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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초청 작곡가 임긍수 특집>
처음처럼/신영복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제 123회 시 한 수로 시작합니다.
진행 박원자 부회장(시인)
<추억의 노래>
섬집 아기 (한인연 시/이흥렬 곡). 떠나가는 배 (양중해 시/변훈 곡)
도라지 꽃 (박화목 시/윤용하 곡). 못 잊어 (김소월 시/김동진 곡)
우리의 기억을 불러오는 노래들
누구나 나와서 함께 불러 볼 수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가곡 부르기.
<회원연주>
누군가 부르는 소리 / 이가인
누군가 부르는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데 바람결에 스며드네
꿈꾸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봐도
하이얀 그리움이 가슴속에 내리네
그대와 손잡고 거닐던 아련한 추억에 젖어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말없는 몸부림은
조용히 흐르는 안개비 사랑을 뿌려놓고
가랑잎 스치며 떠나가는 속삭임 일꺼야
어디서 들려오네 자꾸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데 바람결에 스며드네
그대와 손잡고 거닐던 아련한 추억에 젖어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말없는 몸부림은
조용히 흐르는 안개비 사랑을 뿌려놓고
가랑잎 스치며 떠나가는 속삭임일꺼야
멀리서 저멀리서 자꾸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는데 바람결에 스며드네
바람결에 스며드네
이가인 시/ 임긍수 곡
바리톤 고광덕 님.
감사합니다.
저기 돌산령 /한여선
도솔산 능선 위로 찬란히 햇살 퍼질때
찬이슬 덜어내는 산자락의 새소리
꿈많은 새아씨적 어머님 노래인가
꿈속에 달려가던 그 고향산천 그리워
저기 돌산령을 넘어가면 넘어가면
산능금 머루다래 제 빛깔로 녹아 흐르는
향기로운 물속에 산그림자 홀로 깊어 있겠네
저기 돌산령을 넘어가면 넘어가면
햇살에 취한 붕엉이 숲그늘에 졸고
하얀 진달래 꽃잎처럼 하르르 봄이 지겠네
다홍치마 새아씨적 어머님 노래인가
꿈속에 달려가던 그 고향산천 그리워
고향산천 그리워라.
한여선 시 / 임긍수 곡
소프라노 서혜란 님.
돌산령은 강원도 양구에서 도솔산을 오르는 해발 1000m준령,
구비구비 돌아 원통으로 연결되는 옛길. (6.25 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여졌던 펀치볼 고지)
한여선 시인의 산을 주제로 한 작품이 여럿 가곡으로 알려져 있지요
아마도 고향이 그 쪽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서혜란 님은 광주 노래 사랑하는 사람들 칸타빌레 기획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임긍수 시 / 임긍수 시
나 가진 것을 모두 다 드리고
그대 앞에 그냥 홀로 서리라
비어있는 이 마음 그냥 그대로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리라
낙엽은 지고 비바람 불어와도
기다리는 봄날이 꿈에 있듯이
한송이 꽃보다 고운 이야기
그대 품속에 안겨주시리라
나 있는 것을 모두 다 비우고
그대 앞에 그냥 홀로 서리라
열려있는 이 마음 그냥 그대로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리라
햇살은 그토록 눈부시게 오고 또 와도
꽃이슬 여전히 맺혀 있듯이
아름답고 눈부신 사랑 이야기
그대 위해 남겨두리라
그대 위해 남겨두리라
바리톤 최해훈 님
감사합니다.
작곡가 임긍수(林亘洙) 프로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미국 조지아주립대 교환교수 역임
2000년 오페라 “탁류”채만식문학관 개관기념 위촉작곡 공연
2001년 임긍수 가곡 작곡집(강건너 봄이 오듯)출판 기념음악회
2002년 가곡음반 출반“강건너 봄이 오듯”. 찬송가 합창곡집 출판
2003년 오페라 “메밀꽃필 무렵“ 위촉작곡 공연
2004년 소프라노 김인혜의 임긍수가곡집“강건너 봄이오듯”음반출반
2004년 제1회 평화음악회(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005년 오페라“권율”위촉작곡공연
2005년 성가합창곡집 출판(혼성. 여성. 남성)
2005년 제2회 평화음악회(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홀)
2006년 오페라 “행주치마 전사들” 위촉작곡 공연
2007년 제3회 평와음악회(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홀)
2008년 크로스오버곡집 “안개꽃당신”출판.음반출반
2009년 제4회 평화음악회(국회의사당 대강당)
2010년 소프라노김영선의 임긍수가곡집“연못속의달”음반 출반
2011년 소프라노 임청화독창회 전곡 작곡 지휘(영산아트홀)
2012년 오페라“천년의사랑”위촉작곡공연(국립오페라단공모최우수작 당선)
2012년 고 강영우박사 추모음악회 개최(임긍수곡모음)
2012년 제5회 평화음악회개최(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4년 세일 한국가곡상 수상
2014년 임긍수 신작가곡음악회(현대토파즈홀)
2015년 임긍수초청 LA한국가곡의 밤” 연주
2015년 임긍수가곡음악회“신작가곡의 향연”(압구정 토파즈홀)
2016년 임긍수 봄맞이 음악회(KBS아트홀)
2016년 제6회 평화음악회공연(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7년 임긍수“신작가곡음악회(송도아트홀)
2017년 제7회 평화음악회공연(영산아트홀)
2017년 다산정약용스토리텔링콘서트전곡작곡공연(포은아트홀)
2017년 쏠리데오가족“작곡가 임긍수작품 연주회”영락교회선교관
2018년 임긍수가곡음악회의밤 공연(동자아트홀)
2019년 제8회 임긍수 가곡의 향연(롯데콘서트홀)
충청도 냥반입니다 ^^
(천안 병천면 - 3.1 만세운동 아우내 장터의 고을)
<시낭송>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이 근 배
- 박복숙,박영숙 합송
새들은 저희들끼리 하늘에 길을 만들고
물고기는 너른 바다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데
사람들은 길을 두고 길 아닌 길을 가기도 하고
길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길이 있다.
산도 길이고 물도 길인데
산과 산 물과 물이 서로 돌아누워
내 나라의 금강산을 가는데
반세기 넘게 기다리던 사람들
이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앞 다투어 길을 나서는 구나
참 이름도 개골산, 봉래산, 풍악산
철따라 다른 우리 금강산
보라, 저 비로봉이 거느린 일만 이천 묏부리
우주만물의 형상이 여기서 빚고
여기서 태어났구나
깎아지른 바위는 살아서 뛰며 놀고
흐르는 물은 은구슬 옥구슬이구나
소나무, 잣나무는 왜 이리 늦었느냐 반기고
구룡폭포 천둥소리 닫힌 세월을 깨운다
그렇구나
금강산이 일러주는 길은 하나
한 핏줄 칭칭 동여매는 이 길 두고
우리는 너무도 먼 길을 돌아왔구나
분단도 가고 철조망도 가고
형과 아우 겨누던 총부리도 가고
이제 손에 손에 삽과 괭이 들고
평화의 씨앗, 자유의 씨앗 뿌리고 가꾸며
오순도순 잘 사는 길을 찾아왔구나
한 식구 한솥밥 끓이며 살자는데
우리가 사는 길 여기 있는데
어디서 왔느냐고 어디로 가느냐고
이제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시낭송 - 박복숙, 박영숙
감사합니다.
<회원연주>
그대 있어 천년을 살고 / 장장식
한 수레 가득히 근심을 안고 살아도
작은 꿈 하나 바람결에 실어 놓았다오
먹구름 짓눌러 발걸음 막아선대도
천리 길 나서는 건 그대, 그대 때문이라오
하늘을 보라 그대여,
목 마른 나무들 어깨를 맞대고
하늘 향해 천년을 가듯이
그대가 있어 천년을 산다오
어둠에 휘감겨 아직은 갈 길 멀어도
그리움 하나 낙엽 위에 걸어 놓았다오
하늘을 보라 그대여,
목마른 나무들 어깨를 맞대고
하늘 향해 천년을 가듯이
그대가 있어 천년을 산다오
어둠에 휘감겨 아직은 갈 길 멀어도
샛별향해 가는 건 그대 그대 때문이라오
그대가 있어 천년을 산다오.
장장식 시/ 임근수 곡
소프라노 서애숙 님.
이 노래는 2007년 발표되었다.
작시자 장장식 시인은 전남 출신으로 서울교대, 경희대 석사,박사로 경희대 민속학 연구원,몽골 국립대학교 객원교수,현재 국립 민속 박물관 학예연구관
감사합니다.
늦깎이로 성악 공부를 하고있는 시인 입니다.
물망초 /소강석
나를 가시로 찔러도 좋아요
부디 날 잊지 말아주세요
나를 꺽고 베어도 좋아요
제발 날 버리지만 말아주세요
나를 밟고 비벼도 좋아요
꼭 날 떠나지만 말아주세요
당신이 찌르고 밟고 비벼도
내가 또 피고 피면 되잖아요
당신이 내 곁에 잇는 한
난 여전히 물망초
내 삶이 하나이듯 사랑도 하나
물망초는 오직 당신을 사랑할 뿐 입니다.
소강석 시/ 임긍수 곡
테너 봉필수 님.
물망초는 소강석 시인의 2015년에 발간된 시집 <어느 모자의 초상>에
실려있습니다. (목사 시인)
감사합니다.
만리향 / 박원자
별빛이 내리는 고요한 뜨락에서
별빛 안고 피어난 황금빛 만리향
실바람에 흩날리는 향긋한 꽃내흠
그리운 그대 향기 그대 사랑의 향기
꽃구름 꽃구름 타고서 머나먼 길 달려왔나
그리운 나의 사랑 아름다운 그대여
별빛이 내리는 고요한 뜨락에서
별빛 안고 피어난 황금빛 만리향
달빛이 내리는 고요한 뜨락에서
달빛 안고 피어난 황금빛 만리향
꽃잎에 스치는 갈바람의 속삭임
그리운 그대 음성 나의 사랑의 노래
산 넘고 물을 건너 머나먼 길 달려왔나
그리운 나의 사랑 아름다운 그대여
달빛이 내리는 고요한 뜨락에서 달빛 안고
피어난 황금빛 만리향.
저희집 정원에 해마다 9월말 쯤에서 10중순 경에 피는 만리향, 금목서라고도 합니다.
향기가 장미향보다 더 진하고 마을 어귀까지 풍겨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면 온 집안이
만리향으로 가득차 밤엔 만리향에 취해 정원을 거닐곤 했습니다.
거기에 갈바람이 살랑 불어 잎새가 흔들리면 사랑하는 님의 속삭임처럼 노래처럼 느껴졌어요.
그 향기가 너무나 좋아 수만리 떨어져 마음에만 그리던 님이 내 곁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사랑하는 님을 그리는 마음으로 노래시를 썼는데 운 좋게 임긍수 선생님게 배당이 되었더군요
.아마 만리향의 향기는 사랑하는 님의 향기가 아닐른지요. - 박원자
소프라노 심옥효 님.
감사합니다.
<강 건너 봄이 오듯>
송길자 시 / 임긍수 곡
한국인이 뽑은 우리가곡 40위 중에 15위에 든 노래로 시절이 되면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
테너 김종석 님.
감사합니다.
그리운 마음 -이기철 시/김동환 곡
광주 우리가곡 운영위원 중창.
감사합니다.
작곡가 임긍수.
풍금을 치던 시골 소년
한 시간씩 걸어 중학교에 다니던 충남 병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소년이 풍금소리에 그만 반해버렸다. 피아노를 구경도 못하던 1960년대에 소년 임긍수는 학교에서 풍금을 갖고 노는 게 너무 좋아서 방과 후에도 집으로 돌아갈 줄 몰랐다. 아는 노래를 풍금의 건반을 짚어가면서 노래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 잘 하는 아이로 뽑혔던 그는 풍금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음악을 익혀나갔다.
“누구에게 배울 것도 없이 혼자 열심히 풍금을 치다보니 차츰 악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워낙 많이 치니까 저절로 연주가 되고, 생각한 것을 악보로 그려낼 수 있게 되었어요. 멜로디가 악보로 그려진다는 게 신기하고 놀라워서 음악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니 점점 음악적 소양이 쌓이고 음악의 길을 가야 되겠다는 결심이 굳어졌다. 그러나 그 시대 부모들이 대개 그랬듯이 그의 부모님 역시 아들이 음악을 한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자꾸 반대의 뜻을 보이시곤 했지만 그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 음악이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논두렁길을 걸어 학교에 오가면서 혼자 노래하고 악상이 떠오르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적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서울대학교에 편지를 보냈어요. 작곡 공부를 하고 싶다고요.”
시골 소년의 편지에 답장이 왔다. 그동안 작곡한 멜로디가 있다면 보내보라고 했다. 그가 보낸 악보를 본 학교에서는 “참 아름답고 좋다”면서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 다니는 여학생을 소개해 주었다. 비로소 임긍수 작곡가가 제도권 교육으로 들어오는 계기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그는 그때부터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한 주에 한 번씩 서울에 가서 레슨을 받고, 평일에는 천안에서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 시절 내내 밴드부 활동을 했다.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좋았다. - 윤세영
<배우는 노래>
그리움 실은 파도 / 이가인
그리움 가득 싣고 일렁이는 그대마음
파아란 구름에 실려 흔들 흔들거리네
태양은 불덩이되어 뜨겁게 타오르다
모래 한줌 움켜쥐며 하염없이 서성이네
바위 씻어주던 시원스런 그 소리는
비우고 싶은 마음 또한 외면한채
뱃머리 끝에 힘차게 내리치며
날으는 물새만 바라보고 있네
길고 긴 여정에서 그림자 늘어뜨리며
아득한 수평선위에 호젓이 기대서서
행여나 살을 에이는 싸늘한 찬바람일까
살며시 품에 안아 출렁이며 달래보네
바위 씻어주던 시원스런 그 소리는
비우고 싶은 마음 또 한번 외면 한재
뱃머리 끝에 힘차게 내리치며
날으는 물새만 바라보고 있네
이가인 시/임긍수 곡
배우는 노래 - 지도 박호진 지휘자
저는 동요인생 45여년째 입니다
2012년 11월13일 미국에 도착하여 2013년 3월부터 이곳 공립초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7년째 재직중이며 “동요로 배우는 한글교육” 이란 타이틀로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2012년 1월 그동안 기회가 되면 준비해 오던 미국으로의 이주를 결정하며 2013년 3월부터 이곳 학교에 음악교사로 채용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한국과는 교육 씨스템도 다르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으나 육십나이에 새로운 삶을 열어 보겠다는 꿈 하나로 담대하게 잘 해 왔습니다.
오로지 피땀흘리는 노력과 진실과 신뢰로 해 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도 외면 당하는 동요를 이곳 2,3세 어린이들에게 가르칠 여건이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큰 축복을 받았다는 생각에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잠시라도 긴장을 놓지 않고 굿굿하게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10년 시인으로 등단하며 작사가로도 활동하고 있고 발표된 가곡은 13곡 정도 있습니다만
특히 임긍수 작곡가님께서 두 곡의 작품을 주셨는데 “그리움실은 파도”는 이곳 미국에서도 독창과 합창곡으로 애창되고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하기만 합니다.
우리가곡의 보급에 열정을 다 하시는 “광주,전남 우리가곡부르기”
음악회에서 저의 시에 의한 가곡을 회원님들께서 불러 주신다니 크나큰 기쁨으로 온 세상을 다 얻은듯 환희에 차오릅니다.
2014년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LA 보나기획사”를 설립하여
2015년에 “LA보나기획초청 임긍수가곡음악회”를 개최하였고 2019년 10월5일에도 “임긍수가곡과 성가의 밤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간기획공연으로 “한국가곡의 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광주전남가곡부르기 앞으로도 쉬임없는 발전을 기원하며 준비하느라 애쓰시는 박원자선생님 이하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9년5월 LA 에서 이혜자 드림 (필명 가인 / 세례명 보나)
가곡 이야기
황선욱 회장님.
<회원연주>
김재규 시 /임긍수 곡.
풍년갈이.
테너 김재규 님.
감사합니다.
안개꽃 당신 /심응문
안개 꽃 한 다발로 다가 선 당신이여
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주었네.
그 품에 안 기운 채 흘러온 세월이여
꿈인 양 지나 보니 아쉬운 마음
젊은 날 꿈꾸었던 화려한 소망
고이 곱게 순백으로 간직한 순정
낙엽도 모두가 진 들창 너머로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간 당신이여
이제는 벽에 걸린 안개 꽃 당신이여
희뿌연 유리창엔 눈비만 내리네.
안개 꽃 한 다발로 다가 선 당신이여
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주는 당신
이제는 벽에 걸린 안개 꽃 당신이여
희뿌연 유리창엔 눈비만 내리네.
안개 꽃 한 다발로 다가 선 당신이여
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주는 당신
안개꽃 당신이여
심응문 시/ 임긍수 곡
소프라노 고재경 님.
감사합니다.
꿈결 같은 사랑 / 임경희
아침 햇살처럼 따스한 그대 눈빛
그대 숨결 내 안에서 그대가
그대 안에서 내가 춤 추네
영롱한 아침 이슬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사랑
꿈결 같은 이 사랑
우리는 영원하기를 기도해
아 따스한 그대 눈빛 그대 숨결이여
아 내안에 그대 그대 안에 내가있어
저녁노을처럼 따스한 그대 눈빛
그대 숨결 내안에서 그대가
그대 안에서 내가 춤추네.
밤하늘 반짝이는 별빛처럼
예쁘게 빛나는 사랑
꿈결 같은 이 사랑
우리는 영원하기를 기도해
아 따스한 그대 눈빛
그대 숨결이여
아 내안에 그대 그대 안에 내가있어
임경희 시/ 임긍수 곡
테너 조성식 님.
작시자 임경희
초등 5학년 때부터 시작한 피아노 는 중 2때부터 지금까지 교회 반주를 맡고있는
독실한 크리스찬.
시인, 가곡 작사가, 낭송가, 피아니스트로 고향의 제천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필명을 딴 청초 예술마당을 꾸리고 서울을 오가며 공연 과 콩쿨을 기획하는
문화 예술 활동가이다.
2019 서울시 도전한국인 상을 수상하기도...
감사합니다.
초혼
김소월 시/임긍수 곡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랑이여
사랑하던 그 사랑이여
붉은 해가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소프라노 나인희 님.
감사합니다.
그대 창 밖에서
임긍수 선생의 첫 가곡이다.
테너 장흥식 님.
그대 창밖에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은광여고 교사로 있을 당시 그가 작곡한 “그대 창밖에서”는 세상에 알려진 그의 첫 작품이자 그 이후 30여 년 동안 작곡한 수백 곡 중에서도 그가 가장 아끼는
노래가 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강 건너 봄이 오듯”이나 “안개꽃 당신” 같은
노래보다 더 애착을 갖는 것은 첫사랑처럼 가장 순수한 열정으로 작곡한 처녀작이기
때문이다.
은광여고 교사 시절에 시험 감독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악상을 박화목의 시에 붙인 “그대 창밖에서”는 “처음 쓴 곡이라서 내 음악성이 총 집결된 것 같다”고 말하는 임긍수 작곡가, 그는 “지금 들어도 고치고 싶은 생각이 없는 노래”라고 말한다. 그 노래를 테너 박인수 씨가 KBS에서 부르면서 KBS 전속 작곡가로 위촉되는 계기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곡 부르기 매회 가장 열정적 연주자.
노래지도 박호진 지휘자 (지휘 박사)
< 정다운 노래>
안개꽃 당신 - 다함께 부르기
<회원연주>
불꽃놀이 / 작시 최숙영 작곡 임긍수
한 세상 산다는 것은 영원의 불꽃이라오
찬란하게 타오르는 구원의 불꽃이라오
인생은 불꽃놀이 화려한 축제
한 세상 산다는 것은 영원의 불꽃이라오
이 땅에 태어나 사는 동안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별처럼 영롱한 우리 사랑
달처럼 고요한 행복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이 순간 영원을 위하여 축배의 잔을 드세
랄라라라 랄랄라 춤을 춰요
랄라라라 랄랄라 노래해요
랄라라라 랄랄라 노래해요
다 함께 손잡고 노래해요
랄라라라 랄랄라 노래해요
랄라라라 랄랄라 춤을 춰요
랄라라라 랄랄라 영원토록 신나게 노래해요.
한 세상 산다는 것은 찰라의 불꽃이라오
화려하게 타오르다 사라지는 불꽃이라오
인생은 불꽃놀이 영원한 축제
한 세상 산다는 것은 영원의 불꽃이라오
이 땅에 태어나 사는 동안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별처럼 영롱한 우리 사랑
달처럼 고요한 행복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이 순간 영원을 위하여 축배의 잔을 드세
랄라라라 랄랄라 춤을 춰요
랄라라라 랄랄라 노래해요
랄라라라 랄랄라 노래해요
다 함께 손잡고 노래해요.
랄라라라 랄랄라 노래해요
랄라라라 랄랄라 춤을 춰요
랄~ 랄~ 랄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
우리 함께 노래해요
랄~ 랄~ 랄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
우리 함께 환희의 노래하자.
소프라노 박영미 님.
오랜 세월 음악 교사이면서도 퇴직후에 진정 내노래를 부르게 된 님은
음악 아카데미 <지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음이 제자리를 잡아가면서
우리가곡 부르기에 동참 하게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옛님
정치근 시/ 임긍수 곡
소프라노 김종례 님.
감사합니다.
인연의 향기
김성숙 시/임긍수 곡
한걸음 한걸음 다가와 엉키는 인연 속에
온몸을 휘감고 있는 인연의 끈 잡아보네
인연의 향기가 살며시 옷깃에 스며들면
옷깃에 스며 들면 인연의 향기 따라
그리움 쌓여 가고 인연의 향기 따라
그리움 가슴에 담네 가슴에 담네
인연의 향기 살며시 옷깃을 스켜 가면
스치는 바람 속에 잡은 마음 가슴에 담네
가슴에 담네
소프라노 김희숙 님.
감사합니다.
요즘은 뱃놀이도 쾌속선으로 합니다 ^^
뱃노래
석호 시/조두남 곡
베이스 기세관 님.
감사합니다.
그리움 실은 파도
이가인 시/임긍수 곡
소리빛 중창단.
감사합니다.
<초청 성악가>
여정(旅程)
서재경 시/ 임긍수곡
골 따라 물 흐르듯 길 따라 우리가 간다.
바람은 어찌 무심히 골짜기를 지나가는가?
세월은 길도 골도 없이 하늘 따라 내닫는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우리는 사랑을 이어간다.
어제 그대 지나온 길 오늘은 내가 간다.
내일은 누군가 또 이 길을 이어가겠지.
길 따라 세월 따라 세상사 모두 변할지라도,
꽃 되고 별 되는 그날까지 우리사랑 이어지리
테너 정영기 님. <초청 성악가>
임긍수 작곡가와 서울음대 동기이며 친구 이십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대학원 졸업(성악)
미국 템플음대 대학원(오페라)
미국 맨하탄 음대, 캐토릭 음대 advanced course 수학
서울음대 재학 때 라 트라비아타, 라보엠 주역 이후 20여편 오페라 주역 출연
독창회 7회, 천지창조, 메시야, 엘리야 전곡 독창자.
영어딕션, 불어딕션, 음악사 원어(영어)강의 (1984-2013)
전 성악아카데미 회장,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1984-2013)
현재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밤길을 걸으며
하옥이 시/임긍수 곡
감사합니다.
<사랑의 노래>
감사합니다.
혹서의 계절, 건강 유의하시고 8월에 만나요~~^^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회장: 황선욱
기획 연출: 박원자 (부회장)
행사 운영: 김종석 (사무국장)
디자인 : 조성식
기록 편집: 김현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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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현식선생님!
감동입니다.
사실 난 이 동영상 부문을 잘 안들어 옵니다.부끄부끄해서요.
근데 오늘은 원자쌤의 자랑에 용기내어 들어 왔다가 완전 감동 또 감동했어요.
영상과 사진은 물론 어떻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이야기들까지. . . . 참 대단하십니다.
늘 수고하심에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김현식 선생님의 사명감은 어느 누구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 염천에 또 제가 모르고 있던 임긍수 작곡가의 이야기 또 이가인 시인의 근황까지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자료를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운영위원들이 읽고 공감하고 또 우리 회원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시고 진정한 가곡애창운동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대 창 밖에서가 임긍수 선생님의 첫가곡이군요. 벅화목 시인의 시가 노래가 되지 않았다면 몇 몇분에게만 알려졌겠지요. 광주 원로시인 오명규 시인께서 잘 알려진 노래는 시집 한 권보다 더 큰 값어치가 있다고 하신 말씀이 새롭게 떠오르네요.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가곡이며 시를 음미하며 들으면 가슴이 미어지는 사랑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그 속에 푹 빠져버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