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어린 날을 회상해 본다. 처음으로 두 바퀴의 자전거를 타고 길을 달리는 나. 비록 비틀거리고 넘어져도 하냥 재미있는, 그러다 언덕길도 내리막길도 쌩쌩 달리면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의 손길들. 어쩌면 삶이란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든 처음에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바람과 하늘과 주변과 이웃과 관계가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가을이다. 유년의 글라디올러스 언덕을 다시 생각해 보자. 소심한 중년의 내가 아닌, 얼굴에 바람의 손길을 마주치는 풋풋한 중년의 내가 다시 되어보자.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첫댓글한 사람의 어린 시절과 현재를 교차시키며, 실패와 도전, 그리고 후회에 대해 섬세하게 그려낸 시로 보입니다. 글라디올러스 언덕을 다시 오를 수 없었던 소심함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고 있는 모습을 잘 묘사 하였네요.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첫댓글 한 사람의 어린 시절과 현재를 교차시키며, 실패와 도전, 그리고 후회에 대해 섬세하게 그려낸 시로 보입니다. 글라디올러스 언덕을 다시 오를 수 없었던 소심함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고 있는 모습을 잘 묘사 하였네요.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