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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상식 스크랩 버프사용밥법
길잡이 추천 0 조회 73 10.07.25 12: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중해의 감각을 머리에 두른다. 스포츠 패션 ‘버프(Buff)’
 
올해 들어 달리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묘한 두건 같은 것을 쓰고 다니는 이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얼핏 보면 손수건이나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는 듯하게 보이지만 그 디자인이나 모양새 등이 어딘지 예사롭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 두건의 정체는 바로 '버프(Buff)'. 생소한 이름의 이 스포츠 패션 아이템은 2003년 올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인라인 스케이터를 비롯해 MTB 라이더나 마라토너, 등산가들에게까지 빠른 속도로 유행이 번지고 있는 중이다. 과연 버프란 어떤 것이며 무엇이 스포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게 하고 있는 것일까? 버프의 매력 속으로 한 발 다가서 보자.

 

 

버프의 원산지는 스페인, 정열의 나라라는 애칭에 어울리도록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이 버프를 상징한다. 버프는 사실 간단하다. ‘마이크로파이버’라는 극세사로 만든 천 한 장. 이게 버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을 하고 원통형으로 직조하여 손쉽게 착용할 수 있게 하면서 버프는 천(千)의 얼굴로 둔갑하게 되는 것이다.

버프가 스페인에서 등장한 이래 유럽인들은 이 감각적이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패션 아이템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버프는 일단 착용이 간편하다. 한 번 머리를 집어넣은 뒤 대충대충 얼굴만 내밀 수 있도록 해놓아도 격렬한 운동시 결코 흘러내리는 법이 없다. 모자처럼 거추장스럽지 않아도 쌀쌀한 날씨에서 머리의 체온을 유지시켜주며, 운동시 발생하는 땀은 외부로 신속하게 발산시켜주기 때문에 운동의 효율성과 지속시간을 늘려주기도 한다.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시켜주는 다양한 디자인은 버프의 인기에 결정타 역할. 현재는 선진국을 위주로 23개국의 스포츠 애호가들이 이 버프를 즐겨 쓰고 있고 그 인기가 이제 막 우리나라에도 전파되기 시작한 것이다.

버프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중요하면서도 재밌는 요인이 있다. 이는 다름아닌 전세계적인 대히트를 기록한 美CBS 방송사의 리얼TV 프로그램 ‘서바이버’. 버프는 이 프로그램에 협찬 형식으로 등장하게 되고 참가자들의 처절한 사투가 진행되면서 이들이 쓰고(혹은 옷처럼 입고) 나오는 버프들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었던 것이다. 그 험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결코 벗겨지지 않고 야생의 자연과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버프는 참가자들의 동물적인 본능을 더욱 강하게 부각시켜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과 함께 인기도 더욱 높아져 갔다.

 

'서바이버'에 등장한 버프

 
아마도 한 가지 착용방법만 있었다면 버프는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품이 되었을 것이다. 버프가 인기를 얻은 데에는 한 장의 버프로 10가지가 넘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다채로움이 또 한 몫을 하고 있다. 버프는 간단한 착용방법의 변화로 모자, 두건, 헤어밴드, 스카프, 마스크 등으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이는 버프 특유의 재봉선이 없는 원통형 구조와 신축성이 뛰어난 폴리에스터 재질의 마이크로파이버를 사용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오리지널 버프의 다양한 착용 방법
 

마이크로파이버의 직물구조는 대단히 촘촘하고 미세해서 공기중 불순먼지가 통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막의 랠리에서는 버프를 아예 복면처럼 쓰고 다니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국내에서도 황사현상이 일어나는 날이라면 버프로 호흡기를 가리고 운동을 즐기는 이들도 나타나게 됐다. 어딘지 모르게 운동과는 안 어울리는 분위기의 병원용 마스크를 쓰는 것에 비하면 버프는 멋과 시각적 효과 모든 면에서 만족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버프는 100종이 넘는 도안이 발표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새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 한다. 또 동호회나 단체에서 주문을 하면 원하는 디자인의 버프 제작도 가능하다 한다. 미국과 일본 등지의 디자인에 익숙해 있는 우리에게 라틴풍의 강렬한 색채로 가득한 버프는 분명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버프

버프는 초기의 기본형 모델 외에도 몇 가지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여름과 봄, 가을에 주로 쓰이는 오리지널 버프가 기본이라면, 미국 폴라텍사의 폴라플리스 섬유를 혼방한 폴라 버프는 보온성을 높여 스키와 스노우보드, 겨울산행시에 체온유지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잘 알듯이 인체의 열 중 대부분은 머리를 통해 빠져나가게 된다). 또 사이즈를 적당히 줄여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딱 맞게 제작된 주니어 버프와 베이비 버프도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버프에는 각 연령층에 어울리는 프린팅을 새로 도안하여 오리지널 버프와는 또 다른 발랄한 느낌을 전해준다.
이밖에도 비니 스타일의 캡 버프, 스포츠 글라스에 화려한 느낌을 더해주는 글라스 버프, 튜브 중 한 쪽을 끈으로 조이는 형식의 콤비 튜브, 썬캡을 달아 모자의 용도를 강화시킨 바이저 버프 등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뜻한 날씨엔 오리지널 버프
추운 날씨엔 폴라 버프를

 

버프는 무관심하게 보면 그냥 요란한 보자기 정도로 보이지만 새로운 제품을 만나는 시각으로 본다면 분명 흥미로운 상품이다. 일단 스포츠 아이템의 기능성에 패션 감각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이 그렇고, 각양각색의 사용자들의 개성을 모두 충족시킬만한 이국적인 다양한 아이템들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이 그렇다.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각종 레포츠들. 시원한 버프 하나로 자신을 연출한다면 그 즐거움은 더욱 배가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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