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라 맛집여행>
1. 식당 상호 : 산야초 반찬나라
2. 전화 : 041) 575-5500
3. 주소 : 천안시 동남구 서부대로 257-11/ 신방동 62-25
4. 주요 음식 : 산채음식
5. 음식점 특성 : 산나물 등 야채와 해물을 이용한 각종 자연 음식이 푸지다. 말린 나물류는 오랜 시간의 잔손질이 필요한 음식이라서 이런 음식을 한 상 가득 받은 도시인의 기분은 황제 부럽잖기도 하고 고향에 온 듯도 하다. 값마저 정성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조금 미안한 기분도 든다.
6. 맛본 음식 : 곤드레밥(9,000원)
7. 음식 특징 :
1) 전은 파래전이다. 짜지 않고 쫄깃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묵무침은 신선한 치커리를 곁들여 무쳐 향긋하다. 콩고기는 쫄깃거리는 식감이 좋다.
2) 이어 각종 나물이 나온다. 고구마순무침, 숙주나물, 시금치무침, 시래기무침, 이름모를나물무침 등등, 각종 나물은 맨밥에 먹어도, 밥에 비벼도 일품이다.
3) 마늘쫑고추장아찌, 고춧잎장조림도 높은 솜씨다.
4) 김치는 사각거리고 시원한 맛을 내는 생김치다. 겨울에 신선한 김치가 입맛을 돋운다. 톳무무침은 식초를 넣어 개운하다. 한 상에서 이처럼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감사한 마음이다.
5) 곤드레밥은 정성스레 개별적인 솥에 따로 해서 내온다. 한 솥 가득 곤드레다. 시늉만, 냄새만 피우는 곤드레가 아닌, 작정하고 오지게 산나물을 실컷 대접하겠다는 인심이다. 밥을 비비는 간장도 달래장이다. 도심에서 이런 음식이 가능한가.
8. 맛본 날 : 2016.2.16.(곤드레밥) / 2016.3.7.(통영굴밥)
9. 음식 값 : 곤드레밥은 9,000원, 산야초정식은 10,000원 정식특은 15,000원이다. 산야초정식은 생선이 추가된다. 통영굴밥도 10,000원에 먹을 수 있다.
10. 기타 : 반찬가게를 겸하고 있어서 나만 먹고 가기 미안한 마음이 들면 가족들을 위해 같은 음식들을 저렴한 값에 실컷 사갈 수도 있다. 나물류는 3,000원 이상, 김치류는 5,000원 이상이면 판매한다. 상을 차려주는 푸진 인심이 파는 손끝에서도 묻어난다. 집에서 차리기 어려운 귀한 나물들을 사가면 건강식에 반찬 해결, 일석이조가 아닐까. 반찬 외에 된장, 칡즙 등등의 기초식품류도 판매한다.
고기집과 겸하는 고기음식을 하는 음식점은 봤어도 반찬가게를 겸하는 음식점은 처음이다. 매우 경제적인 방식이란 생각이 든다.
11.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