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프
작가 : 자파리연구소 공동창작
연출자 : 성민철
기획자 : 자파리연구소
제작자 : 자파리연구소
◎ 출연
동네아이, 고양이 외 : 성민철
엄마, 아기 외 : 최은미
아이, 닭 외 : 조은
◎ 시놉시스
어린시절, 항상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농사일을 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일을 하러 다니곤 했습니다. 고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손에 흙 묻히는 일 정도였지만 그 작은 일손조차도 필요한 시절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모습들이 어린시절 또 다른 하나의 추억과 즐거움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조심스럽게 제주섬 이야기를 꺼내어 봅니다. 아이들이 해야했던 일들, 일을 하면서도 그조차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그 아이들이 가졌던 꿈들... 소박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안에... 그 모습 안에 섬이 보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소리 ‘오돌또기’를 통하여 섬의 정서와 삶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섬에 사는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을 통하여 비록 힘겨운 시대의 삶이지만 그 안에서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천진난만한 모습과 제주의 소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 공연소개
‘대학로에서 만나는 제주도, 동심의 세계로 떠나자!’
일본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자파리연구소의 작품으로 제주도 문화를 배경으로 한 신선함과 함께 흥미를 돋운다. 제주도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생활방식과 자연 등을 더욱 세밀하게 접근하여 극을 구성하였다. 섬의 모습과 정서를 놀이, 마임, 노래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시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섬에 사는 아이들과 자연과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힘겨운 삶이지만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따뜻한 제주도의 문화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오돌또기 저기 춘향 나온다
달도 밝고 냇가머리로 갈까나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여도당실
연자 버리고 달도 밝고 냇가머리로 갈까나
'오똘또기'란 제주도의 민요라고 한다.
아침에 본 작품에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있었는데
팜플렛 사진을 보면서(위에 있는사진) 'ㅡㅡ 이번건 또 뭐야?' 투덜거리며
자파리연구소의 <오돌또기>를 보러왔다.
돌담집에 고양이가 지붕에서 졸고, 닭은 아침을 알린다.
배우의 닭의 우는 소리를 정말 눈이 번쩍 뜨일만큼 제대로다.
이 때부터 진심으로 극에 집중했던것 갔다.
닭 우는 소리에 엄마가 빗자루로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른다.
사실 이극에서 대사는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는다.
"냐냐 냐냐냐냐~ " 이렇게 이야기 한다.
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왜 대사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았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배우는 그 내용이 대사가 명확하게 필요하지 한 것도 아니고, 몸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리하였다고 한다.
주인공 아이는 엄마를 도와 아기도 보고, 빨래도 한다.
엄마는 해녀로 물질하러 간다.
제주도의 해녀와 아이에 하루이야기를
재미있고 마음 따뜻히 인형으로 풀어간다.
인형극이지만 인형과 배우의 마임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배우의 마임, 표정연기, 소리 등이 매우 훌륭해서
인형에서 그 표정과 소리를 보는 듯 했다.
제주도의 문화를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배우3명은 모두 제주도 출신이라고 한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제주도 해녀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나간 어머니에 대한 감정, 어머니를 도우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었다고 한다.
제주도라는 독특환 환경 속에서의 아이들의 생활을
꾸며내지 않은 웃음으로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극이었던것 같다.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여도당실~'
<오똘또기> 이 극을 보고 오는 길 내내 흥헐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