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030 - 궁지에 빠지면 처음으로 되돌아가라

[삐용이]

채근담 030 - 궁지에 빠지면 처음으로 되돌아가라 

어떤 일이든 항상 처음에 가졌던 마음가짐을 잃지 말라는 말은  하루하루를 새롭게 하라는 일신우일신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에 견고히 품었던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기 마련이라, 처음의 마음을 계속 상기시키는 것만으로 날마다 새로운 날을 만들 수가 있다. 또한 원하는 성취를 이뤘더라도 그 만족이 영원할 수 없으니 그 끝을 미리 내다 보고, 정신을 가다듬는 것을 멈추지 말라는 말도 인상 깊다.  '처음'이라는 말이 주는 그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열정, 긴장, 흥분, 기쁨, 기대, 불안등과 같은 온갖 감정들이 '처음'이라는 말에 녹아들어 있기에,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라' 라는 말 한마디로 열 마디의 말을 대신할 수가 있다. 

음악을 깊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즐겨 듣는 편인데, 처음으로 음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 준 밴드가 올해 국내 락페에 내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거의 25년 전쯤 즐겨 들었던 밴드인데, 아직도 락페를 다니며 라이브를 하고 있다니.. 
 이 챕터의 메시지와도 잘 어울리는 멋진 밴드라는 생각이 든다. 젊었을 땐 내한 오면 꼭 가야지 했었는데, 혼자 부산까지 가서 젊은이들 사이에 치일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니 나도 늙긴 늙었나 보다. 그냥 집에서 유투브로 들어야지.

[Astroboy]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Reset이 답이긴 합니다. 스매싱 펌킨스를 좋아하셨군요? 저는 말로만 들었습니다.