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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방산... 심봤다! 유난히 겨울 가뭄이 길어지며 눈이 시릴만큼의 혹한속 눈 산행이 점점 요원해져 아쉬움 가득이다. 2월 정기 산행지가 춘천의 오봉산으로 결정된 이후 며칠 동안을 기상대를 들락이며 눈소식에 목말라 있던 긴시간~ 마침내 목요일(1. 31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겠다는 낭보에 무척이나 마음 설레이던 나날들... 하지만... 하지만... ★ 산행일시 : 2019 02. 02 (토) 11 : 40 ~14 : 47분(3시간07분): 점심시간 포함 ★ 산행구간 : 안인해변(1.9km)할공장(0.8km)삼우봉(0.5km)정상(0.6km)임도삼거리(1.1km)낙가사(5.8km) ★ 산행인원 :서부산악회 35명 ★ 기 상 : 봄 날같은 포근한 날씨 기다리던 눈소식은 강원 영서를 비켜 영동지방에 집중 되었다는 비보(?)에 상실감과 좌절감. 깊은 무력감이 찾아왔지만 산악회 운영진들의 적극적인 방책으로 비교적 적설량이 풍부한 영동의 괘방산으로 산행지를 급^^ 변경하여 에메랄드빛 가득한 동해의 푸른 바다와 함께 해송향이 짙게 피어나는 괘방산길을 걷는 호사를 누립니다. 우리는 말입니다. 때때로 세속의 삶에서 힘들어하지만 이처럼 맑고 평온한 모습의 바다 풍경을 보고 있으면 천진난만한 아이의 마음으로 되돌아가곤 하죠. 그래서 김삿갓은 바다를 가끔은 치유의 존재로 여기곤 한답니다.. 1916년 9월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을 이용 동해안으로 침투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이곳 괘방산에 안보체험 등산로를 만들었다 합니다. 이곳 안인진 해변이 출발점.... 파주 서부여 레츠 !고... 이정표를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면 탁 트인 동해 바다가 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파란 하늘 아래로 펼쳐진 동해는 하늘빛 보다도 더욱 깊어진 색을 띠고 있는것 같은 느낌 입니다.. 파란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바닷길 아래^^- 영동 화력발전소를 조망 할수 있는 탁~~ 트린 조망처에서 큰 숨을 들이킬수 있는 이 순간은 걍 "행복" 합니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채 한치의 흔들림 없이 도시의 번잡함과 소란함을 가득 짊어지고 있지만 여유로움과 평안함이 넘쳐 납니다. 해송의 솔내음 가득한 이곳으로 슬며시 스며드는 청량한 바다 내음이 산객들의 발길을 부여 잡습니다.. 8 고루포기산. 능경봉. 대관령등 힘찬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읍니다. 10 11 12 13 14 무엇보다도 발아래로 펼쳐진 새햐얀 잔설과 감미로운 솔향은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산을 즐겨 찾는지를 말해주려는 듯하죠. [ 아직은 간혹 불어오는 겨울 바람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두 팔을 벌려 거대한 바람에 맞서고 있노라면 온몸을 감싸는 짜릿한 전율에 행복한 비명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그리고 이 순간이야말로 산을 오르는 힘듬이 기쁨과 보람으로 변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17 괘방산 등산로의 걷는 솔솔한 재미는 푹신한 서설길을 걷는 재미로움과 동해를 옆에두고 동해와 함께 걷는 재미리라! 19 20 21 22 23 부부가 生을 살아가매 취미와 꿈을 함께 나눌수 있음은 축복이죠. 이 좋은 모습 주~욱 이어 가시길... 25 26 27 28 29 하얀 파도가 밀려오는 동해 바다를 보며 걷는 재미 정말 좋읍니다. 참고적으로 안인 해변에서 정동진 해변으로 나아갈 때의 풍경이 그 반대쪽보다 더 아름답기 때문에 산행 계획을 세울 때 이 부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은 멘트 꼭~~ 삼우봉과 kt기지가 멀리 조망된다. 과거 국통사가 주둔하던 시절엔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산객들의 발걸음을 정중하게 거부 하였던 곳이였는데... 만기봉과 석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봉들... 잿빛 하늘빛속으로 펼쳐진 장쾌한 주릉의 모습들이 파노라마되어 돌아옵니다. 33 34 35 36 강릉의 모든 면면들이 한눈에 들어 오는 이곳 황홀한 조망처에서 소담히 내린 눈속에서 풍성한 오찬과 더불어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음은 탁월한 선택을 한 운영진 여러분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 감사한 마음이다. 38 39 이곳 할공장은 괘방산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이순간 놓치고 싶지 않다. 응가 자세로 할공장에서의 모습을 담아 본다. 어쩜 부뉘기상 오늘도 나자신이 모델이 될 순간들이 아주 많을듯 ㅋㅋㅋ 57 지나온 삶이 후회스럽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조금씩 하늘이 열리고 있으메 기쁜 마음이다. 몸과 마음을 무중력 상태로 만드는 능선의 치기어린 아름다움에 감사한 마음 가져보며... 억눌린 설움도 파란많은 세월도 이제 모두 묻어버린듯 오랜 겨울 가뭄끝에 찾아온 반가운 눈의 그 존재 가치가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으로 다가온다. 모든것에 감사한 마음 가져본다. 인생이 아무리 남루하여도 인생이 아무리 꽃길이 아닐지라도 이곳 이자리에서 미소지을수 있음은 축복받은 인생 아니겠는가? 62 63 64 65 66 산칭구 참 좋습니다. 한계단... 두거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수 있는...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장쾌한 석병산의 산그리메가 손에 잡힐듯 다가선다. 피어오르는 미소속에 행복개비가 함께하고 있는 모습 가득이다. 87 88 89 90 아~~ 기분 짱 입네돠요. ㅋㅋㅋ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네 여인들 속에서... 우리 옆지왈~~ 꽃속이라는 말은 여성 비하발언이라 금지어 라네요. 잠발란 가데나 기능 짱입니다. 스노우타이어(아이젠) 하지 않아도 미끄럼... 뒤틀림 전혀없네요. 소담스럽게 내린 눈속에서 미소와 즐거움이 함께 한 하루 추억과 현실의 경계는 모호 하지만 세상이 온통 흰색으로 인화되어 있으리라는 95 96 97 98 99 100 101 그래 아주 죽여라 죽여... 아주 비인간적인 상황은 여기서 만들어 집니다. 지나온 삶이 후회스럽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106 107 먼 여정을 걸어온 산님들의 발걸음엔 짙은 산향이 피어 나고 있읍니다.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온 산우애와 함께... 110 주문진항에서 오늘의 수고로움에 감사한 마음으로 복 사시미를 맛보는 성찬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112 답답하고 어수선 하였던 마음이 괘방산을 돌고나니 고요해 지는것 같다.
비록 맘속에 품었던 상고대와 눈꽃은 없었지만 먼길 무탈하게 산행토록 보살펴준 등명낙가사 불존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산하를 위하여 김 삿갓 드림 |
첫댓글 아름답고 고운사진 촬영하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멋진추억 을 만들어준 형님의 존재를 절실히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서부의 큰 자산!!
멋진추억담아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정한 서부의 자랑이십니다 넝넘감사합니다
우리김회장님에 열정적인 노력으로 동해바다와 설산을 만끽할수있어서
2월산행은 더욱더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그바다와 눈산행에 행복감을
너무도 잘표현해주신 우리 김삿갓작가님 최고에박수를 보냅니다
조은사람들과 함께할수있어서 행복하고 또 서부를 아끼고사랑해주는
모습들에 또한번 행복을 느낍니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서부의 자랑이자 최고의 선물이십니다
우리서부의 작가님.
서부산악회모든분들 명절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