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 일정을 끝내고 푸르나님과 나는
함께 했던 일행과 헤여저
3대 미봉을 볼수있는 그린델발트역 으로 이동을 했다.
알프스엔 3대 북벽(노스페이스)이 있다.
아이거. 체르마트의 마터호른. 몽블랑의 그랑조라스.
그중 아이거 북벽은 3대 북벽중 가장 오르기 어렵고 역사적으로 희생자가 많았던 곳이며
가장 춥고 얼음으로 뒤섞여 등반하기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너무도 안탑깝고 슬픈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내사랑 아이거, 노스페이스)도 소개되었고
나는 이 비극의 영화를 보고 아이거 북벽을 꼭 가 보고 싶었다.
운이 좋게 나는 이 3대 북벽을 마터호른과 그랑조라스에서 그리고 이번엔 아이거에서
좋은 날씨 덕에 모두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스위스 Spiez역에 잠시 들려 이곳에서 철도패스도 구입하고 짐가방도 부치고
잠시 마을에 있는 호수구경도 하고 다시 Meiringen행 기차로 갈아 탔다.

Bernese Oberland 트레킹을 시작하기 위해 Meiringen 이란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어찌나 도시가 작은지 마켓도 오후 5시30분에 문을 닫는다니 황당헀다.

모든 상가가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거리엔 길을 물어볼 사람조차 없었다.
길을 찾아 헤메는중 아이를 데리고 산책나온 아이 아빠한테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도 자기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가면서
우리를 민박집 앞으로 데려다 주었다
너무 고마워서 90도 각도의 인사가 나왔다~~ㅎ

민박집 간판~ㅋㅋ

너무 정갈했던 민박집 할머니.
26년전 추운 겨울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아침식사에 스위스 전통의 건강식이라며 특별메뉴를 준비해 주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한국을 아는 외국인들을 많이 만나고
어떤이는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 주어 같이 따라 부르기도 했지요~~

Meiringen역에서 산행 시작점까지 Poste Bus를 타고 이동
힘이 들면 중간에 언제라도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오늘 일정은 Schwarzwaldalp(1,560m)에서 Grosse Scheidegg(1,962m)을 지나
First(2,166m),Waldspitz(1,900m)까지 걷는 Eiger Ultra Trail 코스로
약 12.6Km의 거리다.

스포츠의 천국

저 좁은 길로 버스가 다닌다.
우리도 저 버스를 이용했다~




Grosse Scheidegg.
이 고개를 넘으면 멀리 아이거의 위용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First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First 전망대의 Tissot 공중 난간다리(2015년 9월 개통)
보통은 그린델발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와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지만
우리는 걸어서 Waldspitz까지 가서 Poste Bus로 숙소까지 내려 갔다.








숙소까지 가는 마지막 버스.손님이 우리 포함 4명~


그린델밭트 역 주변광장


이틀을 묵었던 Naturfreundehaus 호스텔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 운영하시는데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일하시는게 인상적이었다.
시설이 깔끔하고 편리해서 인기도가 높은곳이라는 평이 있어 각나라 젊은이 들이 많았다
우리는 이곳에서 현지 조달한 삼계탕으로 집 떠난지 2주만에 한식을 접했다~ㅎ




인심 좋은 주인 할머니 덕에 이렇게 아침이 풍성한 식탁은 처음 접해 봤다
집 떠나 고생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할머니의 후한 마음 씀씀이가 보여서 이집이 더 정이 갔다.

주방설비들이 너무나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다.


재미난 방향지시표.
숙소에서 그린델발트까지의 버스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
이번 여행은 짐 가방을 역에서 부친 다음 전적으로 배낭 여행을 하기로 했다.
짐으로 부터 해방은 오히려 펀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B&B나 호스텔에서 숙박을 하고
특히 호스텔은 주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수퍼에서 재료를 사다가 각자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다.
배낭 여행의 이점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 교환도 되고 여유로와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