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비(詩碑)로 정원을 가꾼 사우당종택(四友堂 宗澤) (2)
사우당 종택 내 정원에는 각종 조각품과 화분, 민속품, 시비(詩碑) 등으로 아주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다.
특히 유명한 시(詩)를 일일이 쓰거나 조각하였는데 이것은 이집 종택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김기대 선생의 솜씨다.
김기대 선생께서는 평생 이곳 종택 의성김씨 문절공파 종손으로서 류종숙 종부와 함께 다도를 비롯한 전통문화체험교육 등을 활동하고 있는데 교사직에서부터 경북도의회 의원 3선까지 하신 다양한 경력을 가지신 분이다.
최근에는 서예에도 남다른 조예가 깊어 각종 국전, 미전 등에서 입선하였으며, 2019년에는 시인으로 등단하여 시집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수백년이나 된 귀중한 가옥을 관리하며 우리 고유의 민속품과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온갖 정성을 다하시는
좋은 예를 2년 전 이곳 방문 시 김기대 선생에게 직접 들은 바가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선친께서는 영모재 밑 대나무 밭속에 한달 이상이나 땅굴을 파고 귀중한 문화재를 묻어 숨겼다가 온전히 건져내어 유지하였다는 말씀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이번에 백년설 외손자인 재미교포 최현진 씨가 외조부 고향 성주를 방문하게 되었고 세 사람이 동행하였는데 이곳도 찾게 되였는데 류종숙 원장께서 적극 환영하여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리 일행 모두는 두 분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자세한 경력은 다음과 같다.
시인 김기대(金基大) 선생 경력
경북 성주 출생
대구사범학교 본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북과학대학교 문화재관리학과 졸업
초등학교 교사 역임. 경상북도의회 의원 3선
경북 성주 수륜면 윤동 의성김씨 문절공파(文節公派) 종손으로 활동 중
국전·신라미전·동아미전 등에서 서예부 입선
2019년 문장지 시 추천으로 등단(김기대 시집 ‘수륜 저녁’ 등 발표)
뜰앞에 매화나무가지 가듣 눈꽃피니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저 어지럽네
옥당에 홀로 앉아 봄밤의 달을 보며 기러기 슬피 울제 생각마다 산란하네 (퇴계 이황)
감사합니다
BMG : 언덕 위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