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오늘 읽을 말씀: 출애굽기 16-17장
설교본문: 출17:8-16
설교제목: 여호와 닛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한 일이라고는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항상 넘치는 수자원으로 풍족했던 이집트에서 살다가
메마른 땅만 광활하게 펼쳐진 광야를 보니
불안해지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노예 때는 부려먹기 위해서라도
밥과 물은 주었는데
광야의 삶은 밥도, 물도 얻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이었습니다
군 시절에 사회보다 군대가 좋다는 친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부모로 인해 빚쟁이에 도망치는 삶을 살았고
사회에서 밥을 살 돈이 없어서 굶기도 여러 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유를 구속해도 밥 먹고, 옷 입고,
편히 자는 군대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내일을 알 수 없는 광야의 자유보다
아무 생각없이 살아도 기본 의식주는 해결되는 노예의 구속이 낫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왜곡된 사고입니다
자신들은 이집트에서 할당량을 못 채우거나
움직임이 느리거나, 아니면 관리자가 그냥 기분이 좋지 않아도
모진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바로의 명령을 따라 사내아이는 출생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목적은 이스라엘 민족의 소멸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광야의 삶은
이집트 삶보다 훨씬 자유하고, 편안했지만
좋은 면보다 부족한 면들이 먼저 보였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하고,
마실 것이 없다고 원망했습니다
물론 광야의 삶은 그 어떤 것도 안전하지 않았고,
안정되지도 않았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보장되지 않고,
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밤에는 차가운 바람이
사람을 괴롭혔습니다
게다가 광야에 사는 불뱀, 전갈 등 독충들은
또 다른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그곳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은 맞습니다
그런데 불만 이후에 벌어진 일을 보면
그들은 더 이상 불만을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불만을 들으시고 하나 하나 해결해주십니다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하는 그들에게 만나를 주셨고,
고기가 없다고 불평할 땐 메추라기를 몰아오셔서 고기를 먹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실 물이 없다고 하니 반석에서 물이 나와 모두 마시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은 바로와 달랐습니다
자기 백성의 신음소리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불가능하신 것이 없으신 하나님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기 백성을 도우시고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원망의 조건들을 찾아 다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그들 인생에서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을 포함시키면
불만을 가질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구하고 바랄 때 항상 채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잊지 않는다면
원망이나 불평이 아닌 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더딘 것 같습니다
배가 고파도 곧바로 음식을 주지 않으셨고
목이 말라도 비로 물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기 위한 훈련입니다
간절히, 쉼없이 기도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이 나를 도우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광야의 이스라엘부터 모든 신앙인들의 공통된 고백입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첫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아말렉과 이스라엘의 싸움은
누가 많은 수의 군대를 가졌는가?
혹은 누가 강한 무기를 가졌는가?
이런 것으로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기는
희한한 전쟁이었습니다
“여호화 닛시”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께서 이 전쟁에 함께 하시며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신다면
내가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의 고백입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 없이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10가지 재앙과 홍해를 가르신 기적을 통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했지만
나의 삶의 작은 문제까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온전한 믿음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깃발이 높이 올려졌듯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자에게는
승리를 주시는 분이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에 어려움이 올 때
원망의 불을 피우지 마시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의 불을 피우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괴롭히던 대적은 사라지고
우리 삶에 승리의 깃발이 높이 세워지고
승리의 나팔이 울려 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