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그대 창 밖에서> 박화목 詩/임긍수 曲 - 베이스 기세관
베이스 기세관 님의 첫 연주로 칸타빌레 제96회 정기연주회를
시작합니다.
국어학자의 우리가곡 사랑.
감사합니다.
<그리움- 박목월 詩/ 이수인 曲>
그리움
구름 가네 구름 가네
강을 건너 구름 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구름 가네
구름이야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가련마는
그리움에 목이 메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구름 가네 구름 가네
들을 건너 구름 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훨훨 날아 구름 가네
구름이야 가련마는 그리움에 눈이 멀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산위에서 돌이 되네
소프라노 오화정 님
공개 석상엔 첫 무대라고 하십니다.
노래 부르길 좋아하시는 수학선생님.
감사합니다.
담에도 멋진 노래 갖고 오세요~~
<신 아리랑 - 양명문 시/ 김동진 곡>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싸리문 여잡고 기다리는가
기러긴 달밤을 줄져간다
모란꽃 필적에 정다웁게 만난 이
흰 국화 시들 듯 시들어도 안 오네
서산엔 달도 지고 홀로 안타까운데
가슴에 얽힌 정 풀어 볼길 없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초가집 삼간을 저 산 밑에 짓고
흐르는 시내 처럼 살아 볼까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테너 유창종 님.
감사합니다.
<홀로 - 이향숙 시/ 강문칠 곡>
별들이 흩어지는 길고 긴 이 밤에
무더기로 피어나 홀로 웃는 능소화다
세월이 흘러흘러 바람처럼 간대도
그대 향한 내 마음은 언제나 하나다.
아 그러나 어쩔까 어쩔까
밤을 새도 새벽이 와도 나는 나는 홀로다
언덕에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보다 더 큰 그대를 가슴에 새긴다.
이슬도 스러지는 아 짧은 이 아침에
무더기로 소리쳐 홀로 지는 능소화다
세월이 가 버리고 남는 것은 없어도
그대 향한 내 마음은 언제나 하나다.
아 그러나 어쩔까 어쩔까
해가 뜨고 새날이 와도 나는 나는 홀로다
언덕에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보다 더 큰 그대를 그대를 그대를
가슴에 담는다.
소프라노 박연단 님.
신작 가곡입니다.
2008 년도에 세상에 태어난 곡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나
이미 이향숙 작시 다른 가곡이 알려진 것 만도 꽤 된다.
감사합니다.
무곡 -김연준 시/곡
어여쁜 소녀들 색동옷 입었네
꽃과 같이 어여쁜 그림을 그리네
돌다가 멈추고 뛰다가 서면은
오색의 무늬 눈 앞에 황홀해
꽃과 같이 어여쁜 소녀들이 뛰네
오색 무늬의 그림을 그리네
어여쁜 소녀들 색동옷 입었네
꽃과 같이 어여쁜 그림을 그리네
돌다가 멈추고 뛰다가 서면은
오색의 무늬 눈 앞에 황홀해
꽃과 같이 어여쁜 소녀들이 뛰네
오색 무늬의 그림을 그리네
소프라노 김순영 님.
오랜만에 오셨군요 그간 불편하셨다는 소식이었는데 ....
부디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좋아하는 노래 즐기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 맘의 강물 -이수인 시/ 이수인 곡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바리톤 박종 님.
감사합니다.
현 조선대 의대 교수 이십니다.
저하곤 구면이지만 칸타빌레에는 첫 연주 이십니다.
오늘을 개기로 칸타 무대에 자주 오시겠노라 인사 하십니다.
비가 -신동춘 시/김연준 곡
아!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버린 어두운 뒤에
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 우는 벌레 소리 뿐이어라
별 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 이슬 되었도다.
아!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버린 어두운 뒤에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 우는 벌레 소리 뿐이어라
별 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 이슬 되었도다.
소프라노 고재경 님.
감사합니다.
뮤지컬 <캣츠>
고양이를 의인화 한 스토리 가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며 성공한
뮤지컬
1981년도에 런던에서 첫 공연하고 나서 전세계를 뒤흔든 뮤지컬.
캣츠는 이색적인 기록이 있다.
뮤지컬이 자기나라에 들어오기도 전에 '사운드 트랙' 중 한 곡이 대 힛트를 하여
노래가 먼저인 뮤지컬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본 극 역시 대단한 규모여서 한 번 본 이들은 캣츠에 반하게 된다는...
혹자들은 이 캣츠가 세계 4대 뮤지컬이라 일컬는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캣츠 오페라로 치자면 가히 투란도트 급이다.
영국 공연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 세계화를 이루는데, 첫 공연후 캣츠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당시 앨범으로 발매된다.
그러면서 극중 주인공 고양이가 부르는 <Memory >가 대단한 가창력의 가수이자 배우인 주인공 역의 '일레인 페이지'에 의해 불려지는데 관객을 꼼짝 못하게 붙든다.
많은 가수 들이 메모리를 부르는데 '캣츠'가 미국으로 건너 오기도 전에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발표를 하여 미국 팝 차트에 오르게 된다.
뮤지컬 넘버가 파퓰라로 진화하여 전 세계로 흘러가는 것이었다.
오늘날 <메모리>는 팝송이고, 성악가가 부르면 크로스 오버가 되고 극중에선 뮤지컬 넘버 인것이다.
1981 년 이후 지금까지 롱런 하고 있는 뮤지컬은 캣츠 뿐이다.
캣츠 보셨지요?
메조 소프라노 남신 님.
감사합니다.
<바이올린 연주> 박행조 님
다 함게 부르기 <푸른잔디> 유호 시/한용희 곡
언덕에서 -민형식 시/김원호 곡
언덕에서 는 다음같은 탄생일화가 있다.
이곡은 작사자 민형식 씨와 친구인 김원호 씨가 1958년도에 함께 만든 작품이다.
두 사람은 한동네 에서 살던 오랜 친구 사이로 비슷한 시기에 첫 사랑의 상처를 받 고뇌에 찬 심정을 각각 시와 노래로 표현했다.
1958년 어느 가을 , 부산 사대 음악과 1년생인 민형식 이 김원호의 집에 찾아와 자신의 모교인
부산 서면 전포동의 평화 고교 뒷산 언덕으로 올라 갔다.
금정산 중턱인 이 언덕에는
당시만 해도 청초한 코스모스가 길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
민형식은 이자리에서 '물망초' 라고 적은 쪽지를 꺼내 김원호에게 보여 줬다고 한다.
작곡가인 김원호는 이 시를 읽는 순간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읊은 듯한 시상에 찡한 공감을 느끼고 집으로 오자마자 멜로디를 그렸다고 한다.
그는 부산의 서울 음악학교 성악과 재학 시절에 만난 사랑하던 여인을 부모의 반대로 헤어지고 방황과 좌절 속에서 살고 있던 시기였는 데, 그 상처가 얼마나 길었는지 3년 간을 고뇌속에 지냈다고 한다.
그는 연인과 손 한번 잡아보지 않고 헤어졌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의 일처럼 기억한다고 한다.
작사자인 민형식도 고 3 때 부터 사랑했던 여인이 그가 부산사대 1학년 때 부모의 권고대로 다른 남자와 결혼하므로써 심한 충격을 받았다.
이 충격으로 그는 자살을 생각할 만큼 깊은 상처를 받았는데 이 때 '물망초'를 썼다.
그 옛날 두 젊은 학생의 맺지 못한 가슴 아픈 사랑이 이토록 아름다운 시와 선율이 되어 수십년이 흘러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군요 다시듣고 싶은 '언덕에서 ' (원제: 물망초)
테너 박형래 님.
감사합니다.
칸타빌레 회장 입니다.
Ave maria - Luigi Luzzi (1828~1876. 이태리)
소프라노 나인희 님.
감사합니다.
Non t'mo piu (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리)- F. P. tosti 곡
바리톤 임동윤 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내 님이여 - 신귀복 시/ 신귀복 곡
소프라노 김종례 님.
감사합니다.
그날 -김성균 시/김성균 곡 < 김종례 &김명문 >듀엣
우리 지역 최초 아마추어 성악 애호가 부부 듀엣입니다.^^
그날 - 김성균 시/곡
언젠가 무리진 달빛에 앉아서
노래 부르던 그 날 잊을 수 없어
오늘도 그 고운 날을 수첩에 그려 본다
조그만 조각 달님이 물가에 숨어서 우리들의
속삭임 엿듣고 있었지
트랄 라 라 라라 라라라 라…….
언제 또 한 번 가보았으면
언젠가 무리진 달빛에 앉아서
노래 부르던 그 날 잊을 수 없어
오늘도 그 고운 날을 수첩에 그려본다.
떠오르던 뭇 별들이 나무 위에 서서 우리들의
그 노래 귀 기울이었지
트랄 라 라 라라 라라라 라…….
언제 또 한 번 가보았으면
아내가 노래 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동행하여 매니저 하시는 김명문 선생님.
행복한 모습입니다.
망향 -고운산 시/ 최영섭 곡
저 산 넘어 흰 구름 아래 내 고향 있을 듯싶어
영영 기다려 지친 몸 가녀린 숨길에
그대의 가슴깊이 안기고 싶소이다.
푸르른 풀밭에 안기어서 봄을 노래하던
그때가 그리워 진정 내 가슴이 아프오.
저 산 넘어 흰 구름 아래 내 고향 있을 듯싶어
영영 기다려 지친 몸 이제는 잊었나.
돌아올 이 내 몸을 잊어버렸나
정답게 뛰어놀던 그때 그리워 쳐다본 하늘에
말없이 어두움이 짙어지니 눈물만 흐르네.
바리톤 고광덕 님.
감사합니다.
고운산 작시자는 최영섭 선생님의 필명이라며 "망향'의 작곡 배경 설명도 잊지 않았습니다.
* 프로그램은 되어있으나 사진과 동영상이 수록되지 않은 분은
부득히 연주회 불참 하셨거나 본인의 요청에 의해 등재하지 않았습니다.
피아노 반주 김근형 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에게 /고은영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 잘 있었니?"
7월에 만나요~~
노래 사랑 칸타빌레
회장: 박형래
기획총무: 서혜란
디자인 : 조성식/ 기록편집; 김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