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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1.화 *.동신교-무태성당-파군재삼거리-공산터널-백안삼거리-공산초등학교-미곡마을-용수동당산나무-부인사(공무원연수원)-팔공산순환도로 -용진마을(노태우생가)-지묘동-무태-침산교-동신교 *.09;30-15:30 60km 흑기사와 함께
매주 화요일이면 습관처럼 나서던 백두대간도 지난 주에 끝났고하여 이제 일상으로 되돌아와 본연의 업무에 복귀하게 되니 그게 바로 잔차질이라. 어설프기만한 백두대간이건만 그래도 명색이 백두대간종주인지라 백두대간 종주끝에 남는 것이라곤 무릎고장이라는 선배산꾼들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으니 정말이지 나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렸다. 요즘엔 삽짝꺼리에 잠시만 나서도 오른쪽 무릎이 이상하니 아무래도 산과의 연은 백두대간을 끝으로 이제 그만두라는 신호인 것 같기만하다. 아쉽기로 치자면 끝도 없을 것이다만 머...꿩 대신 닭이 뒤에서 날 잡아잡슈하며 대기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여 오늘 오랫만에 꿩 대신 닭으로 한다. 지난 번 다녀온 곳이 북지장사와 왕산임도가 대구올레팔공산 1.2코스이니 오늘은 제3코스를 탐사하기로 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주의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팔공산 자락으로 잔차를 몰고 들어서니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탓에 그리 무덥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동신교에서 시작하여 무태성당에서 간단한 성체조배도 하고 백안삼거리 팔공수퍼에 들러 시원한 캔맥하나로 갈증을 해소하고 올레팔공산3코스로 접어든다. 3코스는 백안삼거리에서 공산초등학교를 거쳐 곧장 팔공산자락 동네를 가로질러 부인사나 수태골로 오르는 코스다. 조금의 업힐은 있으나 그리 힘들지 않으니 우리에게 딱인듯 싶다. 어느새 오르다 보니 팔공산순환도로로 접어든다. 멋진 순환도로를 시원스레 내지르다가 용진마을로 내려선다. 그곳에 노** 전직대통령생가가 있어 잠시 들러보았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을 뿐더러 집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세안이었다. 패달짓을 할 땐 무릎이 말짱하더니만....땅을 딛이니 무릎이 아프다. ㅠ,ㅠ 그리고 오늘이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 축일이어서 흑기사한테 영명축일 축하인사도 받았고 아울러 오늘 라이딩을 꼭 "알로이시오축일 기념 라이딩"이란 제목으로 블로그에 올리란 흑기사의 신신당부도 있었다. 흑기사의 그 마음을 일일이 다 헤아릴순 없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여긴다.
매년 찾아오는 본명축일이지만 올해 또한 날 위해 기도해준다는 사람이 더러 있어 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렸다.
오늘 잔차타고 지나가는 곳마다 접시꽃이 허벌나게 피어있으니 여름이 되긴 되었는갑네. 여름.......이라. 洗洗 행복의 나라로/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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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나브로 원문보기 글쓴이: 시나브로
첫댓글 잔차 타는것도 너무 무리하면 무룹에 않좋타 했는디..
쉬엄 쉬엄 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