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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동정 ; 7.30재보선 결과 종합 7. 30재보선 결과 새누리당 압승과 진화 멈춘 갈라파고스 야당 새정치연합
▣ 2014년 7·30 재보선의 결과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15개 선거구에서 새누리 : 새정치연합이 11: 4
♣이런 결과가 나온 건 국민이 세월호를 넘어 민생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야당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세월호를 정치쟁점화하려는 전략에 세월호가 심각한 사건이었지만 이를 수습하는 방법은 합리적이며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유권자는 판단한 것이다.
♣ 중도(中道)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 대전·충남·충북에서 유권자는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과감하게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이런 성향은 서울 동작을과 수원 등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출마했던 손학규·김두관·정장선 등 야당의 원로·중진 스타들은 커다란 표차로 패배했다.
♣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된 이변, 19년간 4차례 지역주의 호남벽을 깨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56)가 혼자서 자전거 유세하는 지역개발 공약을 내세운 것 열정과 진정성 인정 받음. -야권연대에 따라서 이 지역이서 당선된 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이 국회 최루탄을 투척 하여 물의를 빚은 것도 작용.
♣ 때마침 새로 출범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로부터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이정현 ;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이다. 호남직이 아니라 전국직”, “호남의 숙원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호남 정서를 대변하는 창구이자 통로 역할을 주저 없이, 그리고 가감 없이 할 것”
♣ 이정현의 정치 역정 * 1995년 지방선거광주관산구 시의원 낙선 10% 득표 * 2004년 17대 총선 광주서구 을 낙선 1% 득표(노무현 대통령 탄핵 여파) * 2008년 18개 총선 한나라당 비례대표 22번으로 국회의원 당선 * 2012년 19대 총선 광주서구 을 낙선 40% 득표 *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 * 2014년 7.30 보선전만 순천 곡성ㅂ권 선거 49.4% 득표 당선 -고향은 곡성 인구 3만, 순천은 27만명 -1996년 15대 총선 신한국당 소속으로 전북 군산을 강현욱 의원 이후 18년 만에 호남 지역구 새누리당의원 탄생.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됨.
▣ 진화 멈춘 갈라파고스 야당
1859년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진화론을 발표했다. 남태평양에 고립된 ‘갈라파고스’ 섬의 동식물을 연구한 게 진화론의 뿌리다. 한국 정치에도 갈라파고스 섬이 있다. 변하지 않고 고립돼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제1야당 이대로 안 된다. 지역주의에 갇혀 쇄신 외면, 심판론만 외치고 민생엔 무능, 운동권 체질 안 바꿔 강경파 득세 (중앙일보 2014.8.1 보도)
♣ 김한길 안철수 체제는 그들이 사퇴 함으로써 4개월여 만에는 무너졌다. 야당의 실패에는 원칙과 명분이 없는 공천 파동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새정치’가 실종됨으로써 야당은 존재감에 상처를 입었다.
♣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로 바뀌었다.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길을 오른다" 양광모 시인 시구를 트위트에 올렸다. * MBC기자출신, 2004년 열린우리당 대변인 발탁됨.
♣ 새정련의 자기 비판 * 문희상 의원(김대중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질장)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돼, 나라 망하고 집권하면 뭐하나? 무엇보다 계파 싸움 그만 둬야" * 우원식 의원 : "공천하면 곤란하다 싶었던 권은희를 공천해 패했다. 권은희 하나 얻고 모두 다 잃었다."
♣ 손학규는 21년 몸담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수원 병 보선에서 낙선하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저녁이 있는 삶 약속을 못 지켜 송구하다"
* 중앙일보 2014.08.05/ [강민석의 시시각각]에서 손학규 고별 기자회견을 보고 ‘천국주(天國酒)’가 생각났다. 두 사람이 마주 서 자기 술은 파트너에게 먹여 주고, 상대방 것을 받아 마시기다. 내 앞의 술잔을 챙기지 말고, 먹여 주는 데만 신경 써야 술을 흘리지 않는다. 숨은 뜻이 있는 주법이다.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이란 소설을 보면 지옥엔 놀랍게도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하지만 젓가락이 팔 길이보다 길다. 지옥사람들은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자기 입에 가져가려고 바둥댄다. 그러다 눈앞의 음식을 두고, 고통 속에 굶는다. 천당의 음식과 젓가락은 지옥과 똑같다. 그런데 천당사람들은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떠 마주 앉은 사람의 입에 넣어 준다.
손학규의 ‘천국주’가 그 이치다. 같은 물자와 환경이라도 행동에 따라 어디는 천국이고 어디는 지옥이듯이 새정치민주연합도 천국에 있을 수 있었다. 안철수와 손학규는 천국주를 들고 마주 선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안철수는 한눈을 팔다가 손학규를 ‘경기도의 대구’라는 팔달로 보내며 독배를 권하고 말았다. 만약 “당원과 국민께 7·30 재·보선에 손학규 고문님의 귀환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고 하고, 수원 영통 또는 권선에 공천한 뒤 전력투구했다면 어땠을까.
* 손학규는 인하대 서강대 교수를 지내다가 민자당(현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1993년 경기 광명 보궐 선거로 제14대 국회의원이 되고, 14~16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모두 현 새누리당원으로 지내다가 2007년 당시 당명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갔다. 탈당 당시 대선 경쟁자였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안에 남아도, 밖에 있어도 시베리아" 라고 자극했었다.
*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불복하고 탈당했던 이인제 의원은 오랜 세월을 밖에서 빙빙돌다가 결국 새누리로 되돌아 왔고, 새누리를 박차고 나갔던 손학규는 '안에도 밖에도 시베리아'라는 말이 들어 맞은듯 쓸쓸한 은퇴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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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선생의 국내 정치분석 잘보고 갑니다.소견을 덧부친다면, 7.30 보궐선거와 관련 이슈인물들이 나타났으나 그 중에서 아쉬운 인물은 정치에서 떠난 손학규 전의원(대선후보자)의 정치행보이다라고 생각이 된다. 그 사유로 메스컴에 따른 분석과 지난 "2002,부산아시안게임"시의 간접경험에 따르면 그의 스팩과 인지도및 스피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할뿐아니라 합리적진보 정치인으로 각인 된 지금까지의 개인적평에 따라 전직 경기지사로서 당해지역에 출마 결정의 판단자체가 잘못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7,30보선결과에 따른 여대야소와 관련 합리적 생활정치가 발전복원되어 밀려있는 신규및 개정법규의 처리가 아쉬운 시점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