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6 목요일
오늘은 아저씨와 함께 1박2일로 여수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무더운 날씨임만큼 아저씨께서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수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저씨 여수로 여행 가보셨어요?”
“아니요. 안가봤네요.”
“여수에는 아저씨께서 좋아하시는 큰 바다가 있어요.”
“아 그런가요?”
“네”
여수로 가는 길 점심시간이 다 되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아저씨, 저희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어떤 음식을 드셔보시겠어요?”
“먼저 고르시겠어요?”
“저희는 메뉴를 결정해서 아저씨만 고르시면 되세요. 저는 콩나물 국밥을 먹으려구요.”
“제가 뭘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러면 저희가 결정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어떤 메뉴들을 고민하고 있으실까요?”
“콩나물국밥이랑 라면이 있는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제 점심에도 라면을 드셨으니깐 밥을 드시는 건 어떠세요?”
“그래보도록 하죠.”
“네”
아저씨께서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으셨는지 밥을 조금 남기셨습니다.
휴게소의 묘미는 간식거리라고 생각했기에 아저씨께 제안드렸습니다.
“아저씨 혹시 간식으로 뭐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
“배가 좀 부르긴 한데 먹어보도록 하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도록 할까요?”
“아이스크림 드시고 싶으세요?”
“네”
“그래요, 그러면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볼까요?”
“좋아요.”
아저씨와의 간식시간을 마무리 하고 여수로 향하기 위해 다시 차에 올라탔습니다.
아쿠아리움
아저씨께 오늘 일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드렸습니다.
“아저씨, 저희가 여수에 도착하면 아쿠아리움이라는 곳에 갈 예정이예요.”
“아쿠아리움이요?”
“네 바다 속에 사는 생물들을 모아 논 곳이예요.”
“그렇군요.”
“저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정말 기대가 되요.”
“네”
드디어 여수 아쿠아리움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인파가 모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인파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저씨, 이곳이 아쿠아리움이에요”
“네”
아쿠아리움의 다양한 물고기에 놀랐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돌고래가 보였습니다.
굉장히 큰 하얀 돌고래였는데 헤엄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저씨께서도 한 참 돌고래를 바라보셨습니다.
자취생활을 통해 알게 된 사실 이지만 아저씨께서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저희를 바라보시면서 내심 찍고 싶은 마음을 표정으로 나타내보이셨습니다.
“아저씨께서도 여기에서 사진을 찍어 보시겠어요?”
“네 그러면 부탁드릴게요.”
“네, 아저씨 저기 가운데에 서서 찍어보실까요?”
“네”
아저씨와의 포토타임을 마무리 하고 아쿠아리움을 둘러 보는 중에 퍼레이드를 발견하였습니다.
“아저씨 저기 물 속에 거북이가 있네요.”
“네”
“무슨 공연을 하고 있나봐요”
“네”
“한 번 가볼까요?”
“네”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속에 쉽지 않았지만 10분이라는 시간의 퍼레이드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관람하였습니다.
아쿠아리움의 관람을 마치니 아저씨께서 지친 기색을 좀 보이셨습니다.
“아저씨 많이 더우시죠?”
“네 그러네요.”
“그러면 숙소에 가서 좀 쉬어볼까요?”
“네 그래보도록 하죠.”
“그러면 숙소로 출발할게요.”
“네”
숙소에 도착 한 후 아저씨께서는 TV를 보시면서 쉼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른 후 아저씨께서 저녁식사로 짜장면을 먹어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저녁 식사로 짜장면을 좀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짜장면 드시고 싶으세요?”
“네”
아저씨의 제안에 여수 중국집 맛집을 알아보았습니다.
‘라이라이’라는 레몬 탕수육과 깔끔한 맛의 짜장면이 유명한 중국집을 찾아냈습니다.
“아저씨 ‘라이라이’라는 상호의 중국집을 찾았는데요. 여기는 레몬 탕수육과 깔끔한 맛의 짜장면이 유명한 집이라고 하네요.”
“네”
“여기로 가보시겠어요?”
“네 그래보도록 하죠.”
저녁시간이 다 되어 아저씨와 함께 ‘라이라이’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저씨 여기에는 짜장면고 짬뽕, 볶음밥, 쟁반짜장 등이 있는데, 뭘 드시고 싶으세요?”
“짜장면으로 하도록 하죠.”
“네”
아저씨께서는 하나도 남기지 않으시고 매우 맛있게 짜장면을 드셨습니다.
자취생활동안 짜장라면을 너무 좋아하셨고, 저라면 질렸을 것 같은데, 여행에 와서도 짜장면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정말 좋아하시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시고 싶은 음식을 말씀해주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원하는 욕구를 표현해주시는 건 정말 건강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저씨와 여행 마지막 날 앨범을 만들기로 하였기 때문에 근처 다이소에 들려서 앨범을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저씨께서 그동안 찍으신 사진을 앨범에 담기로 했잖아요?”
“네”
“그래서 지금 앨범을 사러 가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네 그래보도록 하죠.”
아저씨와 함께 다이소에 들려 앨범을 직접 고르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아저씨께서 원하시는 앨범을 구입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에 도착 한 후 아저씨께서 다음 날 아침식사로 라면을 드시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라면을 한 번 먹어보도록 할까요?”
“라면이요?”
“네”
“제 생각에는 아저씨께서 이번주에 라면을 너무 많이 드셔서 밥을 드시는 건 어떠세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적은 양만 먹으면 아무 문제 없어요.”
“아저씨 라면을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많이 먹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되요.”
“괜찮다니깐요, 라면을 적은 양만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저씨께서는 드시는 약도 있으셔서 걱정이 되요.”
“괜찮아요.”
아저씨와의 갈등 이후 들었던 생각은 아저씨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저의 의견을 말씀드렸던 생각에 아직 갈길이 멀구나!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라면을 드시지 않기를 원한다는 저의 의견이 모두의 의견이라고 할 지라고 충분히 아저씨와의 대화속에서 공감하며 아저씨의 의견을 존중해줄 수도 있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저씨께서 많은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그동안의 미소보다 더욱더 밝은 미소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내일은 아저씨와 함께 하는 마지막 날이니 만큼 많은 추억을 가지고 마무리가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