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갈 때"
♠ On Grief And Grieving ♠
< 언 그리프 앤 그리빙 >
" 상 실 수 업 "
Doctor : Elizabeth Kubler Ross
의사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Writer : David Kessler
저자 : 데이비드 케슬러 (유고 정리 작가)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일흔한 살의 나이에 쓴 자전적 기록이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정신적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죽음과 남겨짐에 대한 실천적 도움을 통해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 상실이 충격과 고통과 눈물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님을 다각 도로 보여주면서 상실 후 겪게 되는 분노, 죄책감, 죄의식, 절망 등의 단계적인 심리와 복잡한 감정 상태를 상세히 짚어주고 있다. 상실의 원인 또한 암이나 심장마비, 뇌출혈, 희귀병을 포함한 질병뿐 아니라 사고, 범죄, 테러, 자살,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례 들을 담고 있다.
.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로 유명한 그의 많은 저술들 중에서 시기적으로 마지막에 쓰여진 작품이다. 사실은 그의 제자이자 같은 분야의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데이비드 케슬러 가 병상에 누운 자신의 스승과 함께 썼다는 유고작에 가까운 이 작품은 자신 이 평생 그토록 집착해 왔던 죽음의 문제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 남긴 유언이라는 생각도 든다.
. 말년에 이르러 뇌졸중으로 쓰러져 휠체어와 침대를 오가며 생활 하는 악조건 속에서 스스로의 인생을 회고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책의 내용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들을 적은 것이다.
(1) 신은 감당할 만큼만 고통을 준다.
. '자신이 쓴 글에 심취되어 밤을 지새울 수 없다면 그 글은 결코 다른 누군가의 밤을 지새우게 할 수 없다' 는 속담이 있다. 마찬 가지로, 이 글이 진정 우리를 울게 하지 못한다면 이 책은 누군 가에게 어떤 도움도줄 수 없을 것이다.
(2) 슬픔에게 자리를 내어주라.
. 분노가 솟구치면 소리 내어 분노하라. 판단하지말고, 의미조차 찾으려 하지 않고, 오직 분노그대로를 느껴라. 어차피 삶은 불공평하다. 죽음 역시도 불공평하다. 그러니 이토록 불공평하기 짝이 없는 상실 앞에서,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으랴.
(3) 눈물의 샘이 마를 때까지 울라.
. 하지만 이것을 알라. 정작 피해야만 하는 일은,쏟아내어야 할 눈물이 충분히 빠져나오기 전에 울음을 억지로 멈춰버리는 것이다. 30분 동안 울어야 할 울음을 20분 만에 그치지 말라. 눈물이 전부 빠져나오게 두라. 그러면 스스로 멈출 것이다.
(4) 떠나간 이가 해왔던 것, 그것을 하라.
. 사랑하는 이가 떠나고, 당신이 '남겨졌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잃었는가? 당신은 왜 굳이 남겨졌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가? 신과 우주만이 그 정답을 얘기해주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만 은 있다. 당신들은 모두 '살기 위해' 남겨졌다는 사실이다.
(5) 사랑을 위해 사랑할 권리를 내려놓으라.
. 착하고 바르게 살면 그 대가로 고통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지만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사랑을 알아간다는 것은 사랑할 권리를 조용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러니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곧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것.
(6) 몸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라
. 이제 됐다. 그만 하면 됐다. 이제 당신에겐 오로지 당신 자신 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돌아가서 자신과 접촉하고, 스스로 어떤 감정 상태에 빠져 있는지 눈여겨볼 일이다. 몸의 속도를 늦추고, 오직 몸이 해달라는 대로 다. 들어주라.
(7) 슬픔에 '종결'은 없다는 것을 알라
. 수시로 그와 관련된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그간 네가 힘들여 꼭꼭 눌러두었던 슬픔은 여지없이 또 분출될 거야. 그러나 기억 해. 어떤 경험을 하든지 그 안에는 늘상 슬픔이 웅크린 채 숨어 있지. 애석하게도, 죽음에는 쉬어가는 기념일이 단 하루도 생길 수 없거든.
(8) 상실의 밑바닥까지 발을 디뎌보라.
. 슬픔은 밖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고통과 슬픔은 오직 표현할 때만이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떠나간 이에게 편지를 쓰라. 당신이 얼마나 한심하게 지내고 있으며, 얼마나 독하게 잘 참아 내고 있는지. 그리고 단 하루도 당신을 잊는적 없다는 고백을 쏟아 보라.
(9) 신의 이해를 구하지 마라.
. 집에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었더라면? 아이들이 그 심부름을 하러 밖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여행을 가지 않았더라면? 그가 건강검진을 평소에 잘 받았더라면?..... 그러나 다시 한 번 묻자.' 푸른 잎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을 당신은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10) '상실'은 가장 큰 인생 수업
. 당신이 살아가면서 무언가 잃어갈 것들에 대해 정녕 두려운가? 하지만 우리네 삶 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잃어가는 반복 속에, 결국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상실이란 '모두 끝났다'의 의미가 아니라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의 증거가 된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상실의 아픔은 치유가 쉽지 않은 슬픔인데. 잘 이겨내고 다시 잘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 입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상실 수업(The Lesson of Loss)중에서 ♣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 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말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남아준다.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 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 바람 불어 흙탕물 뒤집어 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일 뿐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해도 하찮은 나무보다도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한다해도 하찮은 동물보다도 느린 것을
나보다 못한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려 하지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며 질투하지도말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니까.
"오늘 하루 자신을 사랑했는가 ?"
"오늘은 어제 한 일에, 내일은 오늘 하는 일에 좌우된다."
"가장 좋은 의학은 가장 단순한 의학이다."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서로를 동정하고 이해 하는 법을 배웁시다." 나는 늘 그렇게 호소했다.
• 내가 힘들게 애쓰지 않아도 되는건 다 되고 떠나갈 건 다 떠나 간다.
* 우리는 누군가를 늘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다...
* 인생길에는 좋은 날도 궂은 날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들을 위해 곁에 있어 줄 수 있다.
[인생수업(Life Lessons)] 중에서
*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 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 오늘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삶의 복잡성 때문이아니라 그 밑 바닥에 흐르는 단순한 진리들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한 마디가 필요하다.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들 중에서 우리에게 맞는 역할과 그렇지 않은것을 가려내는 일입니다.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 말자. 힘들 뿐이다.
* 자신에게 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일단 인정하고 나면 노력으로 그것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 나 먼저 행복하자.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이를 행복하게 만들지 말자. 그건 그 사람의 몫이다. 나는 나 먼저 행복하자.
* 우리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건강하고, 완전하며,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 사랑은 바로 곁에 있어 주는 것이며 돌봐주는 것이라는 사실 입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zabeth Kubler Ross)]
(1926년 - 2004년)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연구에 일생을 바쳐 미국 시사 주간지 < 타임 >이 '20세기 100대 사상가'중 한 명으로 선정한 그녀는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났다.
.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다른 두 자매를 바라보며 일찍부터 자신 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그녀는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평생 놓지 않았다.
. 스위스 시골에서 자란 엘리자베스는 아버지의 친구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것을 보면서 죽음에 대해 일찍 생각하게 되었다.
. 공포에 직면하여 죽기 전, 그 남자는 이웃의 아이들을 그의 방 으로 불러, 그의 아내와 아이들이 농장을 꾸려 나가는 것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 경험은 어린 엘리자베스에게 큰 자부심이자 기쁨으로 남았다.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열아홉의 나이로 자원 봉사 활동에 나선 엘리자베스는 폴란드 마이데넥 유대인 수용소에서 인생을 바칠 소명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사람들이 지옥 같은 수용소벽에 수없이 그려 놓은, 환생을 상징하는 나비 들을 보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 취리히 대학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한 그녀는 미국인 의사와 결혼하면서 뉴욕으로 이주한다. 이후 뉴욕, 시카고 등지의 병원 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맡는데, 의료 진들이 환자의 심박수, 심전도, 폐기능 등에만 관심을 가질뿐 환자를 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 말년에 이르러 온몸이 마비되며 죽음에 직면하는 경험을 한 엘리자베스는 70세가 되던 해에 쓴 자서전 『생의 수레바퀴 (The Wheel of Life)』를 이렇게 시작한다.“사람들은 나를 죽음의 여의사라 부른다. 30년 이상 죽음에 대한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나를 죽음의 전문가로 여기는 것이다.
. 그러나 그들은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내 연구의 가장 본질적이며 중요한 핵심은 삶의 의미를 밝히는 일에 있었다.” 그녀는 죽음에 관한 최초의 학문적 정리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비할 바 없이 귀한 가르침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그 가르침을 전하며 살았다.
『인생 수업(Life Lessons)』은 그녀가 살아가는 동안 얻은 인생의 진실들을 담은 책이다.
『죽음 그리고 성장』을 마지막 저서로, 그녀는 2004년 8월 24일 눈을 감았다.
< 배경음악 >
♬ A Wonderful Day / Sweet People ♪
. 스위트 피플(Sweet People)은 국내에 <A Wonderful Day> (1982년)이라는 앨범이 나오면서 알려진 그룹으로, 멤버는 Mady Rudaz, Alain Morisod, Jean-Jacques Egli, Fred Vonlanthen 이렇게 4명이다. 이 그룹은 스위스에서 결성되었고 알랭 모리소드(Alain Morisod)가 대부분의 곡을 만들었다.
. 1977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Alain Morisod & Sweet People"이라는 그룹을 만들게 되었고, 주로 새소리와 바다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활용하여 평온하고 마음에 휴식을 주는 음악들이 많다.
. 대표곡으로 <A Wonderful Day> <Ii Etait Uno Fois> <Belinda>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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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생길에는 좋은 날도 궂은 날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들을 위해 곁에 있어 줄 수 있다. 요즘 참 마음에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