "인간은 본질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다를바 없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기도 한 분들이다.
2. 동학+ 경기
Q. 경기도 지역에서 주목할만한 동학유적지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A. 많다.
- 우선, 최시형의 사적으로, 최시형의 묘소(경기도 여주)와 이천식천을 설법하던 곳(이천 맹산동)이 있다.
(이천식천: 천지만물은 모두 하늘님을 모시고 있다.. 그러므로 토끼를 잡아먹는 것은, 시체를 먹는게 아니라, 사람이 한울의 일부로써 한울의 일부를 먹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살아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창발적인 말씀^^.)
- 또 최시형이 의암에게 도통을 물려준곳이 여주 정준원이다.
- 1863년 수운이 처음 만든 16접주 중에 경기도 접주도 있다. 찾아봐라.
- 2014년 갑오년 경기일보에서 갑오년 특집기사를 썼다. 20회 정도 쓴 것으로 안다. 그 신문을 찾아 보길 권한다.
- 그밖에 새로쓰는 동학기행- 서울 경기편을 보면 도움이 될 터.
3. 그 밖
Q. 대종교에 대해서
Q. 단군신화에 대해서.
Q. 종교에 대해.
A
-대종교, 단군을 섬긴다. 일제의 핍박이 있자,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한다.만주지역 독립군의 대부분이 대종교인이었다. 그래서 해방이후 남한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던 이유다. 지금현재 대종교와 관련해서는 개천절 하나만 남아 있다.
- 단군신화를 믿냐고? 신화는 원형이다. 어느날 한 사람의 기록이나 조작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고대인들의 오랜 삶(최소 몇십년의 역사) 과 사유와 믿음이 만들어낸 하나의 틀이다. 인간은 해석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리스 신화도 마찬가지로 당시 그 지역의 수만년의 역사가 녹아 만들어진 원형이다. 일제시대 대종교가 일어난 까닭? 그게 우리의 원형이기때문, 우리의 원형의식이 그안에 있기 때문이다. (잘모르는 내용을 받아적은 것다보니, 말이 꼬입니다. 죄송ㅠㅠ)
- 종교는 인간과 운명을 같이할거다. 인류의 역사가 있는한 종교는 계속될거다. 그리고 종교적 심성은 숭고하다. 종교간의 갈등도 자세히보면 종교 때문이 아니다. 인간의 이기성 때문이다.종교적 심성은 필요하다고 본다.
-( 예춘샘 유치원 원장 시절 이야기) 두 아이가 있었는데, 한 아이는 교회다니는 집 아이였고, 다른 아이는 절에 다니는 집 아이였어. 그런데, 어느 날 둘이 싸운거야, 둘이 씩씩거리면서 내 앞에 왔어, "선생님 예수님이 더 높아요? 부처님이 더 높아요? " 아마 교회다니는 집 아이는 예수님이 부처님보다 더 높다고 했을 거고, 절에 다니는 집 아이는 부처님이 예수님보다 더 높다고 하면서 싸웠겠지. 나는 천천히 몸을 낮춰 두 아이들과 눈을 마주보며 이렇게 말해줬어. " 글세, 선생님 생각에는 부처님이랑 예수님이 비슷한 시대에 사셨으니까 나이도 비슷할 거 같아, 아마도 두 분은 누가 더 높다고 하지 않고 같이 친구하셨을 거 같은데." 이렇게 말해줬지. 그리고 두 아이는 갈등없이 돌아갔어. 그런데 다음 날 교회다니는 집 아이가 나한테 와서 이렇게 말하더라구.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예수님하고 부처님하고는 친구가 될 수 없대요."그러고는 휙 가버리더라구. 아이는 엄마에게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했을테고 아이 엄마는 아이한테 선생님이 틀렷다고 말했을테지, 원장인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거야. 그 엄마는 자기 아이를 목사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문제( 어른들이 문제)구나, 생각했어.
4. 후기.
- 박길수님은 아주 친절하셨다. 우리들의 질문에도 성실히 진솔하게 답해주셨다.동학과 관련없는 얘기도 아시는 범위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셨다. 대표님은, 동학관련 하실 일이 너무 많은데, 우리가 동학+여성이든, 동학+경기든, 공부를 한다면, 정말 고맙고도 다행한 일이라며 적극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 용선샘은, 앞뒤에서 안산동학언니들을 지지해주는 분들이 계셔, 너무 든든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 돌아오는 길에, 인사동 된장 예술에서 보리밥을 먹는데, 그곳에서 최수정 명창(소설가 황석영의 며느리)을 만났다. 광화문 촛불집회때 비나리를 부르신 분이라고. 함께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
첫댓글 우왕~~정리의 영아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