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업의 물질은 진아(眞我)가 만든 것이 아니고, 환영의 가아(假我)가 만든 것이다.
1-삼계를 통틀어 업의 물질이라 한다. 이 삼계는 업의 물질로 이루어져있고, 이 업의 물질은 환영의 물질과 동일하다.
2-부처님이 소승과 대승의 여러 경전에서 “모든 법이 무상(無常)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모든 업의 물질이 무상하다는 뜻이다.
3-무상하다는 뜻은 변한다는 뜻이다. 변한다는 것은 고정되어있지 않다는 뜻이다. 고정되어있지 않다는 것은 환영이란 잠시도 고정되어있지 않는 것과 같다.
4-부처님이 여러 대승경전에서 자주 말씀하시길, “모든 물질은 환영과 같으니, 진실이라 믿지 말지니라.”라고 하셨다.
5-대보적경의 금강역사편에서 목련존자가 “세존이시여! 저의 힘은 삼천대천세계를 손가락으로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6-삼천대천세계가 환영의 물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삼천대천세계를 손가락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이다.
7-쉽게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태산을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
8-또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바다의 물을 모두 마시는 것과 같다.
9-하나의 삼계이건 삼천대세계이건 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은 세계이건 시방세계이건 모두 환영의 물질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다.
10-그렇다면 지금 이 몸도 환영으로 되어 있고 보면, 내가 보는 모든 것도 환영으로 되어있다.
11-모든 물질이 환영으로 만들어진 줄로 알면, 모든 물질로부터 집착하지 않을 수 있고, 모든 물질로부터 집착하지 않게 되면, 모든 물질을 지배할 수 있다.
12-모든 물질의 비밀이 환영의 물질임을 알게 되면, 부처님이 “어떤 사람과 싸우는 것은 마치 허공에다 발길질을 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셨다.
13-부처님은 물질의 진실을 알려주시려 우리들에게 오신 것이다.
14-물질이 환영이면 생사도 환영이고 과거 미래 현재도 환영이고, 부처님도 환영의 몸으로 우리들에게 오셨고, 환영의 음성으로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셨고, 열반도 역시 환영이신 것이다.
15-따라서 부처님이 열반경에서 “나는 이곳에 온 적도 없고 가르침을 말한 적도 없고 열반에 들지도 않는다.”라고 하셨다.
16-모든 물질이 환영임을 깨닫게 되면, 안의비설신의도 환영임을 알게 된다. 마하반야심경에서 관자재보살이, “내가 깊은 반야에 들어가 보니,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고 사성제도 없고 12인연도 없고 얻을 것도 없고 지혜조차 없다.”라고 하셨다.
17-존재라 하는 모든 물질이 모두 환영임으로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18-어찌하여 없다고 하였는가? 환영은 잠시 있다가 바로 사라지기 때문이 아니라, 잠시 있다가 바로 사라지는 것조차, 이 환영은 그 자체가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이다.
19-지구의 모든 인류가 모든 현상계가 환영임을 알게 되면, 이때부터 지구는 현재와 다르게 사회가 바뀌고, 의학과 과학은 초 고도의 문명으로 가게 될 것이다.
20-이곳 지구가 환영임을 알게 되면, 전쟁은 멈출 것이고 다툼을 생기지 않게 되며, 질병이 끊어져 없어지고, 자연환경은 인간의 삶에 맞도록 질서를 유지할 것이며, 서로 화합하여 평화로운 문명을 이어나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