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월
스플리트(Split)의 디오클레시안 궁전(Diocletian’s Palace)

[아침 식사는 6시부터 제공되니 일찍 일어나세요~~~^^.. 이건 뭐 웃으며 공갈이다 ㅋㅋㅋ]
여행지를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없으니 여행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만 한다.
그렇다면 타운에서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값이 좋은 일류 호텔에 머물게 하면
관광객들이 좋아할 터.. 여행사 입장에서는 상책 아닌가
그럴려면 여행자들을 일찍 깨워야 하는데.. 당사자들은 일찍 일어나는 것에 군말이 없다.
그러니 내가 뭐라고 꿍시렁거릴 수 있나..

[음식이 왜 이리 좋은거지?^^.. 살찌게시리.. 스플리트에 있는 별 4.5 Atrium 호텔.. ]
뷔페식인 아침 역시 빵빵^^
카지노를 끼고 있는 호텔 음식은 맛이 있다고 누군가 말한다.. 정말인감유?..
이번 여행은 살이 충분히 찔만큼 매일이 좋은 음식이었다.
스플리트(Split), 디오클레시안 궁전(Diocletian’s Palace)의 똥통
호텔에서 7시에 풍푸짐한 아침을 먹고,
달마티아에서 최고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는 스플리트 올드 타운에
4세기 로마 황제 디오클레시아누스가 별장으로 지어 말년을 보냈다는 성이 있다

[이렇게 지었다고 카더라..]

입장하기 전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데..
저 거리가 위에 위 사진의 오른쪽 하단으로 그때에는 허리 위까지 물에 빠져 있을 만큼 바닷물이 찰랑거렸다고..
그때 바닷물은 간데 없고 지금은 출입구로 쓰이고 있다.

들어서면 보이는 길과 천정이다.
옛날에는 사진 속 사람들의 허리까지 물이 찼을 곳이다.
왜 성의 바닥을 땅 위에 짓지 않고 바닷물이 들어오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음식 찌꺼기나 특히 똥 처리를 자연적으로 해결하던 로마인의 지혜였다고..
그러니까 사진 속에 웃고 있는 이들은 똥통 속에서 입을 벌리고 웃고 있는 것.. ㅎㅎㅎ^^

[똥통 속의 황제]
그 뿐 아니다.
디오클레시아누스.. 디오클래치아.. 디오틀레티아뉴스인가.. 하는 황제는
지 이름을 잘못 발음하면..
가이우스 아우렐리우스 발레리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그 자리에서 죽여 지금 우리가 서있는 (바닷물)통 속으로 던져버렸다고..
그는 284년 부터 305년 까지 황제를 하시면서 기독교 박해에도 열을 올렸는데..
그가 죽은 후 317년 밀라노 칙령으로 종교 자유를 인정하고..
결국 기독교를 로마 국교로 인정했으니 밝음이 오기전 짙은 어둠이 있다고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 보면 인생 무상이 아니면 무엇이랴..
남도 지방에서는 화장실을 통쉬라고 하는 데.. 이유는
똥을 누면 통!.. 오줌은 쉬~ 소리가 나므로 통쉬~ 라 한다고.. (믿거나 말거나)
냄새가 심하니 얼릉 똥방을 나가자아~~~ 잠깐!
이 디오클레시안 궁전 건축물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는 데..
그때 사람들이 돌 틈 사이에 있는 똥을 숫가락으로 긁어내었다는 로칼 가이드의 설명.. 우엑~~~

입구 반대 편으로 나오니..
돔식 성당과 종탑이 보인다.
당근으로 디오클레시아누스는 기독교 성당을 짓지 않을 터이니 그 후에 지은 거겠지.

[이 사진은 아래 설명과 어떤 연관도 없습니다]
돔니우스 대성당 종탑에 올라 내려다 보이는 정경이 또한 엄청 유명한 관광 코스인데
오늘은 보수 공사로 오를 수 없었다..
다나이건 이곳이나 종탑이 생긴 이래 지금처럼 인간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으리라
어디가나 우글우글 인간님들.. 한인들도 단단히 한 몫을 담담하고 있지요^^..

나는 자다에서 본 도나투스 교회와 성 아나스타시아 성당 그리고 종탑의 인상이 워낙 강렬해서인지..
그곳보다 더 웅장한 스플리트의 올드 타운이었지만 오히려 신선함이 덜했다.

[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Gregory of Nin ) 저 엄청나게 큰 동상을 세우게 된 이유를 본다..
10세기 당시 크로아티아 주교였던 그레.. 추기경은 라틴어로만 보던 미사를 크로아티아 말로 볼 수 있도록 간청했다고..
주체 의식의 중요성을 동상 크기로 말하고, 엄지 발가락이 황금빛으로 빛난다]
이토록 훌륭한 건물과 인물 등 볼거리가 널려 있으면서
현대적인 시설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플리트이기에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고 싶어하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스플리트야, 아임 쏘리다
자다 올드 타운에게 엄지 척!^^

[Jadar.. 구글 이미지에서.. ]
점심을 먹고 Split에 있는 Atrium 호텔로 돌아오며
두브로브닉 Dubrovnik 호텔 음식 맛을 기대해 본다^^..

[과거에는 바다였던 성의 남쪽이 지금은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거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